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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틴] Touch Down 32 | 인스티즈

Touch Down 32

부제: 비밀






#불안한_징조


드디어 하나만 하면 끝난다!!!
보고서 작성에 치가 떨릴 정도의 분량을 해내고
이제 정말 딱 한 문장만 더 쓰면 완성인데
내 자리에 있는 전화가 울린다.
이건 필시 사장님이 나에게 직접 건 전화다.
엄습하는 불안감...

슬쩍 원우씨 눈치를 보니
원우씨도 모르는 눈치인지
일단 받으라며 재촉한다.

아... 일단 받았다.





"네, 김00 전화 받았습니다."


'00씨 지금 사장실로 올라오십시오.'


"넵..."






수화기를 내려놓고 다시 원우씨를 보았다.
원우씨는 어깨를 으쓱하며 별일 아닐 거라 다독였다.
아... 아... 도움을 청할 곳이 없다.
설마, 짜르기야 하겠어...


일단 벌벌 떨며 사장실로 올라갔다.







#그러니까_여기가_그런_곳이라고요?


노크를 했다.
금방 들어오라는 사장님의 목소리가 안에서 들려왔다.
타는 목에 침을 꿀꺽 삼키고
안으로 들어섰다.


들어가며 동태를 살펴보았다.
워낙 정한씨가 속마음을 안 비쳐서
이런 눈치는 조금 생긴 편이었다.
평소와 다름없는 온화한 미소였다.


조금 다른 점은 소파 앞 테이블에 커피와 다과가 있는 점?
이야기가 길어질 건가...?






[세븐틴] Touch Down 32 | 인스티즈

"편하게 앉으십시오. 갑자기 불러서 놀라셨을 거 압니다."



"아... 엄청 놀라긴 했어요. 사실 지금도 심장이 뛰는 중인데, 사장님 그것만 말해주세요. 혹시, 저 짤리나요?"




[세븐틴] Touch Down 32 | 인스티즈

"아니요. 그런 거 절대 아닙니다. 그저 상황이 조금 급해져서 이것저것 알려드리려고 그럽니다."








조금 진지한 표정의 사장님이었다.
후, 입안이 바싹바싹 마르네.
커피를 한 모금 마시고 다시 사장님을 보았다.
나와 눈이 마주친 사장님은 천천히 입을 땠다.










[세븐틴] Touch Down 32 | 인스티즈

"우선 00씨와 같은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 모두 00씨와 같이 선하지 않다는 것에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







[세븐틴] Touch Down 32 | 인스티즈
"내 꿈속에서 누군가가 죽었다. 곧 현실에서 그 누군가가 죽는다. 얼마든지 악용될 수 있는 능력이죠. 전제조건으로 꿈을 조종할 수 있는 누군가가 있다면 말입니다."






"설마, 제 능력을 악용한다는 건가요...? 그러니까, 일부러 제 능력으로 사람을 죽인다고요???"







[세븐틴] Touch Down 32 | 인스티즈

"네, 맞습니다. 루시드 드리머를 이용하여 죽이고 싶은 사람을 꿈속으로 데려와 죽이면, 현실에서 24시간 후 그 사람은 죽게 되죠. 완전 범죄가 가능하다는 겁니다. 심지어 그 수가 소수가 아닙니다. 집단의 개념이고 전 세계적으로 분포하고 있죠. 불과 2년 전에 한국에도 생겨 급하게 한국지사가 설립된 겁니다."







"......"






[세븐틴] Touch Down 32 | 인스티즈
"저희 SVT는 그 집단을 찾아 없애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와... 와....
약간 이상한 핀트긴 한데,
사장님 카리스마 너무 멋있어...


나는 내 능력이 무서워 피했는데,
이걸 악용하는 사람이 있었구나...
그래서, 그 집단은 찾은 건가...?








"찾으셨나요...?"


[세븐틴] Touch Down 32 | 인스티즈

"설립된 지 1년이 넘었는데 아직 작은 실마리도 잡지 못했습니다. 워낙 치밀하고 교묘한데다 꿈속이라 흔적도 남기지 않죠."



"아... 그럼 전 무엇을 하면 되죠...?"



