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이준혁 온앤오프 샤이니
블룸 전체글ll조회 2053l 5

[방탄소년단/국뷔/단편] 시간을 달리는 소년 | 인스티즈

 

 

 

[국뷔] 시간을 달리는 소년



 

 

 

 

 

 

 

 

 

 

 

 

2078년, 22세기가 가까워질 수록 과학기술은 인간의 한계가 어디까지인지 가늠도 가지 않을 정도로 무궁히 발전했다. 길거리에는 인간만큼이나 많은 로봇들이 나다녔고 개중에는 사람인지 로봇인지 구분조차 가지 않는 존재도 있었다. 사람이 죽으면 그 사람의 기억과 모습, 목소리를 조그만 칩 하나에 하나도 빠짐 없이 저장했다. 그 칩을 로봇 제조 회사에 의뢰하면 그 사람과 똑같은 로봇이 만들어져 나왔다. 인공지능 로봇. 목소리, 말투, 기억 모두 동일했으나 결코 사람이 아닌 존재였다. 사람들은 그런 존재에 무감해지기 시작했다. 사람과 로봇의 경계가 흐릿해지기 시작하고, 반대세력도 나타났으나 결국 찬성하는 사람들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인간과 인간이 아닌 것의 공존은 계속되었다.

 

그리고 태형이 정국을 잃은지 3년째 되던 해, 정국과 똑같은 로봇이 태형의 집으로 배달되었다.

 

 

 

 

 

 

 

 

 

 

 

 

 

.

 

 

 

 

 

 

 

 

 

 

 

아팠다. 정국이 죽고 나서 단 하루도 편히 자 본 적이 없었다. 밤마다 내 머리를 쓸어내리던 커다란 손과 마주보며 누울 때면 눈이 휘어지고 고른 치열이 다 보이도록 예쁘게 웃던 얼굴, 태형아, 태형아 쉴 새 없이 부르던 내 이름이 자꾸만 생각났다. 악몽을 꾸다 일어나면 정국의 이름을 되뇌이며 수도 없이 울었다. 목숨을 끊어내고 싶었다. 너를 따라가고 싶었다. 하지만 네 유언이 고작, 고작 죽지마 태형아 였기 때문에 나는 죽을 수도 없었다. 정국이 생각날 때면 정국의 삶을 모두 담았다던 칩을 손으로 조물락 거렸다. 이게 진짜 너야? 그래? 정국아, 이게 너 맞니. ... 고작 이게 우리의 기억을, 너의 사랑을 다 담을 수 있니. 그럼에도 정국을 인공지능 로봇으로 구현시키지 못한 것은 단 한가지 이유에서였다. 나는 정국이 왜 죽었는지를 똑똑히 기억했다. 정국은 로봇이 인간을 대신해서는 안 된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로봇을 생산하는 공장을 폐쇄하는데 선봉장이었던 정국은 로봇의 손에 죽어갔다.

 

 

 

정국을 잃은 지 3년이 다 되어 갔다. 나는 점점 여위고 있었다. 자꾸만 들어서는 안 될 생각이 들었다. 정국아, 나 어떡해. 외로움에 지쳐 가나봐. 네가 그렇게 싫어했던 로봇이, 네가 된다면 어떨까... 정국이 얼마나 싫어했었는지 잘 아는 길이었다. 바로 곁에서 지켜봤기에 얼마나 신념이 굳세었는지 잘 알고 있었다. 죽은 정국에게 얼마나 못된 짓을 하게 되는 일인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허나, 내가. 정국아, 네가 그렇게 예뻐했던 김태형이 죽어가. 네 목소리가 희미해 지고 네 얼굴이 차츰 흐릿해져만 가. 밤새 네가 보고 싶어 엉엉 우느라 잠을 자지 못 해. 한번만, 한번만 못된 짓 할게 미안해... 떨리는 손으로 칩을 건네고 값을 지불하는 태형의 마음에 커다란 바위가 들어 박혔다. 정국이 화를 낸다 해도, 죽어서 만나주지 않는다 해도 지금 당장 너무 보고 싶었다. 정국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면 원이 없었다.

 

 

 

 

 

 

 

"태형아."

 

 

 

 

 

 

 

나를 찾아온 너의 목소리에 나는 문 앞에 쪼그리고 앉아 펑펑 울었다. 그렇게 싫어했던 로봇이 되어 다시 내 앞에 나타난 게 얼마나 싫을까, 그 로봇은 정국이 아니지만 또한 정국이었다. 다시 찾아온 정국이 나를 원망할 수도 있었다. 그래도 좋았다. 내 이름 석자를 부르는 로봇의, 정국의 목소리에 시간이 얼마나 가는지도 모르고 세상이 부서진 것 처럼 울었다. 세상에서 가장 서럽게 울었다. 정국이에게 미안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네가 다시 온 게 좋아서. 한참을 울고 있는 내 앞으로 문이 열렸다. 정국과 똑같은 홍채를 가지고 있는 정국이가 들어왔다. 홍채 인식 키를 열고 들어온 정국이에게 미안하다고 용서해 달라고, 너무 힘들었다고 그래서 그랬다고 눈물이 범벅된 얼굴로 비는 나를 정국이가 끌어 안았다. 태형아, 너라면, 네가 힘들다면 뭐든지 괜찮아. 세상이 망가진대도 네가 힘들지 않다면 좋아. 너는, 무엇이든 괜찮아. 울지마. 내 귓가에 울리는 너의 목소리가 너무도 듣기 좋아서 나는 무너져 내렸다.

 

 

 

 

 

 

 

"나 밉지."

"안 미워"

"거짓말 치지 마, 밉잖아."

"태형아, 사랑해."

"......"

"내가 어떻게 너를 미워해. 밉지 않아. 너라면, 태형아, 너는 내 세상이야."

 

 

 

 

 

 

 

같은 소파에 앉아 내 눈을 똑바로 맞춰오며 진지한 어투로 말하는 너의 말에 나는 꿈을 꾸는듯한 기분이 들었다. 말문이 막혀서 눈물이 터질 것 같은 기분을 꾹 참는 나를 정국이 진득히 바라보았다. 사랑해, 사랑해, 태형아 사랑해. 기억속에서 희미해져버린 네가 말했던 그대로 너는 또다시 사랑을 말했다. 정국의 얼굴이 점점 가까워 오더니 이내 숨이 맞닿는 거리까지 도달했다. 태형아, 사랑해... 한 번더 사랑을 속삭인 정국이 예고 없이 입을 맞추었다. 보고싶었어 정국아, 사랑해. 모든 말을 뱉지도 못하고 삼킨 채 그렇게 정국과의 황홀한 키스를 나누었다. 지금 이 순간, 세상이 멈춰도 좋다, 고 생각했다. 평생 이렇게 사랑을 나누다 죽었으면 좋겠다고.

 

 

 

 

 

 

 

 

 

 

*****

 

 

 

 

 

 

 

 

 

 

좁은 집 안에서 우리는 언제나 함께였다. 떨어져 있는 시간동안 채우지 못했던 애정을 모두 보상받으려는 듯 달려드는 나를 정국이 웃으면서 다 받아주었다. 언제나 그랬듯이. 씻을 때도, 밥을 먹을 때도, TV를 볼 때에도 우리는 손을 꼭 잡고 어깨에 기대어 있었다. 정국은 어린애처럼 구는 나를 애정섞인 눈빛으로 바라봐 주었고 쉴 새 없이 입을 맞춰 주었다. 이제 평생 함께인데, 뭐가 이렇게 불안한지 나는 좀처럼 불안감을 떨칠 수가 없었다. 갑자기 찾아온 행복감에 나는 아이러니하게도 불안함을 느꼈다. 잠시라도 정국이 눈 안에 들어오지 않으면 두려웠다. 그것을 눈치 챈 정국이가 괜찮다며 나를 안아주었다. 나는 그제야 마음을 조금 놓을 수 있었다.

