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흑백요리사' 급식대가가 전한 평범한 이들을 향한 응원
최근 넷플릭스에서 흑백요리사〉가 인기를 끌었다. 지난 추석 연휴 때 방영해 입소문을 타고 누리소통망(SNS)에서 더 활활 불타올랐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요리사를 '백'으로 재야의 고수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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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요리사〉 이후 바뀐 일상 = 이 조리사는 아들이 만들어 준 유튜브 채널 급식대가(School Chef)〉에 게시한 영상에 달린 댓글을 전부 살펴봤다고 했다.
그중에 같은 직종에서 일하는 이들이 "조리사의 위상을 높여줘 고맙다"라고 한 댓글을 보고서 "그렇게 생각해 주니 고맙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조리실 여건이 이전보다 나아졌어도 아직 개선할 점이 남아있다"면서 "여름에 방수 앞치마를 두르고 뜨거운 물이나 불 앞에 서면 너무 덥다"라고도 말했다.
그렇게 20년 가까운 시절을 살아왔으니 퇴직하면 재충전 시간을 갖고 남편과 국내 여행을 떠날 참이었다. 가족끼리 '식당을 열까?'라고 의논했지만, 쉼에 집중하기로 했다. 이 조리사의 남편이 차를 몰고 이곳저곳 다니는 것을 좋아한다. 부부가 오전에 동네를 걸을 때도 항상 함께이기 때문이다. 또 고향인 강원도도 가보고 싶었다.
하지만, 당분간 여행 계획은 미뤄야 한다. 방송 후 생각하지 못했던 외부 일정이 너무 많이 생겼기 때문이다.
그는 요즘 ‘유명세’를 치르느라 바쁘고 낯선 하루를 보내고 있다. 일정이 있어 서울에 가면 사람들이 알아보고 말을 건네거나 사인을 요청하기애 길거리를 그냥 지나갈 수가 없을 정도다. 공항이나 지하철에서 알아보고 사진을 찍자는 이도 많다.
퇴직 직전에 가벼운 마음으로 참여했던 방송의 힘이 이 정도일 줄이야 상상도 못 했다. 그는 지금의 인기를 두고 "너무 감사하다"고 했다. 그렇지만 한 편으로는 이전의 평온한 일상을 그리워하기도 했다. "오늘 양산 장이 열리는 날인데, 가봐야 하는데 못 가요. 배추 사서 김치 담아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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