[세븐틴] Touch Down 32 | 인스티즈

"그저 알고 계시면 됩니다. 언제 어떻게 그들이 00씨를 영입하기 위해 움직일지 모르니까, 그저 지금처럼 정한이 곁에 있어주십시오. 모두가 위험하지 않도록."






내가 있으면, 
더 위험한 거 아닌가...?







#정의는_누구의_편인가




터덜터덜 사무실로 돌아왔다.
내 자리에 앉아 화면을 보니
완성되지 않은 보고서가 그대로 있었다.

아, 일단, 완성을...
아니, 나 방금 뭔 소리를 듣고 온 거냐...
아니지, 칼퇴 하려면 완성부터,
와... 나 뭐부터 해야 하지?








[세븐틴] Touch Down 32 | 인스티즈

"00씨, 사장님이 혼냈어요? 그럴 분은 아닌데..."







갑자기 들리는 원우씨 목소리에
번뜩 고개를 들고 원우씨를 보았다.
재차 묻는 원우씨에게 손까지 저으며 말했다.









"아유, 그건 아니고... 저, 어... 음... 원우씨도 여기가 어떤 회사인지 알고 있는 거죠?"




[세븐틴] Touch Down 32 | 인스티즈

"네. 듣고 왔나보네요."






"예... 제 평생을 이 능력과 마주할 일 없을 줄 알았는데, 갑자기 이런 저런 이야기를 들으니까 조금 혼란스러워서..."







[세븐틴] Touch Down 32 | 인스티즈
"그렇게 혼란스러울 필요는 없어요. 어쨌든 정의는 우리 쪽에 있거든요."








정의...
원우씨는 무엇을 보고 정의가 우리 편에 있다고 확신한 걸까...?









#꿈#정의가_중요해?


그냥 모든 게 혼란스러웠다.
그렇다고 정한씨랑 꿈에서 안 만날 수는 없었다.



커다란 벚꽃 나무에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있다.
꽃비가 내리는 그 가운데 정한씨가 서 있었다.
모두를 믿어도 되는 걸까...?





[세븐틴] Touch Down 32 | 인스티즈
"호두야."





"네."





[세븐틴] Touch Down 32 | 인스티즈

"정의고 나발이고 중요한 건 죄 없는 사람이 죽어가고 있다는 거야. "





"아..."





[세븐틴] Touch Down 32 | 인스티즈
"하... 그 미친놈들은 지금 이 순간에도 재미로 누군가를 죽이고 있어. 난 그런 부분이 화나기 때문에 SVT에 다니고 있는 거야."







아...!
이보다 더 좋은 동기부여는 없었다.
그래, 죄 없는 사람들이 희생당하는 걸 볼 수는 없지.

내리는 꽃비 속 정한씨가 내게 손을 내민다.
뛰어가 그 손을 잡으니 정한씨가 맑게 웃었다.











***

모두가 아시다시피 호두의 능력은
자신의 꿈속에서 누군가가 죽으면
꿈에서 깨어나자마자 24시간 카운트다운 후
어떤 방법으로든 죽는 거였죠.

루시드 드리머만 있다면
악용이 될 수밖에 없는 능력이에요8ㅁ8
이만한 완벽범죄가 어디 있어...
청부 받으면 절대 들킬 일 없게 죽여주는데...

그런 나쁜 새끼들을 처단하기 위한 회사가 바로
[SVT]입니다.

이것이 회사의 큰 비밀이었죠!
이제, 조금더 조직적으로 움직여 봅시다!^0^/




암호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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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세지빵
안녕하세요~!
4년 전
소세지빵
치환을 안해놨었네요...?ㅎㅎ 혹시 제 댓글을 보셨다면 새로고침하고 다시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0^/
4년 전
독자1
ㅅㄷ 뿌랑둥이입니다
4년 전
소세지빵
안녕하세요 뿌랑둥이님!
4년 전
독자4
이야... 이렇게 회사의 비밀이 다는 아니겠지만 조금 나왔네요! 세상에 그런 천하의 못된...!(차마 내뱉지 못한 욕) 사람을 이용해 죄 없는 사람들을 죽이고 돈을 벌다니... ㅂㄷㅂㄷ 흑 우리 승철이는 얼굴처럼 마음도 선해ㅠㅠㅠㅠ 승철이 같은 사장님이 있는 회사라면 정말 뼈를 묻을 수 있는데...(현실엔 없다는게 함정) 먼저 다가와서 물어봐주는 원우도 그렇고 정한이도 넘나 스윗하고 멋있네여ㅠㅠ 벚꽃+정한이라니... 상상만해도 코피 줄줄...
다음 편도 기대할게요~~~

