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공지가 닫혀있습니다 l 열기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까까까ll조회 12581l 8

대장암으로 세상 뜬 20대 대학생… "알바로 번 돈 후배 장학금으로" | 인스티즈
대장암으로 세상 뜬 20대 대학생… "알바로 번 돈 후배 장학금으로" | 인스티즈

"당신의 희망과 꿈을 기억하며 살아가겠습니다. 영원히 사랑합니다. 고 차수현(생물교육과 21학번)."


교사를 꿈꾸다 최근 대장암으로 세상을 뜬 대구대 학생이 마지막 유언으로 대학생활 중 아르바이트로 모은 600만 원을 후배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기탁했다.

10일 대구대에 따르면 이 대학 생물교육과 고 차수현(22) 학생의 아버지 차민수 씨는 지난달 중순 자신의 딸이 교내 샌드위치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로 모은 돈을 후배들에게 써 달라며 대학발전기금으로 기탁했다.

지난달 초 숨진 수현 학생은 2021년 교사가 되기 위해 입학하자마자 '가족성 선종성 용종증'이라는 진단을 받게 됐다. 이 질병은 대장이나 직장에 수백에서 수천 개의 선종이 생기는 질환으로, 20여 년 전 수현 학생의 아버지도 같은 병으로 오랜 기간 투병을 해 왔다.

차민수 씨는 "수현이가 저와 같은 병 진단을 받았을 때 하늘이 무너져 내리는 기분이었다"며 "딸에게 몹쓸 병을 물려줬다는 생각에 너무 괴로웠다"고 말했다. 수현 학생은 수술보다는 자연치유를 택했다. 대장 수술은 후유증이 크게 남을 수 있어 갓 스무 살의 여학생이 견디기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수현 학생은 아픈 몸으로도 교사의 꿈을 이루기 위해 3년간 한 학기도 쉬지 않고 열심히 공부했다. 같은 학과 문동오 교수 연구실에서 연구 학생으로 활동했고, 교내 한 샌드위치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꿋꿋이 캠퍼스 생활을 이어갔다.

그러다 지난해 말 병세 악화로 대장암 4기 진단을 받고 올해 휴학한 후 투병생활을 이어가던 수현 학생은 지난달 초 끝내 세상을 떠났다. 수현 학생은 생전에 병상에서 아르바이트를 통해 모은 돈 얘기를 꺼냈다. 수현 학생은 "제가 이루지 못한 꿈을 후배들이 대신 이룰 수 있도록 돕는데 쓰면 좋겠다”고 제안했고 아버지는 딸의 바람대로 사범대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기탁했다.

차민수 씨는 "교사가 되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이 모두 딸처럼 느껴진다"며 "딸의 후배들에게 작게나마 응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같은 과 문동오 교수는 "수현이를 보면서 대학은 사랑과 행복이 넘치는 천국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회상했고, 이정호 대구대 부총장은 "수현 학생의 못 이룬 꿈이 캠퍼스에 잘 간직되고 후배들에게도 전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대는 사범대 건물과 아르바이트를 했던 가게 근처의 한 벤치에 수현 학생 이름과 추모 문구를 새겨 소중한 꿈을 기리고 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추천  8


 
👍
1개월 전
쉽지 않은 선택이었을텐데 진심으로 존경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개월 전
너무슬프네요
1개월 전
FAP인데 자연치유를 선택했다니... 참 안타깝네요 ㅠ 명복을 빕니다..
1개월 전
일반인들이 의학정보 좀 쉽게 알 수 있었으면 좋을텐데 특히 한국어로는 더 찾기힘들어서
1개월 전
fap는 무조건 암으로 진행합니다.
1개월 전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혹시 지금 한국이 아니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카테고리
  1 / 3   키보드
닉네임날짜조회
정보·기타 각 mbti에서 이 직업을 가지면 월급 700만원187 wjjdkkdkrk5:5960906 1
이슈·소식 [요약] 지금 난리난 대통령실 마약 수사 외압 의혹 정리300 juvx8:3053485
유머·감동너네 "영어 한 권" 발음하면서 들어와봐101 뭐야 너1:3971912 10
유머·감동 분필 쓰던 세대는 알 텐데….twt74 널 사랑해 영08.20 22:4084687 3
이슈·소식 JMS 다큐 '나는 신이다' 찍은 PD 검찰 송치107 펩시제로제로08.20 23:5166232 39
최근 벌크업한 차은우 시구할 때 야구복 착장.jpg4 PEPSI ZERO 08.12 14:49 6082 5
디씨 이용자의 흔한 언어 능력 레전드.jpg3 가리김 08.12 14:04 13198 0
이틀 뒤 첫방하는, 작년 레전드 예능 24년 특집1 누눈나난 08.12 13:52 4996 0
사랑은 폭력에 가깝지만 폭력은 절대 사랑이 아니라고 비비의주인 08.12 13:48 4575 0
아이스크림+과자 조합.jpg4 더보이즈 김영 08.12 13:38 8492 2
제시 정도는 쎈게 아니라 귀엽다는 분들9 WD40 08.12 13:38 18883 1
최근 은근히 반응 오고 있다는 한 티빙 드라마.jpg12 도로시에 08.12 13:26 22510 4
피자 먹을 때 이거 50 대 50으로 갈림.jpg20 벌써구나 08.12 13:18 9377 1
연애할 때 의외로 자주하는 후회14 Laniakea 08.12 13:05 49016 15
Girl 잘 들어봐 내가 하는 말1 알케이 08.12 13:02 1528 0
윤석열 대통령, 파리올림픽 선수들 격려.jpg2 가리김 08.12 12:12 7160 0
인터넷방송 역대 최악의 먹방듀오8 배진영(a.k.a발 08.12 11:37 15862 0
영통 팬싸인회로만 본 팬을 알아보는 장원영...gif6 無地태 08.12 11:37 10265 3
잘생긴 래퍼하면 항상 언급되는 사람.jpg64 summer lover 08.12 11:12 70743 0
시상식 3대 수상소감.youtube1 실리프팅 08.12 11:01 3790 0
내가 쓰기엔 너무 큰 침대야8 218023_return 08.12 11:01 13897 2
독립유공자 후손분들께 댓글로 후원 똥카 08.12 09:36 2988 2
남이 입던 팬티입기 vs 남이 쓰던 칫솔쓰기5 308679_return 08.12 09:36 3515 0
유독 꽈배기만 나오면 염병을 하는 생활의 달인148 완판수제돈가 08.12 09:36 94544 21
단 하루라도 해. 그러다 죽더라도 해.jpg12 세상에 잘생긴 08.12 09:36 25373 35
전체 인기글 l 안내
8/21 16:06 ~ 8/21 16:08 기준
1 ~ 10위
11 ~ 20위
1 ~ 10위
11 ~ 20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