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ashBack 外
(부제 : 박찬열 개새끼!)
"내가 만나지 말랬지. 언제까지 문어다리로 살건데."
"싫어, 니가 뭔데 이래라 저래라야!"
"내가 니 애인인데 이런 말도 못해?"
"애인인건 애인인거고, 내 생활을 바꾸려고 하지 마."
"그래서, 기어코 만나시겠다?"
"응."
"그래, 니 마음대로 해라."
소파에 등을 기대 다리를 꼬고 앉아 백현과 실랑이를 벌이던 찬열이 자리에서 일어나 휘적휘적 걸어 밖으로 나갔다. 홀로 자신의 집에 남은 백현은 찬열이 야속하기만 했다. 그래도 요즘에는 문어다리는 아닌데. 세훈이나 경수, 이 정도만 연락하고 지내는 것 뿐인데. 이마저 이상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원래 이렇게 살아오던 걸 어떡해. 한번에 변할 수는 없잖아. 백현이 팔로 다리를 감싸고 앉아 무릎에 얼굴을 묻었다. 짜증나, 박찬열…….
*****
사건의 전말은 이러했다. 매일같이 자신과 함께 있으면서도 다른 남자들과 연락을 주거니, 받거니 하는 백현에 찬열의 불만은 쌓여져만 갔다. 하지만 백현은 그걸 모르는건지, 알면서도 모르는척 하는건지 날이 갈수록 덜 하기는 커녕 오히려 연락하는 횟수가 늘어갔다. 예를 들자면 이런 상황.
'누구야?'
'세훈이.'
'오세훈? 걔가 왜.'
'몰라, 연락 없었는데 갑자기 왔네.'
연락이 없던 세훈에게서 연락이 왔다며 정말 기쁜 얼굴로 핸드폰을 보던 백현에 화가 난 찬열은 당장이라도 백현의 손에 있던 핸드폰을 빼앗아 벽으로 던져버리고 싶었다. 하지만 찬열은 참았다. 참고 또 참았다. 찬열이 석가모니가 될 지경에 이르렀을 때에도 백현은 여전했다.
'저기 음식 맛있어?'
'그렇다던데. 왜?'
'아, 그냥!'
찬열은 백현의 질문에 그저 백현이 먹고싶어 하는 줄로만 알았다. 그래서 시간이 나면 같이 한 번 가야겠다, 하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그 생각은 얼마 못간 오늘 깨지고 말았다.
"누구랑 어딜 간다고?"
"경수랑 밥 먹으러."
찬열은 말문이 막혀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그 때 자신에게 맛있냐고 물어본 음식점에 도경수랑 간단다. 그 때 맛있냐고 물어본 이유도 도경수가 같이 가자고 해서 물어봤더랬다. 기가막힌 찬열이 오늘 결국 터지고 말았다.
"내가 만나지 말랬지. 언제까지 문어다리로 살건데."
"싫어, 니가 뭔데 이래라 저래라야!"
"내가 니 애인인데 이런 말도 못해?"
"애인인건 애인인거고, 내 생활을 바꾸려고 하지 마."
"그래서, 기어코 만나시겠다?"
"응."
"그래, 니 마음대로 해라."
소파에 등을 기대 다리를 꼬고 앉아 백현과 실랑이를 벌이던 찬열이 자리에서 일어나 휘적휘적 걸어 밖으로 나갔다. 홀로 자신의 집에 남은 백현은 찬열이 야속하기만 했다. 그래도 요즘에는 문어다리는 아닌데. 세훈이나 경수, 이 정도만 연락하고 지내는 것 뿐인데. 이마저 이상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원래 이렇게 살아오던 걸 어떡해. 한번에 변할 수는 없잖아. 백현이 팔로 다리를 감싸고 앉아 무릎에 얼굴을 묻었다. 짜증나, 박찬열…….
*
찬열이 나간 후, 무릎에 얼굴을 묻고있던 백현이 출처를 알수없는 미안함에 테이블 위에 있던 핸드폰을 집어들었다.
-여보세요.
"자기야."
-…뭐.
"경수……."
