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am B. 헝거게임]
『김한빈네꽃밭』
* 작가의 말 *
▷ 안녕하세요, 신인작가 김한빈네꽃밭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제가 서두로 작가의 말을 쓰게 된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1) 헝거게임, 몇 편까지 연재계획인가?
사실 오리지널 헝거게임은 현재 3권의 책이 서점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1권은 판엠의 불꽃, 2권은 캣칭 파이어, 3권은 모킹제이.
제가 쓰고 있는 '헝거게임'은 판엠의 불꽃 편이며 헝거게임 '시리즈'는 고려하고 있습니다.
헝거게임을 쓰면서 제가원래 생각했던 스토리는 2편인 캣칭 파이어까지 쓸 계획이 있습니다. 독자분들의 의견을 말해주세요.
2) 구준회는 언제나오는가?
준회는 현재 스토리상 나오지않습니다.
만약 시리즈 2편까지 쓰게 된다면,
준회는 캣칭 파이어인 2편에서 여자주인공과 겨룰 예정인 참가자들 중 한 명으로 영향력있는 인물로 나올것입니다.
2편연재를 원하신다면 댓글로 달아주세요.
3) 헝거게임 복잡한 거 같다. 누가 남자주인공인지?
남자주인공은 현재 김지원과 김한빈입니다.
정해진 바는 말씀드리지 못하는 점 죄송하다는 말을 드리며 끝까지 지켜봐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4) 김동혁은 누구인가?
동혁이는 12구역 출신의 캐피톨 상층부 디자이너 컬렉션을 맡고있는, 가장 성공한 '12구역' 사람들 중 탑을 달립니다.
5) 김진환과 앨리스 리는 누구인가?
김진환은 서막에서 알려드렸다 싶이 이민자 입니다.
앨리스 리는 12구역의 여성시장입니다.
6) 텍파 내실 생각은 없으신지?
텍파는 여러분의 선택입니다. 지금까지 텍파를 원하시는 분은 두 분이 먼저 말씀해주셨구요.
사전에 없던 계획이지만 독자분들의 신청에 따라 텍파의 여부가 결정됩니다.
7) 텍파를 신청하면 무슨 혜택이 따라오는가?
첫 번쨰, 김동혁의 과거.
두 번째, 김진환의 과거.
세 번째, 여기서 올리지않는 수위글.
네 번째, 송윤형과 여자주인공의 설레는 편.
다섯 번째, 좀더 세밀화된 글의 짜임과 내용.
투표해주시면 됩니다.
8) 헝거게임이 끝나시면 다른 작품 연재하실 생각은 있으신지?
헝거게임과 완전히 다른 코믹+소소한 글로 찾아뵐 예정입니다.
주제는 하숙집입니다. 김지원의 또라이근성이 돋보일 스포가 마구마구 흘러넘치고있습니다.
9) 윤형이와 여자주인공은 언제 만났는지?
두 사람은 어릴 때부터 학교친구였습니다.
전쟁으로 인해 학교가 폐쇄되고부터 자주만나진 못했지만 윤형이가 여자주인공네 가정에 많은 도움을 줬습니다.
여자주인공은 호감을 느껴서 윤형이와 오랫동안 이성적으로 생각해오다가 만난 케이스입니다.
10) 작가님 최애는 누구?
닉네임을 보세요. 0.00000000000001022로 더 좋아합니다.
궁금한 게 있다면 댓글에 질문해주세요. 다음편에 답변해드리겠습니다.
트레이닝을 시작한지 6시간째이다.
잠시 점심을 먹고 1시간동안 개인적인 시간을 가지면서 부풀어 오른 손을 쥐었다폈다 거렸다.
따끔따끔거리는게 침으로 쏘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자연스럽게 미간을 좁혔다.
여기와서 크고작게 다치는 느낌이다. 연고를 달라고했더니 여기서는 그런게 없다며, 트레이닝 끝나고 각자방에 마련해 두겠단다.
전문으로 다루는 무기구역에서 벗어나 각각 더 배우고 싶은 구역으로 이동하라는 중(中)대장의 말에 느릿느릿 정리했다.
여기는 다침과 치료에는 무디는 편이구나, 싶어서 머쓱하게 손을 쥐었다 폈다.
총알탄을 빼내고 있는데 검은 인영이 드리워 지는 걸 느끼며 정리하다 말고 뒤를 돌아봤다.
어제 화면으로 본 4구역 여자아이와 9구역 남자아이가 벌써부터 총을 쓰는 구역 앞에 서있었다.
여자아이는 짧은 단발을 한 채 사나운 눈을 깜빡이며 건너편으로 보이는 내 모습을 쳐다보고있었다.
이혜리.
