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름 인기 있는 대기업의 엔지니어고 상대방은 대학원생이야(이제 박사과정)
나도 내 미래에 대해 욕심이 있고 상대방도 미래에 대해 욕심이 있는 편이야
근데 나는 생각이 많다 보니까 이것저것 손대는 건 많은데, 어느정도 추진해가다 중간 정도에서 수지타산을 계산해보고 손해인 것 같으면 그걸 놓아버리는 경향이 있어.
현재의 직장에 취업하고 거의 2년이라는 시간 동안 그렇게 추진했다가 엎은 것만 3번 정도는 되는 것 같아.
사실 지금의 직장이나 금전적인 상황이 나쁘지 않다 보니까 욕심만 있고 현실에 안주하게 되는 것도 솔직히 큰 이유 중에 하나고...
문제는 내가 이렇게 시도했다가 놨다가 하는 걸 연인에게 항상 얘기를 해왔다는 거야.
이번에도 뭔가를 추진했다가 아무리 생각해도 리스크가 너무 크고(퇴사) 내가 그 정도로 이걸 원하는 것은 아닌 것 같아서 놓으려고 생각하는 중인데 이걸 얘기했다가는 연인에게 너무 큰 실망감을 안겨줄 것 같아서 고민돼...
그래고 결국 얘기하고 상대방이 실망할 건 받아들여야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