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월드시리즈에서 마쓰이 히데키만이 달성했던 동양인 월드시리즈 MVP 기록
오타니 이전 유일한 동양인 30홈런-100타점 타자이기도 했던 마쓰이의 기량은 부상으로 인해 하락세를 겪으며 양키스와의 7년 동행(2003~09)도 이별이 예정된 상태
그리고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상대로 맞이한 09 월드시리즈에서 그의 기량은 절정에 이르는데...
2차전 페드로 마르니테즈를 상대로 결승 1점 홈런을 시작으로
6경기 / 3홈런 / 8타점 / .615 (타) / .643 (출) / 1.385 (장)
이라는 가공할 폭주를 선보이며 양키스의 27번째이자 9년 만의 우승을 이끔.
특히 6차전에서 선보인 2점 홈런을 포함한 6타점 신들린 활약은 가히 백미로, 이는 역대 한 경기 최다타점 동률이었으니 MVP는 당연히 그의 몫.
이 8타점 중 5타점이 양키스의 철천지원수는 페드로에게서 뺏어낸 거니 양키스 팬들은 더더욱 신이 날수밖에
결국 이 시리즈는 MLB 역대 최강의 전성기를 누린 에이스 페드로의 마지막 경기가 되고 말았다.
이듬해 LA 에인절스로 이적한 뒤 2010 시즌 양키스타디움 홈 개막전 우승반지 수여식에서 동료들과 재회하는 모습
여담으로 선발에서 불펜으로 전향해 팀내 로스터에서 살아남은 박찬호 역시 월드시리즈에서 뛰었다.
2차전 페드로에 이은 두 번째 투수로 등장해 1실점 (분식회계 - 페드로 자책) 하지만 이후에는 무실점으로 잘 막으며 제 역할을 해냈지만 끝내 팀은 준우승.
4경기 / 3.1이닝 / 0 ERA / 3K / 1볼넷
과연 오타니는 올해 아니면 은퇴 전까지 마쓰이에 이은 두 번째 동양인 월드시리즈 MVP 수상자가 될 수 있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