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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 질투
안녕 ㅋㅋㅋㅋㅋㅋㅋ
저번편이랑 저저번편만 보고 최미노가 애정표현도 잘하고 엄청 다정한줄 아는 사람이 많은거같은데 ㅋㅋㅋㅋㅋㅋㅋ
그런것도 기분 좋을때만이지 애정표현도 막 틱틱대면서 하고 가끔씩 툭툭던지고 그래..ㅎ
어떤날에 내가 평소보다 더 꾸미고 가면 내친구 남친들은 "오늘 예쁘네~" 이러는데 최민호는 힐끔힐끔 보다가
"..오늘은 좀 볼만하네"
이런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평소보다 예쁘다고 말하면 되지 짜식.. 쑥쓰러운가봐 볼은 좀 붉어져서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요워
최미농 성격 바뀐거같다고?
전혀.
1편2편 다 기분좋을때랑 풋풋할때여서 그래 요즘은 예전만 못하다고...(슬픔)
그래도 뭐 나 예전보다 덜 좋아해주는건 아니고 ㅋㅋㅋㅋㅋㅋㅋㅋ 오빠는 질투도 이상하게 해
내가 평소보다 예쁘게 입고온 어떤날 ㅋㅋㅋㅋ 나보다 미농이가 더 늦어서 폰 톡톡 두드리고 있는데 뒤에서 누가 부르는거야
"저기요"
"네??"
"혹시 번호좀 줄 수 있으세요?"
아....(당황)(당황)
처음은 아니지만(자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꽤 당황했어 미농이가 곧 올거같았거든
호랑이도 제말하면 온다고, 내가 당황해서 눈깜빡거리는 사이에 도착했더라 ㅋㅋㅋㅋㅋㅋㅋ
잔뜩 인상쓰고 오더니 내손목 땋 잡고 뒤로 가게 하더라. 너무 세게 잡혀서 손목 다 빨개지고 발목도 삐끗했어.
내가 아. 하고 소리내니까 인상쓴 그대로 한번 보더니 번호 물어본 남자 죽일듯이 쳐다보더니 나 끌고 다른쪽으로 가더라구
난뭐. 발목 아프다는 소리도 못하고 질질 끌려갔지 ㅋㅋㅋㅋㅋㅋ..
잘 가다가 갑자기 우뚝 멈추는거야. 난 정신놓고 걷다가 미농이 등에 코박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파
"왜.."
"너 발목."
"..이제 생각났냐 멍충아"
"봐."
내 발목 빤히 보더니 옆 벤치에 앉히더라고. 미농이는 내 앞에 쭈그려앉고. 나름 운동선수라 다친거 볼줄은 알거든.
미농이가 살짝씩 건드리는데 너무 아픈거야. 걸을땐 괜찮았는데.
"아파.."
"..미안"
"뭘 미안해 니가."
"그냥,아. 그새끼가."
ㅋㅋㅋ아까 그남자 얘기하면서 또 열받으려고 하길래 내가 손으로 미농이 입 막음ㅋㅋㅋㅋㅋㅋㅋ
"욕 하지마"
아무 대답도 안하고 내 발목 좀 부은거 빤히 보더니 입막고 있던 내 손 잡아내려서 만지작거리더라.
나 들릴락 말락하게 한숨 쉬더니
"..나만 보고싶은데."
"어?"
"..다음부터 구두신지 마. 치마도 이런거 입지마"
"싫어! 키차이 너무 많이나서 불편하단말이야. 그리고 나 바지 싫어"
난 또 눈치없이 저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떽떽거리는거 썩소짓고 쳐다보던 미농이는
내 머리위에 손얹고 꾹 누르면서 그러지
"말 좀 들어."
내가 또 툴툴거리면서 빨개진 손목 만지작거리고 있으니까 조용히 가벙에서 뿌리는파스 꺼내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게 최미농식 질투의 일상?ㅋㅋㅋㅋㅋ
아니 지가 더 잘생기고 인기많으면서 난 몇안되는 헌팅당하기만 하면 저렇게 흥분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진짜 친한 남사친이 있거든?
대학교 와서 만난 친군데 그 있잖아, 남자여도 쌩얼로 올백하고서 밤늦게 술 거하게 같ㅇㅣ 마실 수 있는.
