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가네 5남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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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끝났다아아아아!!!!!!!"
"모두들 쎄굳빠- 집에 잘 강!"
입학 첫 날부터 야자라니... 야자... 야자데스네...
처음 해보는 야자에 지친 몸을 이끌고 친구들에게 인사를 하며 나왔다.
"쫑쫑!!! 가?? 종따이는???"
"귀차나... 내가 더 피고내...."
"종대한테 다 일러야지~"
일러라 일러....
김종대고 뭐고, 일단 집이 더 급해! 침대가 고파!!
입학 첫 날부터 맛 본 야자는 지옥이었다.
마치 큰 오빠가 학교 문 앞에서 "어서 와-" 이러고 서있는 느낌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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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가족들에 대한 상상은 하면 안 될 것 같다.
특히 우리집 네마리의 개객기들에 대해서는 말이다.
정말 다들 가방을 챙기기 위해 바쁜 지금, 난 누구보다 빠르게 학교를 나서고 있었고
나서다가 멈춰설 수 밖에 없었다.
바로 큰 대장이 서있었기 때문
"종희 나온다, 종희야!!!!"
아... 옆에 다른 학부모님들께서 쳐다보신다.
죄송해요. 저희 오빤데 모자르진 않ㅇ... 아니 좀 많이 모자른 거 같네요. 죄송합니다.
그 옆을 보자 뭐지, 왜 작은 대장도 서있는 걸까.
"종희종희!! 빨리 와~"
그리고 그 뒤로 우리학교 언덕을 스멀스멀 기어오르는 막내객기까지.
"빨리..."
뭐지. 오늘 뭔 일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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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에상에... 치킨이라니이...."
입학 첫 날부터 야자하느라 고생한 막둥이를 위해 큰대장과 작은 대장이 우리에게 치킨을 사주기로 하셨단다.
이게 얼마만에 보는 우리 대장들의 이쁜 짓이야...
"칰힌!치킨치킨!"
"어이구 막내 신났어?"
"엉엉!! 빨랑 가자 치킨치킨!!!!!!"
"종대 기다려야지~"
"괜찮아 걘 버리고... 가면 안되지. 암, 음 그렇고 말고."
종인이가 조용히 턱 끝으로 큰 대장을 가리킨 덕분에 나는 아무런 탈 없이 넘어갈 수 있었다.
종대 버리고 간다 그랬다간... 난 죽었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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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형님들이다!!! 우아아아앙!!!"
김종대는 10분이 지나도록 나오지 않았고, 그 사이 수많은 학생들이 우리를 힐끗힐끗 보며 지나갔다.
그리고 곧 변백현이 뛰어왔다.
"아이구, 우리 똥강아지 왔어?"
님아... 님은 내 오빤데.. 왜 변백현네 형아 같지...
"형아!!! 김종희가아아아!!!!!!!!"
개를 닮은 변백현은 개를 좋아하는 작은 대장을 좋아했고,
개를 좋아하는 작은 대장은 개를 닮은 변백현을 좋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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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변백현, 박찬열, 도경수까지 모-두 치킨집에 가기로 했다.
우린 왜 그게 끝이 아니라는 걸 몰랐을까.
"어, 종현이 아냐? 종현아!"
민석쌤도 있었고,
"종희 최고다 진짜, 그래서 1반인거야?"
든든한, 내 아군 준면오빠도 있었다.
마지막으로 심심하다는 종인이의 연락을 받고 나온 중딩 둘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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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다들 모였으니 시끄럽겠지, 라고 생각하면 경기도 오산이다.(ㅈㅅ)
시끄럽긴 무슨, 폭발 직전이다.
뭐가? 가게가, 내 소듕한 고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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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같이 붙어있으면 케미가 터지는 사람들이 있다.
우선 난 종대나 준면오빠!
내가 종대를 무시하는 경향이 쪼-금 있어서 그렇지, 태생이 쌍둥이인지라 정말 잘 통한다.
"어? 오라방! 왜 왔어?"
"너, 이거 가정통신문 안 챙겨갔잖아."
물론 종대가 오빠노릇 한답시고 나를 잘 챙겨주는 것도 한 몫하고.
(준면오빠는 많이 봤으니까 이하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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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물론 종대랑 준면오빠랑 붙으면 또다른 케미가 터진다.
유일한 여자라서 막둥이라고 불리는 내가 아닌, 종대가 애교를 부리는 모습이랄까.
준면오빠가 그러는데, 쌍둥이라 그런가 애교도 닮았다고 그랬다.
그런가?(긁적)
하긴 종따이가 귀엽긴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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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석오빠랑 종현오빠도 또다른 케미가 터진다.
원체 종현오빠가 밝아서 그런가, 조용한 스타일의 민석오빠도 종현오빠만 만나면 발랄해진다.
"어? 밍소쿠다! 밍소쿠! >_<"
"어? 쫑쫑이다!"
"쫑쫑아!!!!!!!!! 잘 지냈어?!!!!!!"
막내인 우리보다도 더 막내같은 두 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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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 멍뭉이다 멍뭉이-"
이렇게 강아지를 좋아하는 우리 둘째오라방은,
위에서도 얘기했듯이 개를 닮은 변백현을 이뻐한다.
또, 변백현은 자기를 감싸주는 자기 편이 얼마 없어서인지, 우리 둘째 오라방을 많이 잘 따른다.
"형아 형아!! 우리 쫑쫑이가 있자나여~ 오늘 또~!"
둘이 만나면 변백현 덕분에 항상 나만 털린다... 아.. 짱시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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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 녀석들은 말은 없는데 조용한 케미가 터진다.
둘씩 붙어있어도, 혼자 있어도 카리스마가 펄펄 풍기는데
셋이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얼굴 그렇게 막 쓰지 말라니까, 너 못생겨보임"
"그런가?"
그런가는 무슨
"응응!!"
아.. 이탬.. 이런거까지도 해맑아...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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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젴ㅋㅋㅋㅋㅋㅋ 제가 시험기간에 그만 글쓰다가 잠잤는뎈ㅋㅋㅋㅋㅋㅋㅋ 잘못해서 글을 올렸더군옄ㅋㅋㅋㅋㅋㅋ
나란 바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 셤끝나서 새작이랑 김종가네랑 화판이랑 다 달릴려고 했는뎁... 영화 4편보니깝... 시간이 벌썹....
게다가 무슨 지방에서 서울을 앞마당 가듯 놀러갔다와썽....(또르르)
오늘 밤을 불태워보도록하져..(근데 벌써 졸림..)
우선 급한대로 이거부터 올리거...
어제 보신분들 죄송해여... 그래서 이번편 무!료!
그니까 많이 많이봐라~~ 하지만 짧당~~~~
큐큐큐큐큐큨ㅋ 그럼 반쯤 정신줄을 놓은 저는.. 이만... 글을 쓰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