※ 타 그룹인 원더걸스의 소희양이 엑소 멤버들의 분량과 비슷하게 많이 나옵니다. (주인공 중에 한명이니까요!)
이 점 알아두시고! 이 점이 혹시 불편하신 분들은 그냥.. 뒤로가기☞ ☜! 소희양도 많이 예뻐해 주세요♥
CANDY FAMILY
# Ep 03 :: 아빠가 좋아, 파파가 좋아?
루한과 민석은 둘다 연애 때 부터 사소한것에 목숨을 걸었다. 예를 들자면, 서로 누가 더 좋아하느냐 부터 시작해서 누가 더 문자를 많이 보냈는지, 누가 더 전화를 나중에 끊는지, 누구 사진첩에 서로의 사진이 더 맣은지, 등등 참 많은것에 경쟁을 했다. 일반적인 커플이라면 지쳤을 그런 연애를..둘은 즐기며 무쇠 같은 마징가 연애를 했다. 그리고 그러한 경쟁은 결혼을 해서도, 아이가 둘있는 어엿한 아버지들인 지금도 변함 없었다. 그런 강철체력 아빠들 덕분에 힘이빠지고, 어쩔줄을 몰라하는 것은 자식들 즉 세훈&소희 남매 이었다.
그리고 잠잠하다 싶더니, 오늘 또 아빠들의 경쟁이 시작 되었다. 그들만의 리그.
"딸. 아빠들 중에 누가 더 좋아?"
"공주님- 당연히 이 파파가 더 좋지?"
저 소리에 놀라, 침대에 엎드려 누워 책을 읽고 있던 소희가 자신의 침대 바로 옆까지 와 나란히 서있는 아빠들을 올려다 보았다. 속으론 조용히 한숨을 내쉬었다. 휴..또 시작이네.
"소희야, 아빠랑 파파중에 누가 더 좋아?"
"........"
"공주야 얼른 대답해봐."
"........"
계속되는 소희의 침묵에 아빠들이 재촉을 했다. 이럴 때 마다 소희는 참 곤란했다. 아빠를 고르자니 파파 루한이 상처 받은 표정으로 '...공주님....' 이라며 아련하게 말할 것 같았고, 그렇다고 파파를 고르면 아빠인 민석이 삐져서 한동안은 '파파를 더 좋아하는 딸' 이라고 부를 것을 잘 알았기 때문에...-한 두번 그랬던 것도 아니고..-
이제는 나름대로 노하우를 가진 소희가 입을 열었다.
"파빠가 아파요."
"팥빵?"
"아파?"
그들이 소희의 아빠와 파파를 섞은 두 단어 '아파' 와 '파빠' 를 각각 유리할 말로 듣고 반문을 해왔다. 그리고 그 다음은 딸은 자기를 더 좋아한다고 우기는 중 이었다....
"파빠를 더 먼저 말했으니까 우리 딸은 나를 더 좋아해. 이제 그만 인정해 민석아."
"무슨 소리야 루한. 아파를 더 나중에 말했잖아. 한국말은 끝까지 들어 봐야 한다니까? 한국어의 핵심은 뒤에 있어."
흡.. 이럴땐 단호박 같은 결정을 내리는 세훈이 필요한데 지금 세훈은 놀러 나가고 없었다. 소희가 마음 속으로 애타게 오빠를 찾았다. 오빠.. 빨리와.. 결정 좀 내려줘..제발. 그리고 오빠에게 SOS 의 의미로 서로 자기를 더 좋아한다며 싸우고 있는 아빠들 눈치를 보며 세훈에게 카톡을 보냈다.
세훈 에게 빨리 오라는 카톡을 보내고 그제서야 소희는 읽던 책을 다시 읽어 내려 가기 시작했다. 아직도 밖에서 루한과 민석은 서로 자기를 더 좋아한다며 우기고 있었다. 아마 루한과 민석이 일본과 독도를 가지고 회담을 한다면 일본 정부가 백기를 흔들며 독도를 포기 할 정도의 수준 이었다. 거실 창가에서 햇살을 받으며 잠을 자던 타오도 시끄러워서 깼는지, 소희 방으로 들어왔다. 타오를 본 소희가 '타오도 시끄러웠구나?' 하며 웃었다. 어리긴 하지만 고양이라 그런지 타오가 침대로 훌쩍 올라왔다. 그리고는 소희 옆에서 다시 잠을 자기 시작했다.
