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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9일, 밤 : 찬열아, 늘 그렇게 웃어줘 | 인스티즈



잠깐의 유예가 완치가 아니었음을 알고 있었지만,
온전히 혼자가 된 지금, 나의 시간에는 고민이 가득해.
내가 떠안은 두려움의 무게가 너무나 크다.
삶을 내려놓기엔 아직 이른데, 나보다 아픈 사람도 많은데.
난 뭐가 이렇게나 힘든 걸까.
타인의 도움이 없으면 살아내기 힘든 병이라고들 하지?
말마따나 내가 여기까지 버텨온 것도, 다 고마운 사람들 덕분인데.

그렇지만 무서움을 떨칠 수가 없어, 찬열아.
나더러 엄살이라고 해도 좋아.
다만 네 이름만 부르다 끝내 닿지 못할까 봐 겁이 나.

네게 희망을 전해주는 사람이 되고 싶었는데, 글은 이토록 우울하네.
오히려 난 널 보면서 오늘도 용기를 얻어 가는구나.
그래, 이 것도 나쁘지 않아.
난 여기 이 자리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을 하면서 살아가고 있을게.
그러다 보면 언젠가 너에게 닿을 수 있는 날이 오겠지.
그 땐 고마웠다고 말할게.
네가 있었기에 이렇게 두 발로 설 수 있게 되었다고.


우연이든 필연이든 너를 만나는 날이 온다면
네 존재만으로 남은 삶을 은은히 밝혀 왔던, 한 사람의 팬을 기억해 줄래?


찬열아, 너만은 늘 환하게 웃어 줬으면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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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실 한 자리를 꿰차고 나서야 또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었네요.

많은 분들의 힘내라는 말씀에 늘 감사하고 있습니다.

여름이 다 지나가기 전에 한번쯤 건강검진을 받아 보시는 걸 권해 드리고 싶어요.

모든 사람이 안 아플 수는 없겠죠..

그렇지만 최소한, 아픈 사람이 덜 생겼으면 하는 것이 제 생각이에요.


자정이 넘었네요. 좋은 주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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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힘내세요, 항상 글 잘 읽고 있어요. 제가 지금 아무렇지 않게 누리는 이시간이 얼마나 감사한 것인지 깨달아요. 꼭 완치하셔서 찬열이 보실 수 있을거에요, 응원할게요!
12년 전
메이란
비 오는 밤입니다. 독자님이 사시는 곳에도 비가 내리고 있나요?
항상 글 잘 읽고 계신다는 말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어요.
사람 대하는 게 서투른 성격이라 몇 마디 댓글도 주저하다 쓰게 됐네요.
댓글을 읽으면서 덧없이 흘려보냈던 시간들이 그토록 소중했음을 새삼 깨닫게 돼요.
감사합니다. 아직 밤이 좀 서늘한 거 같던데 감기 조심하세요.

