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글과는 무관합니다!! 이어지지 않아욥
이번에도 역시 설렐 것 같은 상황들 상문처럼 짧게 쪄왔어여
오긁오글^ㅅ^
굼뜬 연재 죄송합니다..(머리를 박는다)
콘들의 상상력을 풀가동시켜서 빙의해가며 읽으시길 바라요
1.
내가 정신없이 자다가 일어났는데 잠 덜 깨서 눈도 못 뜨고 팔 다리 저리다고 찡찡대면서 주물거리니까 옆에서 가만히 바라보고 있는. 혼자 실실 웃으면서 나 하는 짓 보다가 갑자기 아 애기같앸ㅋㅋㅋㅋ 하면서 내 팔 가져가더니 자기가 주물주물 해주는 김지원
2.
집에서 같이 영화보는데 내가 어느순간 잠들어버리자 티비 볼륨 줄이고 편안하게 나 눕힌 뒤에 담요까지 덮어주고 그 옆에서 새근새근 자는거 흐뭇하게 바라보는 김동혁
3.
내가 털실내화 샀다고 자랑하면서 막 보여주니까 괜히 밟는 시늉해서 나 식겁하게 만드는. 내가 하지말라고 도망가니까 확 붙잡더니 햫햫햫 웃으면서 머리 쓰담쓰담하는 송윤형
4.
시험공부 같이 하기로 해서 만났는데 자기 책은 펴지도 않고 내가 공부하는 모습만 빤히 바라보는. 부담스러워서 힐끔 바라보니까 엎드려서 팔에 턱 대고 있는 채로 나랑 눈 마주치고 씩 웃는 김한빈
5.
내가 드라마 보면서 저 님자배우 진짜 멋있다고 왜 저렇게 잘생겼냐고 계속 찬양하자 처음엔 장단 맞춰주더니 점점 짜게 식는. 삐진 티 팍팍 내면서 뒤돌아 눕더니 내가 뽀뽀 열 번 넘게 해주니까 저도 모르게 실실 웃음 흘리면서 그제야 다시 나 바라보는 김진환
6.
내가 주변 친구랑 후배한테 시험 잘 보라고 비타민이나 초콜릿 같은 간식들 선물 받았는데 남자한테도 받았다는거 알더니 당장 달려와서 일일이 이건 누가 줬느냐 따지고 남자가 줬다는건 다 뺏어가는. 내가 왜 뺏어가냐고 찡찡대니까 내 손 붙잡고 편의점 가더니 먹고싶은거 다 고르라고, 앞으로는 나 말고 다른 남자가 주는 선물 받지 말라고 진지하게 질투하는 김한빈
7.
내가 잠이 덜 깨서 비몽사몽한 상태로 잘 잤냐고 인사하는데 옷이 헐렁하게 들려서 쇄골이랑 브라끈이 다 보이자 황급히 내 위로 이불 덮어주는. 일어날건데 이불은 왜 덮어주냐고 하면서 꼼지락거리자 그냥 더 자라며 꾹꾹 눌러서 강제로 이불 더 덮어버리는 구준회
8.
답답하다고 넥타이 잘 안 하면서 굳이 나한테 넥타이 좀 매달라고 부탁하는. 내가 초집중해서 넥타이 만지작거리는거 꿀 떨어지는 눈빛으로 내려다보더니 점점 입꼬리가 씩 올라감. 다 맸다고 예쁘게 됐다고 웃으니까 눈 깜빡할 사이에 내 입술에 뽀뽀하고 떨어지더니 내가 놀라서 바라보자 다시 입 맞추는데 이번엔 그냥 뽀뽀가 아니라 진하게 아침부터 딥키스 하는 김지원
9.
데이트 나왔다가 내가 잠깐 화장실 다녀왔는데 그 새 다른 여자가 번호 따려고 접근한. 그거보고 표정 굳어서 다가오니까 안절부절 못하면서 나 끌어안더니 나한테는 얘밖에 없거든요 하면서 그 여자 무안하게 보냄. 난 아무 말 안 하고 그냥 있는데 자기가 오히려 더 호들갑스럽게 오해하지 말라고 기분 상했냐고 물어보고 어쩔 줄 모르는 송윤형
10.
나 오는줄도 모르고 자기 할 일 하고있길래 살금살금 다가가서 폭 껴안으니까 놀라서 돌아보더니 방실방실 웃으면서 세게 안아주는 정찬우
11.
같이 식사하는데 내가 얘기하는거 가만히 들으면서 묵묵히 밥 먹다가 불쑥 티슈로 내 입가에 묻은 소스 닦아주고 다시 또 묵묵히 밥 먹는. 내가 밥 흘리면 자기가 치우고 또 닦아주고 고개 끄덕끄덕하면서 대답은 안 하지만 눈 자꾸 마주치면서 내 얘기 들어주는. 괜히 무심하게 챙겨주는게 사람 설레게 하는 김한빈
12.
