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은 저장 꾹-하고.
그래 나쁜 놈 같진 않으니 문자 한 통 보내…볼까?
[안뇽 스엠라이브누나얌ㅋ]
그러자 보낸지 1분도 채 되지 않아 온 답장.
-[ㅇㅇ내 이름 저장해 오세훈]
씨버 러버 ; Cyber Lover
헐 이름도 졸라 시장같고 멋있긔…옛다 저장꾺꾺>_ㅇ 아오!!!! 이래서 연하,연하 하는구나!끄헝 잡았다 요놈!넌 오늘부터 내꺼다!
답장은 한 오분있다가 보내야징 크헿 그럼 이제 디오블로3나 깨야징!
-지이이잉
문자 올 사람없는데…누구지?
-[? -오세훈]
뭐얔 오세훈 으헠헠 귀여워 설마 답장이 안와서 물음표 보낸건가!흐엏 귀여워라
그래 이 누나가 너랑 무슨 밀당을 하겠니 일단 답장.
[내이름은 000..]
보내자마자 또 20초만에 온답장,야 이놈아 무슨 타자 빨리치기 경연대회 나갈일있냐?급하시긴//_ //
-[아아 이름예쁘네 사진보내줘 니얼굴 궁금 -오세훈]
헐 이새키!무례하다 처음부터 얼굴을 요구하다니…한두번 해본 솜씨가 아닌데?
[너먼저 보여주면 안돼니?]
-[ㅇㅇ장유유서 -오세훈]
[장유유서는 이럴 때 쓰는게 아닌데^^; 너 어디 사니 이놈아?]
-[너는? -오세훈]
[닥쳐 질문은 내가 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 니맘속 -오세훈]
아 이새킹..하..됴아..S2
-[뻥이고 나는 마마구ㅋㅋㅋㅋㅋ -오세훈]
헐!!!!!!!!!!!마!!!!!!!마!!!!!!!!구!!!!!!!!!!!!!!!!!!!!!!!!!!!?
난 분명 랜챗할때 서울시만 했는데 그 많고많은 구 중에 마마구?아 신이시여
왜 하필 마마구냐고요...감사합니다^^(의심미)
-[? 거짓말ㄴㄴ -오세훈]
-[야 -배큔]
[진짜임 믿어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헐,아나 변백현뭐임; 오세훈한테 보내야되는거 잘못 보냈다,그러게 왜 갑자기 문자를 보내ㅡㅡ
생전 보내지도 않다가 갑자기 뭐임;
-[?뭘 믿어줘 너 뭔짓했냐? -배큔]
[아오 꺼져;]
-[ㅡㅡ야나와 지금 -배큔]
헐 박력보소,무슨 일이길래 나오라는거야 생전 부르지도 않다가!!!!!!
[아왜..]
-[오늘 어디 갈데있으니까 암튼 나와ㅋㅋㅋㅋ -배큔]
아오 변배켜나 난 오늘 너와 갈곳이 없어여^^저는 오늘 세후니랑 문자할거거든여
[시러;]
-[나오라면 나와 좀ㅡㅡ -배큔]
[으으으응 시러시러]
-[오늘 진짜 나와야됨 진짜..중요한 일있어 -배큔]
또 나왔다,전매특허 변백현필살기 중요한거 있는척하며 진지빨기,내가 널 하루이틀 봤니?
[히잉 시러 나오늘 아포ㅜ_ㅜ]
이러면 '미친 어디서애교야 가기싫음 말로해 꺼져'라고 하고 날 버리겠지 변백현?
그래 그렇게말하고 이제 넌 세륜해주라 배큔아^^
-[헐 왜;진짜임?데리러갈까?지금 너희집 근천데 -배큔]
이..이 미친놈이..!
약을 잘 못 먹었나..됐어 이런 건 그냥 씹는 게 상책임
-[야 왜 답이 없어 마마구 무시하냐 지금? -오세훈]
[아녀..그런게 아니고요;저도 진짜 마마구 살아여 진짜..믿어줘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 마마구 어디? -오세훈]
[엑솜동..]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응 너 예뻐? -오세훈]
아 잠만 근데 예쁜 거 묻는거는 둘째치고 왜 자꾸 말깜? 이새끼가;
[나 스물두살인데]
-[ㅇㅇ예뻐? -오세훈]
아놔;;이새끼 진짜;;
[너 스물살이자나]
-[ㅇㅇ나 잘생김 너 예쁘냐고 -오세훈]
아;;미친;;;;땀나네 이새끼가 진짜;;
사랑한다..♥
-쾅쾅
"문열어 000 ! "
아 뭐야
"누구세여"
"나 백현이!!!"
헐 뭐래 왜 옴?변백현 왜온거임?
그리고 뭐 백현이?일단 문은 열어준다만은..
"왜왔냐?"
"헐 누구세요?"
헐 그래 오늘은 정말 나는 사람이 아니지…까먹고 있었다.
"나 000야 그새 까먹었냐 새끼야"
ㅌ..태연한척 그의 뒷통수를 때렸다.
"헐…거짓말이었네,그건 둘째치고 너…헐..이럴줄 알았으면 안오는건데."
"야 거짓말?무슨 거짓말?그거 검은 봉지는 뭐야?떡볶이냐?먹자!"
변백현 오른손에 들린 검은봉지를 확- 뺏어서 열어보니 감기약,두통약,무슨 약국하나 이새끼;
"야 뭐야 이거 다 ?"
"어…아- 그냥…아오 진짜!" 하면서 내 정수리를 콩-하고 때린다.
"야 왜때려?이거 다 뭔데?"
"아오 진짜 가지가지해라,뭐하고 있었냐?"
"나 세훈..아,아니 그냥 디오블로 하고있었지 이놈아"
"넌 진짜 할짓이 없냐,여자애가 쯧쯧" 어휴-하고 한심하게 날 쳐다보더니 자연스럽게 우리집 소파에 털썩하고 앉는 녀석.
"야,너는? 중요한거 있다면서 왜 안갔는데?거짓말도 작작쳐.어디갈라 그랬냐?"
"그냥 심심해서 너랑 데이트나 갈라 그랬지"
"미친놈 우리사이에 데이트라는 단어는 MISS다, 데이트는 너랑 박찬열사이에 쓰는거야"
"박찬열은 무슨……."
꿍얼꿍얼 거리는 놈을 뒤로하고 '아차 핸드폰!'하고 확인해보니 역시나 오세훈한테 문자가 두통이나 와있다.
-[난 잘생겼는데..진짜.. -오세훈]
-[만나보고싶다 너ㅋㅋㅋㅋㅋ나 사실 엑소동살거든 옆동네잖아 우리? -오세훈]
ㅎ..뭐임 이거 저 담글쓰러감 민망하기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