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태기라며 우는 애인 극복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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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이 이때까지 나랑 사귀면서 참았던 것들이 있는데 참다보니 이제 지치나봐..

그래서 권태기 온 것 같다며 얘기하는데 그러다가 헤어지는건 어떻냐는 얘기까지 나왔어.. 그래서 내가 이때까지 고마웠던 부분에 대해서 얘기하고 그러는데

애인이 우는거야.. 그래서 그 모습보고 아직 마음이 있다고 생각해서 이 관계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고 오빠도 마음을 돌려서 다시 노력해보기로 했는데

서로 잘 웃고 놀고 하기는 하는데 그래도 내가 자꾸 불안하고 신경쓰여서 그런지 솔직히 이전과 같은 느낌은 아니기는 해..

나는 오빠가 울어서 오빠도 마음있을거라고 생각하는데 친구가 그건 미안해서 우는거라고 하는데 맞아? 아니면 그래도 마음이 있어서 우는거 같아?

[익인1]

미안해서 우는거

[글쓴이]

아하 ㅜㅜ 오빠가 솔직히 나 놓치기 아쉽고 미련남기는 한다고는 했는데 권태기 다시 극복할 수 있을까..?ㅠ

오빠가 원래는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서 헤어지려고 했다가 내가 해결책 제시하고 내 얘기 듣고 마음 돌렸기는 해..

[익인2]

미안해서도 맞고 다시 노력하지 않으면 결국 헤어지게 될걸 둘 다 엄청나게 노력해야함...

[글쓴이]

맞아ㅜ 안그래도 엄청 노력해야할거 같아서 일단 해보고는 있어..

사실 너무 자주 만나고 집데이트를 자주하다보니까 오빠가 쉬지를 못하고, 내가 취미생활도 없어서 오빠는 취미생활하고싶은데 내가 좀 방해한 꼴이 되기는 했었어.. 초반에는 서로 자주 만나서 잘 놀고 그랬었는데 이제는 할게 없는데 자주 만나는게 습관이 돼서 할거 없어도 그냥 만나서 시간보내다보니 오빠는 할거는 없는데 같이 있으면서 체력만 소모돼서 스트레스받고.. 그리고 애정표현이랑 스킨십 빈도도 나는 많고, 오빠는 적은 사람이여서 나도모르게 서운해서 계속 해달라고 하기도 했었고.. 그런 것들이 다 합쳐져서 오빠가 지쳤어..

[글쓴이]

그래서 내가 취미생활 가지고, 오빠랑 만나는 빈도를 줄이고, 애정표현이랑 스킨십도 좀 배려해서 적당히 하고 강요하지 않기로 했어ㅠㅠ

그런데 괜히 오빠 마음떴는데 이러니까 헤어지고 있는 단계인가 싶어서 불안하고 그래 ㅠㅠ 둥이가 보기에는 이 권태기 잘 극복할 수 있을거 같아..?

[글쓴이]

둥아 ㅜ 진짜 미안한데.. 너무 걱정되고 털어놓을 사람이 필요한데 없어서 답글 한번만 남겨줄 수 있을까ㅠ? 귀찮을텐데 미안해ㅠㅠ

[익인3]

지나가다 봤는데
나라면 상대 마음이 떴든 안떴든 하던 노력 계속 해볼 거 같아 안해보고 계속 그대로다가 헤어지면 바뀔 걸 후회할거고 그냥 지금 정리하면 노력이라도 계속 해보고 결과 볼 걸 후회 할 듯
그냥 지금 할 수 있는 걸 해보ㅏ
결과는 하늘에 맞기고

[글쓴이]

고마워ㅠㅠ 솔직히 결과는 잘 모르겠지만 한번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야겠다ㅜ 그런데 혹시 둥이라면 내가 저렇게 오빠 귀찮게 했었는데 다시 돌아올 가능성 있어보여..?

[익인3]

가능성 궁금한 건 이해가 너무 가는데 그거에 연연해하지마ㅠ

[글쓴이]

3에게
알겠어ㅜㅜ 고마워!

[익인2]

둥아 진짜 미안해ㅜㅜ 나는 남친이 전남친이 되어버려서 그거 해결하느라 늦게봤다.....
나는 내가 둥이 남친 입장이였어ㅜㅜ 내가 권태기가 왔는데 극복해보려고 거의 3개월을 노력했거든..? 근데 내 타이밍을 기다려주지 않고 빨리 예전 모습 보여달라고 재촉하고 불안해하는 모습 보는게 너무 힘들었어ㅜㅜ 그 와중에 내가 싫어하는 행동도 반복하구 근데 난 극복하고 싶은 마음이 분명했거든 다시 정말 잘 해보고 싶었으니까 둥이 남친도 그게 진심일거야!!
노잼시기랑 겹쳤다고 하는데 그럼 이참에 각자 잘 지내보는건 어때?? 꼭 둘이서 할려고 하지말고 둥이도 남친 없어도 혼자 재밌게 잘 지내는 모습 보여주는것도 좋을 것 같아! 그렇다고 계속 혼자 잘 지내는걸 보여주는건 아니고 남친이 관심 가지면 거기에 반응도 잘 해주면서..! 만났을땐 재밌게 지내고 남친한테 원하는게 뭔지 자주 대화도 해보고! 남친이 노력할 마음 있다고 했으니까 불안해 하지말구 기다려주자 그럼 다시 예전처럼 돌아올거야ㅜㅜㅜ

[익인4]

지나가다 댓글 읽었는데.. 초반에 자주 만나서 재밌게 놀았다가 나중엔 할 게 없으니까 체력 소모 됐다는 게 좀.. 난 잘 모르겠긴 하다 결국 보내는 시간이 많은 게 문제라는 거야? 해결하려면 적게 만나야 하는 거고..? 그럼 어차피 안될 관계 아닐까 싶어 나는.. ㅜ

[글쓴이]

같이 하던 게임도 질렸고, 보던 애니도 다 끝나버린데다가 딱마침 노잼시기까지 겹쳐버려서 그런지 요즘 같이 할만한게 없어져버렸어.. 그리고 오빠는 집에서 푹 쉬어야 하는 스타일인데 같이 할건 없는데 오빠집에 같이 있으니까 푹 쉬지를 못해서 좀 스트레스받았대..

내가 오빠 쉴때 좀 기다려줬는데 같이 있는데 너무 쉬기만 하는거 같아서 스킨십하면서 애정표현하고 왜 안그러냐고 그러고 그랬거든.. 근데 또 나는 같이 놀려고 왔는데 집에 퍼져만 있으니까 기다리다가 서운해서 그랬었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