12년 전
독자2
아ㅠㅠㅠㅠㅠ 메이란님 ㅠㅠㅠㅠㅠ아 힘내세요ㅠㅠㅠㅠ됴리퐁이에요ㅠㅠㅠ 항상 메이란님의 글을 보면서 진짜 감수성이 너무 사무치네요ㅠㅠㅠㅠㅠ 아 진짜ㅠㅠㅠㅠㅠㅠㅠ 진짜 ㅠㅠㅠㅠ 제가 슬프네요 ㅠㅠㅠ 꼭 건강검진 받아보겠습니다! 항상 많은것을 배워가요. 아 ㅠㅠㅠ진짜 아프지 마세요!!!! 저는 여기와서 진짜 ㅠㅠㅠ감수성또 폭팔하고 가네요..... 메이란님 항상 힘내세요!!! 찬열이도, 이글을 본다면 분명히 행복해할꺼에요!!!!! 메이란님도 늘 그렇게 찬열이한테서 힘을 얻어가셨으면 좋겠어요... 항상 응원합니다. 메이란님 화이팅!!! 제맘.... 아시죠??? 는 힘내시라고 장난한번 쳐봤어요... 죄송해요... 흡 항상 힘내세요 화이팅!! 진짜 꼭 다시 만나길 바랄께요!!!!!! 응원합니다!!!!! 혹시 괜찮으시다면 언니라고 불러도될까요?? 진짜....너무....글쓰신거 읽으면 엄마 품에안겨서 동화읽는따스한 느낌이에요.... 꼭 완치하실껍니다!!! 제가 기도할께요!!!! 생각해보니 암호닉은 설정도안했었네요... 그냥 저를 보면 힘을얻기를바랄께요.... 됴리퐁이라고 하면 기억해주세요!!! 항상 응원할께요...ㅎㅎ
12년 전
메이란
안녕하세요, 됴리퐁님. 닉네임이 귀여워요. 항상 기억하고 있을게요.
글잡담으로 옮기고 나서 얻은 소소한 기쁨 중 하나가 댓글 읽는 건데, 이렇게 긴 댓글을 써 주셔서 제 입가에도 웃음이 번지네요.
되도록 제 병, 제 아픔 같은 건 어필하고 싶지 않았는데 요 며칠은 쭉 그런 생각 밖에 없었어서..
잘 쓰는 글은 아니지만 그래도 인스티즈에 글을 써 나가기 시작하면서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았어요. 이 시간에 댓글 달아주시는 됴리퐁님께도 그렇구요.
언니라는 호칭 정겹고 좋네요. 그렇게 불러주신다면 됴리퐁님과 좀더 친근한 사이가 된 느낌일 거에요.
모쪼록 감기 조심하시고, 좋은 주말 보내세요.

12년 전
독자7
흐이....... 답글을 받아보기가 이렇게 기쁜줄몰랐어요.... 하...감사합니다..... 언니도 하루하루를 행복하게사셔야되요!!!! 힘드시겠지만 항상 안좋은 기억후에는 좋은일들만 일어나기 마련이니까요!!! ^0^ 항상 감사합니다!!!!
12년 전
독자3
메이란님 글 읽을 때마다 감수성이 넘쳐 흘러요. 오늘은 비가 와서 더 그런지 우울해지는 밤이네요. 건강 빨리 회복하시기를 바라고, 찬열이 꼭 만나길 바랄께요
12년 전
메이란
안녕하세요, 독자님.
오랜만의 비 소식이네요. 시원하게 쏟아지는 빗줄기에 온몸을 적시던 기억이 문득 떠올라요.
지금 그랬다간 바로 응급실 행이라는 사실이 절 조금 우울하게 하지만요.
내일도 비는 온다고 하던데 그래도 독자님의 마음만큼은 햇살이 비출 수 있길 바랄게요.
좋은 주말 되세요.

12년 전
독자4
항상 이렇게 글 써주셔서 감사해요
글이 우울하다고 하시지만 전 매번 글에서 힘을 얻고 가네요
메이란님도 좀 더 편한 주말을 보내시길

12년 전
메이란
제 글을 기다리고 있다는 독자님의 댓글에서 오히려 제가 더 큰 힘을 얻습니다.
일기 같은 글인지라 기분에 따라서 이랬다 저랬다 난잡한데, 좋게 봐 주셔서 늘 감사드려요.
좋은 주말 보내세요.

12년 전
독자5
오늘도 좋은 글 감사합니다.작가님도 좋은 주말 보내세요~
12년 전
메이란
좋은 글이라는 칭찬은 언제 들어도 기쁘네요.
비 오는 새벽이라는 시간은 하릴없이 우울해질 따름인데, 댓글을 읽으면 미소를 띠게 돼요.
감기 조심하고, 따뜻하게 주무세요.

