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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열준] 열정적인 하루 prologue

 

 

w. 발발

 

 

 

 

그는 나를 힘들게 한다.
나이답지 않은 순수한 눈망울을 하고는 칼부림을 한다.
그럼 나는 어쩌지 못하고 그저 당하고 만다.
해맑게 웃고 있지만, 뒤에 숨겨 든 것은 날이 예리하게 선 칼인데 말이다.

 


"미안하다, 내가 여기저기 다 죄인이다.."
"...머리로는 이해되는데, 마음으로는 잘 안돼요."
"알아, 알지.."
"그러니까, 표정가지고 뭐라 하지 마요."

 

형은 내 볼멘소리에 작게 고개를 끄덕이고는 날 살며시 안아주었다.
그리고 뒤도 안 돌아보고 현관을 나섰다.

 

"씨발, 진짜.

 

욕 해봐야 내 입만 더러워진다는 걸 알지만, 지금 이 상황에서 욕이라도 안 하면 억울해서 못 살 것 같다.
내년이면 서른넷인데, 아마 형이랑 계속 같이 살면 점잖고 매너있는 남자는 절대 될 수 없을 것이다.

 

형은 지금, 자기 아들을 만나러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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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달만에 인사드립니다!

사실 차가운 숨 연재끝나자 마자 갑작스럽게 친구따라 호주로 가서 친구네 조부모님 댁에 두달 짱박혀있다가 돌아온 지 2주 좀 넘었습니다;;

그래서 약속드렸던 텍본도 못 올려드렸어요ㅜㅜ 완전 시골이라 인터넷도 잘 안되서ㅠㅠ

죄송합니다.. 마지막에 댓글남겨주신 것에도 이제와서 답변달기 뭐해서 여기서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어쨌든, 돌아왔습니다!

이번엔 준면이와 찬열이의 이야기입니다.

차가운 숨보다 짧게 갈 것이구요, 연재는 텀이 좀 길거에요..홓홓..

앞 전 세훈이와 종인이만큼 신파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또 마냥 밝은 내용은 아닙니다.

그냥 물에 술탄 듯 술에 물탄 듯 흘러갈 듯 해요.

이번에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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