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으 추워..."
라면좀 사오라는 우현의 심부름에 성종은 초록빛의 패딩을껴입고 슈퍼마켓으로 나섰다. 초겨울날씨는 쌀쌀했다.지퍼를 턱밑까지 끌어올린 그는 투덜투덜거리며 걸음을 재촉했다. 명수를 시킬수도 있었겠지만 성열따라 놀러가버려 어쩔수 없이 나온 그였다.
속으로 명수욕 성열욕 우현욕 별의 욕을 중얼거리던 그는 주머니에 손을 찔러넣었다. 두둑하게 잡히는 지갑의 느낌이 좋았다. 이형은 뭐하고 다니는건지 항상지갑이 두둑했다.
" 아 - "
자신의 어깨를 의도적으로 툭치고 지나가는 남자때문에 그는 뒤로 넘어져 엉덩방아를 찍고 말았다. 씩씩거리며 이를 쳐다보자 170 넘을랑말랑한 키에 뼈위에 살색을 칠한건지 불쌍할정도로 말라있는 남자가자신을 내려다 보고있었다.
" 죄..죄송합니다.. "
고개를 꾸벅하고 한번 숙이고는 뛰어가는 남자를 멍하니 쳐다보던 그는 엉덩이를 털고 일어났다. 넘어질때 바닥을 짚었던 팔목이 뻐근했다. 별수 없이 왼쪽 손으로 오른쪽손목을 감싼 그는 직직- 소리를 내며 슈퍼로 향했다.
재수 없어
2분 쯤 걸었을때 . 그는 파댄슈퍼에 도착하였다. 조금 찢어진 인상좋은 남자가 어서오세요 하며 반기는 것에그는 살짝 고개를 숙였다. 김성규? 그렇다. 남우현이 좋다고 졸졸 따라다니는 남자. 라면코너로 발을 이끌던 그는 봉지라면 두개를 집어들었다.
조금 값이 비싸긴 하지만 얼큰한 맛이 좋았던 그는 헤- 하고 웃으며 계산대로 향했다. 음악방송이 나오고 있는 티비를응시하던 성규는 아 하고 계산을 시작했다. 2500원 입니다. 지갑을 꺼내려 주머니에 손을 넣은 그는 손에 잡히지 않는 것에 이리저리 뒤적였다.
아 ... 아마 그 남자가 훔쳐 간건가..?
성종은 계산이고 뭐고 밖으로 뛰쳐나가버렸다
잡히기만 해봐
어디서 본 스토리다 - 하시는 분이 계실수도 있을거같네요
익연에서 인탑 릴레이 팬픽에서 따온 줄거리 입니다 ㅎㅎ
그 글쓴이고요 ㅎㅎ
재미있게 읽어주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