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다각] 종례는 8교시 수업이 끝나고
"아 씨발,진짜!!"
학교의 1층의 여전히 소란스럽다.많은 인파가 어디론가 숨어들려 하는것같이 바삐 몸을 움직여가고 있었다.그 사이에서 백현을 붙잡고 빠져나가려는 찬열의 입에서 큰소리로 욕이 흘러 나왔다.저음의 목소리인 찬열이 욕을 하자 그 옆을 지나가던 학생들이 눈치를 보며 힐끗 쳐다보곤 지나간다.자꾸만 자신의 어깨와 백현의 어깨를 치고 지나가는 인파들에 결국 찬열의 입에서 욕이 나와버렸다.그리곤 백현을 더욱 끌어당겼다.찬열이 조심해서 사람들 사이를 비집고 나오려 하면 자꾸 뒤에서 자신들만 빠져나가려는 듯이 치대는 통에 찬열은 이미 화가 나있는 상태였다.
"도대체 이건 무슨 상황이고!하-,"
저 씨발새끼.찬열이 마침내 자신과 백현을 강하게 밀치고 지나가는 힘에 화가 폭팔해버렸다.찬열이 방금 자신과 백현을 치고 간 남학생을 쫓아가려하자 백현이 찬열의 옷깃을 꼭 붙들었다.
"너 지금 너무 흥분했어,지금 여기 있는 사람들 다 저럴 수 있다는거 너도 잘알잖아"
자신을 꼬옥 붙잡는 손길에 찬열은 이곳을 빠져나가는 것도,화를 내는 것도 포기하고 백현을 자신의 품에 꼭 붙들어 안은채 사람들이 지나가기만을 가만히 기다렸다.도대체..그 과학 선생 목소리는 뭐고,닫힌 문들은 뭐고.찬열이 조용히 중얼거렸다.사람이 많은 만큼,질서없이 혼잡스러운만큼 다들 다른 곳으로 가는 데에 조금의 오랜 시간이 걸렸다.1층에는 많은 사람들이 드디어 사라지고 사람들이 사라지길 내내 기다린 찬열과 백현이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나 진짜 여기서 못빠져나가는 줄알았어"
헤헤,귀엽게 웃어보이는 백현의 머리를 쓱쓱 쓰다듬은 찬열이 백현의 손을 잡고 이내 계단을 오르기 시작했다.언제 시끄러웠냐는듯 조용해진 1층과는 다르게 교실이 있는 2층부터는 다시 소란스러운 소리들이 들리기 시작했다.복도에는 꽤 많은 아이들이 서성거리며 떠들거나 별일 아니라는 듯 다시 장난을 치는 아이들도 몇몇 보였다.게 중 대부분은 이게 뭔일 이냐며 화젯거리를 하나 잡은 사람들 마냥 방금 일어났던 일,지금도 진행중인 일에 대해서 이야기 중이였다.
"어?김종인!"
북새통 사이에서 보이는 익숙한 얼굴에 찬열이 사라질새라 소리쳤다.그에 종인이 찬열과 백현의 앞에 단숨에 달려와 다들 괜찮냐는 듯 안부를 물었다.응,우리 괜찮아 근데 경수는?백현의 질문에 종인이 빨리 가봐야 한다는 듯이 인상을 살짝 찌푸렸다.
"도경수 지금 혼자있어,감기 몸살이라 아침부터 보건실 가있었거든,아무래도 불안해서 빨리 가봐야되"
"어,어그래 빨리가봐야겠다.경수 찾으면 다시 봐"
백현의 말을 이어 아 근데,이게 무슨 일이야?라며 물어오는 종인에게 찬열과 백현도 짐작이 안간다는듯 선뜻 대답해 줄수가 없었다.그런 찬열과 백현에게 다시 말을 건것은 종인이였다.
"근데,뭔가 느낌이 불안해 뭔일 날것같에,혹시라도 무슨 일 나면 4층 체육 이론실,거기서 보자"
찬열은 일은 무슨일..이라면서도 종인이 알려준 장소를 속으로 다시 곱씹고 있었다.종인이 다시 저 멀리로 사라지고 있었다.그 모습을 지켜보다 이내 둘은 발걸음을 옮겼다.
***
"도경수!"
종인은 급하다는 듯이 보건실 문을 벌컥 열며 경수의 이름을 불렀다.그에 보건실 침대의 커튼을 치며 경수가 고개를 빼꼼 내밀었다.아직은 조금 피곤해 보이고 아파보이는 얼굴이였다.
"너 괜찮아?왜 여기에 이렇게 가만히 있어,나한테 찾아오기라도 했어야지!"
"왜..?무슨일이라도 났어?아까는 아프니깐 나한테 꼼짝말라구 해놓고는.."
흥분한듯 말하는 종인에게 의아한듯 묻는 경수에 종인이 잠시 생각하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보건실 안에만 있었으니깐 학교 밖으로 통하는 문이 다 잠겼다는 건 당연히 모를거고..그럼 방송소리는?
"너 과학 선생 목소리로 방송 나온거 못들었어?"
