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부제: 언제나 내편 내가 오빠네 대학교에 놀러간적이 있어 한체대라니 말로만 들어봤지 직접 들어가보는건 처음이였단말이야 ㅋㅋㅋㅋㅋ 내가 눈 동그랗게뜨고 여기저기 구경하기 바쁘니까 미농이가 웃으면서 그렇게 신기하냐. 이러더라 ㅋㅋㅋㅋㅋ "선배 안녕하세요~" "응,안녕" 미농이가 고학년이라서 그런지 인사해오는 후배들이 많더라구. 특히 여자^^ 공적인 관계는 질투 하나도 안하는데, 진짜 한명. 딱한명 짜증나는 애가 있었어. 오빠랑 나랑 공개연애 할때니까 당당히 손잡고 캠퍼스 걷는데 화장품냄새 확 풍기면서 눈웃음 치면서 여자 한명이 다가오는거야. 사실 우리한테 오기 전부터 봤었는데 친구들이랑 몇번 쑥덕대더니 온거였거든. 아무튼 맘에 안들었어. 기분나빠서 그여자 오기전에 오빠 손 끌고 등돌렸는데, 굳이 미농이 팔을 잡아오면서까지 인사를 하는거야. "어, 민호선배!" "어,안녕." "안녕하세요~ 오랜만이에요. 경기 완전 멋있었어요" 선배는 무슨, 구두 높은거 신고ㅋㅋ; 한체대 다니면 운동선수가 태반일텐데; 그리고 경기? 내가 모르는 경기를 한적이 있나? 그런데 미농이는 고맙다면서 고개를 끄덕이더라? 분명 내가 여자친군데 나만 모르는거 둘이 알고있다고 생각하니까 너무 서운한거야 진짜. 게다가 나한테 이겼다는 눈빛을 막 보내는데(지가뭔데;) 그거있지 요즘 페북에올라오는거 . 남자들이 모르는 여자의 여우짓. 아, 솔직히 예쁘긴 해. 그래서 더짜증나 ㅎㅎㅎㅎㅎ 그래도 어느정도 위안이 됐던게 그 여자랑 말하면서 내 손 만지작거리고 내 머리 쓰담거리고ㅎㅎㅎㅎㅎㅎㅎ 나랑 떨어져있지를 않더라구 ^3^ 아무튼 그 여자 가고나서 내가 째려보면서 말했지. "쟤랑 친해?" "씁. 너보다 언니야" "...지금," "ㅋㅋㅋㅋㅋㅋㅋ농담농담" 질투난거 서운한거 티 팍팍내면서 오빠한테 따지는데 내말은 안듣고 나보다 언니라고 반말하지 말라는거야!!! 순간 욱해서 뭐라 할려다가 내표정보더니 웃으면서 끌어안고 내 뒷머리 막 헝클이더라. "진짜 때릴뻔했어,지금" "ㅋㅋㅋㅋ미안" "친하냐고!" "별로, 남자 좋아하는애라." 다행히 남자밝히는건 미농이도 알고 있더라구 ㅋㅋㅋㅋㅋㅋ "무슨사인데 내가 모르는 얘기를 알고있어..?" "아 그 경기, 너 과제때문에 힘들어하길래 다음에 말해야지, 했는데 까먹었어. 쟤는 친구때문에 들은건가." "뭐야.. 큰경기는 아니고?" "응. 그냥 학교 안에서 하는거" 그냥 그렇게 넘어갔어 ㅋㅋㅋㅋ 까먹었다고 하고 그여자애가 안좋은 애인것도 아니까 뭐 할말이 없더라구. 좀 돌아다니다보니까 배고파서 밥먹자고 졸랐어. "미농아. 여기 학식이 그렇게 짱이라며? 먹자먹자" "그냥 그런데" "에이 그래도! 기념기념" 떨떠름해하더니 내가 잡아당기니까 못이기는척 끌려오더라구 ㅋㅋㅋㅋㅋ "오빠....짱맛있는데?" "ㅋㅋㅋㅋㅋㅋ 짱맛있어?" "어. 우리학교보다 훨씬 나아" "그랬어?" 미농이가 잘먹는 여자를 좋아하거든 ㅋㅋㅋㅋ 잘먹음 하면 또 나지 ^0^ ㅋㅋㅋㅋㅋ 오물오물 잘 씹으니까 흐뭇하게 쳐다보더라. "나 물먹고 올게!" 거의다 먹어서 물마시러 갔는데, 우리 자리랑 좀 멀었어. 근데 정수기 앞에 그 패거리가 있는거야. 아, 기분 잡치지만 목이 말라서;; 없는사람 취급하고 아무렇지도 않게 물 마셨다? 다 마시고 가려는데 옆에서 표정 엄청 썩은 아까 그여자가 띠껍게 '저기요.' 이러는거야 난 부르길래 그냥 쳐다봤지. 그냥 쳐다본건데 그 여자가 째려보는것좀봐;; 하면서 옆에 두명이랑 꺄르르대는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난 고등학생 일찐들 보는줄 ㅋㅋㅋㅋㅋㅋㅋ 세살버릇 여든까지 간다더니..쯧쯧 안쓰러워서 자리로 돌아가려는데 다시 부르는거야. "야." "왜요" ㅋㅋㅋㅋ내가 간땡이가 좀 탱탱 불은 사람이라 ㅋㅋㅋㅋㅋㅋ 겁이 없어. 뭐 공포영화같은건 못보지만.. 내가 짜증나서 아,왜요. 이런식으로 대답하니까 가소롭다는 듯이 막 드라마 악녀 따라하듯이 그렇게 웃더라?ㅌㅋㅋㅋㅋㅋㅋ "너 민호선배한테 부족한거 알지?" "아니요. 둘다 서로한테 안부족한데요" "허, 니얼굴이 민호선배 외모만큼 잘났다는거야?" "언니는 연애할때, 사람볼때 외모만 보나봐요?" 