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우현X김성규 planetarium
※ 현실과 관계 없습니당당당
뀨뀨 |
"흡.. 흑.. 흐윽... 형.. 혀엉-.."
…성규형의 49제가 끝났다…. 성규형의 부모님께 성규형의 남은 짐을 챙겨 드리기 위해 멤버들이 숙소에 반듯하게 정리된 성규형의 짐 박스를 하나하나씩 들고 나왔다. 아직 멤버들의 마음들도 정리되지 않았는데 짐까지 챙기려니 마음이 소란해진다. 팬들도 우리처럼, 아니 우리보다 많이 슬퍼하겠지….
"이게 뭐야.."
착 가라앉은 목소리로 성열이가 말했다. 그 말을 하고 나서 성열이의 마음이 조금 진정되나 싶었지만 다시 울먹거리는 표정을 짓길래 나는 성열을 안았다.
"우현아.. 우현아.. 성규형.. 불쌍해서 어떡해..?"
힘없는 팔로 나를 끌어안은 성열을 나는 조용히 끌어안았다.
성규형은 지난 달 초, 그러니까 형의 생일이 꼭 한 달이 지난 5월 28일 날 죽었다. 죽었다…. 죽었다, 죽었다. 죽었다. 죽었…다. …우리 곁에서 사라졌다. '혼자' 지방 촬영을 마치고 '혼자' 다시 서울로 오는 길에. 매니저 없이. …자동차 폭발 사고로…. 왜 매니저를 대동하지 않았냐고? 매니저 힘들까봐. 우리가 매니저 없이 황당한 일이나 당할까봐. 소속사에서 한 명더 붙여준다는걸 그렇게 거절하더니, 그렇게 가버리다니. 바보, 바보. 바보같은 형. 자동차 폭발 사고라니. 처음에 사장님께 들었을땐 멍했다, 그러다가 황당해졌고, 다음엔 허탈해졌고, 마지막엔 눈물이 났다. 나랑 성열이랑 엘은 울었고, 호야와 동우는 '뭐? 뭐야, 왜' 라고 반복하며 화를 냈고, 성종이는 허망한듯 혼이 나가 보였다.
…태울 수 있는 것은 태웠지만, 태울 수 없는거나 추억이 가득한 물건들은 부모님께…. 라는 사장님의 말을 들었을때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그리고 그때 다 같이 울었다. 처음 성규형의 물건을 옮기는 도중에 발견한게 있었다. 성규형이 애착을 가지고 매일매일, 하루종일 빠지지 않고 끼던 '반지' …. 그걸 나는 숨겼다. 주머니 속에 그 반지는 아직도 얌전히 나의 바지 주머니 안에 있다.
-성규 형. 그건 왜 계속 끼고 있는거야? -아, 이거? 내가 기억하고 있기 전부터 계속 끼고 있던 거래. 엄마가 말해줬어. 그러니까… 아주 어릴적 부터 꼈대. -…아, 그렇구나….
성규 형…. 난 형이랑 추억이 너무 많은데…, 왜 그렇게 빨리 간거야…? 다시 눈물이 왈칵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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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아..
으어어어...
죄송합니다아아.. 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