-…….
"같이 만나러 가자."
-…….
뚝, 전화가 끊겼다.
박찬열, 지금 나랑 해보자는 거야?!
백현의 집을 나간 후, 멀리 가지않고 조용히 백현의 집 앞에서 백현의 반응을 기다리며 전화가 왔을 때에는 같이 만나러 가자, 가 아닌 안만날게, 라는 말을 기대한 찬열이 전화를 뚝 끊어버리고 곧바로 자신의 차로 향했다. 하지만 그런 찬열의 속마음을 알리없는 백현이 혼자 집 안에서 소리쳤다.
"이제부터 전쟁이야!!!!!"
"보고싶었어, 백현아."
"…응."
경수는 귀엽다. 하지만 남자로서 끌린다거나 매력이 느껴진다거나는 하지 않았다. 그저, 귀여운 남동생? 말 잘듣는 형? 뭐, 미안하지만 이런 정도였다. 백현이 별 흥미없는 얼굴로 있자, 안절부절 못하던 경수가 이것도 좀 먹어봐! 했다. 대충 알겠다고 대답한 백현이 전과 같은 표정으로 음식을 깨작거렸다. 오랜만에 백현과 만날 생각에 한껏 멋을내고 기분좋게 나온 경수가 앞에 앉은 백현의 표정을 보고 시무룩해졌다. 경수가 기어가는 목소리로 작게 백현을 불렀다.
"백현아……."
"……."
"백현아!"
"…어, 응?"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해?"
"생각은 무슨, 아무것도 아니야."
경수의 물음에 대답한 백현이 또다시 시무룩해졌다. 박찬열, 나쁜놈. 백현이 속으로 찬열의 욕을 곱씹으며 이로 입 안쪽의 여린살을 깨물며 포크로 접시를 딱딱, 작게 소리나게 내려찍었다. 큰 눈을 요리조리 굴려가며 백현을 보던 경수가 조심스레 말을 붙여왔다.
"백현아."
"…응?"
"너어……."
"나 뭐?"
"박찬열이랑 헤어졌다는 거 진짜,"
"이 개새끼가 지금 무슨 소리를 하는거야?!"
소리를 빽 지른 백현에 앞에 앉은 경수는 물론이고 주변에 앉아 밥을 먹던 사람들까지 모두 백현을 쳐다봤다. 주변의 눈치를 본 백현이 짜증스레 눈을 감으며 겨우 자기 자신을 진정시켰다. 눈을 감은채 입꼬리만 올려 억지로 웃은 백현이 눈을 뜨자 앞에는 여전히 놀란 표정으로 백현을 바라보는 경수가 있었다. 내 요정 백현이가 나한테…, 개, 개, 개새…, 개새끼 라고……. 경수의 표정을 읽어낸 백현이 억지로 짓고있던 미소를 지우고 예쁘게 웃으며 말했다.
"경수야, 표정이 왜 그래?"
"…어, 저기, 어…, 어어, 그게……."
"나 찬열이랑 안헤어졌어."
"아아……."
"자기야, 나랑 밥먹기 싫어?"
"어? 아니, 아니! 싫기는! 너무 좋아, 꿈같아!"
"근데 별로 안그래보여…, 나는 너무 좋은데."
서운한 표정을 지으며 말하는 백현을 보며 특유의 하트모양으로 입을 벌리고 헤― 하고 웃은 경수가 자신의 음식을 백현의 접시에 올려두며 백현아, 이거 되게 맛있다, 먹어봐! 하고 말했다. 눈웃음을 지으며 예쁘게 웃은 백현이 계속해서 경수의 눈을 보며 경수가 올려둔 음식을 맛있게 먹었다. 그런 백현을 본 경수가 어쩔 줄 몰라하더니 손으로 얼굴을 가리기까지 하며 웃었다. 이미 자신이 개새끼라는 소리를 들은것을 까맣게 잊은듯 자신의 허벅지까지 찰싹찰싹 때려가며 웃는 경수를 보고 백현이 다시 표정을 굳혔다. 싸운지 몇일이나 됐다고 벌써 헤어졌다는 소문이 돌아? 생각하면 할수록 화가 난 백현이 당장이라도 전화하려 테이블 위에 있는 핸드폰으로 손을 뻗었지만 자신을 보는 경수의 시선에 다시 예쁘게 웃으며 핸드폰에 올려두었던 손을 내렸다. 순식간에 기분이 좋아진 경수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끊임없이 백현에게 말을 걸어왔다. 경수는 조금만 달래주면 바로 풀리는데, 박찬열 이 자식은…….