가슴팍에 써져있는 이름과 각 구역을 상징하는 색깔이였던 드레스 색인 초록색 명찰 속에 4구역이라는 단어가 달려있었다.
곁눈질로 본 남자아이는 눈은 마주치지않았지만 흘끗 쳐다보는게 느껴져서 그의 가슴팍을 몰래 읽어내렸다.
차학연.
노란색 명찰 속에 9구역이라는 단어가 달려있었다.
딱 봐도 탐탁치않게 보는데. 하얀색 명찰을 달고 있는 나는 애써 묵묵히 훑어내리는 시선을 무시하며 빠르게 정리했다.
전문 구역에서 벗어나서 빨리 이동하라는 중(中)대장의 말이 여기저기서 울려퍼지고 있었다.
보라색비니를 매만지며 빠른 걸음으로 암호해독하는 곳이 어딘지 김지원은 안내되는 구역으로 이동하고있는 모습이 보였다.
빨간 불이 켜진 곳은 인원이 찬 곳이였다. 칸막이로 쳐져있는 폐쇄된 공간이 아니라, 탁 트인 몇 백평짜리 방 하나.
이 곳에서 칼, 창 던지는 곳, 암호해독, 총, 활을 담당하는 방이 가장 밀도가 높았다.
격투기, 복싱, 체력을 기르는 방, 위장 방, 생존능력 시험 방, 약 제조방 그리고 정신수양 방이 나머지 방들이였다.
기존 평범한 곳과 다르게 캐피톨이여서 그런지, 칸막이가 없어도 자동으로 인원이 채워지면 투명한 막이 생기는 구조가 나타났다.
빨간 불이 여기저기서 켜져왔고 이제 겨우 체력을 담당하는 방과 격투기 방만이 남아있었다.
모두들 지쳐있었는지 왠만하면 몸쓰지않는 곳으로 옮긴 모양이였다. 이윽고 격투기 방에 빨간불이 켜졌다.
끝까지 어영부영 거린 나는 어쩔수 없이 체력을 담당하는 방으로 배정받았고, 빨리 들어가라는 중대장의 호통에 움찔거리며 입장했다.
"..."
김한빈이 있었다. 악바리라던 11구역 남자애.
서로 얼굴을 쳐다보며 움찔했다. 김한빈은 침을 꿀꺽 삼키며 곧바로 탐색하는 눈길을 보냈고, 나 또한 경계하며 최대한 멀리 떨어졌다.
삑 하는 소리와 함께 비교적 큰 전광판이 내려왔고, 전광판에는 나와 김한빈의 이름이 떴다.
4시간이라는 카운트다운을 시작하며 이 4시간을 여기서 다 마치라는 중대장의 목소리가 울렸다.
김한빈의 한숨소리가 조그맣게 들려왔다. 막으로 쳐진 체력담당 방 안에는 매트리스와 운동기구가 즐비하게 놓여져있었다.
김한빈은 입을 앙 다문채 매트리스를 질질 끌고왔고, 나는 그의 눈치를 보며 벽 쪽으로 가까이 붙었다.
미치겠네. 딱 그 꼴이였다. 첫 인상부터 날카롭게 생겼지만 왠지모를 이질감같은 것 사진으로는 없어보였는데.
눈치만 보고 서 있던 나를 봤는지 김한빈은 다시한번 한숨을 쉬며 풀썩 매트리스 위로 주저앉았다.
"야."
"할 거 없으면 나한테 뭐라도 배울래?"
김한빈은 자신이 뱉은 말임에도 미묘하게 굳은 얼굴이였다. 그의 말에 어안이 벙벙해진 나는 멍청하게 다시 되물었다.
내 몸을 전체적으로 훑던 놈은 웃음기 하나없는 얼굴로 다시 입을 열었다.
할 거 없으면 나한테 뭐라도 배울지 물어본거야.
너 딱 보니까 니 몸 간수 못 할거 같은데.
김한빈의 말에 뒤통수 맞은 기분이 들어서 살짝 얹짢은 표정을 지으니, 두 손을 흔들며 이상한 의도는 아니였다고 말했다.
해칠의도는 아니야.
약해보여?
"어."
돌직구를 날리는 통에 비틀거리기는 했지만 손장난을 치며 어색하게 웃었다.
난 그렇게 약하지않아. 너가 생각한만큼.
그러자 놈은 마음에 들지않는 눈초리를 보내왔고, 왠지모를 가시감에 썩 나쁘지 않을만큼 미소만 걸쳤다.
김한빈은 눈동자를 이리저리 굴리더니 다시 입을 열었다.
"...너 이리와봐."
"어?"
김한빈은 자신의 앞을 툭툭 치며 더 이상 긴말을 하지않겠다는 뉘앙스를 풍겼다.
