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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응원 온다는것을 알렸을 때.
"오빠 나 내일 오빠보러 갈거다?"
"뭣하러 와 어차피 나 이길거 알면서."
거참 튕기기는.
속으론 좋아할거 안다구!
"아니 그래도 가면 좋잖아~ 오빠 나 싫어?"
"그건 아닌데 나 욕하고 태클걸리고 그런거 보면 또 너 울거아냐."
"안울면?"
"몰라 그냥 오든지 말던지 알아서해."
자주 튕기지만 그게 매력인 기성용.
"오빠 경기에 나 가면 어떨거같아?"
"더 잘하려고 하겠지~ 근데 그건 왜? 너 설마 올거야?"
놀라는걸 보니 더 가고싶어지는데?
경기장에서 봤을땐 또 얼마나 놀랄지 궁금하네 괜히.
"왜~? 나 가면 안돼?"
"나야 좋지! 언제 올건데? 예선? 준결승? 결승?"
은근 즐기네 이사람? 박태환.
"나 내일 오빠 경기보러간다!"
"오오 진짜? 근데 나 경기할때 막 배보이고 넘어지고 웃길텐데.. 실망하지마!"
이 남자 참 귀엽다.
쓸데없는 걱정인거 알면서 저러니 정말 깨물어주고 싶네!
"뭐 어때! 나랑 있을때만 잘생기면 된거지뭐."
"진짜지? 그럼 나 내일 진짜 간다?"
"그래 그래."
솔직한게 매력인 이용대.
"오빠 오빠. 나 내일 갈건데 잘 뛰어야되!"
"내일? 내일 왜?"
한두번도 아닌데 새삼스럽게 놀라기는.
그래도 귀여운데?
"왜긴 왜야! 구자봉 보러가지~"
"오 진짜? 오오오오오 그럼 연습 더 많이해야겠다 전화 끊을게!!!"
애기같은 구자철.
"하하 내일 드디어 준결승이네?"
"응 그렇게됬다! 오빠보러 올거지?"
당연히 올거지! 후후.
내일을 위해 내가 특별히 옷도 새로샀다구!
"응 그래야겠지? 열심히 해야되!"
"나야 뭐 언제나 열심히하니깐! 눈 크게 뜨고 잘 지켜봐야된다!"
귀엽다 왕기춘.
잡소리 |
흐어흐어 처음쓰는데 못쓴거 인정해요......^^............... 그래도 댓글좀 굽신굽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