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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틴] Touch Down 28 | 인스티즈

Touch Down 28

부제: 밀접









 #듣고_싶어




역시 오늘도 현장팀 중 가장 먼저 결제 서류를 가져온 민규씨.
맡은 바 할 일은 시간에 맞춰 꼭 해낸다.


왜 지훈씨가 일을 진짜 잘한다고 했는지 알겠어.


문제가 하나 있다면 오늘은 원우씨가 월차라는 거다.
모두가 알다시피 민규씨는 원우씨랑만 이야기를 했고,
오늘까지라서 결제 서류를 작성해 왔는데 담당해주던 원우씨가 없다.
표정이 미묘하게 굳어있다.


워낙 깔끔하게 일처리를 하는 분이지만
혹시 모르니 결제 서류를 확인하는 절차가 필요했다.
그걸 지금 내가 하는 중인데... 아주 사소한 오타가 있었다.


이걸, 어떤 식으로 말을 해야 하나...


최대한 민규씨를 거스르지 않는 선에서 천천히 말했다.






"저, 민규씨...? 아주, 아주 사소한 오타가 있어요."



[세븐틴] Touch Down 28 | 인스티즈

"...어디요?"






"이 부분이요."





[세븐틴] Touch Down 28 | 인스티즈

"아, 고쳐 올게요."





"USB 있으시면 여기서 해도 되는데..."











자리를 비켜드렸다.
살짝 망설이던 민규씨가 자리에 앉았다.

흐흫 나 민규씨랑 두 마디 나눴어.
기분 좋아.










#빤히_보면_반응이_달라지지



할 짓도 없어서 오타 고치는 민규씨를 빤히 보았다.


왜 원우씨랑만 이야기를 나눌까?
원우씨랑 이야기 하는 거 보면
과묵한 편은 또 아닌 거 같은데...


어차피 한 글자라서 금방 고친 민규씨가 인쇄를 누르더니 자리에서 일어났다.
갑자기 일어난 민규씨를 올려다보았다.


키가, 정말 크시구나.


민규씨는 아주 잠깐 나에게 시선을 주더니
프린터기로 가서 인쇄물을 결제 서류에 다시 끼워주었다.


역시 금방이네.
정한씨는 종일 딴 소리 해서 한 나절 걸리는 느낌인데.
근데, 왜 자꾸 빤히 보시는 거지...?







[세븐틴] Touch Down 28 | 인스티즈

"......"




"......"




[세븐틴] Touch Down 28 | 인스티즈

"......"




"어, 저 또 뭐 묻었어요? 나 오늘은 확인했는데..."




[세븐틴] Touch Down 28 | 인스티즈

"먼저 빤히 보시길래."



"아, 불쾌했다면 죄송해요."




[세븐틴] Touch Down 28 | 인스티즈

"딱히요. 결제 서류 부탁합니다. 전, 현장 나가볼게요."






새삼 느끼는 거지만, 잘생겼다.







#꿈#케케묵은_기억




평범한 교실이었다.
바람에 따라 살랑대는 커튼 사이로
다 늦은 햇살이 창문을 통해 내려와 교실에 닿았다.


역시나 정한씨는 안 보인다.
요즘 나 놀라게 하는데 재미 붙였나보다.


학창시절 내가 앉았던 자리에 앉았다.
창가 쪽 앞에서 세 번째.


내리쬐는 햇살을 그대로 받으며 턱을 괴고 앞을 보았다.
아, 이 자리에 앉으면 안 됐는데.


자리에서 벌떡 일어서 교실을 나섰다.
끝없이 이어진 복도는 괴이했다.


이거, 이거 아닌데...
이거, 아니야.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앉았다.
동시에 정한씨 목소리가 들렸다.






"호두야! 괜찮아?!"






괜찮지 않은데, 나 하나도 안 괜찮아.


눈물이 고인다.
학교는, 친구와의 추억이 너무 많은 곳이었다.










#꿈#그냥_그렇다고요



정한씨는 아무 것도 묻지 않고 배경을 바꿔주었다.
너른 들판에 정한씨랑 나란히 앉아 지평선을 바라보았다.


아무 것도 묻지 않는 정한씨가 고마운 한 편,
정적은 어색했다.
그래서 그냥 내가 입을 열었다.







"제 능력 때문에 제일 아끼던 친구를 잃었어요."




[세븐틴] Touch Down 28 | 인스티즈

"......"






"학교는 그 친구가 가장 생각나는 공간이에요."





[세븐틴] Touch Down 28 | 인스티즈

"...그랬구나. 말해줘서 고마워."






"대단한 능력, 스펙... 이딴 말에 난 또 다 잊고 재앙을 무시했네요. 바보같이."





