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글은 동성애적인 요소가 포함되어있습니다. 이러한 요소가 불편하신 분들은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후회
w.루아
내가 아는 언니는 여린 사람이었다.
그렇게 여린 사람이 나에게만은 항상 강했다.
강한척하는 언니였는데 나는 그저 강한사람인줄로만 알았다.
언니에게있어 나는 모험이었다.
내가 힘들까봐 자신의 상처는 꼭꼭 숨겨두고 나를 위했다.
숨겨둔 상처는 곪고 곪아 썩어가고있었다.
"서아야. 나 너무 힘들어.우리 그만하자"
"언니.."
"네가 너무 좋은데 놓치면 후회할거 아는데도 너무힘들어 서아야..너도 알잖아 나 이기적인앤거 그래서 그만할래"
담담하게 얘기하던 언니의 목소리는 점점 떨려왔다.
가늘게 떨려오는 여린 어깨를 잡자 언니는 내 손을 밀어냈다.
"나랑 헤어지고싶어요..?"
내 물음에 언니는 고개를 들어 나를 바라봤다.
붉게 물든 눈이 아팠다.
"진짜 그만하고싶어요? 이제 나 안볼거예요..? 진짜 나 없어도 괜찮아요?"
내 물음에 언니는 아이처럼 울음을 터뜨렸다.
"너무 힘들어..너만 있으면 괜찮을 줄 알았는데. 그러니까 네가 먼저 날 놔줘"
절대 묻고싶지않던 얘기를 물었다.
"후회..해요..?"
언니는 입술을 물더니 고개를 숙였다.
"다시 물을게요. 나랑 만난거 후화해요?"
언니는 고개를 들고 눈물을 닦더니 숨을 고르곤 내 눈을 똑바로 바라봤다.
"응. 후회해. 갈게"
가방을 챙겨 나가는 언니 뒷모습에 눈물이났다.
"가지마요"
멈춰서는 언니의 발걸음에 또 후회할 말을 내뱉었다.
"지금 나가면 나도 언니 절대.. 안봐요.."
"좋은 사람 만나"
결심을 한 듯 문을 열고 나가는 모습에 눈물이 터져나왔다.
언니가 나간 문만 한참을 바라보다가 겉옷을 챙겨 밖으로 나갔다.
"여기서 뭐해요.."
나를 올려다보는 눈이 너무 붉어서 그 작은 어깨가 떨려오는게 가슴이아파서 눈물이 났다.
"후회한다면서...그만하고싶다며"
"..."
"그렇게 가버리고 여기서 이러고있으면 나더러 어떡하라고.."
"...."
"이러고있으면 내가..언니를 놓을수가 없잖아..자꾸 기대하게 되잖아요..내가 노력할게요..그러니까 그냥 내 옆에 있으면 안돼요..?"
이번글은 완전 단편입니다!
매년 연애의발견을 다시보는중인데 너무 재미져..
그래서 여름이와하진이의 이별 장면을 가져와봤어요.
이건 그냥 루아가 보고싶어서 쓰는 글이지롱
그럼 안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