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탈 죄송합니다. 여기가 제일 활성화되어서 조언 구하려고 이 쪽에 글 올립니다.
저희 커플은 20대 중반이고 동갑이에요. 연애한지는 3년 반정도 되어갑니다. 남자친구는 저에게 무척 잘해줍니다. 서로 너무 사랑하구요 놓치고 싶지가 않아요 그래서 글 씁니다. 좋은 관계 이어가고 싶어요. 이게 정상인지 다른 사람들은 어떤지 여쭤보고싶어요.
제 생각이지만 저희 관계에 큰 문제는 없다고 생각해요. 서로 싫어하는 행동 잘 안해서 싸울 일이 없습니다. 남자친구한테 물으면 똑같은 생각이구요. 그런데 조금 아쉬운 건 같이 있다보면 지루하고 재미없다는 생각이 가끔 들어요. 남자친구도 똑같겠지요. 권태가 아니라 예전부터 이런 생각이 찔끔찔끔 들었어요. '대화가 없다' 라는 생각
개인적인 로망이라고 해야할까요. 왜 꿈꾸는 연애같은 거 있잖아요. 제 로망은 남자친구랑 커피 하나 들고 벤치에 앉아서 시간 가는 줄 모르면서 얘기 나누는거. 대화가 너무 즐겁고 행복하고, 그런 사람을 만나서 그런 연애를 하고싶다 늘 꿈꿨거든요. 친구들끼리 이상형 얘기하면 저는 늘 대화 잘 통하는 사람 이라고 외쳤던 것 같아요. 그런 사람이랑 있으면 어딜가도 행복할 것 같다는 생각을 자주 했어요.
그런데 남자친구랑 카페에 앉아 있으면 지루하다 심심하다는 생각이 3년 넘게 만나면서 자주 들었던 건 사실입니다. 고민도 많이 했구요.. 그래도 사랑하고 또 남자친구도 실수없이 저에게 잘하는 모습보고 늘 묻혔던 것 같습니다.
남자친구나 저나 무뚝뚝한 성격도 아니에요. 장난기 많구요. 그냥 할 얘기가 없습니다. 초반에 조금 얘기하다보면 할 얘기가 없어요.. 그렇게 카페에 있다가보면 금방 일어날까? 소리가 나옵니다. 일어나면 게임하러가요. 같이 게임 즐겨해서 피시방 자주 갑니다.
이게 정상인가요? 다른 커플들은 어떤지 궁금합니다. 주변에 정말 잘 통해보이고 끊임없이 말이 오고가는 커플들보면 솔직히 부럽기도 하구요. 같이 멀리 여행가게 되면 그 시간동안 할 얘기도 없는데 이동 시간동안에는 뭘 하지? 하는 고민부터 앞서구요. 둘이서 그렇게 멀리 가본 적은 아직 없습니다.
전 남자친구랑은 2년정도 만났는데 이런 고민 해본 적 없어요. 잘 기억은 안나지만 지루하다는 생각도 해본 적 없는 것 같은데 그냥 안 맞는 사람끼리 만난 걸까요? 궁금해요. 조언 부탁드려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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