 

 

 

 

 

 

 

"정국아."

"왜, 태형아"

"다시 태어나면 또 정국이로 태어날 거야?"

"아니."

"...왜!? 난 다시 태어나도 김태형으로 태어나고 싶은데..."

 

 

 

 

 

 

 

그러겠다고 웃으며 대답해 올거라 예상한 바와 다르게 아니라는 대답이 나오자 나도 모르게 서운함이 삐져나왔다. 마주 누워있는 정국이 톡 튀어나온 내 입을 건드리며 좋다고 웃었다. 우리 태형이 삐져쪄? 오구 그래쪄- 내 머리를 흐트러 놓는 정국이에게 그럼 누구로 태어날건데에 -!! 하고 투덜거렸다.

 

 

 

 

 

 

 

"난 김태형으로 태어날래."

"...나? 왜?"

"우리 태형이 3년동안 힘들었잖아. 내가 대신 아플게. 다음 생에서는 네가 전정국 해. 잠시 어둠속에 잠들었다가 눈 뜨면 세상에서 제일 예쁜 김태형이 기다리고 있는 전정국 해. 그래서 우리 다시 사랑하자."

 

 

 

 

 

 

 

정국의 말에 나는 서러움이 받쳐 올랐다. 힘들었던 3년간의 시간은 정국의 말 한 마디에 아무것도 아닌 일이 되어버렸다. 3년의 시간이 몽땅 보상받는 기분이었다. 너는 미련하게 그때도, 인공심장을 달고 있는 지금도 한결같이 나를 사랑했다. 그리고 미련한 것은 나도 마찬가지였다.

 

 

 

 

 

 

 

 

 

 

 

*****

 

 

 

 

 

 

 

 

 

 

 

 

나와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 정국은 요즘 들어 부쩍 나가는 일이 많아졌다. 3년만에 다시 돌아온 정국을 알아보는 사람들이 늘어갔다. 모두 하나같이 입을 모아 잘 되었다고 말했다. 태형이, 많이 힘들어 했어. 다시 와서 다행이야. 정국은 그저 웃기만 할 뿐이었다. 그들 중에도 다수는 인간이 아니었다. 사람들은 죽은 자가 로봇이 된다는 게 환생을 하는 거라고 착각하고 있었다. '다시' 살아났다 라는 표현은 부적절했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죽을 고비를 넘기다 돌아온 사람에게 말하듯 다시 왔네? 하고 말했다. 나에게는 지어보이지 않는 불편한 표정을 짓고 있는 정국에게 미안한 감정이 들었다.

 

 

 

 

 

 

 

"태형아 만약에. 내가 다시 없어진다면 어떨 것 같아?"

"...왜? 왜 없어져?"

"그냥. 로봇도 수명이 있잖아."

"몰라, 계속 같이 있으면 안 돼?"

 

 

 

 

 

 

 

그냥 보기에 정국은 로봇이 된 것에 별 생각이 없어 보였지만 그게 아니었나 보다. 정국을 이렇게 만든 것 역시 나의 자의였으니 나는 별 말을 할 수 없었다. 정국이 다시 없어진다면, 나는 또 다시 어둠같은 삶을 살게 될 것이었다. 정국은 내가 힘들어하는 것을 자기가 힘든 것 처럼 아파했으니 감히 그것을 가지고 정국을 협박할 수도 없었다. 계속 같이 있으면 안 돼? 정국의 눈치를 보며 조심스레 얘기하는 나를 정국이 웃으며 바라보았다. 태형아 모든 것은 끝이 있어. 끝의 미학은 정국이 내게 아무리 얘기해 주어도 깨닫지 못했었다. 끝을 그냥 인정해 버리기에는, 네가 너무 아프게 죽었으므로. 시무룩한 표정인 내 앞에 서서 정국이 멋대로 내려온 머리칼을 옆으로 예쁘게 넘겨 주었다. 그래도 약속 할게. 너를 향한 내 마음은 죽어서도 안 끝나. 나는 그 말에 바보같이 웃고 말았다.

 

 

 

정국이 선봉장이던 반대세력은 곧 새로운 리더를 구했다. 김남준 이라고, 정국과도 친했던 사람이었다. 요즘 그 반대 세력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는 훙흉한 소문들로 도시가 들썩였다. 무인 정찰기가 2배는 더 많이 공중을 떠다니고, 경비로봇의 경비가 더 삼엄해 졌으나 머리가 좋기로 유명한 김남준은 결국 털끝 하나도 찾을 수 없었다. 메인 팩토리를 치면, 로봇 공급이 전부 중단되고 중앙에 있는 파워 장치 마저 부수면, 지금 살아움직이는 로봇이 전부 다 죽는다더라. 그것은 곧 나의 귀에도 들어왔다. 정국이 죽고나서부터는 활개를 치지 않던 세력들이 거짓말처럼 다시 일어났다. 나는 대충 머릿속으로 그림이 그려졌다. 정국아... 매일 그렇게 돌아다니더니 결국은.

 

 

 

정국이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을 나는 감으로 알아챘다. 결국 폭동은 일어날 것이었고 결과는 어쨌든 정국의 죽음이었다. 계획이 성공한다면 로봇인 정국은 죽을 것이었고 계획이 실패한다해도 도시의 위험요소로 간주되어 결국엔 죽을 것이었다. 완벽한 죽음. 소멸. 그것이 정국의 결말이었다. 나는 조그만 서랍을 열어 우리가 함께 찍혀있는 동영상 파일이 담긴 장치를 꺼냈다. 제목 : 꾸기와 태태 라며 장난스럽게 쓰여진 정국의 글씨체에 나는 픽 웃었다. 운동도 잘 하고 노래도 잘 부르고 잘 하는 것이 못하는 것보다 많았던 정국이지만 글씨만큼은 더럽게도 악필이었다. 내 발꼬락으로 써도 그것보단 낫겠다-!!! 소리치는 나에게 조용히 하라며 집중해야 더 글씨가 이쁘다고 미간을 찡그리곤 집중하는 정국이 있었다. 나는 조심스럽게 재생 장치를 실행했다. 화면 가득히 눈을 예쁘게 휘면서 웃는 정국이 나타났다. 나는 정국의 웃는 모습을 따라서 웃게 되었다.

 

 

 

 

 

 

 

<자 전정국 씨 인터뷰 하겠습니다!>

<너 왜 그렇게 웃어 김태형, 내 얼굴 완전 크다랗게 찍고 있지?>

<푸흐, 아니거든용.>

<맞으면 죽었어- 오늘 밤에 잠 못 잔다 우리 태형이?>

<와 이거 순전히 변태네 변태야. 우리의 후손에게 님길 메세지 찍고 있는데 그런 말을 하냐!>

<우리 후손을 남기려면 김태형 씨가 오늘 밤에 잠을 못 자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아씨, 이건 이미 후손들 주기 글렀어. 팔십 살 되서 나 혼자 꺼내볼거야.>

 

 

 

 

 

 

 

이내 화면이 꺼지고 다음 장면으로 넘어갔다. 우리가 함께 찍은 영상을 히나하나 돌려보던 중 낯선 영상이 흘러나왔다. 정국이 혼자서 찍은 듯한 영상이었다. 그 영상 속에 나는 없었다.

