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칫 헷갈리기 쉬운 3장이 왔습니다ㅋㅋㅋㅋ찬열이 첫등장!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w. Claire |
18세기 지구와는 분리된 별개의 세상이 있었다. 에덴(the garden of Eden), 천사와 악마만이 살아가던 낙원에 분열이 생겨버렸다.
하늘에서 내려다 본 오랜만의 네스토르는 그간 다소 변모한 에오스와 달리 과거 그 모습 그대로였다. 커다란 변화 없는 네스토르의 제 족속들처럼 자신의 영생을 그저 평탄하게 채워가고 싶었는데, 백현이 바라왔던 일들의 대다수는 원치 않게 전개되고 있었다. 악마로 태어났다는 것부터 영생을 가진 제 기준으로 보았을 때 지극히 짧은 천사의 인생이었지만 행복하게 만들어주려 노력했던 경수를 무력하게 잃은 것까지. 백현이 사색에 잠겨 더 이상 이동하지 않고 날개만 펄럭이자 그를 따르던 준면과 고르고스의 이동 역시 덩달아 멎었다. 느끼려 애쓰지 않아도 느낄 수 있는 백현의 감정에 고르고스는 그저 주인의 근처에 머물기 위한 날갯짓만을 반복했고, 처음으로 백현의 활달하지 못한 모습을 본 준면 또한 백현에게 이동을 재촉하려 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는 유토피아에서 악마들조차 자각하지 못한 악마들의 특성에 대한 연구를 번복해왔기에 그를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영생을 가진 악마들은 지나가는 시간에 대한 아쉬움을 느낄 필요가 없다. 시간이라는 기준을 놓고 천사와 악마를 분류했을 때, 악마들은 비교적 '가진 자'가 되고 천사들은 비교적 '가지지 못한 자'가 되기 때문이다. 가지지 못한 자들은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해 한없이 아쉬워하고 안타까워하지만 가진 자들은 그럴 필요가 없다. 필요 이상으로 넘쳐나는 것에 번민을 느껴 가져다 버려버리고 싶어 할 따름이었다. 유토피아는 그러한 천사와 악마들의 특성에 대해 연구했었다. 그를 토대로 부지런하게 발전을 위한 연구를 해온 천사들과 유희만을 추구하며 시간을 보내는 악마들의 성정을 논리적으로 증명해낼 수 있었다. 악마들이 자신의 기쁨을 위해 남의 것까지 파괴하는 것도 아랑곳않는 것은 가늠할 수도 없이 긴 영생을 그나마 즐겁게 채우기 위한 일련의 노력이었고, 서로를 배려하는 천사들은 서로의 짧은 인생을 즐거이 보내고 싶어하는 마음들을 존중하는 것에서 파생되는 것이었다. 천사든 악마든 성정은 그 주위의 환경이 결정짓는 것이 당연했다. 잠시였지만 준면이 지켜본 백현은 무엇인지 모를 목표를 위해 바삐 움직이는 모습과 때때로 그가 가지는 지나친 여유가 빚어낸 휴식 시간으로 미루어 필시 네스토르에서 살아왔을, 지극히 보편적인 악마였다.
ㅡ아, 미안. 잠시 생각 좀 한다고. 가자.
준면이 연구 결과를 곱씹어보고 있는 와중에 퍼뜩 정신을 차린 백현이 특유의 새초롬한 표정으로 말을 뱉었다. 하고 싶은 대로 구는 걸 보니 꽤나 높은 직책의 악마일 것 같아 꼬박꼬박 비위를 맞춰줄 생각을 하는 준면의 시야에 펼쳐질 고생길이 아른거리는 듯도 했다. 유토피아에 잡혀서 밟을 황천길 보다야 낫겠지, 애써 자기자신을 위로한 준면이 백현을 따랐다.