전혀 남자로 안보이는 그런 친구 ㅋㅋㅋㅋㅋㅋㅋㅋ
남사친 이름이 종현인데 종현이한테도 질투해서 맨날 얘 만날땐 보고하고 만나기로 했거든?
근데 그날은 너무 갑작스럽게 만난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것도 오랜만에!!
집가다가 만나서 즉흥적으로 술마시러 간거거든
한참 마시다가 오빠 생각이 나는거야...ㅎ오늘 못데려다줘서 집가서 연락하라고 했는데..
젠장 망했다 하고 바로 핸드폰 켜서 문자보냈지
[오빠 나 집가다가 종현이 만나서 같이 술먹고있어ㅠㅠ 얘기한다는거 깜빡했다ㅠㅠ -pm10:27]
오빠가 나 집에 못데려다주면 집 들어갔다는 문자 올때까지 폰 옆에 꼭 두고 기다리거든? 무슨 일 생길지 모른다고..
그날도 기다린건가봐 답장이 바로 오는거야 ㅠㅠ
[아직도 마셔? 집 언제가게 -pm10:27]
[곧 들어갈게!! 다 마시면 연락할게 ㅎㅎ -pm10:28]
[전화로 꼭 해. 12시 전에 들어가고. -pm 10:28]
그래도 요즘엔 좀 느슨해진거야 ㅋㅋㅋㅋㅋㅋㅋ 예전에는 무슨 아빠도아니고 10시면 집에 들어가라고 했다니까?
아무튼 종현이랑 오랜만에 이런저런 얘기 두루두루 하다보니까 한시간이나 지났더라.
이제 가야겠다 싶어서 종현이랑 밖으로 나왔어.
"데려다줘야지, 내친구"
"뭐래. 됐거든?"
"나도 좋아서 이러는거 아니거든. 형이 너 안데려다주면 나한테 또 뭐라 할거아니야"
옆에서 내말 무시하냐고 궁시렁대는 김종현을 등지고 ㅋㅋㅋㅋㅋㅋㅋ 바람이 차가워서 추웠어ㅠ
팔 막 비비면서 오빠한테 전화걸었지
'어. 집이야?'
"아니! 이제 가려구!"
'지금 가? 위험하게'
"에이, 괜찮아!"
오빠랑 몇마디 주고받다가 전화 끊고, 김종현한테 빠이빠이 하고 손흔들었어.
근데 얘가 겁나 무섭게 다가오는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ㅁ뭐,야?"
"형한테 혼난다고. 데려다줄게."
ㅋㅋ김종현이 오빠한테 많이 고나리당해서 ㅋㅋㅋㅋㅋㅋ 엄청 무서워해
내가 됐다고됐다고 하고있는데 누가 다가오더니 내손목 잡고 당기더라?
놀라서 봤더니 최민호 ㅋㅋㅋㅋㅋㅋㅋㅋ
"어? 언제왔어?"
"아까."
"형님 저 갈게요!"
종현이가 인사 꾸벅 하는데 최미농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손한번 흔들어주고 바로 나쳐다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다린거야? 여태?"
"어. 타 얼른"
미농이는 뭔가 전생에 호위무사였나봐..맨날 차로 데리러와 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이렇게 매일 데리러오면 안피곤해?"
"왜피곤해. 너보는데."
...(심쿵)
아무튼 오빠 차타고 집으로 편하고 무사하게 도착했어 ㅋㅋㅋㅋㅋ
차에서 내려가지고 좋다고 실실 웃으면서 안기니까 미농이도 피식피식거리더라구.
"고마워"
"일찍 일찍 다녀."
"응응"
키차이가 많이 난다고는 유유히 말했지?^^...
안고있으면 머리 하나 차이나거든.. 안겨있는데도 고개 들어서 쳐다보면 미농이 얼굴이 멀다..
아무튼 그상태로 올려다보면서 히히 웃는데 미농이가 입가에 웃음달고 빤히 내려다봐. 아무말도없이.
이러고 있으면 빨리 이쁜짓하라는뜻이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작년엔 잘도 하던 뽀뽀해줘 이말을 못해서..☆★
아무튼 내가 입술 쭉 내밀고 뽀뽀해주면 그제야 씩 웃으면서 나 꼭 안아준당
작년보다 꽤 남자다워졌어..ㅎ
근데 저러다가도 금세 기분좋아지면 막 애교부리고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다는게 함정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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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편에 댓글달아준 사람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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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라임
슈웹스
나는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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