 

 

 

 

 

 

 

<...어, 녹음 잘 되고 있는건가. 잠시만, 얼굴 좀 보고. 아따 잘생겼네. 김태형은 좋겠다 이런 애인 있어서- 흐흐. 태형아, 나 곧 메인 시스템 치러 가. 꼭 성공했으면 좋겠다. ...태형아 내가 반대세력에 들어선 건 다 너를 위해서야. 꼭 내 맘 알아줬으면 좋겠어 알겠지? 나는 네가 너와 똑같은 기억을 가지고 똑같은 얼굴을 한 로봇으로 나타난다 해도 그건 네가 아니란 걸 잘 알아. 세상에서 그 어떤 것도 너 말곤 김태형일 수 없어. 사람들은 그걸 잘 모르니까... 태형아, 혹시 나 오늘 가서 죽을 지도 몰라. 그래도 무섭진 않아. 오빠 정의롭지? 크- 아 왜 눈물이 나냐. 크흠. 미안해. 태형아 보고싶어. 사랑해.>

 

 

 

 

 

 

 

정국이 마지막으로 찍어놓은 듯한 영상. 그 영상을 마지막으로 화면이 새까맣게 꺼졌다. 내 마음도 온통 새까만 색으로 가득 찼다. 정국아 네가 이렇게 말을 하면... 나도 이제 더 이상 너를 못 말리잖아.

곧 마지막이 다가올 것을 감지한 내가 소리죽여 울었다.

 

 

 

 

 

 

 

 

 

 

*****

 

 

 

 

 

 

 

 

 

 

아침에 일어나기 싫어하는 나를 정국이 힘겹게 깨웠다. 원래는 더 자고 싶다고 하면 알겠다고 더 자라고 했던 정국이기에 끝까지 깨우겠다는 노력이 가상해서 겨우 일어나 주었다. 퉁퉁 부은 내 얼굴과 머리 위에 지어진 까치집을 보고 웃음이 터진 정국이 나를 화장실로 이끌었다. 야아, 자동 세척 모드 쓰자아. 칭얼대는 나에게 정국이 수건으로 턱받이를 만들어주고는 직접 따뜻한 물로 세수를 시켜 주었다. 아니, 내가 해 줄래. 직접 씻겨주겠다는 정국의 말에 나는 입을 다물었다. 아마도 곧 그 날일 것이었다. 흥, 해. 하는 정국의 손에 진짜로 코를 풀자 정국이 깔깔거렸다. 나도 눈을 감고 정국을 따라 웃어버려서 입에 물이 다 들어왔다. 나를 앉혀놓고 이도 닦아주고 머리까지 다 감겨 준 정국이 나를 마주보며 하루동안 뭘 하고 싶냐고 물었다.

 

 

 

 

 

 

 

<하루 남았어?>

<...음. 아마두.>

<아마도가 뭐야. 너도 가야 하면서.>

<난 안 가. 네 옆에 있을 거야.>

<어?>

<김남준한테 다 맡겨놨어. 어차피 난 이제 리더도 아니고... 너랑 있겠다고 했어, 그러니까.>

<......>

<남은 시간 동안 뭐 하고 싶어 태형아?>

 

 

 

 

 

 

 

당연히 계획에서 다시 선봉장으로 서게 될 거라 생각했던 것과는 다르게 정국은 가지 않는다 말했다. 마지막을 나와 함께 보내겠다고. 아마 로봇으로써 수명이 꺼질 때 정국은 나의 곁에 있을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니 오히려 마음이 놓였다. 적어도 아프게 죽진 않겠네. 정국이 3년 전과 같이 아프게 죽는다면 그것은 싫었다. 하고 싶은게 뭐냐고 집요하게 물어대는 정국을 대뜸 끌어안았다. 그냥, 정국아 마지막이라면. 3년전에는 예견하지 못했던 마지막을 지금은 알고 있다면. 나는,

 

 

 

 

 

 

 

"같이 있어줘."

"...그게 다야?"

"사랑한다고 말 해줘."

"......"

"안아 줘..."

 

 

 

 

 

 

 

나는 그걸로 충분해. 내가 억지로 밝게 웃었다. 정국의 표정이 슬퍼 보였다. 우리 사랑하자. 지독하게 사랑하자. 마지막인 걸 아는 만큼 하루종일 사랑하자. 정국의 눈빛과 나의 눈빛이 공기 중에서 아프게 얽혔다. 태형아 사랑해. 나도, 사랑해 전정국. 그 말을 끝으로 정국이 격렬하게 입을 맞춰오는 바람에 나는 더 이상의 말을 할 수가 없었다. 혀가 얽히고 정국이 나의 뒷통수를 쓰다듬었다. 하나도 빠짐없이 사랑하겠다는 집념으로 내가 정국의 목에 팔을 둘렀다. 우리가 충분히 사랑하기에 하루라는 시간은 너무 짧았다.

 

 

 

 

 

 

 

 

 

 

*****

 

 

 

 

 

 

 

 

 

 

결국 정국과 나는 밤새 한 숨도 자지 못했다. 아침이 되고 내가 아침밥을 준비한다고 부엌을 향하고 나서야 우리는 떨어질 수 있었다. 정국이는 안 먹어도 괜찮다고 말했으나 내가 해 주고 싶었다. 내가 해 줄 수 있는건 이런것 뿐이었다. 밥이 다 차려질 때 쯤, 커다란 울림이 일었다. 지진 같았으나 지진은 아니었다. 정국과 나는 무의식적으로 서로를 바라 보았다. 그 때가 왔나 보다. 자동적으로 우리는 서로의 손을 맞잡고 거실로 향했다. 거실에 있는 화면에 비상사태라는 글자가 커다랗게 떴다. 메인 팩토리가 점령 당했고 이제 곧 중앙의 파워 장치가 산산조각이 나게 될 것이었다. 정국이 그토록 바랬던 목표가 이루어지기 직전이고, 또한 정국이 죽기 직전이기도 했다. 그 두 가지의 이중성에 나는 시간이 잘게 잘게 부서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만 조각, 오십 만 조각, 아니 평생 세어도 다 셀 수 없을 만큼 갈라져서 그 조각 하나 하나에서 우리가 살았으면. 억겁의 시간이라도 좋으니 정국과, 그래 너와 함께 했으면. 내가 정국의 어깨에 기대자 정국이 큰 손으로 내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태형아, 내가 다시 태어나면."

"응."

"...이렇게 가짜로 말고. 진짜로 다시 태어나면."

"...응."

"네가 어디에 있건, 네가 어떤 시간을 살아가던."

"......"

"시간을 달려서."

"...응, 흡...흐으"

"너를 찾아갈게. 내가 너를 찾아갈게, 네가 그때 그랬던 것 처럼."

"흐으, 흐..."

"미안해. 미안해, 태형아. 사랑해."

 

 

 

 

 

 

 

정국의 말을 끝으로 커다란 경고음이 두어 번 울리더니 집 안에 있는 불이란 불이 모두 꺼졌다. 그리고 정국의 움직임도 서서히 멎어갔다. 점차 동작이 둔해지는 정국을 바라보던 내 가슴에서도 무언가 움직임이 멈추었다. 정국아, 내가 왜 이러지. 나도 너에게 무언가 말을 해 주어야 하는데. 나도 너처럼 시간을 뛰어 넘어 그 언제고 너를 찾겠다고 말해야 하는데. 왜, 눈이 자꾸 감겨? 나는, 사람...인데. 움직임 뿐만 아니라 생각하는 속도 역시 함께 느려졌다. 정국과 매한가지가 되어가는 내 모습을 지켜보는 정국의 눈빛이 놀란 것이 아니라 오히려 슬퍼 보여서 나는 발버둥을 칠 수가 없었다. 자꾸만 감기려는 눈꺼풀을 차마 닫지 못하고 마지막 힘을 짜내어 정국에게 팔을 뻗었다. 천천히 정국을 향하던 내 손 끝이, 정국의 심장 언저리에 닿자 마자,

 

 

 

 

 

 

 

"아,"

 

 

 

 

 

 

 

 

그리고 갑작스럽게 찾아온 밀물 때가, 폭풍처럼 밀려와 썰물 때를 놓친 채 낭창히 뻘에 박혀있는 나에게 쏟아져내렸다.