12년 전
독자6
좋은 글 써주셔서 감사해요 ㅠㅠ 꼭 완치하실거에요! 제가 항상 응원하고 있어요ㅎㅎ
12년 전
메이란
안녕하세요.
희망을 전해주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고 썼는데, 찬열이뿐 아니라 여러 독자분의 응원을 받고 있으니
오히려 제가 독자님의 댓글에서 배부르게 희망을 얻어갑니다.
항상 감사드려요. 좋은 주말 되시길 바랄게요.

12년 전
독자8
메이란님힘내세요...♥ ㅇㅇ2에서부터 계속봐오던글인데ㅠㅠ저 건강검진꼭받을게요!ㅠㅠ 아프지마세요 찬열이도슬퍼할거에요... 자기최면이란말이 괜히생긴게아닌것처럼 메이란님도 긍정적인생각자꾸하시고 좋은찬열이생각만하세요:^) 항상 감성돋고 이쁜글올려주셔서감사해요. 얼른완쾌하셧으면 좋겟어요! 저는 체리에요:)
12년 전
메이란
체리님, 안녕하세요.
익명으로 쓸 때부터 쭉 저랑 함께해 주셔서 감사드려요. 처음 쓰기 시작한 게 이번 달 초니까 벌써 한 달 정도가 지났네요.
자기최면이라는 말 참 좋은 것 같아요. 난 꼭 나을 수 있다, 찬열이를 보러갈 수 있다, ....주사를 맞을 때, 잠을 청할 때 늘 주문처럼 읊조리곤 했었거든요.
체리님의 댓글을 보면서 지금까지 해온 이런 생각들이 언젠가 반드시 이루어질 일이라는 확신을 얻어요.
건강검진 얘기는 처음부터 썼어야 하는 걸지도 모르겠는데, 이제와서 쓰니 좀 늦은 감이 있네요.
무튼 건강 조심하시고, 좋은 주말 되세요.

12년 전
독자9
안녕하세요 메이란님!~ 처음 인사 드려요..91레이디에요.. 오랜만에 정말정말 너무 마음에 드는 예쁜 글을 봐서 도저히 그냥 지나갈 수가 없었어요. 이 글이 너무 좋아서 메이란님이 쓰신 지금까지의 일기를 다 찾아봤어요. 그리고 울었어요.. 책임지세요ㅜ.ㅜ 글이 너무 좋아요. 얼마나 찬열이를 좋아하는지 느껴져서 글 읽는 내내 좋은 의미로 소름끼쳤어요..정말로.. 어떻게 하면 이렇게 마음 속에 있는 이야기를 솔직하게 얘기할 수 있을까요? 마음이 너무 예뻐서 글도 빛나는 것 같아요. 배우고 싶어요. 찬열이도 이 글을 본다면 내가 이렇게 누군가에게 사랑받고 있구나 행복해할 최고의 글입니다.. 메이란님 글은 다 좋지만 특히나 제일 좋았던 부분은.. 버킷리스트 이야기^^ㅎ... 그 어떤 유명한 영화, 글 보다 전 이만큼 감동받은 적이 없어요. 내가 여기서 나가면 하고 싶은 리스트를 작성했었다.. 거기에 너의 이름을 붙이니 놀랍게도 내 버킷리스트는 연애이야기가 되었다.. 제가 지금 너무 감명을 받아서 이게 막 표현이 안 되요. 죄송해요ㅜ 제가 이정도로 어버버 거리는걸 보면 얼마나 글이 좋았는지..얼마나 글에 감동받았는지..메이란님이 느껴지실까요? 저런 담담한 표현에서 어쩜 이런 느낌을 주시는지. 내일도, 앞으로도 쭈욱 메이란님 글을 기다리게 될거에요. 저는 이미 메이란님의 덕후가 되버린걸..... 우울한 글이라고 표현하셨지만 전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어떻게 이렇게 따뜻한 느낌이 나올 수 있는지 근래 보기 드문 글이라고 생각해요. 정화되는 느낌!..힐링!.. 메이란님이 제 마음을 훈훈하게 해주셨든 제 덧글이 메이란님께 힘이 됐으면 좋겠어요. 몸 관리 잘 하시고.. 다음 글에서 또 인사드릴게요. 처음으로 글잡에서 신알신하고 가요. 최근에 느꼈던 가장 큰 감동을 이렇게 우연히 만나게됐네요.. 1호팬 하고 싶은데 이미 팬이 너무 많으신것 같아요.. 아쉽다. 그래도 저 기억해주세요..♡ 다음 글을 너무너무 기다리게 될 것 같아요.
아참, '우연이든 필연이든 찬열이를 만날 날'이라고 하셨죠.. 저는 메이란님이 찬열이와 꼭 만날 날이 올거라고..그렇게 기도할게요. 우연이 아닌 필연으로^^ㅎ!

