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가네 5남매
'Rrrr-'
"으음... 여보세요...?"
"종희야, 자?"
"경수...?"
"응, 난데 종희야, 지금 7시 30분이 넘었어."
"엉?"
"지금 7시 30분이라고ㅋㅋㅋㅋ 김종희 입학 첫 날부터 지각?ㅋㅋㅋㅋ"
OMG
아...안돼!!!
첫날부터 내 이미지가...!!!!!!
뒤늦게 일어나 화장실로 뛰어갔는데
'철컥철컥'
뭐야 이거 왜 잠겼어
"야!! 안에 누구있냐?!!"
"..."
없구만.
그렇담 이거슨
김종인이 분명 나 엿먹일려고 일부러 잠가 놓은거야!!!!!!
...ㅋ 난 망했어....ㅋㅋㅋㅋ
*
어떡하지...어떡하지ㅜㅠㅠㅠ 이러면서 왔다갔다하다가 방문턱에 발을 찧는 동시에 좋은 방법이 떠올랐다.
그래!! 민석센세이!!!!!!
당장 교복을 입고 집 문을 여니 마침 문을 잠그고 계시는 민석쌤이 보였다.
"종희야, 너 왜 지금 나..."
"선...선생님... 저 선생님댁 화장실 조무ㅠㅠㅠㅠㅠ"
"어..? 그래, 어어..."
선생님은 당황하신 채 문을 열어주셨다고 한다.
(아무래도 내가 큰 게 급해보이셨나보다)
*
"그게 그러니까요..."
지금은 민석쌤 차 안!
민석쌤은 우리 둘째오빠 친군데... 아침부터 못 볼 꼴을 보여드렸다... ;ㅅ;
심지어 내 새 담임쌤인뎅...
(이 모든게 김조닌탓이다. 어이가 아리마셍.)
"ㅋㅋㅋㅋㅋㅋㅋㅋ김종인이 그랬다고?"
"넹ㅜㅠㅠ 전 우리집에서 찬밥신세에여..."
"그래도 하나밖에 없는 여동생인데?"
그래서 더 갈구는 거 같아요 쌤
*
교문 앞에서 내려서 따로 올라가려는데, 이게 왠걸 셋째 개객기가 교문에 서있다.
쟤가 선도부였었나...?
"종희 이제 내릴거지?"
아... 앙대...! 지금 내리면...!!!!
차에서 내리자마자 김종대랑 눈이 마주쳤다.
...ㅆㅂ....
"어이 막내- 지금 오는건가?"
"종...종대야..."
"어허, 호칭 보소"
"오...오라버니..."
내가 오라버니라 부르자마자 그제서야 웃으며 화장실은 어떡했냐고 물어본다.
너...너도 알고 있었어...?!!! (ㅂㄷㅂㄷ)
"앞에... 민석쌤네 집..."
"ㅋㅋ그래 잘했넼ㅋㅋ 나 너 오늘 안 씻고 오면 아는 척 안 하려고 했다?ㅋㅋㅋㅋ"
쌍둥이 오빤게 잘하는 짓이다? ^^
"그럼 좀 깨우고라도 가던가..."
"나보고 그 아까운 광경을 놓치라고?"
허, 그래도 쌍둥이라는 색휘가?
"그게 조닌이였어봐~ 너라도 깨우고 갔겠냐?"
"아닙"
데헷~ 어쩜 나를 그리 잘 알까몰라~
#연재 미정
(시험기간에 끄적여본거에여... 껄껄 역시 난 코믹이 조아... 막장이 조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