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진] 12살 차이 극복기
w.1억
"아, 정말? 소개 받으신대?"
- 네 언니!! 그 언니분 연락처 좀 줘봐요!! 카톡으로!!
"알겠어! 카톡으로 보내줄게ㅎㅎ."
- 단한이언니 알러뷰 쪽쪽.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두우우 끊어 석류야."
- 넹!!
석류와 전화를 끊고나니, 옆에 앉아있던 시아가 기대하는 표정으로 날 보며 말한다.
"어쩐대! 받는대!?"
"소개 받는대. 엄청 착하시고, 귀엽고.. 그렇대. 잘 해봐!"
"야.. 나 왜 이렇게 긴장 되지?"
"ㅋㅋㅋㅋㅋ긴장 돼?"
"어...."
"너 번호 넘겨줄게! 연락 오겠지."
"어...."
원래 긴장 같은 거 잘 안 하는 시아가 귀엽고 웃겨서 푸흡- 웃으면 시아가 웃지 말라며 긴장한 표정으로 웃는다.
오늘 학교도 일찍 끝나겠다.. 학원에 놀러갈 생각이다. 학원에서 친했던 언니랑 커피 한잔 할 겸!.. 뭐.. 겸사겸사..
"진짜 잘 됐으면 좋겠다.."
"아니이 얼굴 궁금해! 어떻게 생겼는지.."
"일단.. 음.. 네가 싫어하는 스타일은 아니야. 되게 단정하게 생겼고, 착하게 생겼고.. 귀엽기도 하고? 뭐라해야되지."
"설마 막 뀨우? 이러게 생긴 건 아니지."
"아 그런 건 아니야."
"그럼 다행이지.. 너 오늘 학원 간다구?"
"응!"
"같이 버스 타자. 어차피 나도 그쪽으로 가야 돼. 알바 대타 때문에.. 아 살기 힘들다.. 알바 안 하고 살 수는 없는 건가..."
"그러네.. 나도 알바 해야 되는데."
"같이 알바할 곳 찾아볼까."
"그래. 나도 찾아볼게."
한편 석류네로 넘어가면, 석류가 여전히 동욱에게 찾아와 협박 반, 부탁 반으로 동욱을 몰아붙인다.
"아 삼촌 진짜 진짜! 한 번만 눈 한 번 꼭!! 감고 한 번만!"
"글쎄 싫대도.."
"이미 받는다고 했단 말이에요오오오오오."
"왜?"
"아니.. 진짜로 제가 사진을 보니까 되게 예쁘시다니까요. 삼촌은 왜 싫은데요?? 아니 소개 시켜준다고 하면 넙죽! 받아도 모자를 판에!"
"그냥. 나이 차이 꽤 나는 사람이랑 연애 할 거라고 생각도 못 하고 있었고.. 그러기도 싫어."
"왜!!"
"……."
"아니! 다 나처럼 막 이러진 않는다니까요. 나만 이렇게 호들갑 떨구 그래요.. 진짜 한 번만 받아보지.. 진짜아..
내가 삼촌 연애 하는 거 보고싶어서 그러는데... 사랑스러운 석류가 부탁을 하는데..?"
"……"
"너무너무 안쓰러운데? 우리 동욱 삼촌이 너무 안쓰러워서 내가 신경쓰여서 미치겠는데!?
굳이 막 꼭 연애 하라는 건 아닌데? 마음이 안 맞으면 그냥 알아서 끝내도 되는 건데..........?"
"알았어."
"오!"
"받을게."
석류가 하나님 아멘!! 하며 곧 시아의 핸드폰 번호를 동욱에게 넘겨준다.
"잘 안 돼도 상관 없는 거지?"
"아유! 당연하죠!"
"아주 그냥.. 김석류.."
"케헿."
단한이 학원 앞에 섰을까.. 꽤 오랜만에 오는 것 같은 학원에 조금은 설레이는지 한참 망설이다가 학원 문을 열고 들어선다.
해진의 강의실 뒷문에서 힐끔 안을 보자, 해진은 강의를 하고 있었고.. 단한이는 베시시 웃으며 구경을 한다.
몇십분을 구경하다가 강의가 끝나고, 해진이 강의실에서 나오려고 하자.. 곧 꽤 많이 예쁜 사람이 해진에게 다가가 이해가 가지 않는 문제를 물어본다.
"뭐야.."
"……"
아까 단한이 보낸 카톡을 이제야 읽었는지 대충 확인만 하고 책상 위에 핸드폰을 내려놓는 해진에
단한이는 꽤 충격을 먹었는지 입을 떡 벌린 채로 여자에게 문제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주는 해진을 본다.
아니 어쩔 수 없는 건 아는데... 질투가 난다....
아주 해맑게 웃으며 얼굴까지 붉히고선 해진에게 문제를 물어보는 여자에 단한이는 인상을 쓴다.
