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글을 쓰게 될 줄 진짜 몰랐는데 이렇게 됐네요 오늘 하루 너무 힘들었어요 나는 아무것도 하기 싫은데 공부 해야하는 건 많아서 결국은 펜을 손에 쥐었어요 그랬던 내가 너무 싫고 스스로 혐오스럽고 무서웠는데 막상 내가 할 수 있는 건 없더라고요 오빠를 살리고 있다는데 시간은 너무 지나버렸고 왜 빨리 발견하지 못했나 뭐가 그렇게 급해서 미안하다 고맙다고 말 할 시간도 안주고 뒤도 안보고 떠났나요 그동안 그냥 당신은 감성적인 사람이라고 예민한 사람이라고 크게 의미두지 않았던게 너무 후회돼요 믿기지 않다가도 오빠 노래 들으면서 아 이제 라이브로 못듣지라는게 느껴질때마다 실감이 나서 그냥 눈물이 계속 나요 오빠는 진짜 진심으로 저한테 큰 위로가 되어준 사람이고 항상 팬들 생각도 많이 해주고 시사 문제에 관심도 많던 깨어있고 따뜻했던 사람이었어요 정말 좋은 사람 배울점이 많던 사람. 그냥 살아만 있어주지 내가 미안해요 오빠 거기서는 제발 우울하지 말고 항상 행복하고 씩씩했으면 좋겠어요 정말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