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an on me - 내게 기대다 - BGM. UN Village 변 백현 (1992.05.06) sm 메인 프로듀서 최 여주 (1997.01.14) 입사 1년차 승무원 *이전의 내용을 읽고 오시면 이해가 빠릅니다.
02 “ 여주 네 특별한 시간을 보낼 수 있게 해줘서 고마워 ” 입술은 천천히 뗀 백현이 여주의 볼을 쓰다듬으며 말했다. 여주는 언제나 본인에게 다정한 백현이 좋았고 이 사람이라면 나의 모든 시간을 줘도 행복할 것 같다는 확신이 들었다. “ 난 오빠가 내 시간 전부를 가져도 좋아요. “ 여주는 백현의 손을 감싸쥐며 말했다. 백현은 낮은 웃음을 터트리더니 문득 진지해졌다. “ 여주야 relax and chillin’? “ “ Definitely allow it. “ 백현은 일어서더니 여주에게 손을 건넸다. 여주도 쑥쓰러운듯 창밖을 바라보더니 이내 백현의 손을 잡았다. 그는 그녀를 데리고 조심스럽게 침실로 들어갔다. 자정이 넘은 시간, 그의 집 큰 창으로 들어오는 밝은 달빛은 어수선한 세상에서 로맨틱한 두 남녀를 숨겨주기엔 충분했다. 간접등만 켜진 그의 침실은 언제나 기분좋은 긴장감과 떨림을 주는 곳이다. 여주를 침대 헤드에 기대어 앉게 하고는 백현은 여주를 쳐다본다. “ 날 왜 그렇게 빤히 보는걸까? “ “ 이뻐서 “ “ 그 대답은 늘 뻔하다고 느껴지는데 언제나 설레요. “ “ 넌 늘 날 놀라게 하는데 언제나 좋아. 지구가 달 주위를 돌 때까지 내 옆에 있어줘. “ “ 당연하지. 난 변백현뿐이야. “ 때론 굉장히 당돌한 최여주가 너무 사랑스럽다. 백현은 거실에서의 입맞춤보단 훨씬 깊게 여주의 입술을 탐했다. 여주또한 그의 걸맞는 움직임으로 반응했다. 백현은 그런 여주의 뒷머리를 다정한 손짓으로 쓰다듬었다. 무덤덤한 그가 한없이 다정해지는 순간, 맑은 그녀가 가감없이 솔직해지는 순간. 둘은 완벽함 대신 흘러가는 대로 사랑을 속삭인다. 암막커튼 사이로 새어들어오는 새벽의 푸른 빛은 둘의 비밀을 유일하게 아는 듯 했다. 백현은 누워있는 여주의 얼굴을 바라보며 팔을 굽혀 옆으로 누워 머리를 쓰다듬는다. 여주도 그에 응하는 듯 백현의 볼을 쓰다듬는다. “ 오빠 보고싶었어요. “ “ 나도. 이번 작업이 좀 오래 걸렸어 미안해. “ “ 아니에요. 난 오빠 노래 좋아하니깐 괜찮아. “ “ 나도 널 좋아하니깐 괜찮아. “ “ 오늘따라 유난히 달콤하네 우리오빠 “ “ 그런가? “ “ 좋다는 뜻이에요. 오빠 이번에 LA로 비행갔는데 오빠 생각이 너무 많이 나던거 있죠? “ “ 언제는 항상 보고싶다며? “ “ 사실 그게 맞는 말이겠다. 비행을 가면 너무 피곤해도 오빠 생각이 먼저 나요 항상. “ “ 그말은 너무 고맙네. 그래서 LA는 왜? “ “ 그냥 그곳은 제가 좋아하는 것들이 많은 곳이에요. 디즈니랜드, 헐리우드랑 멋있는 해변들까지 한번에 있잖아요. 제 동심과 같은 곳인데 오빠랑 여긴 꼭 같이 와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 “ LA 누구나 꿈꾸는 곳이지. 그럼 나한테 네 동심을 지켜줄 자격을 줄래? 가장 멋진 곳에 네 동심이 존재한다면 난 함께하고 싶은데. “ “ 고마워요. 너무 낭만적인 사람이야. 오빠는 “ “ LA에 꼭 나랑 가자 여주 “ “ 당연하죠. 오빠와 함께라면 어디든 갈래요. “ 백현은 표현을 잘하는 여주가 좋다. 여주는 다정한 백현이 좋다. 대화를 나눈 둘은 어느덧 졸린지 슬슬 잠에 들 준비를 한다. 어쩜 둘은 서로가 좋은지 잠에 드는 순간까지도 서로를 껴안은채 떨어질 틈이 보이지가 않는다. 안녕하세요 유백설입니다! 오늘은 특히 제 사심이 더 들어간 내용이에요. 대사가 때때로 어색할 수도 있습니다. 그 이유는 제가 UN Village의 가사를 인용했기 때문입니다. 제가 너무 좋아하는 장소 가사 그리고 변백현까지 합쳐 글을 써보았는데 어떠실지 모르겠습니다. 떨리는 마음으로 여러분이 재밌게 읽으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기다리겠습니다. 다들 행복만 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