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정도 잘 나오고 보정한 사진인거 감안하고 만나러 가는데

진짜 사진에다가 무슨 짓을 한건지 다른 사람이 나오면 어쩌자는거...  

몸무게라도 말해주지 ㅋㅋㅋㅋㅋ  

나 같으면 까일 거 무서워서라도 그런 사진은 안올리고 만나겠다..

[우동1]

얼마나 심했길래..

[글쓴우동]

솔직히 외모 안 보는 편이라 이런 말 하기도 뭐한데
피부 안 좋은 거까지는 이해 가능하지
근데 이목구비만 비슷하고 엄청 뚱뚱한 분이었어 거의 슬림 -> 뚱뚱
사진에서는 손도 보였는데 손도 보정한건지 길쭉하고 손톱바디도 길었음ㅋㅋㅋ
사람 잘 안 만나는 편이라 이런 일이 비일비재한건지는 모르겠다

[우동1]

그 정도면 실망을 넘어 짜증, 화까지도 날 수 있을 것 같은데... 물론 이쪽은 거의 어플이나 sns를 통해서 만날 수밖에 없으니까 사진으로 더 좋은 모습 보이고 싶어서 어느정도 보정한다는걸 이해하지만 그것도 좀 정도가 있지 그분은 너무 심하셨다... 체형이랑 손까지할정도면..

[글쓴우동]

짜증나는 거 내가 이상한거 아니지..? 나도 당연히 보정하긴 하는데 어느 정도 자신은 남겨두어야 한다고 봐.. ㅠ
다음 만남을 기약하려고 해도 입이 안 떨어지더라고 ㅋㅋㅋㅋ

[우동1]

뭐든지 정도가 있잖아 거의 사기급으로 딴 사람이 나온 느낌 받았을텐데 그런 감정이랑 생각이 드는게 어느정돈 당연하다고 봐...

[우동2]

아니 근데 안쪽팔린가?...
어플은 어쨌든 만남이 목적이라 실물 나은게 훨 나아서 오히려 실물보다 별로인 사진 걸어두는게 만남에선 좀 현명한 선택이라보는데
그정도로 보정하는건 무슨생각이지 진짜 웃기다 ㅋㅋㅋㅋ

[글쓴우동]

나도 셀카 잘 찍는 편이지만 어플에 올리는 사진들은 진짜 대충 내추럴하게 찍은 사진 올리거든.. 하 다 그런줄 앎
만나고 나서 표정 관리 하느라 조금 힘들었어... ㅅㅎ

[우동3]

내가 이래서 어플 쓰기 무서워...
사진 너무 잘찍어서 보정 안해도 주변에서 다들 보정 그만 쓰라고 놀려서...
사진 나 닮은거 쓸려고 몇번을 검수해야됨.
보정 당당하게 쓰고 나야 하는 사람들은 진짜로 있구나...
도용은 많다고 들었는데...
시간 낭비였어서 바로 거른걸 다행이라고 생각하자

[글쓴우동]

뭐 근데 그 정도야 작정하고 보정한거 아니니까 일반적인 거라고 생각할래..
근데 진짜 아무리 생각해봐도 나 같으면 거울 보고 사진이랑 안 닮았다 싶으면 철판 깔고 못 나갈 거 같음ㅋㅋ

[우동3]

난 그래서 친구 붙잡고 나랑 안닮은 내사진 처내ㅋㅋㅋㅋ

[우동4]

어플로 만났어?

[글쓴우동]

응 틴더로 ㅋㅋㅋ 근데 몸무게 안 써있고 키만 써있는데 딱봐도 정상 체중처럼 보여서 그냥 생각도 안하고 만남

[우동5]

나는 뚱인데 피부 매끈 정도만 쓰고 어느정도 내모습은 있어야 생각해서 매칭돼기까지 기다리는데... 완전 사기는 너무한거같다...ㅠ 사진보고 매칭돼도 한번더 언급하는편인데 ㅠ 사기치고 만나면 의미있나싶음 ㅠㅠ 어짜피 뽀록날껀데...

[글쓴우동]

이고 왜 알림 안떴지 ㅠㅠ 나도 피부는 거의 애교라고 생각하거든... 온라인 상에서만 대화할 거라면 백번 이해해도, 직접 만날건데 그런 사진 올려놓는거 너무 이해 안돼 ㅋㅋㅋ

[우동5]

맞아 어짜피 뽀록나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