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찬백] 티격태격
w.미용티슈
내가 뭘 잘못했나? 아니 내가 시비 털어도 될거같이 만만하게 생겼어? 아니 뭐 내가 뭘 잘못했길래 그러지? 몇일 전에 전학온 백현의 머리속은 몇일동안 온종일 한생각 뿐이였다. 내가 뭘 잘못했나? 학교 수업 시간인 지금도 엎드려있는 자신의 머리를 툭툭 건들이는 자신의 짝 찬열의 건들임에 참고 참던 백현이 고개를 들고 조용히 왜? 라고 하였고 그에 돌아오는 답은 그냥. 뿐이였다. 단순히 머리를 건들이는것은 약과. 어제도 계속 머리를 건들이길래 왜냐고 물어도 그냥이라고 답하고 계속 만지며 자신의 신경을 건드리는 찬열탓에 참다참다 수업중인것을 까먹고 큰소리로 죽을래? 하고 크게 소리를 쳤다가 전학온지 몇일이나 됐다고 수업 방해를 하냐며 꾸중을 듣고 밖으로 나가야 했던 그 기억을 떠올리며 백현은 건들이는 손짓을 무시하려고 애를 썼다. 또 이뿐 만이랴 서서 새로 사귄 친구와 얘기를 하고 있는데 자신의 머리를 꾹 누르며 키는 존나 작네. 라며 지나가는 찬열에 화나 난것도 하루에 몇번. 걸어가는데 발을 건 찬열 덕분에 백현의 무릎이 남아나지 않을 정도였다. 그 덕분에 백현은 자연스레 찬열을 싫어하게 되었다. 화 내고 싶은 거를 겨우 참고 수업시간이 끝나는 종소리가 들렸을때 백현은 망설이지 않고 곧장 교무실로 가서 자신의 담임 선생님께 부탁을 하러 갔다.
"선생님."
"어 그래 백현아"
"저 부탁하나 드려도 될까요?"
"어 뭔데?"
"제가 눈도 좀 안좋고 키도 작..은편이 잖아요. 그리고 이제 고등학생인데 공부도 열심히 하고 싶어서 그러는데 맨앞자리에 자리 하나 빈곳에 앉으면 안될까요?"
타고난 말솜씨를 발휘하며 그렇게 선생님의 허락을 받아낸 백현은 신이나는 표정으로 교실로 달려갔다. 아 이제 박찬열한테서 벗어날수 있다! 라는 생각에 싱글벙글 한 표정을 지으며 책상속에 있는 책들을 다 빼고서는 가방과 함께 앞자리로 가서 정리를 했다. 끝! 정리를 다 끝낸지 몇초 지나지 않았을때 다음 수업을 알리는 종이 쳤고 백현은 자리에 앉았다. 발을 동동 구르며 선생님이 들어 오시기를 기다리다 찬열의 모습이 궁금해 살짝 뒤를 돌아보니 백현을 태워버릴듯한 눈빛을 하는 찬열의 눈과 마주친 백현은 곧바로 앞을 봤다. 흐엑, 아 내 뒤통수가 익을꺼 같아. 그렇게 자신을 계속 바라보고 있는거 같은 찬열의 눈빛이 신경쓰였지만 그 느낌도 오래가지않아 백현은 꾸벅꾸벅 졸기 시작했고 앞에 앉은김에 정말로 열심히 공부나 해볼까? 하는 백현의 생각도 같이 꿈속으로 빠져들어갔다. 전학와서 친해진 경수의 목소리에 잠에서 깨니 수업이 끝나있었고, 경수와 이야기를 하다가 배고프다는 경수의 말에 같이 매점으로 향했다.
"뭐가 그렇게 즐거워?"
"어? 즐거운거 티나?"
"당연하지 그렇게 웃고있는데"
전학와서 가장 친하다고 생각하는 경수에게는 찬열이 얼마나 싫은지, 자신에게 어떤 행동을 했는지 말하며 찬열의 안좋은 얘기를 다했기에 나 자리 바꿨잖아. 하고 신나게 말했고, 그 말의 뜻을 이해한 경수는 어쩐지. 라며 빵 하나를 집어 들었다. 그렇게 빵을 한입한입 물며 경수와 다시 교실에 들어왔을때 자신의 자리옆에 앉아있는 찬열의 뒷모습에 백현은 먹던 빵을 떨어트리고 말았다. 아 내빵, 아까워. 아니 그게 아니고 쟤가 왜 저기있어? 수업종이 친 탓에 얼떨떨하게 자신의 자리로 간 백현의 머리속은 그야말로 혼돈의 카오스였다. 아니, 쟤가 왜 여길..아니..아..뭐야.. 무슨일인지 상황파악이 안되자 너 왜 여기있어..? 라며 조심스럽게 백현이 물었다.
"너 왜 여기있어..?"
"자리 바꿨는데?"
"응..?"
"내가 누구 처럼 키가 작지는 않지만 나도 눈이 안좋아서 말이야."
그 누구처럼은 바로 백현 자신을 칭하는 것일거라 생각한 백현은 억지로 웃으며 아하하..응.. 이라고 답한후 다음쉬는시간에 다시 선생님께 가봐야겠다고 생각을 하며 한교시를 그렇게 보냈다. 점심시간이라 경수와 같이 점심을 먹고 난 뒤 다시 선생님께 간 백현은 왜 찬열이가 제 옆에 있냐고 묻자 아 그거? 찬열이가 너가 공부를 잘해서 매번 수업시간에 너한테 도움을 받는데, 너가 필요하다고 일년동안 짝하면 안돼냐고 부탁해서 그러라고 했지. 왜? 라고 하신 선생님의 말에 아니예요..라고 답하며 어깨를 축 늘어뜨리며 교실로 향했다. 그로부터 다음 쉬는시간에는 백현과 찬열의 반 어떤 아이 두명이 우리랑 자리 바꾸자 하며 짐을 옮기기에 얼떨결에 옮겼고, 결국 다시 뒷자리에 앉게 되었다. 알고보니 찬열의 키가 너무 커 애들의 항의가 많아 다시 뒤쪽으로 옮기게 되었다고 했고, 그에 백현은 또다시 절망 했다.
는 여기까지!
반응좋으면 더 올릴게요..소금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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