12년 전
메이란
91레이디님, 안녕하세요.
위쪽에서 답글을 달다 문득 울리는 쪽지알림 소리에 놀랐고, 또 장문의 댓글이 저를 두 번 놀라게 하네요.
태어나서 처음으로 받아보는 긴 댓글을 읽으면서, 부족한 글이란 생각에 부끄러운 마음이 앞섭니다.

어쩌다 찬열이를 좋아하게 됐는데, 이런 마음을 나눌 곳이 필요했었어요. 그래서 여기를 찾아왔구요.
네 몸 하나 건사하기도 힘든 마당에 무슨 아이돌 가수를 좋아하냐는 핀잔도 들었었는데,
91레이디님의 댓글 덕분에 그래도 꿋꿋이 글 써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제 위치가 죽음과 그리 멀지 않은 거리라는 이기적인 생각을 하면서 쓴 일기에요.
우울한 기분으로 글을 썼기에 우울한 글이라는 표현을 했는데, 역시 같은 글을 보더라도 사람마다 다른 감성을 갖게 되는건가 봐요.
느낌이 가는대로 거리낌없이 써 내려간 글들이기에 저에겐 어느 것 하나 빼놓을 수 없이 소중하지만
특히 버킷리스트 이야기는... 작년 다이어리를 우연히 읽다 쓰게 된 거라 더 기억에 남네요.
혹시 영화 버킷리스트를 보신 적 있나요? 저는 그 무렵에 봤었는데 영화를 보면서 참 많이 울었던 기억이 나요.
영화 자체는 그리 어둡지 않고 발랄하면서도 감동적인데, 그 자리에 저를 대입시키니 어찌나 슬프던지요.
그렇게 울면서 썼던 버킷리스트인데, 찬열이는 그 이름만 붙여도 글을 온통 환하게 만드는 마력이 있는 것 같아요.

마냥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 주시니 어떻게 감사를 해야 할지.. 몇 줄의 댓글로는 제 마음이 다 전해지지 않는 것 같아 아쉽게 느껴지네요.
91레이디님과 저의 조우도 사실은 우연이 아니라 예정된 만남이었다고 생각하고 싶어요. 그래도 될까요?
늦은 시간에 정말로 감사했습니다. 조금 두서없는 내용이긴 하지만, 답글을 어떻게 달아드려야 할까 오랜만에 고민하게 된 댓글이었어요.
주말 내내 장맛비가 퍼붓더라도 91레이디님께는 청량함 가득한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감기 조심하시고, 좋은 주말 보내세요.