머리가 영특했던 준면은 직감도 좋아서 유추하는 것은 항상 그 결과와 일치했다. 백현이 높은 직책의 악마일 것이라는 유추는 들어맞았다. 우선, 백현의 집은 네스토르를 비행하며 보았던 어느 집보다도 컸으니까. 집보다는 성의 크기와 견주어도 옳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리고 준면의 시야에 펼쳐졌던 고생길도 현실로 펼쳐지고 있었다.
거대한 성문을 열어젖히자마자 거세게 밀려오는 먼지바람에 백현을 비롯한 준면과 고르고스 모두가 매운 기침을 토해내야 했다. 눈물을 쏟으며 장렬하게 엎어진 고르고스를 두고 준면이 다시 성 밖으로 뛰어나갔다. 패닉에 빠진 둘을 뒤로 한 백현만이 예상했다는 듯 기침을 하면서도 성 안으로 걸어들어갔다. 자신도 엄청난 먼지가 버겁기는 했는지 도도하던 발걸음이 알게 모르게 급했다. 성의 중앙을 딛고 선 백현이 눈을 감고 숨을 참은 채 세차게 날갯짓을 했다. 먼지가 한 번 강하게 요동치고는 대부분 사라졌다. 텁텁한 기관지에 짜증이 솟은 백현이 빗자루 두 개를 들고 정원으로 나가 엎어진 고르고스를 일으켜 길다란 발톱 사이에 하나, 성문 밖에서 여전히 콜록거리는 준면에게 하나를 쥐어주었다. 자신을 내려다보는 눈물 맺힌 눈을 마주하면서 고르고스를 가리킨 백현이 말했다. 큰 정리는 내가 다 했으니까, 쟤랑 같이 들어가서 바닥이랑 창틀이랑 다 쓸어. 다 쓸고 나서는 침대 시트 걷어서 빨래도 좀 해줘. 준면은 명령과 부탁이 뒤섞여 나오는 얌생이 같은 입술을 틀어막고 싶다는 소원을 빌었다. 조금 간절하게.
ㅡ이런 성에 사는데 일꾼들은 없어? ㅡ노예 좀 많았는데 내가 3000년 넘게 가출해서 다 튀었나봐.
그걸 말이라고……. 빗자루를 들고 멍하게 서있는 준면과 고르고스를 번갈아 본 백현이 준면의 어깨를 톡톡 두들겼다.
ㅡ정부에 가서 얼굴 도장 좀 찍고 올테니까 청소 열심히 하고 있어.
그리고 악마이면서 유토피아 연구원으로 들어가 있었던 연유랑 간단한 자기소개도 준비해두고. 제 용무만을 전한 백현이 손을 흔들며 걸음을 옮겼다. 날아가면 될 것이지 왜 걸어가고 난리야, 다이어트라도 하나. 괜시리 툴툴거리던 준면이 벌써부터 바닥을 쓸어내는 고르고스와 거대한 성을 보고 깊은 고민에 빠졌다. 아무래도 잘못 따라온 것 같아.
이불이 워낙 두터워서인지 뛰어난 자신의 청각에 새근거리는 숨소리야 잘 들렸지만 호흡할 때마다 오르락내리락 거릴 몸이 보이지 않았다. 숨소리보단 얼굴이 더 귀여울 것 같은데, 침대에 걸터앉은 카이가 이불을 살짝 걷어내자 십중팔구 더웠는지 땀이 맺힌 조막만한 얼굴이 드러났다. 땀이 오똑하게 솟은 콧잔등을 오르지 못하고 옆으로 도르르 굴러떨어지는데도 잘만 잔다. 카이는 이상하게 경수만 보면 귀여워서 미칠 것 같았다. 애기 때나 지금이나 똑같이 귀엽다. 낑낑거리는 백호의 목덜미를 대충 잡아챘다. 너도 내가 차가워? 제 손길에 몸을 부르르 떠는 것을 보고 경수가 춥다고 느껴 일어나는 건 아닌가 잠시 시선을 돌려 살폈지만 더워 죽겠다는 얼굴은 시원해서 좋다는 양 꿈결에도 헤실대고 있었다. 아, 귀여워. 백호를 침대 위에 아무렇게나 내려놓은 카이가 경수의 볼을 만지작댔다. 아까는 차갑다고 피하더니 지금은 좋다고 저가 부비작댄다. 조금 더 만져도 되려나. 이불 깊숙이 집어넣은 카이의 손이 경수의 손을 감쌌다. 작고 따뜻하고 말랑거리는 손이 영락없는 아이였다.