"여기 스피커 고장이야 지금 몰랐어?내가 들었을리가 없지"
그나저나 보건 선생님은 오지두 않아..감기약을 어디에 그렇게 꼭꼭 숨겨놨는지..칭얼칭얼되는 경수에 약을 찾으러 몸을 일으킨 종인이 한숨을 쉬었다.뭔가 맘이 놓이는 것 같으면서도 허무했다.종인은 경수가 혹시라도 그 방송을 듣고 평소에도 겁이 많은데,혼자서 떨고 있진 않을까,아님 혼자 있는 경수가 해코지를 당한것은 아닐까 별에별 불안한 생각들을 다하면서 뛰어왔는데,단순 스피커 고장으로 경수가 방송을 듣지 못한거였다니,종인은 할튼 걱정시키는데 뭐있어라고 생각하며 감기약을 찾기위해 몸을 일으키며 입을 열었다.
"너 보건실에 있는동안,뭔지 모르겠는데 밖으로 나갈수있는 학교 문이 다 잠겼어,"
"뭐?"
놀란듯 되묻는 경수에게 흘끗 시선을 던진 종인이 다시금 말이 이었다.과학 선생 목소리로 우리보고 조심하라고도 그랬고 비명소리도 들렸어 다 과학 선생 목소리,난 그뒤로 찬열이랑 백현이 만나고 곧장 너한테 온거고,
"과학 선생님이라고..?"
"응"
"도대체..그럼 우리 학교 못나가?"
"지금까지 봐서는?"
찾았다-종인이 약을 찾았는지 허리를 일으키며 경수에게로 다가갔다.더럽게 찾기 힘들게 숨겨놨네,종인이 중얼거리며 경수에게 물과 약을 내밀었다.한번에 약을 삼킨 경수가 종인의 손을 잡고는 침대에서 내려와 종인을 끌어당겼다.나이제 갈래
"좀 더 있다 가지?아직 열도 안내린거 같은데"
"아니야,이제 가야지.오래 있었어"
아침부터 8교시 수업까지를 끙끙앓으며 일어나지 못했던 경수였다.지금의 경수는 꽤나 많이 나아 열만 있을 뿐이지 한결 괜찮아진 모습이였다.어쩔 수 없다는 듯이 경수의 손에 이끌려 보건실을 빠져나오려던 종인이 경수를 다시 잡아끌었다.
"왜?"
"방송,"
'너내한테 좋은 선물이 있을거야,1층 중앙 현관 문밖에.다들 나가서 보도록'
방송에서 흘러나온 목소리는 소름끼치도록 이상한 목소리라고 할수있었다.다 갈라지고 쇳소리가 나는 목소리는,종인과 경수가 처음 듣는 목소리였다.종인이 방송을 다듣자 경수와 함께 문을 열고 천천히 나갔다.2층의 끝에 있는 보건실에서 중앙 계단으로 걸음을 옮기는 종인에게 호기심을 이기지 못한 학생들이 방송에서 말한 그 장소로 가려는지 우르르 몰려가는게 멀리서 보였다.4층부터 조금씩조금씩 무리지어 결국에 많은 인원이 되는,그리고 그 많은 사람들의 목소리는 컸다.아니 비명 소리는 컸다.
"꺄약!!"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비명소리와 욕짓거리들,종인은 경수를 이끌고 빠르게 1층으로 내려갔다.먼저 간 종인의 눈에 보인건 과학 선생의 시체였다.목에 끝이 매달려 대롱대롱 그 끈에 의지해 매달려있었다.어디서부터 이어졌는지는 알수가없었다.문은 닫혀있었고 과학선생의 시체는 문밖에서 학생들을 쳐다보듯 눈을 부릅 뜨고 죽어있었다.종인은 그모습을 보자마자 경수를 자신의 품에 안아 못보게 눈을 가리곤 곧장 뒤돌아 다시 계단을 올랐다.
4층,4층 체육 이론실로 가야한다.생각만 했던 무슨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도 모른다.찬열과 백현을 만나야한다.
주절주절주절 |
비쥐엠 넣어야되는데 사실 이글에 무슨 노래를 넣을지...모르겟어요 ㅋㅋㅋㅋㅋㅋ큐ㅠㅠ 그래서 일단은 그냥 이렇게 노래 없이 하려구용... 음..저는 도서관에 가야하니깐 이것만 쓰구..도서관좀 갔다올께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본격 작가 사생활 독자들에게 다 알리기 는..그냥 막 주저리는 거니깐 신경 쓰지 마세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스릴러는 무슨 ㅠㅠㅠㅠㅠㅠㅠㅠ공포물은 무슨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이게무야 ㅠㅠ ㅇ그..그럼 오늘도 이만 물러나겟음니당 ㅎㅎ♥ 아 저 나가야되는데 방금 밖에서 엄청난 굉음이 쾅!!나가기 무서워여 ;;ㅠㅠㅠㅠㅠㅠㅠㅠ +음..아...암호닉은 받습니다!!한낱 저따위가 암호닉을 받는다고 나대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