같이 카페가서 따뜻한 음료 시키고 도란도란 얘기하는데 내가 뜨거운 줄도 모르고 덥석 마시려고 하니까 팔 붙잡고 저지하더니 손수 식혀준 뒤에 먹으라고 주는 김진환
13.
내가 추워서 바들바들 떨고 있으니까 핫팩 사와서 쥐어주더니 품 안으로 끌어안고 자기 겉옷으로 나까지 폭 덮어버리는 김동혁
14.
아무 생각 없이 나 꼭 끌어안았는데 나한테서 달달하고 좋은 향이 나자 눈 동그랗게 뜨면서 목덜미에 고개 푹 파묻는. 내가 간지럽다고 꿈틀거리니까 좋은 향기 난다고 웅얼대더니 내 머리카락에 뽀뽀하는 김지원
15.
자기 옆에 엎드려서 책 읽고 있는데 쿠션 위에 누운 채로 내 머리카락 만지작거리면서 나 빤히 바라보더니 갑자기 야, 부르는. 안 돌아보고 계속 책 보면서 대답하니까 뜬금없이 사랑해. 하고 고백해서 심쿵하게 만드는 구준회
16.
심심하다고 찡찡대다 지쳤는지 옆에 앉아 내 어깨에 기댄 채로 내 손가락 하나하나 만지작거리면서 놀더니 불쑥 깍지 껴보고 흔들흔들 하다가 거기에 쪽 소리 나게 뽀뽀하는 김지원
17.
옆에 나란히 서 있는데 나랑 자기랑 발 크기 차이 나는걸 보고 새삼 내가 작구나 느끼더니 귀엽다면서 혼자 빵터진. 내가 이상하게 바라보니까 그낭 끅끅거리면서 나 껴안고 부비부비하는 송윤형
18.
내가 편식한다고 야채 몇 개 골라내는거 보더니 이럼 안 된다고 잔소리 하다가 자기가 그거 다 가져가서 먹고 내가 잘 먹는건 내 접시 위로 올려주는 정찬우
1) 나를 짝사랑하는 아이콘. 난 그 사실을 모르고 아이콘을 단순히 친구라고 생각하는 상황
1. 내가 춥다고 자기 뒤로 가서 겉옷 모자 아래에 손 집어넣는 등 자꾸 붙어있으려고 하니까 심장 떨려서 흠칫흠칫 굳는. 거부하지도 못하고 그냥 많이 춥냐고 걱정해주는데 속은 제정신 아닌 정찬우
2.
내가 이번 크리스마스도 솔로로 보내게 생겼다고 한탄하고 있으니까 나랑 같이 보내면 되지 뭔 걱정이냐고 무뚝뚝하게 던지는. 내가 별 생각없이 넌 여친 안 만들게? 하니까 갑자기 떫은 표정 짓더니 한숨쉬고 앞서 가버리는 구준회
3.
친구들이 와서 이상형 뭐냐고 물으니까 일 초도 고민 안 하고 바로 내 이름 말하는. 말해놓고 당황해서 막 변명 늘어놓다가 결국 짝사랑 들킨. 엉겹결에 응원군 만든 김지원
4.
요즘들어 나한테 자꾸 호감 보이는 남자가 자기랑 같이 있는데도 거리낌 없이 다가와서 나보고 이상형 뭐냐고 물어보자 ㅇㅇ이는 나같은 남자 좋아한다며 딱 잘라 말하고는 나 데리고 휙 떠나는. 나도 당황하고 자기도 패기넘치게 던져놓고 뒷감당 어떻게 할 지 몰라 멘붕 온 김동혁
5.
내가 어깨 뭉쳐서 너무 아프다며 울상 지으면서 안마 좀 해달라고 다가오자 우물쭈물하면서 차마 어깨에 손을 못 올리는. 내가 답답해서 아 빨리 주물러봐!!!ㅠㅠㅠㅠㅠ 하면서 승질내니까 그제야 찔끔찔끔 안마 시작하는 김한빈
6.
제대로 씻지도 않고 라면 사러 슈퍼 다녀오는 길에 나 마주쳤는데 꼴이 말이 아니라 최대한 고개 푹 숙이고 모르는 척 지나가는데 내가 자기 이름 부르자 결국 쭈뼛거리면서 멈춰서는. 필사적으로 얼굴 가리는거 보고 내가 왜 그러고 있냐고 물어보니 눈..눈부셔서.. 하면서 말도 안 되는 변명하고 쪽팔려 죽으려고 하는 송윤형
7.
내가 핸드크림 바르다가 자기 손 붙잡으면서 겨울엔 피부 잘 트니까 이런거 잘 발라야 한다고 직접 발라주자 당황해서 굳어있다가 손 확 빼내면서 어색하게 남은 핸드크림 막 문대는 김진환
전 김밥의 뽀뽀가 참 좋아요
(사심가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