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이런 아련터지는글 스스로써보고싶네요..................
맹장님한테 허락맡고쓰는 그런 발로각색한 그런글;.;
1일? 아니다, 그럼 1주일...? 그것도 아니야. 그럼 1년? 그것도 아니다.
7년, 7년을 기다려왔다. 지금 이 순간을 위해, 오직 이 날을 위해. 가슴이 벅차오르고, 두근두근 떨리지만, 그 어떤 날 보다도 행복하리라.
그렇게 생각한다. 꽃집에 들려, 장미꽃 50송이를 사버리고 말았다. 예쁜 포장과 함께. 이런 날 보면, 어떻게 반응 해 줄까, 너는?
부디, 내 마음을 받아주길. 빌고, 또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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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이 온 까닭은 7년이란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야한다. 18살, 혼란스러웠던 나. 어느 날 전학생이 왔다.
전학생은, 얼굴도 반반하고 무엇보다 성격이 참 좋았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인기도 많았고. 하지만 그 전학생은 별다를것도없는 아주아주 평범한 그런 나하고 친구가 되었다.
내가 나쁜길로 접어들었을 때도, 그 아이는 나에게 손을 내밀었다. 그런사람이었다.
그 사건을 계기로 그와 나는, 좀 더 가까워졌다. 그리고 7년이 흘렀다. 긴 세월동안, 친구라고 믿어왔던 감정은 그게 아니었고, 그 사실은 알고나니 더없이 주체할수 없었다. 이걸 어떻게 반응해야하나...하고 말이다.
그가 거절한다면? 그리고 소중한 친구를 잃게 된다면. 하, 상상만 해도 끔찍해라. 그렇지만 이 마음을 전달할 수 없다면, 그거야말로 나에겐 더 절망적이다.
내 작은욕심,
「 난 프로포즈 받을 땐 장미꽃이 좋을 것 같아. 」
「 에이, 무슨 장미꽃이냐, 남자가. 」
「 왜에~ 그래도 받으면 기분 좋잖아. 」
「 프로포즈는 남자가 해야되는거야, 바보야. 그게 여자의 로망이야 」
「 글쎄, 내 바램이지~ 어짜피 날좋아하는애가 있긴한가」
「 혹시 아냐~ 」
몇 년전, 흘러가면서 했던 말. 그 말이 기억에 떠올라 장미꽃을 샀다. 향기가 좋다. 좋은 예감이라고 믿고싶다.
말끔히 네가 좋아하는 색의 옷을 차려입고, 머리도 좋아하는 생머리로 최대한 이상형에 가깝게 신경썼다.
최대한 예뻐보일 수 있게, 좋은 향기가 나게 향수도 뿌렸다. 나름대로 완벽하게 준비를 하였다. 이제, 신호등을 건너고 공원으로 가면, 그가 있을 것 이다.
멀리 그가보인다. 내가좋아하는남자, 다정하고 친절한. 모든게 완벽한
「 어! 왔어? 내가이따 통화할게 응 끊어」
누구와 통화했는진 몰라도 기분이 좋아보이네. 네가 좋다면 나도좋아
「 아! 너한테 할말이있어」
나도 너에게 할말이있어. 널 좋아해 혹시너도 같은맘이니
「 그게말이야..... 나 결혼해 올겨울에」
「 어..어?」
무슨소리야 그게.
「 사실 좀더 빨리 말했어야했는데.. 어쩌다보니 결혼하게됬어.」
그러지마 나한테 그런장난치지마 재미없어.
「 그래도 너한테 제일먼저 말하는거야~ 설마 내가 여태 얘기안해줬다고 삐진거아니지?」
왜그래, 왜 하필이면 오늘이야? 왜? 거짓말이라고 해줘.
「 다음에 기회가되면 소개시켜줄게, 엄청귀엽다?」
「 축..하해」
「 근데 너 나한테 할말있다고 하지 않았어?」
「 아무것도아니야」
「 에이 뭐가 아무것도아니야~ 뒤에 들고있는건 뭐야?」
더이상 날 비참하게하지마
「 꽃다발? 어디서 고백이라도 받고왔어? 오~ 너 좀대단하다? 그러고보니 오늘 특히나 예쁜데」
아니야 이건 널위한, 너와나의 오늘을 축복하기위해 그러기위해 있는거야
「 지금 몇시지? 아! 미안한데 내가지금 약속이있어서.. 먼저 가봐도될까?」
아니 가지마..
「 급한거야? 그럼 얼른가ㅋㅋ」
「 오랫만에 만나서 이래서 정말미안 내가나중에 크게쏠게」
더이상 너와나의 나중은 없을것같아
「 응ㅎㅎ 또연락해 잘가」
「 잘있어~」
가지마, 왜? 왜 다른여자한테 가는거야? 내가더먼저 많이 사랑했는데
「 가...지......마......좋아해....」
좋아해, 널 무지.
결국 네앞에선 뱉어보지도 못한그말
그냥 너에게 난 친구 그이상도그이하도 아니었구나 단지 그뿐이구나
「 하하..하하하핳하 하하하하하!」
안녕.
안녕나의 사랑.
아 더 슬프게쓰고싶어ㅠㅠㅠㅠㅠㅠㅠㅠ슬퍼지고싶돠.....
각색을 허락해주신자까님께 사랑의하트를 뿅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