"어? 단한아 너 왜 여기있ㅇ.."
급히 강의실에서 나오는 언니의 입을 틀어막은 단한이 언니를 데리고 학원에서 나온다.
해진은 단한이의 이름을 듣고선 놀라 뒷문을 보았지만 아무도 없기에 잘못 들었나 싶어서 다시 학생에게 문제를 알려준다.
카페에 언니와 앉아서 커피를 마시는 단한이는 평소와 다르게 시무룩해있자, 언니는 단한이에게 묻는다.
"뭐 안 좋은 일 있었어?"
"언니.."
"응."
"생각을 해봐요..?"
"응."
"언니 남친이 학교 쌤이야, 학교. 근데 언니가 학교에 놀러갔는데.. 남친이 너무너무 예쁜 제자한테 문제를 알려주고있고.
그 제자는 남친을 좋아하는 걸 엄청 티내. 그럼 어때?? 남친한테 따져요? 안 따져요?"
"해진쌤이 예쁜애한테 문제 알려줬어?"
"네."
"아.."
"네?? 아니요!! 웬 해진쌤??????"
"너 해진쌤이랑 연애 하는 거 아니었어?"
"어떻게 알았어요 언니........?"
"너 학원 관두고 얼마 안 돼서.. 어떤 애가 쌤보고 여친 있냐고 물어봤는데 있다 그랬어.
그리고 엊그제인가? 강의실 앞에서 통화하면서 학교 끝났어 단한아~? 이러는 거 들었는데."
"……."
"아까 그 예쁜 여자애 말하는 거야? 걔 근데 쌤 좋아하는 것 같긴 하더라. 쌤 여친 있는 거 아니까. 별로 티 안 내겠지 뭐.."
"……."
"표정이 왜 그래?"
"그냥.. 뭔가... 되게...."
"들켜서 기분 찝찝해?"
"살짝요... 언니도 제가 숨겨서 기분 나빴던 거 아니죠..?"
"기분이 왜 나쁘냐? 하나도 안 나빠. 걱정 마. 나만 알고 있을게."
"…언니 흡.."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침 해진에게서 오는 전화에 단한이 '전화 좀 받을게요..!'하자 언니는 '쌤이야?'하며 큭큭 웃는다.
단한이 그런 거 하지 말라며 웃으며 전화를 받는다.
"네에."
- 뭐하고 있어?
"그냥.. 친구랑 같이 있어요."
- 아, 그래? 저녁은??
"저녁은 좀 이따! 술 약속 잡혀서.. 그 때 먹으려구요. 쌤은요?"
- 나도 아는 동생 만나기 전에 학원 앞에 식당에서 밥 먹고있어. 그 친구는 다이어트 한다고 밥 안 먹거든.
"아, 정말요? 여자..분이신가?!"
- 응. 이 친구가 너 되게 보고싶어해. 나중에 한 번 소개시켜줄게.
"좋아요! 근데 쌤 혼자 밥 드시는 거예요?"
- 응.
"헐..."
- 헐? ㅋㅋㅋ좀 초라해보이나?
"쌤이 혼자 먹으면 멋있죠.."
- 헐~
- 아, 전화 걸려온다. 다시 전화줄게?
"네에."
언니도 알바 시간에 먼저 가자, 단한이 급히 카페에서 나와 혼자 밥을 먹고 있을 해진이 걱정 되는지
해진이 있는 식당 앞에 도착해 식당 안을 본다.
내가 들어가면 깜짝 놀라겠지.
"……?"
"……."
분명 혼자라고 했던 쌤이 아까 그 예쁜 여자와 같이 있는 걸 본 단한이 벙찐 표정으로 한참을 서있는다.
분명 혼자라고 했는데... 온갖 상상을 다 했다. 설마 벌써 내가 싫어진 건가.. 부터 시작해서.
헤어지는 상상까지 한 단한이는 눈물이 날 뻔 한 걸 꾹 참고서 뒤돌아 걷는다.
시아는 알바가 끝나고나서야 핸드폰을 볼 수가 있었다.
여전히 동욱에게서 오지 않는 연락에 시아가 어이가 없다는 듯 콧방귀를 뀌며 말한다.
"소개를 받겠다는 거야, 말겠다는 거야."
혼자 쒸익쒸익 거리며 버스를 기다리면서 카톡- 소리에 시아가 발작하 듯 핸드폰을 본다.
드디어...
"왔다..."
[안녕하세요.]
자신도 모르게 너무 빨리 읽어버린 카톡에 시아가 혼자 자책을 하다가도 바로 답장을 보낸다.
- 안녕하세요 ㅎㅎ
근데..
"진짜 미쳤나봐."
