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개봉 영화
맥도날드 창립자(?) 레이 크록의 실화 기반 전기 영화인데
원래 레이 크록은 밀크셰이크 기계를 판매하던 영업사원이었는데
어떤 가게에서 기계 6대를 구입했다는 소식을 듣고
직접 찾아감
그 식당은 맥도날드라는 햄버거 가게
인산인해인 가게를 보고 감탄하는 레이 크록
가게를 구경시켜주면서
모든 게 정확하게 기계화돼서 패스트푸드 제조가 가능한
맥도날드의 시스템을 보여주는 맥도날드 형제의 형 맥
그리고 시스템의 대부분은 이과 감성인
동생 딕의 아이디어들
감명받은 레이 크록은
저녁식사를 함께하며 맥도날드 형제에게
식당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알게 됨
분량상 생략했지만
개인적으로 여기에서 맥도날드 형제가 얘기하는 일화들이
ㄹㅇ 찐 맥도날드의 창업얘기 같이 느껴졌음
암튼 맥도날드 형제들은 빠른 주방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테니스코트에 저렇게 다 그려놓고 직원들한테 동선연습시키고
계속 수정의 수정을 거쳐서
세계 최초의 패스트푸드 시스템을 만들어냄
그리고 레이 크록은 이게 돈이 된다고 생각하고
프렌차이즈를 하자고 함
맥도날드 형제도 이미 프렌차이즈화를 시도했었지만 실패했는데
지점들의 품질관리에 어려움을 느꼈기 때문임
그러다가 동생 딕이 만든
맥도날드의 브랜딩 사진을 보게 된 레이 크록
프렌차이즈화를 거절당한 후
다시 맥도날드 형제를 찾아온 레이 크록은
전국 어디에나 있는 성당들 처럼
맥도날드의 황금아치 형상화를 전국에 퍼뜨리자 하면서 설득함
그리고 형 맥은 동생 딕의 아이디어가 전국에 퍼졌으면 좋겠다고 설득하고
결국 세 사람은 계약을 체결하게 됨
맥도날드 형제의 패스트푸드 시스템으로
프렌차이즈를 확장시켜나가는 레이 크록
그런데 레이 크록은
자신이 건설한 프랜차이즈 1호점을
맥도날드 1호점이라고 홍보하고
맥도날드가 언제부터 시작된 거냐는 질문에
자신이 프랜차이즈를 내기 시작한 1954년부터 시작했다고 얘기하고 다님
맥도날드 형제는 40년대부터 맥도날드 가게를 운영해왔었음
그리고 맥도날드 형제와 레이 크록은
서로 사업 운영에 대한 생각이 너무 달라서 끊임없이 부딪히게 되는데
그 일례 중 하나가
맥도날드의 메뉴 중 하나인 밀크쉐이크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우유 아이스크림을 저장해두는 냉동고에 전기세가 너무 많이 들어가는 문제가 발생함
그리고
때마침 인스턴트 아이스크림 믹스라는 걸 알게된 레이 크록
저 가루를 걍 물에 타서 섞으면 밀크쉐이크가 됨
엄청난 비용 절감의 기회라는 걸 알게된 레이 크록은
바로 맥도날드 형제에게 얘기하지만
맥도날드 형제는 자신들의 식당 운영 철학이 있기에 거절함
암튼 계속 이런 식으로
레이 크록은 최소비용 최대이익만을 목적으로 하는
마키아벨리즘적 운영방식을 추구하고
맥도날드 형제는 자신들의 식당으로서의 가치를 지킬 수 있는
보수적인 운영방식을 추구해서 계속 부딪힘
암튼 빠른 프랜차이즈 확장으로 사업비가 부족해서
집도 담보로 내놓고 대출 받으려고 나름 고군분투하는 레이 크록의 상황을
은행 옆자리에서 우연히 알게 된 재무사가 레이 크록이 할 건