12년 전
독자10
메이란님 꼭 완ㅊㅣ되실거에요ㅠㅠ 읽다 너무 슬퍼서 뚀르르...울었네요ㅠㅠㅠ주책바가짘ㅋㅋ;;;그쳐....제가 메이란님 글 엮어서 차녈이 보여주규 싶은 심정이네요ㅎㅎ.. 메이란님 힘드셔도 제가 진짜 응원하고 기도하고있ㅇㅓ요 저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분들도 메이란님 응원하고 있을거에요!!! 혼자라고 생각하지마세요!! 그리고 진짜 한자한자 어쩜 이리 말을 이쁘게 써주시는지ㅠㅠㅠㅠㅠ매번 다시 읽어보곤 합니다ㅠㅠ!!!정말정말 힘내셨으면 좋겠고 차녈이 대신 제 사랑이라도 받아주셔요..♥♥ 메이란님의 힘이 되고 싶은 됴아됴아가

12년 전
메이란
안녕하세요, 됴아됴아님.
사실 저는 반반이에요. 제 글을 찬열이가 읽어줬으면 하는 마음과, 영영 찬열이 눈에 띄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
매번 찬열이와 함께 하고 싶다고 글을 쓰지만, 실제로는 용기가 없어서 앞에 나서지 못할 거 같아서요. ^^_
이렇게 댓글 달아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사랑 감사히 받을게요.
됴아됴아님, 감기 조심하세요.

12년 전
독자11
힘내세요!완쾌하실꺼에요!!!나중에 팬싸에서 찬열오빠보러가야죠!
12년 전
메이란
생각만 해도 떨리네요. 사진으로만 보던 찬열이를 실제로 만날 수 있다는 거..
그 날을 기약하면서 힘내야겠어요. 감사합니다.

12년 전
독자12
꽤 긴 시간동안 메이란님 글을 봐오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절망을 아는 사람만이 작은 행복을 더 값지게 느끼고 사소한 일에도 기뻐할 수 있단 말이 와닿습니다
저도 최근에 안좋은 일이 많이 겹쳐서 심리적으로 많이 부담도 되고 마냥 제가 공중에 붕 떠 있는 듯한 기분으로 몇 날 며칠을 지새웠는데
그래서 그런 건 지 오늘따라 작가님 글이 더 아련하게 느껴지네요.. 어떤 상황에서든 희망을 놓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기적이라는 게 없는 거라면 애초에 단어도 만들어지지 않았겠죠 또 이렇게 짧은 글로도 작가님의 감정을 풀어낼 수 있다는 것과 그걸 보고 감상문은 미처
되지 못 하지만 작은 응원이라도 드릴 수 있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지.. 값지다고 느끼게 되네요 여태 봐왔던 작가님의 어느 글보다 더 절절한 거 같아요 이 글이
가장 와닿았던 글은 처음으로 운전대를 잡은 날이였었는데.. 아직 운전해본 적도 없는 저지만 제가 해본 것처럼 생생히 느껴지더라구요
항상 좋은 생각만 하면서 건강하게 하루 하루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작가님을 응원하는 분들이 이렇게 많고 작가님 글을 보고 반성하는 분들이 계시잖아요
늦지않게나마 작가님의 글을 보게 되어서 챙겨볼 수 있단 게 감사합니다 쾌유를 바라면서 이만 말 줄일게요 기도하겠습니다 좋은 주말 되세요 작가님

12년 전
메이란
댓글 한문장 한문장을 읽으면서 코끝이 아려옴을 느낍니다.
기적이라는 게 없는 거라면 단어조차 만들어지지 않았을 거라는 말씀에 끝내 눈물짓게 되네요.
종교는 없지만 그래도 기적의 존재를 믿고 싶어지는 새벽입니다. 가장 아팠던 시기에 찬열이를 알게 되었던 때처럼요.

처음으로 차를 운전했던 날처럼 늘 그런 설렘을 안고 찬열이를 좋아하고 싶어서 썼었던 글인데 독자님께 와닿았던 글이라니 기분이 좋네요.
찬열이가 저에게 힘이 되어 주었듯이 독자님께 제 글이 실낱 같은 도움이라도 된다면 저는 그저 기쁠 따름입니다.