두시간이 지나도 오지 않는 연락에 시아가 다리 달달 떨며 단한이에게 전화를 걸지만, 단한이 전화를 받지 않자
무슨 일 있냐며 카톡을 보낸다.
"일하느라 바쁜 거야? 아니 지금 11시인데?? 아닌가? 나 까인 건가??? 아핰핰"
설마 내 프사 보고 못생겨서!?!?! 급히 프사를 본 시아가 안심하며 한숨을 내쉰다.
"프사 졸라 예쁜데 왜. 뭐 싫음 말던가."
라고 했으면서도 2시간만에 온 답장에 시아는 또 번개처럼 확인을 한다.
치.. 그러고나서 연락도 없어. 진짜.. 기분 나빠..
고등학교 친구랑 만나서 술집을 가야하는데.. 친구가 머리가 너무 아프다고 나보고 운전을 시키는 것이다.
운전 할 줄은 아는데.. 아 몰라 일단 해볼게. 내 말에 친구가 고갤 끄덕이며 안전벨트를 맨다.
오랜만에 해서 좀 떨리긴 하네.. 그리고 쌤 생각하면 화나서 부들부들 떨리고.
"에휴.."
"넌 왜 자꾸 한숨이냐.."
"…모르겠다아."
고속도로로 운전을 하다가 내 앞으로 가던 차가 갑자기 오른쪽으로 빠졌고.. 옆으로 빠진 차 앞에는 작은 차가 서있었다.
속도를 내고 있던 나는 멈춰있는 차에 급브레이크를 밟았고.. 그래도 어쩔 수 없이 그 차를 들이박아버렸다.
운전대에 가슴팍을 박아 아파서 인상을 쓴 채로 고갤 돌려 친구를 먼저 봤다.
"괜찮아?'
"어... 괜찮은데..."
앞에 차에서 웬 아저씨가 뒷목을 잡고 나왔고.. 나는 이 급박한 상황에 손톱만 물어뜯다가 쌤에게 전화를 건다.
"어.. 그.. 쌤!"
- 어, 단한아.
"…그게 제가 지금 친구 차로 운전을 하다가 앞에 차를 박았는데.. "
- 어?
"경찰에.. 신고를 먼저 해야 되는 건가요.. 어떡해요.. 뒷목잡고 나오셨는데.."
- 아, 아니야. 경찰 부르지 마. 보험사 먼저 불러야 돼. 거기 어디야? 내가 갈게.
위치를 알려주자 쌤은 안 그래도 그 주변에서 친구를 만나기로 했었다며 금방 간다고 해주었다.
빨리 내려보라며 문을 두드리는 아저씨에 나도 아프지만 꾹 참고 문을 열고 나온다.
"죄송합니다.."
"아니 운전을 어떻게 하면 서있는 차를 들이박아?"
"…죄송합니다. 앞에 차가 갑자기 이동하는 바람에 못 봤어요.."
"아 진짜 중요한 일 있어서 가던 길이었는데.. 어쩔 거야?"
무작정 죄송하다는 말만 하자, 차에서 내린 친구도 무안한 표정을 짓는다.
얼마 안 있어 우리의 차 옆으로 쌤의 차가 섰고, 나는 드디어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
차에서 내린 쌤이 내 옆에 섰고, 아저씨가 여전히 화난 눈으로 삿대질까지 하며 내게 말한다.
"딱 보니까 초보운전 같은데. 초보면 집에 가서 아빠한테나 운전 배우고 나오라고! 운전도 못 하는 게 어디서 밖에서 운전질이야?"
"삿대질은 하지 말죠? 그쪽도 잘한 거 없어보이는데. 고속도로 한가운데에서 차를 세운 게 잘한 짓인가요."
"니는 뭔데?"
"얘 남자친군데."
"뭔데 반말이야 넌."
"네가 먼저 반말했잖아."
"이것들이 쌍으로 미쳤구나? 어쭈 이거 보니까.. 나이 차이 꽤 나네. 어린 애 상대로 만나면서 멋진 척 좀 하고싶나본데.
멋지긴 개뿔.. 이럴 땐 그냥 허리나 숙이고 죄송하다 하고! 합의금 주면 끝이야. 나 지금 허리 나간 것 같으니까. 빨리 처리해."
"……."
"뭘 봐, 이 새끼야."
"그쪽은 멋진 척 하고싶어도 그럴 상대가 없어서 슬프겠네."
"뭐?'
"그렇게 분하면, 그쪽 그 빈 머리 좀 채워봐. 요즘 기술이 좋아서 티 안 나게 해주던데."
"뭐라고 이 새끼야?"
"보험사 부르고 깔끔하게 끝내죠."
"어휴 아주 쌍으로 지랄이구만, 지랄이야.."
"그래도.. 쌤이 있어서 다행이었던 것 같아요.. 진짜.. 차 사고 처음 내봤고... 처음 내봤어요.."
