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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틴] Touch Down 27 | 인스티즈

Touch Down 27

부제: 적응








 #혼자_있고_싶은_날







오늘은 정한씨의 월차 날이었다.
근데 정한씨가 출근을 했다.
이유가 아주 가관이었다.





[세븐틴] Touch Down 27 | 인스티즈

"호두야~~~ 도넛이랑 핫초코 사왔어. 우리 호두 1분 남기고 들어왔네!"






나 맛있는 거 먹이러.

역시나 가만있을 직원들은 아니었다.






[세븐틴] Touch Down 27 | 인스티즈

"이건 진짜 참사랑 아니야?"






[세븐틴] Touch Down 27 | 인스티즈

"난 우리 사장님께도 이렇게는 못해."






[세븐틴] Touch Down 27 | 인스티즈

"....아! 정한이 형 호두 때문에 온 거였어??"






[세븐틴] Touch Down 27 | 인스티즈

"난 진짜 호두 누나가 너무 사랑스러워. 저거 원래 나한테 하던 짓이거든."









물류팀 승관씨까지 올라올 일이냐구요.













#정한아_그만_둬



먹을 거 전해주고 금방 갈 줄 알았던 정한씨는
점심시간이 다 되어 갈 동안 사무실 구석 남는 자리에 앉아 직원들이랑 수다를 떨었다.








[세븐틴] Touch Down 27 | 인스티즈

"워누~ 요즘 일은 할 만해?"






[세븐틴] Touch Down 27 | 인스티즈

"응. 형 덕분에 홍보 아이디어 안 내니까 살 만해."







[세븐틴] Touch Down 27 | 인스티즈

"역시 원우, 라임이 예술이야~"







[세븐틴] Touch Down 27 | 인스티즈

"근데, 형 진짜 안 가? 모처럼 쉬는 날이잖아."











미어캣마냥 목만 쭉 뺀 정한씨와 눈이 마주쳤다.

지금, 눈 마주칠 타이밍 아니지 않나...?
내가 언제 또 정한씨 보고 있었지...?

최대한 웅크리고 컴퓨터 화면에 얼굴을 들이대며 
불편한 자세로 타이핑을 쳤다.

한 세 글자 썼나? 옆에서 정한씨 목소리가 들려와 깜짝 놀랐다.







[세븐틴] Touch Down 27 | 인스티즈

"호두야, 눈 마주쳤으면서 왜 피하지?"








"일하는 중에 딴 짓 안하는 게 인생 모토입니다."







[세븐틴] Touch Down 27 | 인스티즈

"아, 그래? 그래도 이왕 마주친 거 웃어주면 좋잖아!"








"일하다가 웃음이 나는 것은 사장님뿐이라 생각합니다."







[세븐틴] Touch Down 27 | 인스티즈

"맨날 찌르는 창과 다 막는 방패의 싸움, 승자는 누구일까아."








[세븐틴] Touch Down 27 | 인스티즈

"난 일하다가도 호두 생각하고 호두 생각난 김에 자주 웃는데."












아 또 그런 말!!!
정한씨를 째려보니 지훈씨가 웃으며 말했다.










[세븐틴] Touch Down 27 | 인스티즈

"호두 이제 온 얼굴로 욕하네."













난 정한씨 잘못이라고 봐.
계속 이렇게 다정하면,
나도 사람인지라 오해하고 착각한다고.


















#후식은_한솔_버논_최




알차게 먹느라 기울여놨던 뚝배기를 바로 놓았다.
말끔하게도 먹은 나를 보며 정한씨가 박수를 쳐주었다.








[세븐틴] Touch Down 27 | 인스티즈

"우리 호두 밥도 잘 먹네! 그래서 우리 후식은 뭐 먹을까?"




"후식까지 먹게요? 진짜로 집에 안 가세요???"




[세븐틴] Touch Down 27 | 인스티즈

"그르니까. 내가 알기론 정한이 형 입사 후 처음으로 쉬는 날로 아는데, 어떻게 저럴 수가 있을까~?"








"엥? 저희 월차 있잖아요. 근데 왜 처음 쉬어요?"





[세븐틴] Touch Down 27 | 인스티즈

"....내가 워낙 다재다능하잖아~ 호두도 알지?"










그 잠깐의 정적과
꿈속에서 자주 보았던 웃으며 넘어가기.
하고 싶지 않은 주제일 때 두루 뭉실 넘어가는 거.

그래, 얼렁뚱땅.

직원들이 많다.
여전히 난 휘둘려 줄 뿐이었다.









"그래요, 뭐... 그렇다고 쳐요. 후식은 내기할까요?"




[세븐틴] Touch Down 27 | 인스티즈

"내기 좋지! 간단하게 가위바위보하자!"






[세븐틴] Touch Down 27 | 인스티즈

"다들 긴장해. 나 요즘 운 좋은 거 알지?"





[세븐틴] Touch Down 27 | 인스티즈

"너 그거 올해 1분기 운 몰아 쓴 거야, 츄한솔아."