ㅡ영원히 나랑 같이 살자.
널 위한 모든 것을 준비하고 있어. 아마도 경수처럼 잠에 빠져들었을 세훈을 떠올린 카이가 웃었다. 넌 귀엽지만 어쩔 수 없는 천사니까 분명 내 선물이 마음에 들 거야. 카이의 입술이 경수의 입술에 맞닿자 그것이 잠의 종점이라도 되는 양 경수가 느즈막이 눈을 떴다. 졸음에서 깨어나지 못한 눈은 극히 무방비해서 빼앗긴 입술을 자각할 줄도 모른다. 하여간 마음에 들지 않는 구석이 없다는 생각을 하면서 입술을 떼어난 카이가 눈을 비비며 자신을 바라보는 경수에게 말했다.
ㅡ배 안 고파?
어젯밤부터 자는 걸 데려와 아침부터 해가 중천에 떠오른 지금까지 다시 재우기만 했으니 배가 고프지 않을 리가 없었다. 백현이형, 나 배고파……. 무의식적으로 튀어나오는 낯선 이름에 카이가 표정을 굳혔다. 잠결에 허우적대는 아이는 아직 완전하게 자신을 자각하지 못했다. 생각보다 더 마음에 안 든다. 머릿 속으로 얄쌍한 백현의 얼굴을 떠올리던 카이가 경수에게로 시선을 내리깔았다.
ㅡ배고파가 아니라, 배고파요. ㅡ으응……. ㅡ백현이 아니라, 카이야.
맛있는 거 가져올게. 경수를 등지고 카이가 방을 빠져나왔다. 유려한 동선으로 고개를 돌려 세훈이 잠들어 있을 방에 시선을 나눈 카이가 눈을 내리감고 생각에 잠겼다. 이제 막 새로운 생활을 시작하게 된 경수에게 어느 맛있는 걸 가져다 주어야 할까 하고, 얼마 가지 않아 좋은 영감이라도 얻었는지 그 얼굴에 미소가 번졌다. 카이의 발걸음이 향한 곳은 성 내부에 마련되어 있을 호화로운 주방이 아니었다.
크리스는 오늘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다. 투명한 보호막 속에서 곤히 잠든 찬열의 몸에 여러가지 기계가 부착되어 있었다. 모니터에 표시된 게이지도 끝을 향해 다가가고 있었다. 성인이 된 찬열이 잠든 지 꼬박 3000년이 넘어가는 날이었다. 갓 성인이 되었지만 아무 것도 모르던 찬열이 빽빽한 기계 사이에 누워있던 장면이 눈앞을 스쳤다. 잘 자고 일어나, 모든 게 좋게 되어있을 거야. 자신의 위로에 어딘가 안타깝다는 표정으로 달싹이던 입술은 하고픈 말을 뱉기도 전에 닫혔었다. 그리고 이제, 일어날 시간이었다.
ㅡ이봐, 찬열. 그만 일어날 시간이야. ㅡ……. ㅡ30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자고 일어난 소감은 어때?
잔망스러운 목소리가 귓가를 웃돌았다. 암만 악마라지만 3000년이라는 시간이 길기는 하다고 감각마저 어색한 눈을 억지로 떠낸 찬열이 절감했다. 초점이 제대로 잡히지 않아 흐릿한 시야에 최초로 잡힌 건 3000여년 전 마지막으로 울며 자신을 다독이던 얼굴이었다. 잘 자고 일어나, 모든 게 좋게 되어있을 거야. 뻐근한 근육에 숨을 들이쉰 찬열이 이를 악물고 상체를 일으켰다. 크리스가 내색은 않으면서도 걱정 어린 얼굴로 자신을 바라보고 있었다. 손을 뻗어 크리스의 손에 들린 물을 낚아채 목을 축인 찬열이 아, 아, 목을 풀었다. 저음이 복잡하게 얽힌 기계로만 이루어진 좁은 방을 울렸다.
