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instiz.net/bbs/list.php?id=writing&no=1224646&page=1
"마지막으로 정국이에게 남기는 영상편지를 감상하시겠습니다."편을 못보신 분들은 위 링크로 보고 오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방탄소년단에게 남기는 영상편지를 감상하시겠습니다."
파지직-
"아아! 큼!!... 마이크 테스트~ ...
들리나?? 다들 들려요?"
"안녕~나 전정구기요~~~우오~~~~~ 다들 벌써 저 잊진 않았겠죠?? "
"음....지금쯤이면 한 세번째 콘서트를 하고있으려나?
아이참- 이 황금막내 없이 콘서트를 어떻게 하는지 몰라~"
"뭐 일단 제가 이렇게 나온 이유는
오늘 방탄콘서트에 특급VIP로 초대된만큼 형들한테 한마디씩 하고 가려구요...
네 맞아요...영상편지에요... 아~나 이런거 못하는데~"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ㄱㅓ.......마지막이겠죠.
"우리 맏형~! 이야~ 잘생겼네!! 역시 자타공인 외모1위 석진이형이네요"
"형, 저 부탁이 있는데요
저 생일날 꿀떡맛탕 해주시면 안되요? 그거 진짜 맛있었는데...
그때는 다이어트 하느라 많이 못먹었는데 지금은 많이 먹을 수 있으니까 많이많이 해줘요!"
"그리고 자꾸 멋있어지시면 안되요! 아~요즘 형 완전 리즈야 리즈~ "
어떻게 아냐구요?
전 항상 형 옆에 있었으니까요
"……."
"다음은 슈가형!! 형은 왠지모르게 본명보다 예명으로 부르는게 더 좋아요 큭큭"
"형, 저도 좀 이뻐해주세요~ 지민이형만 이뻐하지마시구요!! 저 삐질거에요....
저한테 곡 한개 선물해주시면.. 뭐 풀릴 생각도 있고-"
"그거 알아요? 유독 제가 형한테 꾸중을 많이 들었던거... 그때는 형이 조금 미웠는데.
근데 지금은 이해해요, 다 저 잘되라고 하신 말씀이잖아요
맞죠? "
그립다... 형 잔소리.
"요즘 형을 볼때마다 너무 힘들어보여요.
어째 더 말라가는 것 같네요.. 윤기형, 피곤해도 아침 점심 밥 좀 챙겨먹어요~
그러면 이따... 제가 ....칭찬해줄게요^-^"
"……."
"요우~ 마이 브로~ 호시기호시기형~~~~
아~ 형은 사진만 봐도 기분이 좋네요 하하"
"형, 요즘에도 지민이형 괴롭혀요???-_-"
"더 괴롭혀 주세요~^-^"
"음....저는 형한테 배울점이 참 많았어요.
멤버들이 힘들어서 지쳐있을때면 항상 우릴 웃게 해주고 북돋아주는 형이 정말 대단하고, 존경스러웠거든요."
웃음 뒤엔 아픔이 있기 마련이잖아요.
근데 형은 아픔이 없었으면 좋겠어요
"형! 언제나 멤버들의 에너지가 되어주세요.^-^"
"……."
"랩몬형~ 형!!아직도 막 물건 파괴하고..어? 그런거 아니죠?
그만좀 부셔요!!! 아니면 말고."
"아, 저 형한테 미안한거 있어요ㅋㅋ
형이 저 공짜로 과외시켜주는데 제가 열심히 공부 안한거...? 이건 미안한게 아닌가? 하하
쨋든 항상 말하는거지만 형의 섹시한 뇌가 부럽습니다!"
"형 그리고 또 할말있는데..."
솔직히 제가 이런말 하긴 뭐하지만..
"우리 방탄소년단 끝까지 이끌어가주세요. 별탈없이요."
어쩌면 제일 힘든 위치에 있는 형이지만,
동시에 그만큼 멤버들을 이끌 수 있는 리더잖아요.
"……."
"지민이형, 이 사진은 또 언제 찍은거에요?-_-"
"발뺌하지 마세요!"
농담이에요 ㅋㅋ
"때로는 엄마같고, 때로는 정말 형같고, 또 때로는 친구같은 지민이형이
지금 너무 그리워요..."
"형, 제가 형 소원 들어줄까요?"
"형이 그토록 바라던...."
"뽀뽀!!!!..."
그대신 형은 모르겠죠?
"음...드디어 마지막이군..!"
"아~! 잘생겼다~!"
"우리 태태형, 언제 게임에서 날 이겨보시려나~??
아이고~~마음아파라~~~"
"음...형이랑 함께면 뭐든 재밌었던 것 같아요
나랑 죽이 잘맞아서 그런가...
형, 저랑 정신연령이 똑같나봐요 하하"
"친구같은 형이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까 너무 친구처럼 대한것 같아서 죄송해요"
그래도 전 형밖에 없어요
"항상 친동생처럼 대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
"자! 이젠 마지막 인사를 할 차롄가요?
아..뭐라해야되...하하...아까 다 했으니까 그냥 짧게 할게요"
"어...."
"방탄소년단의 정국으로써의 활동은... 끝났지만,
방탄소년단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저는 항상 형들마음속에, 팬분들 마음속에 있을거에요"
"저는 아쉽게 이만 물러가겠지만.... 방탄소년단은 계속되니까요.
끝까지 지켜봐주세요."
저를 지금까지 사랑해주신 모든 여러분께 감사드리고 사랑한다고.... 전하고 싶네요.
"팬여러분,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형들!.....
못난 저를 항사 챙겨주시고, 보듬어주신거 감사하구요.
...사랑합니다."
멤버들의 깜짝 영상편지에 여운이 아직 가시기도채 안되서 정국이의 영상편지가 나오자
팬들을 향해있었던 몸을 돌려 다시 스크린을 바라보는 멤버들이다.
정국이가 살아생전 찍어두었던 영상에 또다시 콘서트 장내에는 팬들의 울음바다가 되어버렸다.
정국이의 얼굴을 보면서 웃다가 하지만 이내 한숨을 쉬며 고개를 떨구는 윤기와 그래도 나름 리더랍시고 덤덤하게 지켜보는 남준이다. 석진도 맏형답게 울음을 참는가 싶었지만 이내 눈물이 흐르고 만다. 평소 멤버들내에 울보로 불리는 호석이 마저도 쓴웃음을 진채 1초도 놓칠새라 정국이를 하염없이 바라만본다. 정국이의 영상편지는 꿈에도 상상을 못했는지 너무 오랜만에 보는 정국이의 얼굴에 그만 울음이 터져버린 지민과 그런 지민을 다독여주는 태형이 미소를 지은채 바라보고 있었다.
하지만 정국이의 울음섞인 마지막 한마디에 움음을 참았던 몇몇멤버들도 끝내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