[세븐틴] Touch Down 28 | 인스티즈

"...뻔한 '힘내'라는 말은 웃기게도 위로가 되지 못해."







"......"






[세븐틴] Touch Down 28 | 인스티즈

"충분히 우울해도 좋아. 가끔은 우울함에 잠겨 있는 것도 괜찮아. 그러다 문득 견딜 수 없이 힘들어지면 나한테 와, 00야. 내가 곁에 있어줄게."






"...정한씨 내 이름 모르는 줄 알았네."





[세븐틴] Touch Down 28 | 인스티즈

"그치만, 호두가 입에 잘 붙잖아. 우리 처음 만났던 날의 추억도 있고."









정한씨도 나에게 휘둘려준다.
다시 장난스러워진 분위기에 정한씨가 그때의 코뿔소 인형을 나에게 건네주었다.
이 세심함을 어느 누가 싫어할 수 있을까.













***

축하해주세요!
우리 호두 드디어 민규랑 이야기 나눴어요!!!!
지훈이도 세마디 나눠 본 민규랑!
무려 대화를!!!


터치다운의 실질적 남주는 정한이기 때문에 정한이 위주로 굴러갈 예정입니다^0^/
정한아 고생 많았어.
우리는 항상 정한이 편이야.



추천과 예쁜 댓글 항상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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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세지빵
좋은 밤입니다~!^0^/
4년 전
독자1
ㅅㄷ 뿌랑둥이입니다!
4년 전
소세지빵
안녕하세요~!
4년 전
독자3
와 드디어 민규랑 대화를...! 2020년 들어 호두의 버킷리스트(?) 달성했네여ㅋㅋㅋㅋㅋㅋ잘생긴 얼굴 가까이서 보다니 부럽...그리고 왜 원우랑만 대화를 하는지 매우 궁금하네요🤔 정한이ㅠㅠㅠ 장난스러우면서도 호두의 기분을 헤아려주고 위로해주는데 아주... 최고입니다ㅠㅠ 다음 편도 기대할게여~!!
4년 전
소세지빵
크으 민규와의 대화는 굉장히 귀한 건데 그것을 해냈습니다! 민규의 이야기는 조금 더 진행된 후에 알아보도록 하죠!!^0^/
4년 전
독자5
뭐든 좋죠>< 항상 재밌게 읽고 있습니당❤️
4년 전
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4년 전
소세지빵
[15편 #꿈#오늘은_좀_차분한가_했지]입니다!
4년 전
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4년 전
소세지빵
감사합니다!!^0^/
4년 전
독자6
사미예요! 드디어 민규랑 대화를..!! 무려 대화를..!! 풍악을 울립시다🤸‍♀️🤸‍♂️ 우리 호두 장해요ㅠㅠㅠ 그리고 정한이가 빠질 수 없져ㅠㅠㅠㅠ 휘둘릴 때는 휘둘려 주고 세심하고 위로도 해주고 윤님 그저 갓입니다 갓ㅜㅠ 호두와 윤님의 관계가 조금 더 진전이 된 것 같아 흐뭇해집니다ㅎㅎㅎ 다음 화에는 또 얼만큼 관계가 진전이 될지 기대하면서 다음 화에서 만나요!
4년 전
독자7
꾸근입니다ㅜㅜ 평소보다 알람을 늦게봐서 지금 읽었네요 ㅠㅠㅠ 드디어 호두랑 민규가 얘기를 하다니 사실 너무 좋아요 ㅠㅠㅠ우리 민규 ㅠㅠㅠ드디어 말하는걸 보다니 ㅠㅠㅠ 우리 민규 왜이리 무뚝뚝해도 이렇게 이쁜지 ㅠㅠㅠ 역시 정하니가 주인공이 였네요 아 정한아 ㅠㅠㅠ진짜 너의 슬픔과 아픔도 호두한테 얘기해서 잘 풀고 호두랑 행복하자 ㅠㅠㅠ 호두랑 우리 정하니랑 막는 사람은 내가 때찌할꺼야 ㅠㅠㅠ 정하니 근데 역시 짤이랑도 너무 찰떡 크으 ㅠㅠㅠ 너무 짤이 찰떡이라 정하니에 몰입도 잘되규 이번에 민규랑도 너무 몰입이 잘되서 너무 좋아요 ㅠㅠ역시 작가님의 센스 크으~~ 작가님 좋은밤 보내시고 항상 사랑해요💖💖💙💙
4년 전
독자8
뀨사랑입니다 얌전한 민규어색하면서도 잘어울려요ㅋㅋㅋㅋㅋ민규랑 말해서 좋아하는 여주 귀여워요!!
4년 전
독자9
열일곱
민규..새삼 느끼지만 잘생겼어..짤이 참 은혜롭ㄷr..이렇든 저렇든 정한이 최고다!!!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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