"백현아, 밥 다 먹고 뭐할까? 어디 가고싶은 데 있어?"
"아니이~"
건성으로 말하는 백현에 경수가 또 표정이 시무룩해졌다. 경수의 기분을 빠르게 캐치한 백현이 입에 있던 포크를 입술로 물었다 빼며 자기가 가고싶은 데 가고싶지, 나는. 하고 말했다. 역시 백현의 예상대로 경수의 표정이 다시 밝아졌다. 잘 풀리면 뭐 해, 하루에 열 두번도 더 삐지는데. 역시 박찬열이 최고…, 는 무슨!
백현은 지금 그야말로 멘붕상태였다. 경수와 밥을 다 먹은 후 더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기를 원하는 경수를 마다하고 찬열의 집에 왔다. 온 집안을 돌아다니던 백현은 찬열의 침실로 들어와 가지런히 정리되어 있는 이불을 들춰내고 침대에 누워 가슴까지 이불을 덮었다. 이불에서 팔을 빼낸 백현이 핸드폰을 꺼내들어 찬열에게 문자를 보냈다.
[나 지금 니 집이야 할 얘기 있으니까 얼른 와.]
문자를 보내고 한참이나 핸드폰을 손에 쥐고 있었지만 답장은 오지 않았다. 계속해서 답장을 기다리던 백현이 결국 손에서 핸드폰을 놓친 채 잠이 들었다. 찬열의 체향을 느끼면서 얼마나 잤을까. 날이 밝을 때 잠들었던 백현은 도어락이 열리는 소리에 잠에서 깨어나 재빨리 현관으로 뛰어 나갔다.
"박찬여,"
분명히 여기에 박찬열과 싸우려고 온건데, 도어락이 풀리는 소리에 곧바로 뛰쳐나갔을 때는 반가움이 앞섰다. 지금은 너와 내가 냉전중이라는 사실도 잊고 지금만큼은 네 품에 안겨야지, 하는 마음이었는데.
"누구세요?"
찬열의 옆에 누군가가 있었다. 술에 취한듯 보이는 찬열은 다리를 휘청이며 고개를 숙이고 옆에 서 있는 남자의 어깨에 팔을 걸쳐 부축을 받고 있었다.
"아, 그 쪽이 백현씨에요?"
"…그 쪽은 누구세요."
"찬열이 형이 너무 취해서 혼자는 못보내겠,"
"넌 누구냐고!!!"
급기야 백현이 큰 소리로 말하자 그제서야 백현의 목소리를 들은 듯 찬열이 천천히 고개를 들었다.
"…아직도 있었냐, 너."
"……."
"지금쯤이면 없을 줄 알고 왔는데."
개새끼, 백현이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싸우려는 이유였지만 그래도 나는 조금이라도 널 빨리 보고싶어서 니네 집에 와서 널 기다렸는데.
"민석아, 그만 가 봐."
"…응."
민석에게 말하지만 찬열은 여전히 자신을 노려보듯 보는 백현을 쳐다보고 있었다. 민석이 그런 둘을 한번씩 본 후 밖으로 나갔고, 민석이 나간 후에도 한참이나 백현을 보고있던 찬열이 백현을 지나쳐 방으로 들어갔다.
"야, 박찬열!"
"……."
"저 새끼는 누군데?!"
"내가 그걸 너한테 말해야 돼?"
"……."
"가라, 할 얘기 있으면 다음에 해."
"잤어?"
"……."
"쟤랑 잤냐니까?!"
