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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방탄소년단 정해인 변우석 더보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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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가 울 때 휴먼 바디가 위로에 더욱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휴카는 전보다 휴먼 바디로 있는 때가 늘었음. 얼마나 자주 바꾸냐면 이젠 여주가 훌찌럭 할 것 같은 낌새가 보이기만 해도 뾰로롱 변해서 여주 옆에 있어줌. 처음엔 담요만 둘둘 말고 있었는데 감정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있을 땐 잘 모르다가 슬슬 카이가 어떤 상태로 본인 옆에 있었는지 자각한 여주... 뻥치지 마 너 울 때 카이 맨살에 기댔잖아 본인 옷을 입혀보지만 카이는 185에 가까워져 가는 뼈대부터 굵은 빅베이비구여 여주는 턱걸이로 160되는 스키니 타입인데 맞을리가.(원래는 통통했는데 스트레스로 인해 훅 쪘다가 훅 빠짐. 요즘엔 밥도 잘 안먹어서 더 그럼) 카이가 친구한테 옷을 한 번 빌려와 보겠다고 해서 일단 여주 알겠다고 함. 근데 찾아간 친구=태풍이... 옷, 안맞음. 게다가 태풍이 보호자가 태풍이 옷 신축성 없는 몸에 완전 딱 맞는 나그랑 티 이런 것만 입혀서 휴카 시무룩해서 집으로 돌아옴. 요즘엔 사람 모습으로 많이 있어서 비번 누르고, 신발 벗고(신발도 아직 못 사서 겨우 발 끼워넣은 삼선) 집에 입성. 결국 그날 여주 오버사이즈로 입겠다고 산 옷들 겨우겨우 찾아내서 카이한테 입히고, 신발은 어쩔 수 없이 삼선 신기고 집 근처 아울렛으로 출발. 사실 거기 뉴코아. 여주가 원래 출근하던 영어 학원+본인이 고등학교 때 다니던 영어 학원(토요일에만 나감)+또 다른 영어 학원(일요일에만 나감. 수업하고 그런게 아니고 그냥 채점하고 숙제 체크 정도) 저 학원에서 일하는 시스템 몰라서 그냥 이렇게 다 때려넣었습니다.. 이게 가능한가 싶으면 우리 함께 떠올려요... 소설적 허용... 로 인해 돈이 약간 모인 상태. 일단 카이 신발 사러 신발 매장부터 들어감. 가볍게 신기 편한 반스 삼. 양말도 거기서 사서 일단 신은 휴카. 좀 갑갑한 느낌이 있긴 한데 삼선 보다 훨씬 편해서 좋음. 그리고 바로 묶음 티 몇 장 사고 츄리닝 바지 하나 삼. 그리고 카이가 형광색 후드티에 정신이 팔려 있길래 그것도 하나 삼. 카이 솔직히 옷이 좀 답답하긴 한데 여주가 옆에서 입으면 예쁘다 예쁘다 칭찬해줘서 입음. 여주 뒤 졸졸 쫓아다니면서 쇼핑백 바리바리 들고 가다가(자기꺼니까 본인이 들겠다고 함) 그만 여주를 잃어버림. 사실 여주가 저만치 앞에 가는 동안 인형에 정신 팔림. 카이 고개 들고 살펴보는데 여주 없음. 팔척 키로 사람들 내려다 보는 데 여주 정수리만 안보임. 어? 싶은 카이. 그 사이 여주는 애기가 없어졌다고 방송해달라고 해서 미아 보호소에서 멘탈 부여잡고 있음. 방송이 나가고 카이는 미아 보호소로 오라는 말을 들었지만 얘가 어딘질 아나요, 한글도 모르는데. 여주 말곤 사람을 만난 경험이 거의 손을 꼽을 정도여서 다른 사람들한테 묻지도 못하고 에스컬레이터 눈에 보이면 그냥 무작정 타고 막 돌아다님. 여주는 기다리다 카이가 글을 모른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바로 튀어나가서 찾으러 다님. 에스컬레이터 타고 올라가려는 카이를 극적으로 붙잡고 일단 그렇게 일단락됨. 