"처음 내봤고, 처음 내봤어?"
"쌤 화내는 것도 처음 봐서 좀 무섭기도 했는데.."
멋있다고 말은 차마 못 하겠고.. 그리고...
"…아니에요."
아까 그 여자랑 있었던 걸 어떻게 얘기 해.
나도 모르게 좀 삐져있었던 건 맞다. 삐졌다기 보다는.. 화난 거에 더 가깝긴 한데...
"아무튼.. 감사합니다.."
감사하다는 말을 끝으로 멍을 때리고.. 쌤은 나를 한참 바라본다.
쌤의 눈을 피하고 다른 곳을 보니, 쌤이 나를 보며 말한다.
"…단한아."
"네.
한가지 까먹고 있었던 건...
"나한테 뭐 화난 거 있어?"
쌤은 눈치가 빠르다.
"…아뇨."
"있는 것 같은데. 평소랑 되게 분위기가 다른데."
"차 사고 난 것 때문에 그러죠.. 차 사고 처음 나보는데. 하나도 안 다친 게 억울해서 그래요."
"거짓말도 너무 못 해서 큰일이네."
"……"
"말해줘. 내가 실수한 게 있다면 반성하게."
평소엔 무심하게 툭툭 던져 말하던 사람이 스윗하게 말하니까 떨리잖아..
내 손을 붙잡고 얘기하는 쌤에 나도 모르게 사르르 녹아 풀려서는 말한다.
"아까 학원언니 만나는 겸.. 학원에 갔었는데 쌤이 엄청 예쁜 여자애한테 중국어 알려주는 거 보고 솔직히 기분 나빴어요.
쌤한테 나쁜 게 아니라, 그 여자한테 기분이 너무 나빴는데.."
"……."
"쌤이 끝나고 혼자 밥 먹는다고 하길래.. 학원 옆에 카페에 있다가 언니 보내고, 쌤한테 갔었어요."
"……."
"근데 쌤이 그 여자랑 같이 있었어요. 분명 혼자 먹고있다고 했는데."
"아."
"…해명하시죠."
"같이 먹은 게 아니라. 혼자 먹고 있었는데 걔가 온 거야."
"…네?"
"밥 먹고 있었는데. 갑자기 걔가 들어와서 내 핸드폰 번호 묻던데?"
"네에???????"
"그래서 핸드폰 없다고 했어."
"에.........???????????????????????"
"진짠데."
"…아니이. 요즘에 핸드폰 없는 게 이상하잖아요. 원시인인가... 진짜... 무슨.."
사실 좋았다. 저렇게 말해주는 쌤이 좋아서 기분이 풀렸다. 아주 단순하게.
"설마 내가 너 속이고 걔랑 둘이서 밥 먹었을까봐?"
"아니요??"
"나 못 믿었네."
"아니라니까요!"
"못 믿었는데 뭘."
"아닌데!!"
"좀 서운하네. 난 너밖에 없는데.. 너 말고는 다른 여자들은 여자로도 안 보이는데."
"아닌데에!! 진짠데.........아아 쌤........."
또....
"삐졌다!! 아아 쌤 왜요오오.. 미안해요... 나는 당연히 그 상황만 보고.........."
삐졌다. 너무 귀여워.
쌤의 볼에 마구 뽀뽀를 하면, 쌤이 아직 뾰루퉁한 표정을 하고선 나를 보기에 입술에 뽀뽀를 하니
쌤이 픽- 웃더니 무심하게 나를 들춰 어깨에 걸치고선 방으로 들어간다.
에피소드
석류가 동욱의 집에 찾아와 초인종 벨 버튼을 누르자, 동욱이 자다가 깼는지 나와서 석류를 반긴다.
"뭐야.. 이 시간에..?"
"아직 12시인뎁쇼. 삼촌 치피 먹읍시다!!!!"
"혼자 왔어??"
"곧 아저씨도 올 겁니다."
"…아니 이 시간에 왜?"
"ㅎㅎ 시아 언니한테 답장은 보냈어용?"
"…아니? 아직."
"아 왜요!!!!!!! 왜 안 보내!!!!!! 아, 진짜! 소개를 시켜줬으면 답장을 보내야지!!!!!!!!!!!!!!!!!!!!!!!!!!!!!!!!!!!"
"카톡을 잘 안 해서 뭔 말을 해야 할지도 잘 모르겠단 말이야.."
"하.. 진짜... 삼촌 이러기??"
"……."
"기러기."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
"아!! 보내라구요! 진짜 애타게 하지 말자! 어!?"
"내가 알아서 할게.. 석류야..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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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맠은 내일이나 모레 보내드릴 거예요!! 보내기 전에 공지 띄워줄게용 !-!
글이고!! 불맠 메일링 받을 때만 댓글 많이 달으쉬면 1억이 삐짐! 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