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편 모티니까 이해해줘ㅠㅠ!!! 나 접때 준면오빠랑 카톡했다했잖아! 내가 생일축하한다고 장문카톡보내고 오빠사진좀 보내달라한담에 프사해놓고 그랫거든ㅋㅋ..헿 열두시부터 새벽까지 늦게 카톡하다가 오빠가 주말에 시간있냐고 갑자기 물어보능거야.. 그래서 내가 왜요??햇더니 보고싶은 영화도 있고 할얘기도 있다는거.. 그래서 나는 헐헐..무슨얘길까 떨렸음 이번주말은 휴가가서 안돼는데ㅠㅠ 담주는안대여? 하니까 그럼 담주에만나자함 그리고 난 휴가를 갔다왔잖아..? 근데..찬열오빠가 나한테 자꾸만..설레게하잖아..? 계속 마음이 싱숭생숭했어 휴가갔다오고나서 나는 방학보충 안해서 오전부터 독서실가고 찬열오빠는 오후까지 학교있다가 독서실에 짐놓고 나랑같이 저녁먹고 계속 독서실있었어 난 중간에 학원갔다오구.. 그러면 밤늦게 또 같이 집가고.. 근데 오빠가 휴가갓다오고 일주일동안 나한테 어떤식으로 대했냐면... 예를 들어서 같이 저녁을 먹으려고 마주앉으면 "○○아, 너 변백현 그 새끼랑 같은 피 맞아?" "왜??" "넌 엄청 예쁘잖아, 걔랑 다르게" "헐.." 이라던가..... 집에 갈때는 "데려다주니까 내가 남친된 기분이다" "ㅋㅋㅋㅋ뭐랭.." "오빠같은 남친있음 어떨거같아?" "에이..그럴 일 없어" "그럴 일이 왜 없어??" "(당황)" 이런 식이였음... 오빠는 휴가이후로 아주아주 적극적으로 표현해댔어 마치 내일 당장 고백할거같은 썸남처럼말이야.. 나는 계속 오빠는 그저 오빠일 뿐이야 라는 생각과 그래도..나도..조금 좋아지는거같은데 괜찮지않을까 라는 생각이 충돌했어.. 왜냐면 오빠랑 나와의 관계뿐만 아니라 똥백하고 종인오빠 종대오빠 오세훈도 있고.. 여튼 찬열오빠랑 내가 잘되면 그 안에서 커플이 생기는거고 만약에 후에 잘안되면..ㅠㅠ..뻔하잖아.. 여튼..나는..정말 고민 많이했어..그리고 가장 궁금한건 마냥 날 여동생처럼만 생각하던 오빠가 갑자기 나한테 왜그러는거지ㅠㅠ이거엿음.. 근데 준면오빠랑 만난 그 날 나는 엄청난 내적갈등을 겪게됨....이제부터 그 얘길 해주겠어.. 준면오빠랑 만나서 영화도보고 영화관 건물에서 이것저것 구경도했어 오빠는 학교안에서나 밖에서나 성스럽고 잘생김..후.. 내마음이 조금 사그라들었나 싶엇는데 오빠랑 눈 마주치니 다시 내마음이 불타오르더군....ㅋ.. 그리고 밥 먹으러 갔어..ㅋ 근데 어쩌다보니 찬열오빠랑 영화본날.. 똥백따라온날ㅇㅇ.. 그날하고 똑같은 곳이엿음..ㅎㅎ.. 오빠는 이거맛잇어 저것도맛있어 하면서 나 챙겨줬고 배가 많이 찼을때쯤 후식갖다놓고 얘기함 아주 오빠가 수줍..은아니고 뭐라해야되지 여튼 힘들게 얘기를 꺼냄 "○○아" "네?" "연락 안한동안 잘 지냈어?" "네..뭐.." "그래?" "네" 정적..ㅎ.. 오빠는 음료를 들이키고 다시 말을 이었음.. "오빠가 할 얘기 있다고 했잖아" "네" "혹시, 너 좋아하는 사람 있어?" "..에?" "만나는 사람이나.. 좋아하는 사람 말이야" 따귀..없는대요..ㅋ 내가 대답이 없자 오빠는 머쓱하니 웃어보였어 어휴 잘생겻음.. "사실 그때 너한테 호감있어서 같이하자하고 연락도한건데, 나 고3인데..