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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릭셩] romantico -맛보기 | 인스티즈

 


속된말로 ‘불알친구’라 하려나. 정혁과 혜성은 어려서부터 함께해왔다. 집도 가깝고 엄마들끼리 친할뿐더러 심지어는 아빠들끼리도 친했다. 안 친할래야 안 친할 수가 없는 사이이다. 하지만 둘의 사이에 가장 큰 트러블은 서로 성격이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조그만 트러블이 아니라 아주 엄청난 트러블이라해도 손색이 없었다. 하지만 그의 엄마끼리도, 그의 아빠끼리도 성격이 쿵짝쿵짝 잘맞는데 유독 정혁과 혜성은 성격이 너무나 상극이었다. 그런 둘을보고 혜성의 엄마가 내가 돌연변이를 낳았나 할 정도였다. 그래선지 둘은 어려서부터 유독 싸움이 잦았다.

사소한 싸움부터 시작해서 격렬한 몸싸움까지. 근데 또 신기한건 병원신세 질 정도로 싸우고도 언제 그랬냐는 듯이 배실배실 웃으며 장난을 친다는 것이다. 아마도 그건 니가 죽니 내가 죽니 싸우다가도 언제 그랬냐는 듯 당연히도 풀리는 친형제들끼리의 모습과도 같다 라 할 수 있을까.

엄마, 아빠끼리 친하고 집도 가까우며 한참 동생 낳으라 동생 사오라 엄마의 치맛자락을 붙잡고 앵앵거리는 네 살배기 꼬맹이들의 동생대체라 할 수도 있었다. 그뿐이겠는가, 같은 꼬추 봐와가며서로 나란히 누워 응애거릴때부터 알아왔는데.. 그리고 그만큼의 세월 동안 정도 들었기 때문이라고도 할 수있다.

오랜 시간을 지내오는 동안 혜성과 정혁은 말그대로 한 몸이 되었다 말할 수 있다. 이리가도 함께 저리가도 함께, 가끔은 게이냐는 오해까지 받아왔으나 정혁과 혜성은 가운데 손가락을 동시에 시원하게 날릴 뿐 그에 연연치 않고 꼭 붙어다녔다.


18년 동안 함께 해온 둘, 열 여덟 청춘을 함께 할 둘.

 

 


우정, 그 뿐이겠을까?

 

 

 

 

 

 

 

 

 

 

 

 

 

 

 

 

 romantico

 written by.darling

 

-

2월의 바람은 역시나 매서웠다. 칼날같은 바람이 양쪽 뺨과 귀를 스치고 지나갈 때마다 부끄럼타듯 계속해서 빠알게져왔고 얼얼함이 심해져왔으며 감각이 아예 사라져만 갔다. 목도리라도 하고 올걸…. 낮은 중얼거림이 입밖으로 나오지 않았다. 입까지 얼어버렸기 때문이다. 차디 찬 날씨였지만 따스운 집안에서 밖을 바라보기엔 전혀 추워보이지 않았다. 어차피 다 떨어진 잎사귀는 흔들릴리도 없고, 워낙에 단단한 나뭇가지도 꿋꿋이 버티고 있으며 진한 하늘빛을 띄는 하늘에는 뭉글뭉글 솜사탕과 같은 구름이 떠다녔다. 그리고 무엇보다, 햇살이 예뻤다.

역시 보이는 것 만으로 판단을 해서는 안됬다. 좀 많이 추운날씨.. 원망스러울 정도로 날은 찼다. 주머니에서 진동이 울리는 게 느껴졌으나 주머니에 푹 집어넣은 손을 빼내기가 싫었다. 계속 이어지는 진동으로  문자가 아닌 전화라는 것을 알고 하는 수 없이 휴대폰을 꺼내 수신자를 확인했다. 휴대폰 액정으로 뜨는 병신호구새끼라는 귀여움 폭팔하는 폰트를 보며 피식 웃었다. 증기기관차가 연기를 내뿜듯이 나풀나풀 흩날리는 입김은 체감온도를 알려주고 있었다. 손만 몇초 꺼냈을 뿐인데 벌써부터 손이 따끔따끔 아려왔다.

 

“혜성아 나추워”

 


어딘데?
나 너네집 쪽에 육교.
왜?
같이 가려고
싫어 꺼져
아 혜성아 제발
닥쳐
여보

뚝-.

 


뭐, 일상화된 패턴이었다. 혜성이 아무리 이래도 정혁은 분명히 그곳에서 가만히 기다리고 있을 것이고 혜성은 투덜대면서 쭈그려 앉아 손 호호 불고 있는 정혁을 끌고 갈 것이다. 정혁이 먼저 혜성을 보았다면 냉큼 달려와 혜성의 옆에 딱 붙어설 것이고. 상황에 따라 다를 것이다. 공통점이 있다면 혜성은 격하게 짜증을 내고 정혁은 능글거린다는 것?

저보다 얼마나 일찍 나와 기다리고 있었는지 알 수 없었지만 뭔가 오래 기다렸을 것만 같은 느낌에 혜성은 걸음을 재촉했다. 추울텐데…. 살짝 걱정을 하던 혜성이 왼쪽 주머니에 짱박혀있던 손난로를 몇 번 조물거렸다.