 

 

 

 

 

 

 

"기억이."

 

 

 

 

 

 

 

부팅이 시작됩니다. 칩을 넣어주세요.

태형아 내가 누군지 알겠어?

박지민.

잘 했어.

태형아, 정국이가 갔어. 얼른 안 된다고,

 

 

 

 

 

 

 

"났어"

 

 

 

 

 

 

 

기억이 났어, 정국아. 나...

그렇게 나는 김태형이 되었다. 그제야 모두 기억이 났다.

하나도 빠짐 없이, 부팅이 종료되는 마지막 순간까지 기억이 전부 다 났다. 나는 3년 반 전에 죽었고 정국이 죽기 직전에 다시 왔다. '로봇'이 되어서. 나와 제일 친한 사이이던 지민은 칩을 악착같이 숨긴 정국의 틈새를 노려 나를 담은 칩을 빼내는 것에 성공했다. 정국은 그 사실을 까맣게 몰랐다. 그렇게 내가 다시 돌아오게 된 날은 바로 정국이 죽는 날이었다. 정신이 든 나를 붙잡고 흔드는 박지민을 보고 웃었다. 내가 죽었던 줄도 몰랐다. 나는 내가 로봇이 된 줄 몰랐다. 나는 그저 자다 일어났을 뿐이었다. 자고 일어났더니 박지민이 눈 앞에 있었다. 지민이 내게 말했다. 전정국이 지금 네가 이렇게 된 줄도 모르고 메인시스템을 파괴하러 갔어. 자다 일어난 나는 무슨 의미인지 해석하지 못했지만 슈퍼 컴퓨터가 부착된 내 뇌가 이해했다. 나의 이해력보다 슈퍼 컴퓨터의 실행력이 더 빨랐다. 메인시스템을 향해 걸어간 나는 마지막으로 하나만 실행하면 시스템을 완전히 파괴시킬 수 있는 정국과 맞닥뜨렸다.

 

 

 

 

 

 

 

"...김태형?"

"정국아..."

 

 

 

 

 

 

 

아무리 인공지능에 외형이 사람과 똑같다 해도 그건 사람이 아니야. 싫어. 그런 것들은 다 없어져야 돼. 수도 없이 말하던 정국이 있었다. 평생 몸 바쳐 해왔던 일에 마침표를 찍는 일만이 남아 있었다. 그런 정국에게 최대의 변수가 나타났다. 그것은 바로, 김태형.

정확하게는 김태형과 똑같은 인공지능 로봇.

 

 

 

 

 

흔들릴 줄 몰랐다. 아니 똑바로 말하자면 흔들릴 것 같았기에 손도 대지 않은 길이었다. 태형의 칩을 숨겨놓은 것은 그런 이유에서였다. 내가 싫어하는 존재들에, 그 사이에 김태형이 있다면 그 김태형마저 좋아하게 될 것 같아서.

 

 

 

 

 

바보같은 전정국은 자기가 죽을 줄 알면서도 긴 여정에 마침표를 찍지 못했다. 그렇게 정국은 목숨을 잃으면서도 아름다운 김태형에게 취해갔다. 죽을 고비를 벗어난 경비로봇들이 정국이 자의로 멈추었다는 사실도 모르는 채 무지막지하게 정국을 패기 시작했다. 그토록 싫어했으면서 눈앞에 나타난 김태형을 똑닮은 로봇에, 그 로봇의 숨마저 끊을 수 없었다. 그것은 태형이 아니라는 것을 아는데도 죽일 수 없었다. 경비로봇들은 태형을 죽이지 않았다. 왜냐하면 자신과 같은 족속이었기 때문에. 그런데 어찌하면 너는, 태형아 너는 홀로 그렇게 아름답니. 세상에서 제일 추악하다고 생각한 존재가 왜 이다지도 황홀해 보이니. 왜, 세상은 항상 너 하나를 이기지 못해. 정국은 자신을 보며 눈물을 쏟는 태형을, 그 인공지능 로봇을 바라보았다. 울지 마, 태형아. 울지 마.

 

 

 

 

 

기억하니 태형아. 그 때 너는 나에게 기적 같았다. 나는 네가 시간을 달려 나에게 온 줄 알았다. 죽거나 말거나 하는 것은 나에게 큰 상관이 없었다. 나는 네가, 로봇이라는 것을 자각하면서도 네가 나를 향해 달려왔다는 것이. 그것이 사무치게 좋았다. 그래서 나는 죽으면서도 좋았다. 그래 그 때 네가 기적처럼 내게 왔던 것 처럼, 다음 생에 태어난다면 내가 언제든 시간을 달려 너를 향하겠다고. 수 천 번 엇갈리는 한이 있더라도 내가 너를 찾아내고야 말겠다고. 세상에 빛도 들지 않는 촘촘한 어둠 속에 네가 박혀 차갑게 울고 있더라도 나는 그게 어디든 너를 찾아내 따뜻하게 안아 주겠다고 생각했다.

 

 

 

 

 

몸이 완벽히 굳어가기 직전에 눈물이 터졌다. 전부 다 생각이 났다. 단지 나 하나를 위해 정국이 목숨을 포기하고 공동의 목표를 버려갔던 모습이, 울지 말라고 속삭이던 입모양이. 죽지 말라고 얘기 해 주던 네가. 모든 것을 알고도 나를 다시 찾아왔던 네가. 지금도 나와 함께 숨이 멎어가면서도 나를 향한 눈을 저버리지 않는 네가, 정국아. 세상이 전부 무너져도 너는 오롯이 나 하나만을 바라보았다. 이제 아프지 않아? 아프지 않아, 네가 있잖아. 둘은 서로를 마주보고 눈을 감았다.

 

 

 

 

 

거사를 마친 뒤 태형과 정국이 함께 살던 집으로 들어간 남준이 서로를 향해 손을 뻗은 채 죽어 있는 로봇 두 구를 바라보았다. 정국아 행복 하니? 행복해. 답하는 정국의 목소리가 귓가에 들리는 것 같았다.


 

 

 

 

 

 

 

 

 

 

 

 

 

 

 

*****

BGM - 악토버 - The Gray City

 

 

 

 

 

 

안녕하세요 어제 예고했던 대로 단편을 데려 온 블룸입니다! 단편인데 쓰면서 시간이 얼마나 걸리던지..

 몇 번이나 때려치울 뻔 한 걸 참고 겨우겨우 이틀만에 끝을 맺게 되었는데 쓰면서 유독히 사연이 많던 아이라 개인적으로 애착이 많이 가네요 ㅠㅠ

제목을 보고 시간을 달리는 소녀를 생각한 분들이 계실 텐데 생각하셨던 것과 완전히 다르게 전개가 되었죠?ㅋㅋㅋㅋ

죄송합니다 당최 뭐라 제목을 해야 할지 모르겠어서 제 맘대류..