[세븐틴] Touch Down 27 | 인스티즈

"길고 짧은 건 대 봐야 아는 거지."










한솔씨 옆에 있던 정한씨가 한솔씨 뒤쪽으로 가위를 보였다.
하여튼 나이 어디로 먹었는지, 장난꾸러기가 따로 없다.

언럭키 한솔씨는 역시나 보자기를 냈고
모든 직원들은 가위를 냈다.








[세븐틴] Touch Down 27 | 인스티즈

"아니 어떻게 이래?!!! 짰네, 짰어. 다들 너무해."









물론, 나도 가위를 냈다.


















***

슬슬 이상한 회사에 적응을 하기 시작한 호두!
슬슬 다정한 정한이에게 마음을 열고 있는 호두!!


오랜만에 꿈이 아닌 현실에서 긴 대화를 한 정한이!!!
쉬는 날임에도 호두에게 먹을 것을 사주러 출근한 정한이!!!!


정한이의 다정함은 치사량이에요...
나만 이런 거 아닐 거야...8ㅁ8






암호닉입니다!


워후, 유한성, 세봉봉이, 한콩, 오솔, 뿌랑둥이, 쿠조, 후아유, 팽이팽이, 당근먹는꿀벌,
문홀리, 뽀집사, 호시탐탐, 나나, 뾰짝, 소매자락, 아몬드봉봉, 메뚝, 코코몽, 이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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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세지빵
안녕하세요~~!^0^/
4년 전
독자1
ㅅㄷ 뿌랑둥이입니다
4년 전
독자4
정한이 분량 대폭발!!!! 엉엉 다음편엔 사장님 분량 대폭발편 안 될까요...? 글에서라도 승철이가 보고싶네여ㅠㅠㅠㅠ 암튼 ㅠㅠ 정한이ㅠㅠㅠ 모처럼만의 쉬는 날인데 호두를 위해ㅠㅠㅠㅠ 휴가 반납.. 정말 참사랑입니다 ...💕 잠깐의 정적 무슨 의미일까요...🤔 다정한 정한이 최곱니다ㅠㅠㅠㅠㅠ 우리 한솔이 운빨... 나도 운빨 나가리인데 그래도 남아있는 운빨 다 줄게(남아있기는 한가...) 암튼 한솔이 하고싶은거 다 해ㅠㅠㅠㅠ 다음 편도 기대할게요~!
4년 전
독자2
꾸근입니다!!! 아 ㅠㅠㅠ 호두와 정한이의 사랑이야기가 시작인가요오오~~~☺️☺️ 이제 호두가 정한이의 습관을 알게됐고 회사에서도 이제 말도 많이하고 진짜 너무 좋다아아 ㅠㅠㅠ 작가님 오늘도 좋은 작품써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ㅠㅠㅠ 작가님 사랑해요💖💖
4년 전
독자3
사미예요! 윤님 당신 다정하기까지 하면 저 죽어요ㅠㅠㅠㅠ 정한이에게 마음을 여는 호두도 귀엽고ㅠㅠㅠ직원들은 또 어떻게요ㅠㅠㅠ저 회사 대체 어딘지 호두처럼 노예계약서 들이밀고 싶을 정도네요ㅎㅎ 다음화에는 더 발전한 사이의 정한이와 호두를 기대하면서 다음화에서 만나요!🥰
4년 전
독자5
안녕하세요 유한성입니당!! 울 정하니 왜 처음으로 쉬는거야ㅜㅠㅠㅠㅠㅠ 물론 나름의 사정이 있겠지만서도 그게 참.. 뭔가 좋은 일은 아닐거라는게 확실히 느껴져서 좀 걱정이 됩니다ㅠㅠㅠㅠㅠ 울 호두... 머가 오해야...?ㅎㅎㅎㅎㅎㅎ 한번쯤은 해도 될 것 같기도 한데..ㅎㅎㅎㅎㅎ
4년 전
독자6
뀨사랑입니다
정한이 뭔가 웃음에서 나오는 아련함 너무 좋아요ㅠㅠ 처음으로 쉬는 정한이 불쌍하기도 하고ㅜㅜ 주위에서 여주 챙겨주는 멤버들도 너무 좋아요ㅠㅠㅠ

4년 전
비회원51.69
안녕하세용... 종강하고 밤낮이 바뀐 탓에 새벽에 뭘 할까 고민하다가 운명인 건지 작가님 글을 욕쟁이 1편부터 뷔버셉 대저택 솔아 엄마 어떡하지를 지나 괴기동 그리고 터치다운까지 한방에 몰아서 정주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삼 일 내내 작가님 글만 주구장창 정주행했어욥 ㅎㅎ 정말... 너무 행복하고... 빨리 다음 편도 나오길 기대하는 중입니다 행복해요... 좋은 글... 많이 써 주시는데 아프지 마시고 컨디션 조절 잘하셨으면 좋겠어요... 사랑해용...
4년 전
독자7
열일곱
그럼요, 작가님..작가님만 그런게 아니에요..정한이의 다정함은 이미 치사량 초과...🤯😭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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