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약을 먹고있어
근데도 방이 쓰레기야
매일이 의욕없고 외로워
사람은 만나기 싫고
어떤 몰두하는 존재가 하나쯤은 있었음 좋겠어
덕질같은 마음 말이야
얘가 아프지 않게 집도 청소하고
얘가 심심하지 않게 놀아주고
얘가 배고프지 않게 규칙적으로 챙겨주는
그런 생활을 살고 싶어
근데 생명이란게 가벼운 마음으로 데리고 오면 안되잖아
내가 그만큼 못해주면 어떡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