조금씩 가까워 지자 김한빈은 눈썹을 찡그리며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
그럼 나랑 붙어보던가.
순간 잘못들은 줄 알았다. 무뚝뚝하게 뱉은 말이고, 충분히 이런 곳에서 말할 수 있는 말인데도 나는 속으로 꽤나 놀라버렸다.
"...너 왜 몸 떠냐."
나도 모르게 몸을 떨고 있었는지, 김한빈의 목소리가 반쯤 내려앉았다.
내 손을 가만히 쳐다봤다. 그의 말처럼 미세하지만 눈에띄게 떨고있는 두 손이 내 것이라는게 너무 인정하기 싫어서.
더군다나 몇 시간 전까지만 해도 총 연습을 하느라 계속해서 쥐고있던 총 때문인지 아직도 벌겋고 보기싫게 부풀어져있었다.
아무말없이 고개를 푹 숙이고 있자, 김한빈이 가까이 다가왔다.
본능적으로 뒷걸음질을 쳐버렸다. 멈칫하고 행동을 멈추더니 눈을 살짝 내리깔고 입을 열었다.
안 해쳐.
다 같은 사람이지 않나, 나도 그렇게 싸우고싶진 않아.
미동도 없는 그의 얼굴을 보고있자니 이 시간을 그냥 보내기가 부담스러워졌다.
더군다나 정말 헝거게임 시작되면 내가 이 아이를 죽일 수도있고, 이 아이가 날 죽일수도 있구나 싶어서 문득 소름이 돋았다.
종대 얼굴이 떠오르고 윤형이 얼굴이 떠올라서 눈 앞이 깜깜해졌다.
김한빈은 머리를 아무렇게나 헝크러뜨리며 답답한 표정으로 인상을 찌푸렸다.
"...그니까, 가르쳐준다고."
김한빈은 내 어깨를 어색하게 톡톡 치며 굳어있는 몸을 두들겼다.
아주 천천히 고개를 끄덕이자 희미한 미소를 걸친다.
너도 똑같구나. 놈은 이상한 말을 하며 자신의 바지주머니를 뒤적거렸다. 약한 소리이긴 하지만, 종대도 윤형이도 보고싶었다.
갑자기 말라오는 입안. 마른 침을 삼키며 아찔해지는 눈 앞이 스크린으로만 보았던 헝거게임이 펼쳐지는 듯했다.
다 미워보이는 건 한순간이라고 누가 그랬었는데. 캐피톨에 오는 과정부터 지금까지도 그 '한순간'이 너무 길다.
붉은색 명찰을 달고있는 김한빈. 그리고 하얀색 명찰을 달고있는 나.
김진환, 당신도 그랬을까.
"야."
"..."
"연고 발라라. 손 다까졌네."
김한빈의 말에 멍청하게 말을 더듬거렸더니 김한빈은 희미한 웃음을 잠시 걸쳤다.
건네는 그의 손 위에는 뭉툭한 연고가 놓여져있었다. 잠시 그것을 쳐다보고 김한빈을 쳐다보고.
김한빈은 내 행동이 마음에 들지않는 눈빛이였다.
자꾸만 망설이고 있는 모습을 눈치 챘는지, 그는 짤막한 한숨을 쉬었다.
"그거 냅두면 흉져."
"..."
"말은 더럽게 안듣네."
김한빈은 머리를 헝크러뜨리더니 내 손목을 낚아채갔다.
그의 큰 손 위에서 내 손이 매우 작아보였다. 붉게변한 내 손을 보고 혀를 차던 그는 연고 뚜껑을 빠르게 열었다.
듬뿍 짜낸 연고양에 이게 다 발라지나 싶었지만 조용히 그가하는 행동을 지켜봤다.
투박하고 어설프지만 조심스럽게 바르는 김한빈은 어제 김진환이 말하던 악바리모습같지 않아보였다.
계속해서 빤히 쳐다보는 내 모습이 민망했는지 김한빈의 귀가 붉게 달아올라있었다.
"약 바르고다녀."
"응."
"...넌 안그러고 다닐거 같다."
농담인건지 진담인건지 모를 말투로 약간의 잔소리를 하는 김한빈은 연고를 꼼꼼히 발라준 내 손을 놓아줬다.
뚜껑을 닫으며 그는 말을 덧붙혔다.
"나도 총을 쓰는 사람으로써."
"..."
"여기 캐피톨 총이 너가 평소에 쓰던 총이랑 달라서 그래. 빨리 적응해야하는데..."
"..."
"여기 총이 워낙 사나워야 말이지."
김한빈이 총을 쓰는 사람이라고 했다.
전혀 몰랐던 사실에 내심 놀랬다. 나만 총쓰는 구역에 있어서 나만 다루는 줄 알았다.