부동산 사업이라고 얘기해줌
맥도날드 지점들에서 햄버거 1개당 로얄티 1.4%를 받아서 프랜차이즈를 확장하는 방식이 아니라
땅을 사들여서 거기에 맥도날드를 짓고 부동산 수익으로 프랜차이즈를 굴리라는 소리임
그렇게 부동산 회사를 만들게 된 레이 크록은
나중에 소식을 들은 맥도날드 형제에게
이건 맥도날드 사업이랑은 완전 다른 회사이기 때문에 신경쓰지 말라고 함
그리고 인스턴트 아이스크림 믹스를 전국지점에 푸는 등
이건 맥도날드 형제와 계약한 사업과 다른 회사의 운영이라는 명목 하에
자신만의 방식을 퍼뜨리기 시작함
역시나 이 소식을 듣게 된 맥도날드 형제가
레이 크록에게 전화함
크게 싸우게 됨
그리고 얼마 후
레이 크록이 부동산 회사명을 맥도날드로 바꾼 걸 알게 된 맥도날드 형제
사람들이 자기 회사가 맥도날드랑 관련된 회사인 걸 몰라서 바꿨다고 함
항상 잠자코 있던 형 맥은
동생 딕의 황금아치까지 빼앗긴 상황에 처음으로 대노함
레이 크록은
맥도날드 형제들이 프랜차이즈를 보수적으로 천천히 확장시키려 한 거랑 반대로
사업가적 마인드로 자본주의 방식에 따라 프랜차이즈를 빠르게 확장시킨 게
자신의 맥도날드 사업 아이디어라고 얘기함
맥도날드 형제가 식당을 계속 운영하는 동안
프랜차이즈 부동산 사업으로 혼자 부자가 되어버린 레이 크록
결국 이길 수 없는 게임이라는 걸 알게 된 맥도날드 형제는
둘이 합쳐 270만 달러+매년 영구적으로 수익의 1% 로얄티를 주는 조건으로
맥도날드 사업의 전권을 넘기겠다고 함
맥도날드 형제에게
영구적인 1% 수익을 주기 아까운 레이 크록
사업 투자자의 요구 때문에
로열티 1% 지급 부분은 구두계약으로 진행하자고 함
그 조항이 명시되면 투자가 어그러져서 자금 조달이 어려워진다고..
찝찝하게 계약을 성사하게 된 세 사람
1% 로얄티 구두 계약과 각각 135만 달러를 받은 맥도날드 형제는
맥도날드의 모든 권리를 레이 크록에게 넘기게 됨
그래서 자신들의 식당에서도
맥도날드라는 이름을 내리게 됨
맥도날드 형제는 가게 이름을 빅엠으로 바꾸고
계속 운영을 하는데
레이 크록이 그 앞에 맥도날드 지점을 냄
그리고 빅엠을 망하게 함...
그리고 구두 계약으로 했던
로얄티 1%는
역시나 증명할 길이 없어서 한 푼도 못 받았다고 함...
영화 뒷부분에 실화 히스토리라고 나온 거
어쨌든 레이 크록은 지금도 맥도날드의 설립자임
맥도날드 홈페이지에도 이 얘기 다 나와있음
악독한 얘기들은 빼고...
그리고 프랜차이즈 점주 아내한테 첫눈에 반해서
둘이 정신적 바람 피우다가
(둘 다 아내, 남편 있음)
레이 크록이 아내한테 이혼하자고 하고
(아내는 바람피우는 거 눈치까고 있었음)
이 여자랑 결혼해서 죽을 때까지 행복하게 살았다고 함
다 보고나서 뭔가..
맥도날드에 정 털림....
로얄티라도 주지
1%가 뭐가 많다고ㅜ
감독이 이 영화에서 레이 크록을 나쁘게 그리는 건 아님
오히려 중립적? 시선으로 연출됐다는 의견들도 있음
맥도날드 형제의 보수적이고 안일함만으로는 사업이 이만큼 성공하지 못했을 거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는 그런 것들..
암튼 그냥 레이 크록이 실제로 도덕적으로 나쁜 짓을 했을 뿐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