아 맞다 어제 0포인트라고 말씀 드렸는데 몇 분이 읽으시나 궁금해서 5포인트로 잡았어요

항상 제 글 읽어주시는 독자님들에게 드리는 선물이라고 썼는데 선물... 같은가요? 5포인트가 아깝지 않은 글이 되기를 빌면서 이만 말을 줄일게요 ㅠㅠ

항상 제 글 좋아해주시고 댓글 정성스레 써 주시는 독자님들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항상 사랑주시는 만큼 글 열심히 쓸게요 !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독자1
ㅠㅠㅠㅠ먹먹해요ㅠㅠ 저는 정국이가 사실 사람이어서 시스템이 안멈춰서 둘이 해피엔딩 맞을 줄 알았는데 둘다 로봇이었네요ㅜㅜ 그래도 서로에게는 해피엔딩이겠져ㅜㅜㅜ 태형이가 정국이 그리워하고 다시 돌아온 정국이 앞에서 엉엉 울었을 때 너무 공감이 가서 진짜 슬펐어요ㅠㅠ 좋은 글 감사합니다 자까님! 너무 잘 읽었어요 제티예요^♡^
8년 전
블룸
제티님 일등!! 정국이랑 태형이 관계를 묘사하면서 제가 더 슬펐던 ㅠㅠㅠㅠㅠㅠ 쓰면서 혼자 막 감정이입 되가지구ㅋㅋㅋㅠㅠ 담부턴 완전 해피로 끝나는 걸 써봐야겠어요 제가 워낙 마이너 감성이라 ㅠㅅㅠ ♡ 독자님들 선물로 쓴 단편도 잘 읽어주셔서 감사해욥 싸랑해요~
8년 전
비회원158.156
블룸님 울었어요 흐엉어ㅓ엉으흐으헣헣허우ㅜㅠㅠㅜㅜㅠㅠㅠㅠㅠㅜㅜㅜㅜㅜ넘나 ㅅㅡㄹ퍼요ㅜㅜㅠㅠㅠ슬퍼치이ㅜㅜㅜㅠㅠㅜㅜㅠㅠ재밌어ㅠㅡㅠㅠㅠ
8년 전
블룸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헣 독자님 이렇게 격하게 반응을 해주시니 기분이 좋을 따름입니다 ㅠㅅㅠ
8년 전
독자2
순간 말문이 막히고 팔에 소름이 돋아서 행동을 멈춰버렸어요.. 멍청한 저는 이게 무슨 상황이지 하면서 계속 그부분만 읽고 또 읽었네요.. 정말 소름돋는 전개였어요 엄청난 모순이 있는 글이기도 했고 . 악착같이 숨겨온 칩을 삼입한 지민이가 너무 이해되면서도 밉네요 항상 꿈꿔왔던 꿈을 너무 이쁜 태형이에 의해 포기하면서도 울지 말라고 하는 정국이도 너무 먹먹했고 감수성이 차오르네요 정망 좋은 단편 잘봤습니다. 꼭 꼭 글 계속 써주세요 진짜 좋은글같아요 포인트가 하나도 안아까웠습니다ㅠㅠ
8년 전
블룸
정성스럽게 써 주신 긴 댓글 감사합니다 독자님 ㅠ.ㅠ 독자님들한테 선물로 드린다고 내놓은 단편인데 오히려 제가 선물을 받는 기분이예요! 앞으로도 힘내서 글 써볼게요 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3
뽀쑹아잼이에오. 5포인트가 아니고 500포인트여도 아깝지 않은 글이에오ㅜㅁㅜ 한글자 한글자 읽어 내려가면서 너무 슬프고.. 맴찢..이었던..ㅠㅠ 오늘도 잘보고 갑니다! 자까님의 필력 오늘도 감탄합니다!
8년 전
블룸
뽀쑹아잼님 !! ㅠㅠㅠㅠㅠ 이렇게 칭찬을 듣다니 오히려 제가 선물을 받은 기분..! 사랑합니다♡♡
8년 전
독자4
얍 비지엠>_>
넘나 늦은것ㅠㅜ 읽고오깨오ㅠㅜ

8년 전
블룸
비지엠님이시당 ~~~ 읽고오세욥 'ㅂ'♡ 읽다가 실종되신건 아니겠찌
8년 전
독자9
헐 나 너무 늦었쬬ㅜㅠ 이 답댓두 못보구ㅠㅜ 아 나레기ㅜㅡㅜ 나 세번 넘게 다시 읽었쪄ㅠㅜㅠ 그래서 잠시 실종됐쪄ㅜㅜ 진짜 너무너무 살앙해오ㅠㅜ❤️❤️
8년 전
블룸
헐 세번 넘게 다시 읽었다니 ㅠ.ㅠ 감덩 사실 비지엠님 답글 오면 나두 답글 달려고 기다리다가 실종되서 먼저 달았ㅇ어요 담엔 기다리다가 달아줄께요 !!
8년 전
독자8
나 이거 되게 밝은 그런 글인줄 알았는데 넘나 어려운것...ㅜㅜ 역시 자까님은 대다네ㅠㅜ

'그리고 갑작스럽게 찾아온 밀물 때가, 폭풍처럼 밀려와 썰물 때를 놓친 채 낭창히 뻘에 박혀있는 나에게 쏟아져내렸다.'
이거 너무 감성적인거 같아오ㅠㅜ 이 부분에서 태형이가 뭔가 이상하긴 했는데 부팅...... 와... 진짜 막 이런 꽁기하고 막 미숫가루 목에 걸린 느낌... 뭐라해야되지ㅜㅜ 그 막 어쨌든 막 너무 좋은....(표현불가)
진짜 마지막도 너무 애잔하잖아ㅜㅜ 서로를 향해 손을 뻗고있다니요ㅠㅜㅠ

내가 이런 감정을 느끼는데 이걸 쓰면서 작가님은 어떤 생각이였을까요ㅠㅜ 작가님 너무 대단하다고 입이 닳도록 얘기하꾸아ㅜㅜ 0포인트던 5포인트던 몇포인드던 작가님을 담기엔 너무 부족해. 작가님은 너무 짱이야. 작가님은 가능성이 낭낭해ㅜ 단편하나로 이렇게까지 나 후폭풍 밀리는거 처음이예요ㅜㅜ 나 진짜 작가님한테 사랑 무한정 주고있으니까, 작ㄱ까님도 나한테 무한정 사랑 주기야ㅜ 안주면 삐져버릴래ㅠㅡㅠ 진짜 항상 말하지만 좋은글 너무 고마워요ㅜㅜ 너무 수고 많구요ㅜㅠ 내가 어떻게 이 고마움을 표현해야해ㅜ 그냥 한마디로 자까님 내꺼 해ㅜㅜㅠ(박력) 진짜 수고 많았어오ㅠㅡ 작까님 짱짱맨❤️❤️

8년 전
블룸
비지엠님이 너무 정성스럽게 댓글 달아주는거에 익숙해져버려서 저도 모르게 비지엠님 댓글 기다리고 있는거알아여? ㅠㅠㅠ이제 큰일 나써. 댓글 안달아주면 나 막 서운해할지도 몰라요 비지엠님은 정말 글쓰는데 최고보람을 느끼게 해주는 독자님이에요 ♡♡
좀 절절하고 여운이 길게 남는 예쁜 사랑이야기를 써보고 싶었는데 반응이 이렇게 좋으면... 성공적이라고 해도 될까요 ㅠㅅㅠ 사실 블랙킹덤 쓰는것보다 힘들었어요 감정소모로나 분량이나!! 그래도 반응이 좋으니까 힘들었던게 다 날아가는 기분이네요 ㅠㅠ 좋당
항상 모자란 작가 예뻐해주고 댓글 감동받게 써줘서 고마워요 내가 애정하는거 알죠 ♡

