怨靈之歌
: 원령의 노래
사람이 죽으면 그 육신은 썩고
영혼이 이승을 떠도는 것을 귀신이라 한다.
그것은 도리어 제자리를 찾아 다음 생을
이어갈 것이니 해를 끼치지 않는다.
허면 원령은 무엇인가?
한을 품고 죽어 이승에 미련을 갖고
해를 끼치는 존재.
나는 이러한 원령을 퇴치하는
퇴마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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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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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심각하군 그래.
도저히 인간의 짓이라곤 할 수 없는 이 상처……”
어림잡아 6척은 되어 보이는 장신의 남자가
대뜸 그리 말하며 어젯밤 뒷간에 빠져 다친
춘향이의 다리에 가면 쓴 얼굴을 들이밀었다.
그러더니 갑자기 품에서 부채를 척!하니
펼치곤 이리 말하는 것 아니겠는가.
“이건 필시 원령의 짓이오! 단돈 금화 다섯!! 금화 다섯이면
대원령퇴마사인 내가 즉시 이 흉악하고 무시무시한 원령을 퇴치해놓겠소!!
그러니 자, 어서 돈을-”
미친‘놈이군.
“아, 때리지 마시오!!!
한 떨기 꽃다운 여인이 어찌 이리 난폭하단 말인가, 엌!!
내가 누군지 아느냐!!!! 나는 이 나라의, 이 나라의!!!!“
이 나라의 뭐.
”…….아, 아무것도 아닐세.“
*11시에 시작함
*동양풍 시뮬 땡겨서 갑자기 열어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