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지내고 있나요 오빠? 여기는 날씨가 이상해요. 봄이 오는 줄 알았는데 초 여름의 날씨가 되었네요. 오빠 없이 그렇게 또 계절 하나가 지나고 있는 것같아요. 참 마음이 먹먹해요. 만나고 싶어요. 보고싶어요. 듣고싶어요. 앞으로도 오빠의 모든 것이 그리워 질 것 같은데 어쩌죠? 어떡하면 좋죠? 아 참, 종현 오빠. 저 힘내서 병원 다니고 있어요. 많이 좋아졌어요. 앞으로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소풍 끝나고 오빠를 만나러 가는 날엔 추억들을 가득 담아내어 한달음에 갈게요. 당신이 없는 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그리워 하고 보고싶어 했는지 꼭 알려줄게요. 제가 빠르게 달려 가는동안 오빠는 자리에서 반짝반짝 웃어주세요. 제가 오빠를 찾을 수 있도록.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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