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우현X김성규 planetari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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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그래…? 내가 잘못했어…. 내가 힘을 너무 많이 써서 그런거지? 너와 내가 이어져 있는데… 너의 힘을 써서 그런거지? 이게 뭐야…. 우리 곧잘 보던 판타지 소설처럼… … .
우현의 안색은 그야말로 창백, 그 차체였다. 성규는 주체할 수 없을 만큼 빠르게 울음을 터뜨렸다. 흐끅, 하고 눈물을 거의 그쳤을쯤 빨간 토끼눈을 하고 우현이 구급차를 타고 가는것을 따라갔다.
"미안해. 우현아. 나. 때문이야."
정신을 잃고 쓰러진 우현 옆에 구급대원, 그 옆에 서있는 성규. 우현의 새하얀 손가락 위에 반짝이며 가지런히 끼워져있는 자신의 반지를 한없이 바라보다, 화가 나, 반지를 빼버렸다. 아니, 빼고싶었다. 근데 그러면, 자신이 아무에게도 보이지 않게 되어버리니까. 자기자신을 알아보는 사람을 어떻게 발견했는데…. 죽어서도 이기적이다 김성규. 바보멍청이.
"흑…."
희미한 울음소리에 우현은 눈을 천천히 떴다. 어렴풋이 보이는 성규형을 보며 아, 나도 이제 죽었나…? 하고 생각했지만 손가락에 끼워진 반지를 보며 아니구나, 하고 웃었다.
"…서…형…"
아주 작고 잠긴 우현의 목소리를 듣는 순간 성규는 눈을 크게 떴다. 그리고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재빠르게 우현이 누워있는 침대 위로. 우현의 양 옆 옆구리 옆에 무릎을 꿇고 앉아 우현의 어깨를 답싹 잡았다.
"왜, 왜, 왜! 왜!"
왜, 소리를 내지르던 성규는 결국 딸꾹질을 했다. 우현은 영문을 몰라 그저 멍하니 성규를 보고 있었다. 자기에게 하는 말일까…?
"몸이 안좋은것 같으면 반지를 먼저 빼지 그랬어, 이때까지 건강하다가 갑자기 안좋아지만 반지가 원인이라고 생각해봐야지. 반지 빼지 그랬어. 왜 그랬어! 미련하게!"
내가 어떻게 그럴수 있을까. 누구 반지인데…. 누구껀데…. 우현은 입술을 꽉 깨물었다. 이렇게 생각하는 이 순간마저도, 형은 이런 내 생각을 읽고 있을까…? 내 진심은…. 그냥 형이 걱정되서 그런것 뿐인데…. 이 세상에 죽은 형을 보고, 듣고, 느낄수 있고, 만질수 있는 살아있는 사람이 나뿐이잖아. 그래서 걱정해주고, 마음편하게 해주고…. 우현은 고개를 돌려 옆을 바라봤다. 성규형이 운다. 토끼눈이 되서…. 눈물이 떨어지는 느낌은 있지만 축축하게 젖어오지 않는다. 그래서 눈물 같지 않다.
"…내가 나쁜놈이야…."
우현은 눈을 감았다 뜨기를 천천히 반복했다. 그냥 이대로 있고 싶어. 쓰라린 하루다. 그렇지?
"다른 멤버들은…." "너 보고 갔어. 화내더라…. 왜 아픈거 얘기 안했냐고…."
가라앉은 분위기에 우현은 가볍게 한숨을 내쉬었다가 상체를 일으켜 앉았다. 가느다란 손목에 있는 주사바늘을 뽑아내자 잠시 세상이 어지러운 느낌이다. 그래서 몇초간 가만히 있다가 땅을 딛고 일어섰다.
"가야지…." "너! 아파보여! 아파보인다고! 오늘만… 쉬면 안될까…?"
내가 애원할게 이렇게, 하고 조그맣게 말한 성규는 고개를 수그린다. 우현이 성규에게 다가가 어깨를 감싸 안는다. 닿았다. 라는 느낌만 있을뿐이지…. 따뜻함이라곤 전혀 없는 형…. 눈물이 나온다. 왜, 왜 죽었을까…. 왜 차에 치었어야 했지…?
"…정신차려 남우현."
우현은 성규의 품안에서 그대로 정신을 잃고 말았다. 힘이 빠지는것이 느껴진다. 온몸으로. 성규는 얼른 우현을 침대에 눕혔다. …이런 말 하긴 그렇지만… 좀 이상하게 들릴수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우린 일심동체가 된 것 같아, 남우현… …. |
좋은 새벽입니다!
좀(이 아니라 많이) 늦었네요 흡...
이 소설은 그냥 달달하고… 아마도요?
정신적이고 마음적으로, 소년들의 심리상태를 표현하는… … … 은 무슨, 제 멘탈의 문제죠ㅋㅋ
이렇게 어두운 소설은 쓰고 싶지 않앗는데ㅠㅠ 흑흑..
다음편에선 좀 달달한 얘기가 나왓으면 좋겟네요ㅠㅠ
제가 작가지만 저한테 바라는 그런 마음ㅋㅋㅋㅋ
그럼 다음편으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