*
"다녀왔습니다."
현관물이 열리고 구세주 같은 세훈의 목소리가 들렸다. 소희는 반가운 마음에 뛰쳐 나갔다. 그 덕에 타오도 잠에서 깨어 어슬렁 어슬렁 거실로 나왔다. 거실 소파에서 게속 논쟁을 하고 있던 루한과 민석이도 세훈을 반갑게 맞았다.
"오빠!"
"세훈이 왔어?"
"아들 어서와. 마침 잘 왔어."
세훈은 아빠들이 무슨 말을 꺼낼 지 알았지만, 모르는 척 시치미를 떼고 빙긋이 웃으며 입을 열었다.
"뭔데요?"
루한과 민석이 동시에 입을 열었다.
"아빠가 좋아 파파가 좋아?"
"파파가 좋아 아빠가 좋아?"
질문을 듣자마자, 고민할 것 도 없이 세훈이 입을 열었다. 씨익 웃으면서.
"아빠랑 파파보다 김준면이 더 좋아요."
세훈의 대답에 아빠 민석과 파파 루한은 물론 소희까지 온 가족이 멘붕 상태가 되었다. 헐..?
"오빠.. 지금 설마....남자친구..?"
"응 맞아."
헐... 세훈의 충격발언에 민석과 루한은 이미 넋이 나간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 남자친구가 맞다는 확인사살 까지 들었을때는... 세상 다 산 사람 같은 표정을 지었다. 그랬구나.. 우리 세훈이가 남자친구가 생겼구나...그래서 아침 일찍부터 그렇게 멋있게 꽃 단장을 하고 나갔던 거 였구나....우리 아들이 다 컸구나.. 이제 우릴 떠날지도 모르겠구나...그렇구나..하하....
"여보... 오늘 소주 한 잔 할까?"
"그래야 겠네..."
루한과 민석은 동시에 방금까지 '누가 더 좋은가' 에 대한 싸움은 깨끗하게 잊고, 어느새 '아들이 다 컸네.....남자친구도 생기고....' 라는 것에 같이 한편으론 기쁘기도 하고, 우울하기도 하고 섭섭하기도 한 그런 마음이 들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진짜로 부엌에서 참이슬 네 병이 발견되었다. 루한과 민석은 머리 아프고 속 쓰린 채로 출근 했다고... 파빠가 아파요...마음이...속이..머리가....
으아니........ 분명 가벼운 마음으로 떠난 중국여행 이었다. 가 아니고 가벼운 마음으로 그냥 쓴 건데...... 2.5편으로 생각 하고 쓴건데... 쓰고 나니 3편이 되어있다 히힣 그래서 오늘은 기승전급전개 말고 기승전병맛....... 역시 주말에 몰아서 연재하는게 제맛 bb 조만간 이 글의 세계관 같은 제 나름대로의 세계를 소개 시켜드리겠습니다.....! 아 그리고 3편의 부제!!!!!! 파빠가 아파요....ㅋㅋㅋㅋ 드뎌 세준 스포! 다음 화는 Candy Family 가 아닌 제목으로 신알신 갈꺼에요.........컵링도 세준으로 쓸꺼니 놀라지 마시라고...ㅋㅋ 스프링_레인_티저_.jpg (feat.엑소 컴백 티저는 언제나오나요? ㅇㅇㅋ이라구요? ㅇㅇㅋ ) 아무튼 항상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꾸벅) 사랑하는 거 알죠? 요즘 중딩 고딩 대딩 가리지 않고 거의 셤기간이 던데.. 저도 곧 셤이에요ㅠㅠㅠㅠㅠ 시험넘어 시험.... 세륜 시험... 모두 다 이제 인티 끄시고 열공하시고! 좋은 결과 나오시길 ㅠㅠㅠㅠㅠㅠ *
삼걸스 님 만두 님 미니 님 즐람 님 비글 님 개지 님 까만콩 님 딱지 님 꼿감 님 인어 님 패릿 님 돈까스 님 (빠지신분이나 암호닉에 오타가 있으시면...알려주세요) 그리고 댓글 달아주시는 비회원님 사랑해요! (써주시는 댓글 보면 알겠더라구요!)워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