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당탕탕-지금은 야자시작 전 쉬는시간이다그리고 나는 이 난리통 속에서 누굴 찾는중이고. ..그래, 남친 찾는다.다른 반이기때문에 만나고 싶을땐 이렇게 직접 찾아다녀야된다. 아우-진짜 어딨는거야!막 교무실을 지나 4반 뒷문에 다다랐을때 뒷문에서 팔이 하나 쑥 튀어나오더니 내 팔을 잡아당긴다.
너무 놀라 소리를 지르며 버둥대니 내 두 볼을 잡고 눈을 맞춰온다. 아, 뭐야 남우현..
"나 보고싶었어? 그래서 막 찾아다닌거야?"
내가 아무말도 없이 우현이를 쳐다보니 우현이는 내가 삐졌다고 생각했나보다. 이렇게 조심스레 날 안는것을 보면.
"야 걸리면 어떡해! 빨리 놔.."
속으로는 물론 너무너무너무 좋지만 교내연애금지라는 이상한 교칙때문에 걸리면 둘 다 엄청나게 혼날게 걱정되서 우현에게 말했다
"걱정마 여기 사각지대라 뒷문만 닫으면 아무도 우리 못봐"
내 귀에 대고 나지막하게 속삭이더니 안고있던 팔을 풀고는 두 손으로 내 어깨를 잡아온다.
보기좋은 미소를 지으며 점점 다가오는 우현을 보며 걱정되어 고개를 살짝 돌리니 우현이 어허-감히 서방님을 피해? 라고 말하며
내 턱을 잡아 자신을 보게 돌린후 입술을 조심스레 맞춰왔다. 놀라서 우현의 양어깨를 밀어내자 우현이 활짝 웃으며 나를 본다.
"알았어-나머지는 방과후에 하자. 우리 귀여운 여친아"
하고는 내 오른쪽 볼에 소리나게 뽀뽀를 한다. 정말 남우현 못 말리겠다!
-
모바일이 이렇게 힘들줄 몰랐네요..이건 저희 학교에서 실제로 있었던 일을 바탕으로 썼어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