8년 전
독자5
처음에 제목만 보고 밝은 분위기일거라고 생각했는데 먹먹한 기분이네요. 한마디 한마디가 머리 속에서 여운을 주고 떠나지 않는 기분이에요. 이런 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진짜 5포인트는 물론 이것보다 더 높은 포인트였다 하여도 하나도 아깝지 않을것 같네요. 잘 읽었습니다.
8년 전
블룸
ㅠㅠㅠㅠㅠ진심어린 댓글 정말 감사드려요 ♡
8년 전
독자6
아 흐 어 아ㅜㅜㅜㅜㅜㅜ 먹먹해요ㅠㅠㅠㅠㅠ 어떻게 단편만으로 이런 분위기를 내실수있는거에오ㅠㅠㅠㅠㅠ잘보고가요!
8년 전
블룸
ㅠㅠㅠㅠㅠㅠ감사합니다 독자님♡♡
8년 전
독자7
작가님 제가 살면서 본 최고의 단편글이에요. 이 글을 보고 너무너무 감명깊게 본 나머지 눈물을 흘렸어요. 제가 원래 아무리 슬픈 글을 봐도 영화를 봐도 울지 않는 사람인데...... 작가님 정말 감사합니다 이 글 평생 보고 싶어요 ㅠㅜ 매일 하루에 한 번씩 볼 거예요
8년 전
블룸
아 정말 글쓰는데 최고의 극찬이네요 ㅠㅠㅠ 독자님들이 느꼈으면 하며 쓴 감정을 그대로 느껴주실때 최고 뿌듯한것 같아요 ㅠㅠ♡ 감사합니다
8년 전
독자10
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ㅜ울면서 봤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ㅜ진짜ㅠㅠㅠㅠㅠ포인트ㅇ하나도안아까운글이예요 더좋은작품 부탁드려요
8년 전
블룸
ㅠㅠㅠㅠㅠ헐 정말 감사합니다 ♡
8년 전
독자11
진짜 아 말이 안 나와요 어떡해.. 진짜 오열 수준으로 울면서 봤어요.. 진짜 이렇게 울어본 것도 오랜만이고 아.. 진짜 읽고 나니까 너무 좋아서 소름이 돋고.. 그리고 제일 놀랐던 부분이 태형이가 로봇이었던.. 아 진짜 정국이는.. 아 댓 쓰면서도 눈물날 것 같아서 아.. 작가님 진짜 너무 사랑해요. 신알신 신청하고 갈게요, 너무 좋아요 진짜.. 혹시 암호닉 신청 가능한가요..? [공중전화] 로 가능할까요..
8년 전
블룸
ㅠㅠㅠㅠㅠ 제가 쓴 글을 읽으시고 감정을 느꼈다는 말이 어찌나 좋은지 모르겠어요 ㅠㅠㅠ 암호닉 신청 가능하세요!! 다만 제가 연재중인 게 있어서 이렇게 단편으로는 가끔씩 찾아오게 될 것 같은데 괜찮으신가요? ㅠㅠ 댓글 정말 너무 감사합니다 사랑해요 ♡
8년 전
독자12
대박.... 결국엔 태형이랑 정국이랑 둘다 로봇이었네요.... 로봇이된태형이를보는정국이의마음도찢어지고 그 반대여도 찢어지고.... 마지막 남은 로봇 두구 라는말이 진짜 애잔한것같아요... 서로 사랑하다가 후회하지않은거면 만족할래요 작가님 필력 대단하시다...... 짱이에요
8년 전
블룸
네 정국이랑 태형이가 둘 다 죽었다는 점에서 새드엔딩이지만 한 편으로는 해피엔딩 이라고 볼 수도 있겠죠?ㅠㅠㅠ 정말 칭찬은 들을 때 마다 과분하네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8년 전
독자13
어? 암호닉신청받아요? 그러면.... [자몽에이드]로 신청해도 될까요? 히히 아 스크랩해놔야겠어요 글 너무좋아요 진짜 ♥♥ 어? 스크랩이 없나..... 즐겨찾기해놓고 매일 읽을게요 히히
8년 전
블룸
넹!! 암호닉 신청해주시면 감사히.. ♡ 근데 제가 연재중인게 있어서 가끔 감사의 의미로 이렇게 단편을 데려오는건데 괜찮으신가요!! ㅠㅠㅠ 부족한 글 좋아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8년 전
독자14
아 잠시만요 아... 뭐라고 할 말도 안 나오는데 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어떡하죠 진짜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냥 작가님 감사해요 진ㄹ짜ㅠㅠㅠ 어떻게 이런 글을 쓰실 생각을 아...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블룸
ㅠㅠㅠㅠㅠㅠ아닙니다 읽어주셔서 제가 더 감사할 따름... 독자님들 끊길시간이 됐는데도 이렇게 많이 찾아와주시다니 ㅠㅠ 어디서 보고 와 주시는지는 모르겠지만 감사합니다 제가 선물을 받는 기분이예요 !!
8년 전
독자15
ㅜㅜㅜㅜㅜㅜㅜ저진짜 보느내내 계속 울었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진짜 영화로 내도 손색없을 스토리에요 ㅠㅠㅠㅠㅠㅠ
8년 전
블룸
ㅠㅠㅠㅠㅠㅠ 헙 감사합니다 독자님 ...♡
8년 전
독자16
아 진짜 뭐라 말해야 될지 모르겠네요 이 새벽에 글 하나 읽고 눈물 짤 줄은 몰랐습니다 브금이랑도 정말 잘 어울리구요 태형이도 로봇이었다니... 아 넘 슬퍼요ㅠㅠㅠㅠㅠㅠㅠㅠ 왜 이따위로밖에 표현이 안 되지 망할 어휘력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블룸
ㅠㅠㅠㅠㅠ 아니에요 ㅠㅠㅠㅠ 독자님 마음 잘 전해져요 정말루 .. 감사합니다
8년 전
독자17
헐... 감사드려요 이런 금같은 걸 써주시다니.... 와... 추천받고 왔는데 정말 오길 잘했다 ㅠㅠ
8년 전
블룸
ㅠㅠㅠㅠㅠㅠ부족한 글이 추천을 그렇게 많이 받다니 기분이 좋네요 ㅠㅠㅠㅠ 감사합니다
8년 전
독자18
독방에서 추천하길래 바로 들어왔는데ㅜㅜㅠㅜㅜㅜㅜㅜㅜ헝 대바규ㅠㅜㅜㅜㅠㅜㅜㅜ아침밥 먹기 전인데 울었네여... 와 진짜 대박 와... 표현 진짜 와.... 제가 밤 새서 그런가 뭐라 말하고싶은데 머리가 안돌아가요ㅠㅠㅠㅜㅜㅜ헝유ㅜㅜㅠㅠㅜㅜ좋다구요ㅠㅠㅜㅜㅜㅠㅜㅜ
8년 전
블룸
독방에서 추천해주시는 분 정말 뽀뽀해드려야지...ㅠㅠㅠㅠㅠㅠ 으어 진짜 감사합니다
8년 전
독자19
추천받고 바로 글잡들어와서 망설임없이 읽었는데 와...진짜 추천한 이유를 알겠더라고요ㅠㅠㅠㅠㅠㅠㅠㅠ정말 감사합니다ㅠㅠ
8년 전
블룸
ㅠㅠㅠㅠㅠㅠ 아닙니다 읽고나서 좋아해주시면 제가 더 감사합니다 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20
와....이 감정을 뭐라고 표현해야 될지 모르겠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너무 좋은데 어떤 말로 해야 가장 잘 표현한 걸까요...ㅠㅠㅠ진짜 글 너무 좋아요ㅠㅠㅠ
8년 전
블룸
부족한 글 좋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21
신알신하고 가요...와 진짜 울었어요....어떻게 글 읽고 이렇게까지 운 적은 진짜 오랜만이에요 너무 펑펑 울어서 눈이 다 따갑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블룸
으어 그렇게 우셨다니 ㅠㅠㅠㅠㅠㅠ 신알신 댓글 다 감사합니다
8년 전
독자22
읽으면서엄청울었네요진짜..한번더읽으러와야겠어요
8년 전
블룸
언제든 읽으러 오세요 ㅠㅠㅠ 감사합니다
8년 전
독자45
안녕하세요 한번 더 읽으러왔어요! 언제봐도 눈물 나는 글인것 같아요 지금 다시보니까 정국이 비디오가 많은 의미를 담고 있는것같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좋은 글 감사합니다
7년 전
독자23
둘다 로봇이었다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둘의 사랑이 너무 아련하고 슬퍼요ㅠㅠㅠㅠㅠ또 브금이랑은 어찌나 이리 잘맞는지..눈물나요 으허허어ㅏ어ㅓ엉
8년 전
블룸
ㅠㅠㅠㅠ 브금 열심히 골랐는데 보람이 있는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8년 전
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8년 전
블룸
ㅠㅠㅠㅠㅠㅠ 으어 감사해요 !!
8년 전
독자25
정말정말 재밌게 읽었어요 정국이가 보고 싶어서 로봇을 싫어하는 걸 알면서도 결국 울다 지쳐서 로봇을 만들어낸 태형이도 안타깝고...마지막에 왜 태형이가 힘들까. 정국이가 다시 죽는 걸 보게 돼서 충격으로 저도 모르게 행동이 느려지는 걸까 하고 생각했는데 사실은 태형이도 로봇이었다니...! 결국 로봇 태형이도 사랑한 정국이ㅜㅠㅠㅠ마지막에 서로 손을 뻗으며 죽어있다는게 참 먹먹하네요 아름다운 사랑이야 엉엉ㅠㅠㅠㅠ잘 읽었어요...구삐 다음생엔 행복하렴 흑흐ㅡ르으흑
8년 전
블룸
다음 단편은 행복한 국뷔를 써야겠어여 ㅠㅠㅠㅠㅠㅠㅠㅠ 제 감성이 마이너라 자꾸만 새드에 손이 가는데 그래도!!!! 한 번은 해피엔딩을 써야지... ㅠㅠㅠㅠㅠ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8년 전
독자26
제가 읽은 단편 중에 최고에요... 와...진짜 포인트 더 높여도 읽을 가치 만땅이에여....ㅠㅠㅠㅜㅜㅠㅠㅠㅜㅠㅠㅠㅜㅜㅠㅠㅠ책읽은기분임니다.....ㅠㅠㅠㅜㅜㅠㅠㅠㅜㅜㅠㅠㅠㅜㅜㅠㅠㅠㅜ
8년 전
블룸
헐 진짜 저한테 과분한 칭찬이 아닐까 싶네요 ㅠㅠㅠㅠ 감사합니다 독자님!!
8년 전
독자27
제목과는 다른 내용이지만 어쩌면 그것보다 더 큰 여운이 남는 것 같아요. 이렇게 글 잘 쓰시는 분을 왜 여태 몰랐던 건지...... ㅠㅠ 5 포인트가 전혀 아깝지 않은 글이었고 조금 더 높았어도 봤을 것 같아요, 저는. 브금 선정도 넘나 잘하셨고... 마지막에 엄청난 반전이 있었네요. 진짜 대박이에요. 단편으로 이런 느낌 받은 적 처음인데, 와... 진짜 오래 남을 것 같아요. 조만간에 다시 보러 올게요. 잘 봤어요. ㅠㅠ ♡
8년 전
블룸
제목은 막 청량한 소년둘이 행복한 모습이 떠오르지만.. 실상은... ㅠㅠㅠㅠ 헣 아닙니다 글 잘쓰시는 분들이 얼마나 많으신데 ㅠㅠㅠ 당연히 모르실만 하죠 댓글 너무 감사합니다 ♡
8년 전
독자28
브금이랑 글이랑 또 너무 잘 어울려서 울컥하게 되네요 태형이가 로봇일 줄은 정말 생각도 못 했는데 왜 그렇게 추천 받는지 알 거 같아요 와...
8년 전
블룸
브금 오래 고른 보람이 있는 것 같아요 정말!! ㅠㅠㅠㅠㅠㅠ 여전히 추천받기에는 부족한 글이 아닐까 생각이 들지만 그래두 감사합니다 ♡
8년 전
독자29
와... 브금이랑 글이랑 너무 잘 어울려서 더 몰입해서 볼 수 있었던 거 같아요 막 글이 여운을 남기는 그런 느낌 다들 추천하는 이유를 알겠네요 와 진짜
8년 전
블룸
제가 쓴 글이 누군가에게 여운을 줄 수 있다면 정말 그것만큼 뿌듯한 게없는 것 같아요 감사하ㅏㅂ니다 ㅠㅠㅠㅠ
8년 전
독자33
진짜 진심으로 글이 너무 섬세하고 예뻐요 글은 쓰는 사람을 닮아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작가님은 예쁜 사람 진짜 글이 주는 여운과 느낌에 흠뻑 취한 느낌. 혹시 암호닉 신청 되나요?
8년 전
블룸
어후 정말 ㅠㅠㅠ감사합니다 ♡ 네 암호닉 신청 되세요!
8년 전
독자34
[치엘로]로 신청하겠습니다
8년 전
블룸
34에게
네 신청되셨어요 !

