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영어 과외 받는 썰
w. 저리로 가라
(브금 넣고 싶어요...알려주세요...
jeremy zucker - comethru 들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ㅎㅎ
아니면 대충 밝은 분위기의 노래 들어주시면 되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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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어쩌다 과외받는 이유
"아, 죽겠다. 개어렵다."
나, 김시민. 오랜만에 영어를 하려니 쉽지가 않다. 고등학생 때 이후로 영어는 거의 처음 접하는 것이어서 그런 걸까ㅜㅜ?
아니면 토익이라서...? 아무래도 전자와 후자 둘 다 해당되는 것 같다. 기본적인 영어 실력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진짜 개뿔.
고등학생 때 닳도록 풀었던 수능특강과 많은 문제집들은 다 물거품이 되어 증발한 것 같다. 그렇게 한참을 끙끙 앓으며 문재를 풀고 있었을까
"와 대박. 김시민 공부한다."
"나 공부하는 거 처음 봐? 도와줄 거 아니면 시비털지 말고 가..."
"왜 내가 못 도와줄 거라고 생각해? 뭔데 시민아? 이 오빠한테 다 물어봐."
"지랄 염병...토익 영언데 네가 풀 수 있겠니? 이 뼈까지 이과인 녀석아..."
"형 말고 마크는 도와줄 수 있지."
인생에 당최 도움이 안 되는 김도영이 와서 시비나 거는 거다. 도와주지는 못할 망정...
그리고 도와준다고는 하는데, 나랑 고등학교 3년 내내 이과에 있으면서 자긴 뼛속부터
이과인 것 같다고 말한 녀석이 어떻게 토익 영어를 도와준다는 건지.
김도영 때문에 계속 골머리를 앓고 있었는데 갑자기 정재현이 와서 마크라는 사람? 학원은 도와줄 수 있다고 말하는 거다.
뭐지? 얘 새로 알바 구했나...
"마크가 누군데? 학원이냐?"
"뭔소리야. 우리 마크 사람이야. 우리 학교 영어교육과고, 캐나다 사람."
"오...근데?"
"마침 걔 수학 때문에 머리 아프다던데, 서로서로 도와주면 되겠네."
"?? 영교과가 왜 수학을 해?"
"수강신청 망해서 교양 과목에 수학 있다던데."
"설마."
"니가 생각하는 거 맞아. 너네 과 최교수님."
"아...개불쌍해...엄청 도와주고 싶어...어딨니 마크라는 그 친구."
정재현의 이야기를 듣고있자니 마크라는 그 친구가 너무 불쌍했다.
이 낯선 땅에서 수강신청 실패라니...처음엔 뭔가 싶어서 무시하려고 했는데
불쌍해서 안 되겠다...서로서로 도와야지.
"마크 불쌍해서 어떡해...ㅜ"
"너도 마크라는 친구 일 알고 있었냐?"
"아니 너랑 같이 수학 할 마크가 고생할 생각에..."
"이게 진짜 죽고싶나..."
2.첫만남
"...후..."
현대 지성인은 화 함부로 내는 거 아니야 ㅎㅎ...하면서 마크라는 그 친구를 약속 시간보다 30분 더 기다리는 중이다.
분명히 오후 2시 심심 카페랬는데.
"야 김도영 너 마크라는 친구한테 심심 카페 2시라고 전해준 거 맞아?"
- 당연하지. 걔 이미 와있다는데?
"개소리야 나도 심심 카펜데. 아 내가 그래서 연락처 달라고 했잖아..."
- 너한테 우리 마크 주기 아깝다. 잘 찾아봐.
뚝 -
"아 죽일까 진짜..."
김도영과의 통화를 끝낸 나는 분노가 극에 달해, 더이상은 눌러담을 수 없을 지경이 되어버렸다.
그리고 카페 안으로 영어책을 들고 들어오는 남자를 발견했다. 그럼 그렇지. 카페 안에 있다는 김도영의 말은 다 구라뻥이었다.
나는 그 남자가 당연히 마크일 거라고 생각하고
"장난하세요? 약속 시간이 30분이 넘어가는데 뭐하시는 거예요!!!!!"
"네?"
"그쪽은 영어! 나는 수학 도와주기로 약속 했잖아욕!!"
머리채를 잡았는데
"혹시...수학교육과라는 시민...씨?"
"????"
첫인상, 망했다. (심한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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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잔 ㅎㅎ
기다리시는 게 지루할까봐 또 새로운 글 들고 왔습니다!!
이것도 약 2년간 메모장에 있던 글인데, 내용을 조금 수정했어요
아마 비가 올까요? 완결이 나면 본격 연재를 하거나...
연재 기간 중간중간에 올릴 것 같습니다.
재미 있으셨다면 댓글로 마구마구 감상평을 남겨주세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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