정혁이 기다리고 있다던 곳에 다 도착할쯤에 손난로를 꺼내 칩을 여덟번 정도 꺾었다. 분명히 설명에는 4-5번 꺾으면 된다 써져 있었는데 하도 오래되서 그런지 좀 많이 꺾었다. 그러자 빠르게 굳어오며 따뜻함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빨리 굳지 않도록 최대한 조물락거리며 걸었다. 따뜻함을 벗어나 뜨거운 정도의 손난로를 만지니 온몸이 녹는것만 같았다.

정혁이 어디있나 두리번거리는데 계단 앞에서 손은 주머니에 푹 쭈셔넣고 쪼그려앉아 얼굴을 무릎에 박고 있었다. 멀리서 보면 대형 콩벌레인줄 알겠네. 콩벌레의 형상을 돕는데에 북쪽 얼굴 울룩불룩한 패딩과 까아만 머리도 한목했다.

 

“야, 문정혁!”

 

저의 이름을 부르는 것이 들린건지 무릎에 박고 있던 머리를 들어 왼쪽 오른쪽 뒤쪽 앞쪽 열심히 고개를 돌려댔다. 그 모습이 웃겨 살짝 웃다가 혀를 쯧쯧차며 혜성은 빠른속도로 정혁의 앞으로 뛰어갔고 정혁은 저 앞에 혜성이 있음을 인지한듯 벌떡 일어났다.


“그걸 못 찾냐 등신아? 추위에 눈알까지 얼었나보구만?”


저를 내려다보는 정혁의 입술이 새파랗게 질린것을 보고 안쓰러움을 느꼈다. 그러게 먼저가지를…. 열심히 조물락거렸던 손난로를 정혁에게로 내밀었다. 이게 뭐냐는둥 손난로를 유심히 쳐다보다가 이내 푸하하 웃었다. 웃은 이유야 당연히 뭐,

 


.

“으씨, 추워..”
“내가 안아줄까?”
“하지 마! 절루 가아-”


초등학교 3학년때였나…. 춥다고 연신 칭얼거리는 혜성에게 안아준다며 개드립을 치던 초딩 정혁의 눈에 들어온 것은 동급생 아이가 열심히 만지작거리는 무언가였다. 정혁은 몸을 달달거리던 혜성을 내팽게 치고 나이와 맞지 않는 긴 기럭지를 뽐내며 자박자박 그아이에게 걸어갔다. 평소에 이상한 행동을 많이 하던 정혁을 알았기에 혜성은 눈을 작게 접으며 또 무슨 짓을 하려나 그저 쳐다보기만 할 뿐이었다.

 

 

 

 

 

 

 

 

 

 

 

 

 

---------------------------------------------------------------------------------------------------

독자분들께-

 

 

 

달링이가와쪄염뿌우뿌우

브금고르기는 참어렵네여...뜬금뜬금

저번에꺼 뭐였죠??하도오래되서 제목도기억이앙ㄴ나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죄송해요 그거는

연재할자신이없어요......ㅠㅠ제가 끈기가 좀 많이 없어요..이것도 연재될지 잘모르겠구 여러분들이 막 계속 재촉을 해주셔야 할거같아요!!

이거외에도 써논게 많이있는데 그니까 제 패턴은

 

팬픽이쓰고싶네소재생각 -> 아하이게좋겠다 -> 이번엔진짜로연재를하고야말겟어 -> 열심히쓰는중 -> 아귀찮아 안해 -> 오 또팬픽소재가 생각났어 써야지 -> 무한반복

 

릭셩학원물이 쓰고싶기도하고 보고싶기도하고... 30대중반을 달리는 신화의 학원물은 뭔가 신선하기도 하죠?? 그래서 써보려구요

이번엔 진짜쓰고싶은데ㅠㅠ여러분들 재촉좀해주세요.. 그리고 제가 엑스포때문에 방학이 빨라서 시험도 빨리봐요

그래가지고 셤공을 해야해가지고 못쓸때도많구요 이해해주실꺼져↗??

 

이번엔 진짜 노력할게요!!!

 

 

 

ps.댓글많을수록 제가 힘이나서 연재를 많이많이 빨리빨리할거여요 (협박협박)

부탁드립니다ㅠㅠㅠㅠㅠㅠ (구걸구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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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헐...진짜좋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연재해주실꺼죠?꼭????????????아아릭셩..릭셩만쉐이!
12년 전
darling
ㅠ-0ㅜ//....울찌마쎼여....릭셩만세!!!!!!!!!!!!!!!!!!!!!!!!!!!!!!!!!!!!
12년 전
독자2
헐릭셔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꼭연재해주세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darling
이 똥픽을 연재해봤자뭐....☞☜
12년 전
독자3
아이 왜그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또 설레게 왜그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안그래도 볼 거 많은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2년 전
darling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 볼거많은 팬픽중이거는 비루하져..?별로상관없는...그런....그런걸거예요............ 반응이없어서소심해졌어여........ㅠㅠ
12년 전
독자4
오;;;;;;;;;;;;;;;;;;;;;;;;;;;;;;;;;; 아 현기증나ㅠㅠㅠㅠㅠ ㅠ아;; 고마워요 릭셩 감사해요ㅠㅠㅠㅠ 아이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너무 좋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독자5
릭셩 하나 더 쓰셨네 내가 왜 몰랐쬬ㅠㅠㅠㅠ 신알신하고 가요 진짜 고마워요ㅠㅠㅠㅠㅠㅠ
12년 전
독자6
아 대박 너무 재밌어요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12년 전
독자6
아 너무 재밌어요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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