힘든 일은 늘 연달아 겹치는 법이죠. '왜 하필 지금, 도대체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생기는 걸까' 하고 회의감에 젖게 되지만
지나고 나면 새로운 기억과 시간이 덧칠되면서 그냥 힘들었던 때로 추억할 수 있게 될 거에요.
시간이 약이란 말이 있잖아요? 저는 다만 독자님의 일이 잘 풀릴 수 있길 기도하는 마음만 보태 드릴게요.
독자님도 좋은 주말 보내시길 바라요.

12년 전
독자13
어디가편찮으신건지여쭈어도될까요?ㅠㅠ
12년 전
메이란
구체적인 병명을 밝히는 건 조금 주저하게 되는데, 많이 궁금하신 것 같아서..
2009년 7월에 백혈병 진단 받은 후로 쭉 입퇴원 반복하면서 투병하고 있습니다.

12년 전
독자17
힘내세요!
꼭완쾌하실수있을거예요!
골수이식받으시는건가요?
맞는골수는찾으셨어요?
저O형인데,제가도움될방법은없을까요?

12년 전
메이란
골수이식은 약이 듣지 않는 경우에나 하는 방법이랍니다.
근본적인 치료법이긴 하지만 생각보다 재발할 확률도 높고요.
독자님의 고운 마음 씀씀이가 저를 웃게 하네요. ^^_

12년 전
독자21
완쾌하시길빌게요ㅠㅠ
피필요하시면말해주세요,제가생일이쫌늦어서올해말쯤이면헌혈할수있는데,쪽쪽뽑아드리고싶네요ㅠ
항상예쁜글감사해요♥

12년 전
독자14
우와 메이란님 글 기다리고 있었는데 이렇게 두개나 올라왔네요! 신알신까지 해놓고 챙겨보고있답니다. 앞으로도 완쾌하실때까지 희망을 잃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빨리 나으셔서 찬열이도 실컷 보러가시고 하시고싶으신 일도 많이 하셔야죠ㅎㅎ 비도 오고 새벽이기도 해서 울적한 기분이 드는데 메이란님의 글을 읽고나니 여러가지 많은 생각들이 드네요. 자신으로 인해 힘을 얻는 분이 계시다는 걸 알게된다면 찬열이도 많이 기쁘겠죠? 말이 앞뒤가 안맞긴 하지만 짧게나마 댓글 남기고 갈게요. 메이란님을 위해 항상 기도할테니 힘내시고 좋은 주말 보내세요.
12년 전
메이란
기다려 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하잘것 없는 글이지만 책임감을 갖게 되네요.
어떤 날은 풍선만큼 커지고, 어떤 날은 콩알만큼 작아질지언정 그래도 희망을 놓지 않으려고요.
사실 완치라는 게 생각만큼 쉽지 않다는 걸 알고 있다 보니 찬열이를 보러갈 수 있을 만큼만 나아져도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낮 시간을 잠으로 때웠더니 이제서야 졸음이 쏟아지고 있어요.
비는 여전히 내리고 있네요. 하루종일 비가 올 테지만 너무 울적해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그럼 감기 조심하시고, 좋은 주말 보내세요.

12년 전
독자15
안녕하세요 늘 좋은 글 감사히 읽다가 이제서야 첫 댓글 다는 독자입니다. 메이란 님의 글은 뭐랄까요, 참 사람을 깊숙한 내면에서부터 투명히 정화시켜주는 느낌과 인파 속에서도 오롯한 자신으로서 혼자 남겨지는 상념의 시간을 주는 것 같아 정말 좋아해요. 사실은 찬열 군의 팬이라고 하기엔 뭐한, 좋은 소년으로 보고 있는 저이지만, 사람이 사람 좋아하는 감정이 얼추 다 비슷하다고 생각하고 메이란 님의 글에 경청하고 있네요 :)
메이란 님, 꼭 쾌차하셔서 찬열 군을 직접 보실 수 있기를 바라요. 늘 잔잔한 울림을 던져 주시는 글 감사합니다. 비 때문에 기온이 떨어질 것 같은데 감기 조심하시고 비로 인해 우울해 하지 않으시고 감성이 더욱 더 촉촉해지시길 :)
+) 저혈압 때문에 횡설수설했을 것 같은데 요점은 메이란 님 화이팅! 입니다!!