8년 전
독자30
와.. 정국이나 태형이 둘 다 로봇이었다니.. 너무 놀랐어요.. 진짜..
일단 작가님 문체 정말 짱인것같고 브금 선택도 짱ㅠㅠㅠ 너무 먹먹하고.. 저만 이런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만화나 책,드라마,영화를 다 보고 그게 해피엔딩이든 새드엔딩이든 막 여운남고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뭐 음 그런 느낌이 있어요 근데 지금 이 글이 그럴것같네요.. 진짜 여운이 남고ㅠㅠ그냥ㅠㅠ느낌이ㅠㅠ이상해요ㅠ 새벽에 다시 읽으러옵니다.. 하..
아, 저 암호닉 신청해도 될까요?! [마음]으로 신청하겠습니다 작가님 좋은 글 너무 고마워요

8년 전
독자32
아 그리고 5포인트 주고 보기에는 너무 좋은 글 같아욤8ㅅ8 포인트를 더 쎄게해도 아깝지 않아요...
8년 전
블룸
네 암호닉 신청 되셨어요! ㅠㅠㅠㅠㅠ 브금 진짜 오래 골랐는데 이렇게 칭찬을 많이 들으니 몸둘바를 모르겠고... 그저 정국이랑 태형이 덕에 이렇게 글을 써서 칭찬을 많이 듣는 것 같아 기분이 좋네요 ㅠㅠㅠㅠ 여운이 남는다고 말씀해 주실 때 젤 뿌듯해요 앞으로도 좋은 글 많이 쓸게요 ♡ 원래 포인트 0이었는데... 그냥 독자님들 얼마나 보시는지 궁금해서 포인트 5로 올려봤어요 !!! 앞으로도 단편은 포인트 5이상으로는 안 받을 것 같은... ㅎㅎ 감사합니다
8년 전
독자31
제가 이때까지 읽은 단편들 중에 최고예요. 포인트 더 올리셔도 될 거 같은데. 브금이랑 글이랑 정말 잘 어울려요. 정국이와 태형이 둘 다 로봇일 줄은 상상도 못 했는데. 뒷통수 맞은 느낌이랄까요. 왜 다들 읽으라고 하는 지 알겠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작가님.
8년 전
블룸
ㅠㅠㅠㅠㅠㅠㅠ 아니에요 포인트 원래 0일 예정이었는데 독자님이 몇 분 되실지 보고 싶어서 포인트 5로 설정한 거라..! 재밌게 봐 주셨다니 제가 더 감사합니다
8년 전
블룸
메일링 신청 오늘 밤 10시까지 여기서 받아요~ 본 내용 + 수위 조금 포함 된 메일링이 갈 예정이니까 이 점 유의하시고 댓글 남겨 주시면 되겠숩니다 !
http://www.instiz.net/writing?no=2156157&page=1&category=4