ㅡ일어나자마자 보이는 얼굴이 너라서 별로다.
툭 던지듯 말을 뱉어낸 찬열이 물 한 통을 싹 비웠다. 순진하게 어리던 그때와 달리 제법 성장한 태가 났지만 오랜 시간 동안 죽은 듯 잠에 빠져 있던 친구가 무사하다는 것을 확인한 크리스가 활짝 웃으면서 실험용 침대에 앉아있던 찬열을 마구 때렸다. 혹시나 잘못 될까봐 얼마나 걱정했는지 알아? 진심 어린 크리스의 얼굴을 본 찬열이 질색하며 큰 손을 뻗어 밀쳐냈다. 꿈결에 들리던 재수 없는 걱정이 네 건가보네. 3000년의 휴식을 가진 우정이 다시 진득하게 이어지고 있었다.
에덴 초기의 네스토르는 실질적으로 에오스보다 강했다. 영생을 가진 악마들이 천사를 죽이는 것은 너무나도 쉬운 일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지금으로부터 4200여년 전, 에오스가 야심차게 준비한 유토피아가 초반에 계속해서 승승장구하며 에오스의 세력을 키워주어 네스토르의 절대적인 우위를 위태롭게 만든 적이 있었다. 이대로 당할 수는 없다는 의견이 네스토르 정부 대신들의 대다수였고 위기감을 느낀 악마들은 빠르게 신기술을 도입해냈다. 악마들은 신기술이 자신들에게 영생 뿐 아닌 영원한 행복을 안길 것이라는 의미로 베아뚜스(Beatus)라고 이름지었다. 베아뚜스는 귀찮은 것을 싫어하고 시간이 많은 악마들에게 적합한 기술이었다. 실험체를 기계에 넣은 후 3000년 가량을 잠재우며 마력과 에너지를 계속해서 공급하면 극강의 악마를 만들어낼 수 있는 것이었다. 베아뚜스를 적용하기 위해서는 이제 막 성체가 된 악마가 필요했는데, 당시의 네스토르에서는 천사들의 탄생률이 극도로 높은 가이아의 영향으로 마땅한 이를 찾아낼 수가 없었다. 마음이 급했던 네스토르 대신들은 이번에 태어나는 악마를 무조건 실험체로 지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였다. 그래서 그 해 어린 아이의 모습으로 태어난 찬열은 아무것도 모른 채 베아뚜스의 실험체가 되었다. 반려동물인 매는 정부 관할로 들어갔다. 그리고 아무 것도 모르는 아이가 가엽다는 명목으로 성체가 되는 100년 동안 찬열을 맡겠다 자청한 것이 모든 사태를 관망하던 백현이었다. 어린 찬열은 따뜻하게 자신을 감싸는 백현을 좋아했다.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고서 혼자 좋아하고 있었다.
백현은 찬열이 불쌍하다고 했다. 찬열을 마주치는 모든 네스토르의 악마들이 찬열이 행운아라고 했었지만 의아하게도 자신을 돌봐주던 백현은 항상 찬열을 안아주며 불쌍하다고 했었다. 어린 찬열은 그 말을 이해하지 못했다.
[백현, 내가 불쌍해?] [넌 이용 당하는 거야, 어른들한테.]