12년 전
독자16
메이란님 언제오시나언제오시나 항상기다리고있었어요
사람이몸이아프면 마음도아프기마련인데 힘들어하시면서도 항상찬열이한테글쓰시고
글쓰시는것도이쁘신게 너무좋아요ㅠㅠ완쾌하실수있을거에요!너무우울해마시고 찬열이와는
우연이던 필연이던 분명히만나실거에요

12년 전
독자18
메이란님 안녕하세요......ㅠㅠㅠㅠㅠㅠ빨리 나으셨으면 좋겠구요 힘내세요!!화이팅!!진짜 이글 너무 이뻐요......힘내세요!
12년 전
독자19
메이란님 오랜만에 글을 두개나 쓰셨네요! 항상 예쁜 수채화같은글 잘 보고있습니다. 찬열이가 언젠가 이글을 읽게된다면, 틀림없이 메이란님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될것같아요. 그게 어떤생각이든 메이란님 걱정은 꼭 할것같네요. 그러니 부디 완치하셔서 찬열이랑 만나시길 바라요.ㅠㅠ 인연은 우연에서 시작된다는 말을 본적이 있어요. 우연적이게 어떤 사람을 만나고, 그게 인연이 되는거. 제가 우연히 메이란님의 글을 본거였지만 여기서 느끼고가는것이 너무나도 많아서 전 메이란님과 인연을 만들고 싶네요. 저는 하루중 한번정도는 찬열이 생각에서 자연스럽게 메이란님 생각으로 흘러오곤 하거든요.

쓰다보니 말이 복잡해졌어요ㅜㅠ! 더 길게 붙였다간 이해가아닌 해독수준으로 가야할것만 같아 이만 줄이겠습니다.

비가오는 주말이네요. 메이란님이 계신곳은 어떤가요?

12년 전
독자20
메이란님 안녕하세요! 저 ㅇㅇ2에서부터 쭉 응원하던 익인이에요 되게 오랜만에 뵙는거 같네.. X라고 기억해주세요ㅜㅜ 메이란님 글을 읽으면 진짜 뭔가 마음이 먹먹해지는 기분이에요.. 특히 지금같은 날씨에 읽으니까 눈물난다ㅜㅜ 꼭 완치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앓고있는 병이 있지만 흑흑 같이 완쾌해요!!!!!!!!
12년 전
독자22
메이란님 아마 암호닉신청 안했을거에요.메이란님의 글은 진심이 담겨있는것같아서 막 울컥해요.정말 착하다는걸 그저 글일뿐인데 착하다고 쓰여있네요.메이란님이 필연으로 찬열오빠랑 꼭 만나길 바래요
12년 전
독자23
메이란님 안녕하세요!!와진짜처음부터보고왔는데 진짜감동적이에요ㅠㅠㅠ찬열오빠는 진짜 메이란님같은분있어서 진짜 행복할거같아요ㅎㅎ!!저라도 진짜 찬열오빠엿다면 너무행복할거같아요!!진짜 글을 너무이쁘게쓰셔요ㅠㅠㅠㅠ메이란님 꼭 병완치하시길 기도할께요!항상 좋은일만 가득하시길빌께요 음 그리고 비와서 쌀쌀하던데 감기걸리지않게조심하시구요!!제가항상응원할께요!!^^ 진짜 다나으셔서 찬열오빠랑 만나길 바랄께요 화이팅!!!아프지마시구용!
12년 전
독자24
안녕하세요 메이란님.비오는 밤인데.왠지 모르게 메이란님 글이 오늘따라 더 생각이 나네요.그래서 몇마디 써보고자 휴대폰 들고 끄적이네요.
울적할때면 메이란님 글이 생각나요.작가님 글 찾아온전히다시한번 읽고.다시 힘이 나고,찬열이도 언젠가 작가님 글을 보게 된다면 참 많이 좋아할꺼같아요^^
이글을 보는 동안 저도 참 뭐랄까,.아무 생각이 떠올르지않고 온전히 작가님 글을 보면서..느끼는 것두 많구..새삼 작가님 문체에도 놀라구!ㅎㅎ
여튼,가끔씩 작가님 글이 생각나기도 해요.뭐랄까..한구절씩 생각이 나는듯도 싶으면서..작가님 글을 읽으면 말로 정말 형용할 수 없는 기분이..마음속에서 벅차오를때가 많아요.아니 거의 그런 기분이라고 하시면 믿으실까..밤은 깊어가네요.한창 더위에 찾아온 비에 메이란님 기분은 어떠신지 ㅎㅎ 항상 좋은일만 따르실꺼에요.이만 줄여야겠죠!그럼 ㅎㅎ