8년 전
블룸
메일링 신청하신 수랑 본글 댓글이랑 차이가 너무 심하면..ㅠㅠㅠ 자를거에요 읽어주신 '독자'분들만 신청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8년 전
독자35
진짜 진짜 최고에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진짜 보면서 울뻔했어요ㅠㅠㅠㅠ와..진짜 여운..와...진짜 대바규ㅠ사랑해요ㅠㅠ
8년 전
블룸
ㅠㅠㅠㅠㅠ제가 더..♡
8년 전
독자36
BGM신경 안 쓰면서 읽어본게 참 오랜만이에요. 보통 BGM이 있어도 몰입이 안되서 꺼놓고 읽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는데 몰입이 너무 잘됐고 BGM도 너무 슬펐어요. 문장이 예뻐서 놀랐고 마음에 와닿아서 슬펐어요. 죽은 정국이를 바라는 태형이의 마음을 너무 잘 알겠어서 펑펑 울면서 봤어요. 그리고 마지막에 그런데 어찌하면 너는, 태형아 너는 홀로 그렇게 아름답니. 부터 끝까지 문장이 너무 예뻤어요. 정말 감탄할 정도로. 이렇게 예쁜 문장은 오랜만에 보는 것 같아서 솔직히 기쁘고 흥분됐어요. 미사여구가 많다고 느꼈는데 가독성에 문제가 없고 오히려 술술 읽히는 것도 놀라웠어요. 끝에 밝혀진 사실이 너무 안타까웠어요. 끝까지 서로만을 위하다 죽어버린거네요. 그래도 다행인건 인간 전정국과 김태형, 로봇 전정국과 김태형이 함께 죽었다는 사실 같아요. 이제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두사람이. 아 진짜 단편 보면서 이렇게 운건 또 오랜만이네요. 포인트고 뭐고 상관없이 국뷔로 좋은 글 써주셔서 진짜 감사해요. 다음 글들이 기대가 되요. 진짜 감사합니다. 추천 받고 안 읽었으면 어쩔 뻔 했을까 걱정도 되네요ㅋㅋㅋ 앞으로 자주 뵐것 같으니 암호닉 저 맘대로 정하겠어요헣.닉 마리오 라고 정할께요!
8년 전
블룸
와 우선 정말 긴 댓글 감사합니다 ㅠㅠㅠ 읽는데만도 한참 걸렸네요 평소에도 BGM 찾는데 시간이 좀 걸리고 맘에 안 들면 다시 찾느라 시간이 더 걸리기도 하는데 몰입하는데 도움이 잘 되었다니 정말 뿌듯하네요 ㅠ.ㅠ 찾느라 했던 고생이 싹 다 날아가는 느낌이에요! 평소에 문체가 맘에 들지 않아서 시간을 달리는 소년을 쓸 때는 두 번? 정도 다시 수정했던게 정말 다행이네요 ㅠㅠㅠㅠㅠ 앞으로도 태형이랑 정국이에게 있는 애정을 가득 담아 예쁜 국뷔로 찾아오도록 할게요 !!♡ 암호닉 신청 되셨어요~ㅎㅎㅎ
8년 전
독자37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으려우류우ㅠ유유유유유유유ㅠㅠㅠ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ㅠㅠㅠㅠㅠㅠㅠ로ㅅ이러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자빠너유ㅠㅠㅜㅜ
8년 전
독자38
와 헐.. 정국이가 죽었던게 이미태형이가 로봇이었기때문이라니
8년 전
독자39
이걸 왜 이제 봤지.... 이렇게 늦게 본 저를 치세요ㅠㅠ 진짜 생각지도 못 한 결말이라 띵하네요 너무 완벽해서 뭐라 할 말이 없습니다 사랑합니다 오랜만에 이런 좋은 글 봐서 정말 좋았어요 이런 글 써주셔서 정말 정말 감사드립니다 이런 글이 5포인트라는게 정말 아쉽네요 100포인트건 1000포인드건 다시 보라하면 볼 수 있을 정도에요 정말 사랑합니다♡
8년 전
독자40
ㅠㅠㅠ태형이가 로봇이였을지는 정말 상상도 못했어요ㅠㅠ어떻게 이런 생각을 다하셨는지 정말 대단하세요ㅠㅠㅠㅠ좋은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블룸님8ㅅ8
8년 전
독자41
진짜 어떻게 문체 하나하나 글자 하나하나 단어 하나하나가 다 예쁠수가 있죠??ㅠㅠㅠㅠㅠ 우리 국뷔들 ㅠㅠㅠㅠ 넘나 마음 아픈것 ㅠㅠㅠㅠㅠㅠ 브금마저도 글과 정말 잘 어울려 마음이 더 아프네요... 정말 단편중에서 최고의 글입니다! 생각도 하지 못한 전개에 숨죽이며 스크롤을 내리는데 괜히 제 마음이 더 아프고 안쓰럽더군요ㅠㅠㅠㅠㅠㅠ 좋은 글 감사합니다! 작가님 정말 감사합니다ㅠㅠㅠ
8년 전
독자42
헐 이 좋은글을 왜 이제읽었을까요..저 지금 펑펑울었어요ㅠㅠㅠㅠ진짜 너무슬프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태형이도 로봇이였을줄은..
8년 전
독자43
정국이랑 태형이가 너무 아프게 사랑한것 같아서 슬프네요 꼭 다음 생에서는 영원히 사랑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잘읽었습니다!!
8년 전
독자44
이 글은 정말 시간이 지나도 잊혀지지 않네요 볼 때마다 먹먹하고 여운이 남아요 좋은 글 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7년 전
독자46
아직도 이 글 잊지 않고 가끔 생각이 날 때면 읽고 있어요 작가님 감사합니다
7년 전
블룸
댓글남겨주신 덕분에 오랜만에 글잡에 들어와봤네요 ㅠㅡㅠ 지금은 글잡에서 글 쓰지 않고 홈으로 옮겨갔지만 이렇게 찾아주시는 분들이 계셔 너무 감사할 따름입니다. 잊지않고 찾아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7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분류
  1 / 3   키보드
필명날짜
      
      
      
      
      
샤이니 [샤이니] 내 최애가 결혼 상대? 195 이바라기 05.20 13:38
트위터랑 포스타입에서 천사님을 모신다가 많은데 그게 뭐야?3 05.07 16:58
[주지훈] 아저씨 나 좋아해요? 번외편8 콩딱 04.30 18:59
몬스타엑스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710 꽁딱 03.21 03:16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5 콩딱 03.10 05:15
[주지훈] 아저씨 나 좋아해요? 1510 콩딱 03.06 03:33
몬스타엑스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611 꽁딱 03.02 05:08
엑소 꿈의 직장 입사 적응기 1 03.01 16:51
[주지훈] 아저씨 나 좋아해요? 1413 콩딱 02.28 04:59
이준혁 [이준혁] 이상형 이준혁과 연애하기 112 찐찐이 02.27 22:09
몬스타엑스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516 꽁딱 02.26 04:28
김남길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7 걍다좋아 02.25 16:44
김남길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9 걍다좋아 02.21 16:19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413 꽁딱 02.01 05:26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39 꽁딱 02.01 01:12
김남길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40 걍다좋아 01.30 15:24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29 꽁딱 01.30 03:35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110 꽁딱 01.30 03:34
방탄소년단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그루잠 12.26 14:00
방탄소년단 2023년 묵혀둔 그루잠의 진심7 그루잠 12.18 23:35
샤이니 [샤이니] 내 최애가 결혼상대?1810 이바라기 09.21 22:41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2 콩딱 09.19 18:10
[주지훈] 아저씨 나 좋아해요? 126 콩딱 09.16 19:40
지훈 아찌 금방 데리고 올게요5 콩딱 09.12 23:42
방탄소년단 안녕하세요 그루잠입니다9 그루잠 09.07 16:56
몬스타엑스 [몬스타엑스/임창균] 유사투표2 꽁딱 09.04 20:26
이동욱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4 하트튜브 08.23 20:46
전체 인기글 l 안내
6/28 12:08 ~ 6/28 12:10 기준
1 ~ 10위
11 ~ 20위
1 ~ 10위
11 ~ 20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