내가 눈 똑바로 쳐다보면서 말하니까 분하긴 분한데 말빨이 딸려서 뭐라 반박을 못하더라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나 진짜 이말듣고 화났다. "무슨 자격으로 니가 민호선배랑 사귀는지 모르겠는데, 너 모자라도 한참 모자라. 어디 잘난 구석도 없는게." 지가 나에대해서 뭘안다고 저렇게 단정짓냐 ㅋㅋㅋㅋㅋㅋㅋ 진짜 화나서 정색하고 말했어 "언니는 무슨 자격으로 잘 알지도 못하는 저를 그렇게 깎아내리는지 모르겠네요. 제가 언니말대로 최민호한테 부족하다고 하면,언니는 부족한 저보다 더 부족한가봐요? 최민호랑 아무사이도 아닌걸 보면." 진짜 짜증내서 막 쏘아붙이는데 갑자기 앞에있던 여자가 엄청 순한 얼굴로 변해서 울상짓는거야. ㅋㅋㅋㅋㅋ바로알았지 최민호가 왔다는걸 "무슨일이야" 내 머리에 손얹고 물어보는거야. ㅋㅋㅋㅋㅋ진짜 어이없는게 여자가 불쌍한척은 다 하면서 얘가- 나 부족한 사람이라고 욕하고- ㅋㅋㅋㅋㅋ이러고있음ㅋㅋㅋㅋㅋㅋㅋ 여친이세요?ㅋㅋㅋㅋ 최미농이 더 듣지도않더니 표정변화없이 "너한테 물어본거 아닌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이스샷! :) 여자는 벙찌고 난 승리의 미소를 지었다. ㅋㅋㅋㅋㅋㅋㅋ 미농이가 내 머리 톡톡 두드리길래 뒤돌아서 폭 안겼어 ㅋㅋㅋㅋㅋ 내가 너무 안와서 식판도 다 버리고 나 데리러 왔더라. 우린 뭐 벙찐 여자애 놔두고 손깍지잡고 식당 나왔지 ㅋㅋㅋㅋㅋㅋ 기분 확좋아짐 "왜싸웠냐고 안물어봐?" "잘못은 쟤가 했겠지. 니가 함부로 그럴애도 아니고" "....." 진짜 오빠 말 한마디에 기분 안좋았던게 싹 풀렸어. 그래서 실실 웃으면서 안겼더니 막 떼어낼려고 하더라? 그래서 아왜애! 이러면서 더 꽉안았어 ㅋㅋㅋㅋㅋ 픽 웃더니 오빠도 안아주더라 "아 좋아" "날 너무좋아하네" "응응응응 너무너무좋아" "ㅋㅋㅋㅋㅋ귀여워" 미농이 품에 안겨서 올려다보니까 막 혼자 피식피식거려 ㅋㅋㅋㅋ "왜자꾸 웃어!!" "니모같아" "...물고기?" "응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이런 물고기닮은게 제일 못생긴거라던데....ㅎ 오빠랑 저녁도 먹고 좀 놀다가 집에 가는길이였어. 손꼭잡고 흔들흔들 하면서 갔어 "아 배불러" "배나왔어" "내 배 볼래? 두드려봐 딴딴해 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 니가 무슨 스물한살이야" 내가 배 통통 치면서 딴딴하다고 두드려보라고 배 내미니까 엄청 웃더니 내가 무슨 스무 한살이냐는거야 ㅋㅋㅋㅋ 그래서 내가 좀 동안이긴 하지. 이러니까 무슨ㅋ 이러면서 비웃음^^... "어.알았어." "ㅋㅋㅋㅋ 하는짓이 애같아서" "네. 저 들어갈게요. 조심히 가세요." ㅋㅋㅋ일부러 삐진척하고 구십도로 인사 꾸벅 하고 집 대문 딱 잡았는데 오빠가 내 손목도 같이 땋 잡은거야 ㅋㅋㅋ "뭐에요.왜요" "안해줄거야?" "뭘?" 코트 주머니에 손넣고 나 빤히 보더니 안해줄거야? 이러는거야 ㅋㅋㅋ 그래서 내가 뭘 안해줘? 이러고 있는데 갑자기 입에 뽀뽀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깜짝이야" "안해줄거야?" 자기가 해놓고 ㅋㅋㅋㅋ또해달래 살짝 웃으면서 안해줄거야? 이러는데 솔직히 목소리도 좋고 잘생겼고 그래서 진짜 좀 떨렸어 ㅋㅋㅋㅋㅋ 그래서 딴청피우다가 얼른 쪽 해주고 도망쳐들어왔어 ㅋㅋㅋㅋㅋ 집 들어오자마자 카톡이 오는거야 -뭐야 왜도망가 〈솔직히 부끄럽다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 얼굴 빨개진거 봐야되는데 아깝다 〈 ㅡㅡ 얼른 집이나 가 -밖에좀 봐봐 아직 안가고 서있나 싶어서 창밖에 쳐다보니까 씩 웃으면서 손 흔들어주더라 나도 웃으면서 손흔들어주니까 전화하라고 핸드폰 귀옆에서 흔들고서 갔어. 뒷모습도 늠름하더군. ㅋㅋㅋㅋㅋㅋㅋ ---------- 시험이 끝났어요 드디어ㅠㅠ 오래 기다리셨죠...ㅠㅠ 〈3편에 댓글달아준 이쁘니> 암호닉 샤벳 개나리 미소천사 슈웹스 레몬라임 나는사과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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