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감정의 골이 많이 깊은 나희와 윤정여사.
< 참고하면 좋은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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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희와 규진이 다시 만나는 사실을 알게 된 윤정여사는
규진이 몰래 나희를 따로 불러내 헤어지라고 화를 내며 가버린다.
"너 나한테 복수라려고 이러는 거니? 나 괴롭히려고 규진이 다시 만나는 거냐고."
"어머니 그게 무슨.."
"그게 아니면 말이 안되잖아. 내가 이해가 안돼서 그래.
아니, 규진이는 원래 그랬다고 쳐. 원래 물러터지고 너 많이 좋앴으니까 걔가.
그래서 나 이겨먹고 기어이 결혼 했었고.
근데 넌 아니잖아. 넌 완전 이성적이고 칼 같은 애 아니야?
그런 애가 이혼을 하고 다시 왜!"
"우리 서로 바닥까지 본 사이야. 아니야?
너랑 나랑은 안 맞아. 물하고 기름이야. 아주 상극이라고.
너 그거 벌써 까먹었니?"
"근데 왜? 아니 대체 왜? 너 능력 있잖아!
마음만 먹으면 우리 규진이 말고 다른 인연 만날 수 있을 거 야니야.
왜 다시 우리 규진이냐고 왜?!"
"어머니, 어머니는 제가 그렇게 싫으세요?"
"너도 나 싫잖아. 피차 알고 있었던 사실 아니야? 응?
나 너 싫어. 그냥 싫은 게 아니라.. 너무 싫어."
"얘 사람 쉽게 안 변해. 너나 나나 지 생긴 대로 살던 사람들인데,
괜히 기운 더 빼지 말고 끝내 그냥."
나희는 이런 모진 말을 듣고 눈물까지 흘리게 되지만,
규진이에게는 말하지 않았음.
그리고 장모님에게 허락을 받기 위해 땡볕 아래서 5시간을 넘게 서있던 규진.
그 소식을 듣게 된 윤정은 노발대발하며 규진이를 데려옴.
"너 미쳤어? 뭐하러 거기서 벌을 서고 있어? 네가 왜! 뭐가 아쉬워서!"
"아쉬워, 엄마. 나 아쉬워서 죽을 것 같아.
나희, 장모님, 장인어른, 그 집 식구들 다 너무 아쉬워.
그 사람들 다 나한테 식구였고, 가족이었잖아."
"웃기고 자빠졌네. 그 사람들이 왜 네 가족이야?
내가 네 가족이지! 내가 네 엄마야! 내가 널 낳았다고!!"
"엄마 무조건 그러지 말고.. 엄마 나 한번만 나한테 좀 져주면 안 될까?"
"싫어! 내가 한 번 져줬잖아.
네가 걔 아니면 안 되겠다고 결혼했잖아. 근데 이혼했잖아.
거기서 뭘 얼머나더 져줘야 돼? 내가 왜!"
"아니 엄마 제발.. 그렇게만 따지지만 말고.. 어?"
"어 내가 너 이럴 줄 알고 찾아가 부탁까지 했구만.
그럼 그렇지! 걔가 내 말을 새겨들을 리가 없지!
어른 말을 개똥으로 아는 애니까!!"
"찾아가다니? 누구한테? 나희한테요?"
"걔가 말 안하디? 나 어제 만났어, 걔."
"....."
"..뭐라 그러셨는데?"
"뭐라 그랬겠니? 난 네가 너무 싫으니까 끝내라고 했다. 왜?!"
"아오 엄마!!!!"
"깜짝이야! 왜 소리를 지르고 난리야?!
지금 소리 지를 사람이 누군데!!!"
"엄마는 왜.. 왜 그래 엄마?
왜 다른 사람한테 상처 주는 거 죄책감이 없어?
나희는 반성해요. 엄마한테 잘 못한 거,
처제처럼 곰살맞지 못한 성격도 자책하고, 속상해 한다고."
"근데.. 왜 엄마는 안 변하냐고!!"
"나 원래 이렇게 생겨 먹은 사람이라고 그렇게 합리화만 하지 말고,
엄마.. 제발 자식들을 위해서 좀 변해줘! 제발!!!"
"너 그게.. 너 그게 엄마한테 할 소리니?
안 변하면 뭐! 뭐 어쩔건데 이자식아!!"
"그러니까. 그러니까 어쩔까 내가?
어떻게까지 해야 될 까 내가?"
"이자식이 이게..너 잘하면 부모 자식 연까지 끊자고 하겠다?!
어?! 그러고도 남겠어!!"
"...그러니까. 진짜 그러고 싶다, 나."
"뭐.. 뭐...?"
"왜? 왜? 왜? 엄마 상처 받았어요?
그래, 이제 알 것 같지?
엄마 나희도 그런 기분으로 살았어."
참다 못 해 터진 규진과 자식한테 들을 어쩌면 최악의 말을 듣고 화가 폭발한 윤정여사
거즘 연기배틀이었음.
근데 아직도 한다다 안하세요...?
모두들 한다다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