여주는 뭐 이미 땀에 눈물에 전부 축축해졌고 카이도 여주 잃어버려서 정신이 가출한 탓에 집에 어떻게 온 지도 모름. 손 꼭 잡고 집에 와서 침대로 쓰러진 여주. 카이도 그냥 기절. 이 날이 신호탄이 되서 책임지고 카이 한글 공부 시키기로 결심한 여주. 일단 서점에 가서 한글 교재를 하나 사오고 비장하게 테이블에 앉아서 카이를 앞에 앉힘. 카이 처음에 공부한다고 하니까 반응이 떫떠름. 싫은데 싫다곤 못하겠고 그냥 어정쩡하게 웃고만 있음. 은근 스파르타 식으로 가르쳐서 속성으로 교재 끝냄. 덕분에 카이는 아직도 글씨를 그림. 일단 카이한테 한글을 가르치고 이제 (완전) 늦은감이 없잖아 있지만 사회성을 길러볼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바로 대형견들 모이는 운동장 찾아봄. 카이는 이제 글을 읽을 순 있는데 어휘력이 딸려서 읽고도 모르는 경우가 많음. 예를 들어, 여쥬우... 미물이 뭐에요? 와 같은 것. 암튼 그래서 여주가 열심히 우리 카이 친구를 어디서 만들어줘야 하나 하고 서칭할 때 카이는 여주가 애 낳고 육아에 미쳐버린 친한 언니한테서 빌려온 전래동화 전집 한 권씩 읽고 나무에 빨간색으로 색칠함. 여러븐 이거 뭔지 알져? 이거 나만 한 거 아니져? 여주가 사과 열 개마다 상 주기로 해서 나름 되게 열심히 읽는 중. 아악 귀여워!! 오늘도 어김없이 전집 중에 손에 집히는 책 하나를 들고 자리를 잡음. 한 10분 안에 다 읽음. 가끔 여주가 꼼수 부리는 거 없이 읽나 하고 검사하느라 내용 질문도 해서 되게 착실하게 읽음. 여쥬한테 미움받기 싫은 우리 베이비 셰퍼드. 그리고 책 다 읽으면 여주 방에 노크하고 들어가자마자 바로 책 다 읽었으니까 칭찬해달라고 막 머리 들이밈. 본인 덩치 생각 못하고 들이대는 카이 덕분에 오늘도 고통받는 여주. 머리도 쓰담쓰담 해주고 칭찬도 해줘서 겨우겨우 진정. 그리고 바로 대형견 정모 보느라 관심 뺏긴 카이... 여주가 핸드폰으로 보는 거 같이 보고 싶은데 어차피 봐도 여주가 읽는 속도 못 따라가서 못 읽음. 그리고 대망의 정모 날. 여주는 처음으로 카이에게 목줄을 해줍니다. 산책용 목줄이 아니라 개인 표식용 목줄. 목줄 자체를 처음 경험하는 카이는 이 차가운 쇳덩이는 뭔가 싶음. 여주한테 바로 물어봄. 이거 왜 하는거에요? 여주가 학술적인 질문에는 되게 강한데 이런 원초적인 질문에는 되게 약함. 약간 사람은 왜 숨을 쉬어요? 라던가 밥은 왜 먹어요? 같은. 이번 질문도 살짝 당황, 했지만 나름 잘 대답함. 이걸로 카이는 여주 강아지라고 사람들이 알게 되는거야. 아~ 카이는 여주꺼라고 써져 있어요? 어? 그게 아니라, 여주는 왜 안해요? 응? 여주는 카이껀데 왜 여주는 안해요?

수인대백과 머릿말

수인은 본능적으로 반려와 주인에 대한 충성심이 아주 강하다. 흔히들 집착한다고 하는데 충성심이 옳은 표현이다.


글도 늦어지구요ㅜㅜ

반성하겠습니다ㅠㅠ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독자1
셰퍼드 휴카 ㅠㅠㅠㅠ 사과나무에 색칠하는 휴카 생각하니 할미 눈물나요😭
4년 전
독자2
셰퍼드 휴카 글 읽을 때마다 너무 몽글몽글해져요ㅠㅠㅠㅠㅠ
작가님 진짜 저도 셰퍼드 휴카에 진심이라 그런지 너무 좋아요!
이번 화에서는 뭔가 더 아이같은? 그런 휴카였던 것 같네용ㅎㅂㅎ

4년 전
독자3
으악 선생님 너모 조와요 하 어떻게 이런 생각을 저 여기 눌러 앉겠습니다. 꺅 수인물 너모 제 취향 저격인데 하 오늘도 심장이 남아나질 않네요 사랑한다구용 잘 부탁드립니당 💖💖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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