대답이 없는 찬열에 갑자기 터져버린 눈물을 꾹꾹 참던 백현이 결국 터져버렸다. 그 자리에 다리를 접고 쭈그려 앉아 뭐가 그렇게 서러운지 사탕을 뺏긴 어린 아이처럼 엉엉 울어대기 시작했다. 백현의 부름에 멈춰 서있던 찬열이 백현이 우는 소리에 뒤를 돌아 백현을 봤다.
"…그게 그렇게 서럽게 울 일이냐?"
"엉, 흐엉, 흐으, 으으, 으아아……."
"너도 다른남자들 만나잖아."
"으어, 너느은, 너는 내꺼잖아아……."
"그래, 나는 니꺼지."
"……."
"…근데 대체 너는 뭐냐."
다시 찬열이 뒤돌아 방으로 들어가려 하자 백현이 자리에서 일어나 찬열의 등을 와락 껴안았다. 비틀거리며 걸어가던 찬열의 걸음이 또다시 멈춰졌다.
"나는, 나느은……."
"……."
"니꺼잖아, 찬열아아……."
"……."
"왜 모르는 것 처럼 말해……."
백현의 손을 푸르는 찬열에 백현의 얼굴이 더 울상이 되었다. 눈 안 가득 눈물이 차올랐던 백현이 뒤돌아 자신을 안아주는 찬열에 더 어리광을 피며 찬열의 품에 안겨 울었다.
"으어, 개새끼, 개새끼 박찬열……."
자신의 품에 안겨 아이처럼 우는 백현의 등을 토닥이며 울음을 그칠 때까지 기다린 찬열이 백현의 울음소리가 잦아들자 듣기 좋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이렇게 오랫동안 아무것도 안하고 그냥 안고 있는거 되게 오랜만이다."
"니가 맨날 틈만나면 옷부터 벗겨대서 그래."
"좋으면서."
"…몰라아."
"모르긴 뭘 몰라, 멍뭉아."
"어쩌라고, 이 개새끼!"
고개를 들어 자신의 가슴팍에 턱을 대고 자신을 올려다보는 백현의 얼굴을 보며 찬열이 큭큭대며 웃어댔다. 왜웃냐?! 하며 앙칼지게 물어오는 백현의 머리를 헤집듯이 쓰다듬은 찬열이 백현의 뒷통수를 잡아 자신의 가슴에 얼굴을 묻듯이 당겨안으며 말했다.
"우리 백현이 우느라 눈이 말이 아니네."
"흥."
"못생겼으니까 얼굴 보이지 마."
"뭐야?!"
"계속 이러고 있자고. 눈치가 없어."
아…, 그런 말이었어? 찬열의 허리를 잡은 손에 더 힘을 줘 안은 백현이 웃으며 말했다. 오늘은 그냥 이렇게 안고 자자, 찬열의 말에 백현의 작은 머리통이 찬열의 품 안에서 위아래로 움직였다.
"야, 박찬열."
"왜."
"근데 너 아까 그 남자 누구야."
"누구. 아, 민석이?"
"민석인지 만둔지 몰라! 무튼 누구냐고!"
"…만두?"
백현의 말에 큰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웃은 찬열이 자신의 어깨를 툭툭 쳐대는 백현에 웃으며 대답했다.
"친척동생이야."
"…진짜?"
"응."
"근데 너 왜 아까,"
"일부러 그랬어. 너 똥줄 좀 타라고."
"…넌 진짜 개새끼야."