이러면 안돼는데 그런것도 있었고 너 본지 얼마나됬다고 내 마음이 진심인지도 모르겠어서 시간 좀 둬봤는데 계속 생각나더라" "...." "공부도 안돼고 딱히 연락할 구실은 없고, 근데 마침 너한테 연락와서, 이젠 확신이 서서 이렇게 만나서 얘기하려고 만나자한건데" "....아..." "하하, 갑작스럽지? 아니 그니까.. 오빠말은.. 너도 생각 좀 해보고 괜찮으면.." "...." "오빠랑 만날래?" 헐.... "지금 당장 대답안해도되니까 부담갖지말고" 그렇게 좋던 준면오빠가 나한테 고백을 한건데 막상 이렇게 갑작스럽게 닥쳐오니까 뭔가..이상했어 오빠말대로 서로 안지 얼마 안된것도 그렇고.. 내가 오빠를 좋아한게 어떤의미로 좋아한건지에 대해 되짚어보게되니까 잘생기고 매너좋은건 그렇다치자하고 생각해보면 오빠에대해 잘 알지도 못하면서 막연히 멋있어서 동경비스무리하게 한거같기도 한거야 그렇게 생각하니까 갑자기 떨리던 마음이 멈추더라 저녁먹고 일어나니까 여섯시고 집앞 다오니까 일곱시 다되가더라 오빠가 자상한 웃음 보여주고 잘들어가 카톡하고 한다음에 집에갔어 나는 안녕히가세요하고 오빠 가는거 보다가 머리쥐뜯으면서 아파트로 들어가고.. 하..ㅠㅠㅠ나란년 나쁜년 내 주제에 지금 오빠를.. 바로 받을생각은 안하고 망설이다니.. 머릿속으로 오빠가 고백하면 어떨까하고 혼자 상상하고 이불뻥뻥 차던 예전에 내 모습과 지금 내 모습은 정반대...후 엘레베이터 누르고 벽에 머리박고있는데 뒤에서 누구 오는 기척이 느껴져서 고개 살짝 돌리니까 어디서 많이보던사람 같아 그 사람은 바로 "데이트했어?" 찬열오빠였어 "어..? 아니 그냥 오빠가 영화보쟤서" "영화만 본거같은 분위기는 아니고" "...어..음..근데 왠일이야 이시간에..?" "독서실 안오길래, 원래 주말에도 잠깐 왔었잖아" "아...." "그래서 김준면이랑 뭐했어?" 그때 엘레베이터가 열렸고 마침 오늘 집 비어서 오빠한테 올라가서 얘기하자했어 찬열오빠 답지않게 집에 들어갈때까지 아무말이 없었어 도어락을 누르고 집에들어가는데 잉? 누군가가 거실불 켜놓고 티비를... 은 똥백ㅋ "친구만났냐? 집에도 없...박찬열?" "왜 여기있어.." "내가 묻고싶은 말이다" "...." "쟤가 왜 여기있어? 쟤가 왜 지금 이시간에 아무도없는 너희집에 너랑 같이 들어옴?" "오빠가 충분히 오해할만한데, 그런거 아니야 할 얘기있다고 찾아와서 잠깐 올라온거야" "...무슨 얘기" "그건 우리 둘 일이라, 백현아 자리 좀 비켜줄래?" "...." 똥백이 나랑 찬열오빠를 번갈아보더니 참내 하고 나한테 이따 전화해 하고 올라감 똥백 나가자마자 내가 한숨 푹 쉬고 소파에 늘어지니까 찬열오빠도 들어와서 앉음 아무말도 안했고, 그냥 티비소리만 들렸어 그러다가 그냥 내가 먼저 말걸었어 그리고 어차피 알거, 내가 말 꺼냈고 "준면오빠가 만나자고했어" "...그래서?" "그랬는데 내가 대답못해서, 생각해볼시간 준대" "...." "나는 잘 모르겠어" 그리고 한참 아무말 없다가 오빠가 리모컨으로 티비를 끄고 정적을 깸 "김준면이 고백을 했다니까" "...." "나도 서둘러야겠네" "...." "나는 돌려서 말안해, 두번도 말 안해" "...." "좋아해, 사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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