김지원이 중간에 말을 걸어줘서 조금이나마 말문을 텄지만 모두들 서로 말을 하지않아서 삭막함을 느낀건 사실이다.
나도 내 구역에서 쓰던 총이아니여서 그립감이 좀 떨어지는 건 사실이야.
조곤조곤 말하는 그의 말투에 가만히 듣고있었다.
"앞으로 4일간 단체 트레이닝이니까, 계속 마주치겠네."
"응."
"그거 알아? 여기서 연합 만들어도 된다."
게임을 설명하는 아이처럼 김한빈은 또박또박 말을 하며 매트리스로 향했다.
"여기서는 친절한 사람이 없어."
"..."
모두들 자기 할일에만 바쁘지. 너도 대충은 눈치깠을거 아냐.
나처럼 가르쳐주는 사람이 없으니까 가르쳐줄때 바로 습득해.
나는 그렇다쳐도 너는 지켜야할 사람이 있을꺼아냐. 죽을상하고 게임 시작하면 넌 바로 아웃이야.
김한빈의 얼굴을 쳐다보고 있자니 무언가가 뭉게뭉게 피어오르는 느낌이였다.
또 다시 그는 희미한 웃음을 지었다. 사실 잘못보면 애써 웃는 표정이였다. 고개를 살짝 갸웃하고 눈을 깜빡이고있었다.
그나저나 야, 너 총 잘 쏘냐.
"내일 나 트레이닝 할때 봐줘라."
"뭐?"
"혼자하는 것보단 두 명이 낫지않냐."
김한빈에게서 간단히 방어자세 몇 가지 배웠다. 운동과 담쌓은 건 아니지만, 맨날 쏘다니다가 이런 집중적인 무언가를 오랜만에 배워서 그런가.
피곤함이 없지않아 있지만 그가 말한대로 혼자보단 나았다. 훨씬.
30분을 남겨두고 나와 그는 누가 먼저라고 할것없이 동시에 매트리스로 쓰러져 누웠다.
가쁜 숨을 고르게 쉬며 천장을 쳐다보고있자니 전광판이 눈에 띄었다.
바쁘게 돌아가는 카운트다운에 눈살이 절로 찌푸려졌지만 곧 바로 폈다.
"12구역은 어때."
낮은 목소리로 묻는 김한빈에 나는 잠시 고민하다가 입을 열었다.
"삭막하지."
"..."
"전쟁, 중이잖아."
내 말에 그는 고개를 끄덕임이 느껴졌다.
전쟁 이라는 단어에 살짝 멈칫했지만 떨리는 목소리는 어쩔수 없었다.
"도대체 전쟁은 언제 끝날까..."
김한빈의 말에 목까지 차오르는 말을 애써 삼켜냈다.
평생 안 끝날지도 몰라.
그의 말을 마지막으로 둘 다 지쳐서 침묵을 일관했다.
더 이상 말을 걸지않는 김한빈을 뒤로 하고 몇 초밖에 남지않는 전광판을 노려보고있으니 삑 소리가 나면서 둘러싸고있던 벽이 사라지기 시작했다.
나와 그는 동시에 일어나 옷매무새를 가다듬으며 사라지는 벽을 응시하고 있었다.
김한빈은 벌써 9시를 가르킨다며 머리를 쓸어넘겼다. 지독하네 진짜, 라는 말을 하면서.
"야."
"..."
"약 좀 잘 바르고 다녀."
내게 가까이 오는 보라색 비니의 주인공 표정이 그리 좋지않아보였다.
내 뒤에있던 김한빈을 눈치챈 듯이, 힐끔 뒤를 쳐다보며 얄쌍한 눈을 나름 섹시하게 치켜뜨던 김지원은 비니를 고쳐썼다.
가자. 한참동안 서있던 김지원은 가차없이 내 어깨를 잡고 천천히 자리를 뜨기 시작했다.
잘가, 라고 말하는 김한빈의 목소리가 들려왔지만 나는 못 들은 척 하며 내 발걸음과 맞추는 김지원을 따라갔다.
야, 너.
김한빈의 목소리가 조금은 크게 들렸다.
몸 간수 잘해. 그리고... 약, 발라라. 꼭.
끝까지 약 잘바르라는 그의 말에 총 때문에 헤진 손 쪽을 봤다.
거짓말같이, 원상태로 돌아왔다.
그가 발라줬던 연고 덕택인가, 약을 바르라는 김한빈의 말이 웅얼거리며 귓속을 파고드는 기분이였다.
붉어진 피부는 온데간데 없이 다시 원래 피부색으로 돌아오고 있었다.
말도 안돼. 나는 잠시 멈춰서서 김한빈 쪽으로 몸을 돌렸다.
김한빈은 끝까지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눈이 마주치자, 희미했던 미소를 다시 띄우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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