크리스도 그랬고 모든 이들은 내가 네스토르의 행복이라고 했어. 눈을 동그랗게 뜨고 묻는 찬열을 마주한 백현이 유약하게 웃었다. 자신도 모르게 그 얼굴이 너무 예뻐서 찬열은 손을 뻗어 백현의 볼가를 쓸었다. 보들보들한 감촉, 그 날은 찬열이 성체가 되기 하루 전 날 밤이었고 그 감촉을 마지막으로 백현이 사라졌다. 다음날 찬열은 성체가 된 자신의 몸을 제대로 보기도 전에 네스토르 대신들의 손길에 의해 베아뚜스의 기계 안에서 잠들었다. 마지막으로 들었던 목소리는, 울음 섞인 크리스의 것이었다.
[잘 자고 일어나, 모든 게 좋게 되어있을 거야.]
마지막으로 들었던 목소리가, 백현의 목소리였으면 했는데. |
s2감사하신분들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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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포님, 독자7님, 노루님, 모바일님, 비회원님(독자5), 비둘기님, 빛나리님, 콩님, 환자님, 됴르르님
2장에 있던 분들이구요, 프롤, 1장, 공지에 있던 분들은 제가 다 따로 메모해두고 있습니다. 사랑해요 독자님들, 매번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s2 |
부연설명(+연표) |
의외로 3장이 쓰다보니 복잡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어요ㅋㅋ큐ㅠㅠㅠ..
1. 백현이는 초기에 태어난 악마이니만큼 네스토르에서 영향력이 강해요. 또 아직 보여드리진 않았지만 꽤 쎈캐랍니다ㅋㅋㅋ큐ㅠㅠㅠ 2. 아마 크리스를 마지막으로 특별히 더 등장할 인물은 없을 듯 싶어요, 4장부터 본격적인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3. 네스토르는 힘이 커지려는 에오스를 막기 위해 베아뚜스라는 기술을 개발해냅니다. 개발해낸 기계에 실험체(찬열이)를 넣고 3000년 가량을 재운 후에 그 동안 마력을 비롯한 에너지를 실험체에게 주입해 찬열이를 무기화 시키려는 계획이고, 성공해서 찬열이가 이번 편에서 일어났어요! 그리고 베아뚜스를 마지막으로 더 이상 복잡한 기술 같은 건 생기지 않을 것 같습니다ㅎㅎㅎ 4. 백현이는 아무 것도 모른 채 이용 당할 어린 찬열이가 불쌍했어요. 그래서 성체가 되는 데에 걸리는 100년 동안 본인이 키운 거고, 찬열이는 백현이 슬하에서 자라면서 백현이를 좋아하게 됩니다. 크리스는 그 동안 사귄 찬열이의 유일한 친구예요. 하지만 많은 분량을 차지하지는 않습니다. 4장에서 아마 백현이와 찬열이가 재회할 것 같아요. 5. 백현이는 여기저기 유랑하는 캐릭터? 예요. 되게 많이 싸돌아다니고 많은 일을 했습니다.
다른 헷갈리는 부분은 댓글로 물어보시면 확인하자마자 달아드리겠습니다s2
ㅡ연표
에덴의 생성 초기(5000~3000년 전)→이때 태어난 악마가 보수파예요. 이때 태어난 천사는 벌써 죽었고, 유토피아 소속은 살아있습니다. 백현·고르고스 탄생[5000여년 전]→에덴 역사의 집필을 돕기 위해 유토피아 설립,총책임자 임명(희수)[4200여년 전]→에덴 역사 집필[4150여년 전]→천사를 변종 악마로 만드는 법 개발[4070여년 전]→백현이 고르고스 감금[3500여년 전]→베아뚜스 개발[3400여년 전]→찬열·매 탄생[3200여년 전]
에덴의 생성 중반(3000~500년 전) 베아뚜스 가동[3000여년 전]→카이 탄생[2500여년 전]→준면 탄생[2200여년 전]→세훈 탄생[1100여년 전]
현재의 에덴(500~현재) 경수·백호 탄생[100여년 전]→세훈·준면 연구소 탈출+카이 경수 납치·카이에 의해 백현 고르고스 탈출[1장,2장]→찬열 기상[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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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닉, 신알신은 항상 받고 있습니다. 읽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해요s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