4년 전
독자2
또벼링입니다!
와 그런 회사였군요.... 드디어 밝혀졌네요!!! 근데.... 왜 자꾸 안 좋은 일이 일어날 것만 같은지ㅠㅠㅠㅠㅠ 정한이가 저번에 말했던 게 자꾸 걸려요ㅠㅠㅠㅠㅠㅠㅠ 호두가 위험하고 뭐 그런건 아니겠죠.....?? 오늘도 잘 읽고갑니다!!

4년 전
독자3
사미예요! 우리 호두가 생각보다 훨씬 중요한 존재였군요! 나쁜 놈들을 얼른 잡아 족쳐야 할텐데 말이죠 ㅂㄷㅂㄷ SVT가 부디 그 나쁜 놈들을 잡아 없애길 바래야겠네요ㅠㅠ 근데 전편에서 불길한 징조가 느껴져서 그런가 그 과정이 순탄치는 않을 것 같단 예감이 드네요ㅠㅠ 아무도 위험해지면 안될텐데ㅜㅜ
4년 전
독자5
뿜뿜이입니당 진지한 와중에 사장님은 대단히 멋지다고 또 느껴버린 우리 여주...사장님 이쯤되면 토끼같은 자식들 어디 유치원으로 보낼지 생각해보셔야한다궁여ㅠ
4년 전
비회원190.22
호랭총각입니다!
와오 드디어 회사의 저체가 밝혀졌네요오!! 승철=정의.. 캬 등식이 성립하죠 최승철 이에요 후하...//

4년 전
독자6
악용 생각도 못 했어요...호두가 너무 선해서 그런지 트라우마를 지닌 사람만 있을 줄 알았는데...! 꿈과 관련된 무언가를 하는 조직임 줄 알았는데 나쁜 사람 후두려잡는 멋진 SVT 회사였군뇨!! 이제 나쁜 사람들 잡을 일만 남았네요 호드랑 정한이랑 힘 합쳐서 다 잡아버렸으면 젛겠어요 ㅎㅎ 오늘도 넘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해요 소빵님💖💙
4년 전
독자7
도도입니다~!! 역시 SVT가 멋진일을 하는 회사일줄 전 진작에 알고있었습니다 자까님!!!!!! 혼란스러울수있는 이야기 임에도 주변에 좋은 동료들덕분에 금방 괜찮아질수있는 호두가 너무너무 부러운 오늘입니다ㅠㅠㅠ! 이제 정말 다양한 스토리가 나올 예정인 느낌에 두근두근 응원해요!! 오늘도 좋은 하루보내세여 자까님!
4년 전
독자8
뀨사랑입니다 생각보다 더 심각한 회사였군요..!! 죄없는 사람이 자신의 꿈때문에 죽었다는 걸 알면 여주는 정말 힘들어 할테니 그런일이 없었으면 좋겠어요ㅠ
4년 전
독자9
열일곱
역시...악용이었어...ㅜ후ㅜㅜㅜ여주 위험하지 않았으며누...ㅠ아니 위험해야 애들이 구해줄라나ㅠㅜ아니야 위험하지마 애들도 위허ㅁ해ㅜㅠ
아니 이게 아니라 일단 정한이가 손 내민 걸 쪼르르 달려가서 잡고 정한이가 웃어주고 그게 지금 중요한거야 하..하하하하하하ㅏ하하하하ㅏ 좋다..^^ 역시 작가님 글은 뭔진 몰라도 그냥 좋아요ㅎ 아! 그렇다고 뭔지 모르겠다는 건 아니고요!ㅎ^ㅎ

4년 전
독자10
악용이었네... 그래도 범인을 잡으려고 설립한 회사가 SVT이라니깐 멋있다!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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