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어쭈?
"야, 혀짤렸냐? 3초안에 대답하랬지"
"어...어? 미안!! 못들었어.."
"됐고, 오늘은 도라에몽."
"빠..빵은?"
"...당연히 초코빵이지 새끼야. 어휴 존x 답답해"
"미안해..."
"아 빨리갔다와!!"
저 우지호 저건 언제 눈치 길러서 빠릿빠릿해지려나 쫌.
음.. 사실 내입으로 말하긴 좀 창피하지만 나는 소위말하는 잘나가는애, 일진이라고 불리는 아이야.
사실 애들 삥뜯고 괴롭히지는 않는다만 자유가 내 삶의 모토라서 어디 구속받는걸 굉장히 싫어하거든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문제아로 찍히게 된거지, 뭐.
아, 방금 뛰어나간 저 찌질한 애는 우지호. 전학 온지 한달된 내 짝꿍이자 빵셔틀이야.
절대 괴롭히는건아니야! 아니, 괴롭히는건가? 내가 건들때마다 우지호 반응이 웃겨서 말이야ㅋㅋ
저 얼굴에 저렇게 찌질한 성격이라니, 처음에는 진짜 웃겼다니깐? 덩치도 나보단 두배는 커보이더만.
"여주야! 헉..여기...사왔어..."
"뭔 남자애가 이거가지고 헉헉대냐. 고맙다 암튼."
"..응!"
쯧쯧. 저렇게 남자가 헤실헤실 웃어대니 만만해보일수밖에.
<여주는 모르는 이야기>
"이모, 여기 도라에몽 하나랑 초코빵 하나요~"
"지호학생, 오늘도야?"
"앞으로도 쭉이요!"
"아씨, 야 좀 비켜봐. 길막쩌네"
"...뭐?"
"....."
"좀 비키지? 빨리 갈데가있는데."
"..죄송합니다."
"아 그리고 길막 쩌는건 너야 이 돼지새끼야. 닥치고 좀 꺼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