12년 전
독자25
메이란님 글을 볼때면 감성이 풍부해지는 겉아요
정말 메이란님의 건강 좋아지기를 바랍니다.!!!!!!!!

12년 전
독자26
아..저..우선,일단 메이란님 안녕하세요!저는저는 천국에서 라고 알아주세요!ㅇㅇ2에서 메이란님 글에 관한 이야기들이 올라와서 어떤글일까..하고 한번 와봤는데.정말 가슴속 깊숙히 와닿는 글이었어요.글잡에 쓰시기전의 글들은 못봤지만,글잡에 쓰신 글들은 금방 다 보구 이렇게 댓글을 쓰네요!글이 되게 이뻐요.그래서 더 마음에 잘 닿는거같아요.이런글 정말 좋아해요.비가 많이 오네요 오늘은..원래 비 오는 날을 되게 좋아했는데 오늘 따라 되게 우울했어요.그리고 뭔가 우울함이랑 뭔지모를 감정이 섞여서 메이란님의 글을 보다가 펑펑 울었어요.왜 그런지 저도 모르겠지만..나는 왜 이러고 있나..이런 생각이 들었던거같아요.아직도 우울함이 가시지않았어요.한달에 몇번꼴로 찾아오는 제 병인데..오늘따라 되게 오래가네요..아무튼 글 계속 읽고 댓글달거예요!천국에서!저 기억해주세요 ㅎㅎ 아 그리구 저는 힘내시라는 말도 드리구 싶지만!저는 이말이 더 좋거든요!웃어요!웃는게 제일 좋아요.어느 사람이든 웃으면 세상이 다 환해지거든요^^!그러니까 메이란님두 활짝 웃어주셨으면 좋겠어요!그럼!다음글에서 뵐게요! (혹시 제가 횡설수설했다면 ..정말 죄송합니다ㅠㅠ)
12년 전
독자27
이글을 클릭하길 잘했다는 생각이드네요 당신에게 용기를 줄 사람이 한명더 생긴듯해요. 여기. 제 주위엔 삶의끝에서 허덕이며 끝없을줄 알았던 고통을 이겨내신 분이 계세요. 항상 웃고계시던 그분은 여전히 얼굴에 미소를 잃지 않고 계세요. 항상 믿으셨어요. 봄에 피는 벚꽃의 기다림을, 그리고 그 꽃들의 만발함을. 그리고 그 기다림의 결실을 이번해 벛꽃의 만발함과 함께 맞으셨어요. 안될건 없어요. 응원하는 사람들이 이렇게나 많아요. 삶의 소중함을 한번더 배우고가서 죄송합니다. 감사하다 하기에 하루를 소중히살아가는 당신에게 볼면목이 없어 뱉을 수 없을꺼 같네요. 당신의 마음이 그득담겨진글들 너무 아름다워요. 마치 활짝피게될 당신처럼.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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