하지만 백현이 모르는 사실이 하나 더 있었다. 민석은 분명히 백현의 존재를 알고 있었다는 것. 사건의 전말은 백현이 헤어졌다는 소문을 들은 것 처럼 찬열 역시 그러한 소문을 들었다. 가뜩이나 예민한 (혹은 불안한) 찬열이 할 말이 있다며 자신의 집에 있다는 백현의 문자를 받고, 더 예민해진 (혹은 불안해진) 찬열이 자신의 성적취향을 알고 있는 친척인 민석을 불러 고민 상담 비슷한 것을 해댔다. 그러다보니 더 속이 타들어가던 찬열의 입에 술이 한 잔, 두 잔씩 들어갔고 또 그러다보니 취한 찬열이 백현의 이름을 간간히 불러댔고, 민석은 그런 찬열을 혼자 보낼 수 없어 찬열을 부축해 집까지 데려다 준 것이었다. 집에 도착해서 백현의 본 민석이 인사라도 나눌까 싶어 말을 걸었지만 백현은 혼자 머릿속에서 이상한 상상 (찬열이 바람을 피운 상대라던지, 찬열과 함께 밤을 보낸 상대라던지, 찬열이 밤의 황제 시절에 만났던 상대라던지) 을 마구 해댔고 그의 호의를 알지 못하고 날을 잔뜩 세운 것이다.일부러 백현이 돌아갔을 거라고 예상되는 시간에 집으로 돌아왔지만 여전히 자신의 집에 있는 백현에 찬열은 놀랐기도 했지만 놀란 것 보다는 두려움이 앞섰다. 민석을 돌려보낸 후에도 백현이 이별을 고할까 두려웠던 찬열은 애써 아무렇지 않은 척을 하며 할 이야기가 있으면 다음에 하라고 이야기 했지만 그 속은 아마 까맣게 타들어가고 있었으리라.
"드라마 그만봐라. 바람, 불륜, 뭐 이런거 너무 많이 본거 아니야?"
"닥쳐! 듣기 싫어!"
"그래, 우리 백현이 내일 나랑 같이 할 일이 있어."
"너랑 뒹굴 기분 아니거든?"
"어우, 야. 너 무슨 생각을 한거야? 음란하다."
"……뭐?!"
"변백현이 지 입으로 박찬열꺼라고 선언한 기념으로다가,"
"……."
"이번엔 니 손으로 남자들 번호를 삭제하는거야."
"그런게 어딨어!!!"
"5분 시간 줄게. 다시는 연락하지 말라고 지금 문자보내."
"…야아,"
"다 보냈냐?"
[다신 연락하지마 죽는다ㅗ 박찬열♥변백현ㅋㅋㅋㅋㅋㅋㅋㅋㅡㅡ이거 답장도 하지마]
백현이 받는사람을 여러명으로 해 한번에 보낸 문자를 찬열에게 보여주자 찬열이 기분 좋다는 듯 크게 웃어제꼈다. 찬열이 웃는 것을 보며 함께 웃던 백현이 무언가가 생각난듯 하더니 핸드폰을 다시 고쳐잡아 문자를 하나 더 보냈는데 이번에는 받는 사람이 한명 이었다.
[아 글구 아까 개새끼라고 한거 제대로 들었지? 못들었으면 똑똑히 봐ㅎ 개새끼 개새끼 개새끼 개새끼 개새끼 개새뀌ㅗㅗ 답장ㄴ]
찬열과 백현에게는 행복한, 그러나 백현의 여러 남자들에게는 슬픈 밤이 지나갔고 아침이 되어 백현의 핸드폰 전화번호부에서 사라진 남자들은 한 숨도 자지 못했다는 소문이 있다.
아, 그리고 백현에게 문자를 한 개 더 받은 경수는 연락하지 말라는 말과 답장하지 말라는 백현의 말을 무시하고 백현에게 문자와 전화를 했지만, 떡 찧는 소리에 묻혔다는 가슴아픈 소문도…….
원래 메일링으로만 하려고 했는데 글이 너무 늦게 써져서 다 잊으셨을 것 같은데
갑자기 메일링으로 받으시면 황당하실까봐 글 올렸..어요 !
(플래시백 본편에 이메일 남겨주신 분들은 조만간 메일링 해드릴게요!ㅠㅠㅎ)
하루에 두 개 쓰는거 되게.. 힘들닿ㅎ 되게 진땀빼면서 써서..많이 실망스러우실 거에요ㅠ 인정합니당..
쓰던건 어서 다 쓰고 봄봄 열심히 연재해야겠어요ㅠ
억 혹시 텍파 원하시는 분 들은..있으려나 모르겠넼ㅋㅋㅋㅋ요기다 댓글 주세요ㅠㅠ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