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첸] 날 짝사랑하던 종대랑 사귄다33333
PM 7:58
핸드폰을 들고 있는 너 징은 지금 심장이 떨려서 미칠 것 같아..
왜냐면 8시에 JYJ 김준수의 콘서트 티켓팅이 시작되기 때문이지!!
너 징이 중학교때부터 좋아한 가수라 이번 콘서트는 꼭 가고싶어!
항상 티비나 앨범으로만 들어서 돈도 벌겠다 이번엔 꼭 가보겠다는 심정이지~
익히 들어 티켓팅이 전쟁이라는 건 알지만 그래도 포기할 수 없어!오빠를 보겠다는 의지!!
일을 하느라 피시방따위 갈수도 없고 믿을 거라곤 핸드폰 어플이야~
미리 친구들한테 8시에 카톡, 전화금지라고 말해두고 티켓팅을 위해 만발의 준비를 하는 중이지!
드디어 7시 59분...8시가 된 걸 확인한 후 너는 어플을 누르는 순간
갑자기 화면에 입술을 내민 종대 얼굴이 떠..
너 징은 순간 '망했다'라는게 뭔지 온몸으로 확인하지!!!
종대고 나발이고 나는 지금 티켓팅이야 라는 생각으로 거절 버튼을 누르고 다시 화면을 누르는데
또 다시 뜨는 종대 얼굴
어느새 시간은 8시 3분을 향해가..
너 징은 다급한 맘에 또 한번 거절을 누르고 어플을 눌러!!
벗뜨..이미 전석매진..
'으아 김종대!!!!!!!!!!!!!!!!!!!'
너징은 김종대를 울부짖으며 짜증을 내지
그 소리를 들었는지 모르겠지만 또 다시 화면에는 종대 얼굴이 나타나
너 징은 짜증+우울+화남 섞인 목소리로 전화를 받지
'뭐야'
'뭐야라뇨..누나 왜 전화 거절했어요??나 상처힝'
'몰라...나 지금 통화할 기분 아니야..넌 진짜..'
잔뜩 울상인 목소리로 말하니까 종대가 또 그새 걱정됐는지 난리가 나
'어?누나 왜요?무슨 일있어요?네?말해봐요!!'
'모른다고 이바보야 넌 진짜 도움이 안돼!!'
너징도 모르게 울컥해서 소리를 지르지
'누나..무슨 말이 그래요..'
잔뜩 풀이 죽은 목소리로 종대가 말하니까 그제서야 아차싶어
'아 종대야 그게 아니라'
'아니예요..누나 저 이제 비행기 타야해요, 잘있으라고 전화한거에요..끊을게요'
안그래도 가뜩이나 요즘 해외촬영이나 지방스케쥴이다 많아서 전화도 자주못하는데
오랜만에 전화 온 종대한테 화낸게 너무너무 미안해져
다시 전화를 걸지만 이미 이륙했는지 꺼져있다는 소리만 들려오지.
정말로 화가난건지 스케줄이 바쁜건지 중국에 있는 5일동안 종대한테 연락한번이 없어
이미 콘서트는 아오안이고 여자친구라고 종대가 걱정되기 시작하지.
일도 손에 안잡히고 하는 둥 마는 둥하고 있는데 택배아저씨가 '오징어씨'라며 너를 찾아와
잡지사라 워낙 택배가 많이와서 '저기에 그냥 놔주세요' 하고 시큰둥하게 말하지
그러니까 택배아저씨가 '등기라 본인 수령이세요, 여기 싸인이요'하면서 봉투를 내밀어
너 징은 이게 뭔가 싶어서 우선 싸인을 하고 봉투를 뜯지
그러자 안에 보이는건 너 징이 그렇게도 가고 싶어했던 콘서트 티켓이야!
너 징은 이게 뭐지?라는 생각이 드는데 예매자 이름에 김종대라는 글씨가 보여.
너 징은 순각 울컥 눈물이 나올 뻔 했어
그리고 때마침 온 카톡소리에 핸드폰을 확인하지
쭈꾸미한테 들었어요.
누나 그날 이거 콘서트 예매한다고 전화하지 말랬다매요?
나 완전 눈치없었다(눈물)
두개 구하고 싶었는데 너무 구하기 힘들어요ㅜㅜ
같이가면 좋은데..근데요 누나
나중에 내콘서트는 무조건 공짠데 와줄꺼죠?
아니다 내껏도 그렇게 예매 열심히 해줄껀가?
너징은 더 볼필요도 없이 바로 전화를 걸지
'김종대 너 어디야'
'어 누나? 표 갔어요?? 나지금 사무실 들어왔죠'
'씨이 진짜..나 미안하게..'
너징은 이와중에도 너 생각해주는 종대때문에 미안함과 고마움이 들어서 울컥거려
'에이 뭐가 미안해요~근데 표 구하기 진짜 어려웠어요!와!
나중에 내가 인맥 더 많이 쌓으면 그땐 좋은자리로 줄게요'
'보고싶어 종대야..'
아마 사귀고 나서 처음으로 너징이 먼저 꺼낸 애정표현일꺼야~
항상 종대가 보고싶어요 좋아해요 라고 말했는데 오늘은 정말 너징도 모르게 말이 튀어나갔지!
'아..헐..누나..'
'헐..한번만 더해줘요 나 녹음 못했어요 네????'
'싫어 한번만이야 이따가 나 만나러와..오늘 나 야근이니까'
'헐 당연하죠!!!!나 오늘 연습 진짜 열심히 하고 갈게요 알았죠?
그러니까 이따가 나 만나서 한번 더 해주기예요? 네?'
'알았으니까 연습열심히 해! 그리고 고마워 진짜로'
너 징은 폰에 쪽하고 뽀뽀하고 얼른 끊어버리지
그러자 종대한테 또 카톡이 미친듯이 와
누나
누나
쪽한거 맞죠?'
와
이따가 봐요
진짜로 꼭 봐요
나 진짜 대박
너무 좋아!!!
근데 누나
김준수형이 좋아요?
내가 좋아요?
나도 노래 잘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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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 끝이 맞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만나는 건 다음 편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힘들어.............그리고 저이야기는 나의 사실이 들어갔다. 하 내 티켓팅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종대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누나 너콘서트나 갈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