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는 널 좋아해!
w.1억
다들 현빈이 줬다는 말에 놀라는 듯 했고, 덕분에 모두 배를 채우고 힘을 낼 수가 있었다.
그리고 멤버들 모두.. 다 나와 현빈이 썸 타는 게 확실하다며 미친듯이 호응을 해주었다.
"야 백퍼야."
"백퍼야!백퍼야!?!?"
"그래! 백퍼야!!! 그분은 널 좋아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백퍼죠?진짜!?!?!?!"
"그래애!! 어느 남자가 그냥 호감인 여자 신경 써서 밤에 먹을 거 갖다주고! 어느 남자가! 어? 운다고 안아주냐고오!! 생각을 해봐."
"ㅠㅠㅠㅠㅠ생각이요?"
"솔직히 말해서 사진 찍힐지도 모르는데 너를 안아줬다는 거 자체가! 진짜 빼박이지이!!"
"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소리질러ㅠㅠㅠ!!"
"와아아아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ㅜㅠㅠ"
다음날.. 연습실 가기 전에 언니랑 만나서 밥 먹으며 얘기 하는데.. 언니가 다 설렌다며 미친듯이 소리를 질렀다.
언니랑 수다만 1시간 넘게 떨고선, 연습실에 도착해서 새벽 1시쯤까지 안무연습을 한 나는 현빈과 계속 카톡을 하다가 회사 앞에서 만나게 되었다.
물론 현빈이 차를 타고 회사까지 와주었고, 나는 현빈의 차를 탄다.
이건 이건 이건! 정말로 연인들이 하는 행동들 아닌가?!
"오늘 엄청 늦게 끝났네."
"어..네! 근데.. 안무도 다 외워서! 이제 이렇게 늦지는 않을 것 같아요 ㅎㅎ!!!"
"ㅎㅎ다행이네. 일단 집으로 모셔다드릴게요."
"네!!ㅋㅋㅋ"
"어디로 가면 되죠? ㅋㅋㅋ"
"아아! 논현동이요!!"
현빈이 웃으며 핸들을 잡고 차를 움직였고, 핸들을 잡지 않은 손을 펼쳐보인다. 그럼 나는 그 손을 보며 말한다.
"손..잡아도 돼요???"
"잡으라고 펼친 건데."
"악..ㅋㅋㅋㅋ큐ㅠㅠ"
천천히 현빈의 손을 잡으면, 현빈은 웃으며 나를 힐끔 보고선, 다시 앞을 본다.
우리집 앞에 차를 세워놓고선 우리는 얘기를 하고 있다. 그리고 손은 여전히 놓지 않고 있다.
손을 잡고서 얘기를 하고 있는 우리는 정말 아무렇지도 않아 보였다. 물론.. 나는 아무렇지 않은 척 하느라 너무 힘든데. 현빈의 마음은 어떨까.. 궁금하기도 했다.
"그럼 영화 촬영 하느라 바쁘시겠네요오..."
"응. 근데 너 만날 시간은 있어."
"하휴ㅠㅠㅠㅠㅠ."
"ㅋㅋㅋ또 우시려고??"
"아니요!!!"
"왜, 나름 귀여웠는데."
"…아닌데요!!"
"ㅋㅋㅋ 아, 그럼 2주 뒤에는 무대 오르는 건가?"
"네!딱 2주 남았네요..! 활동 끝나면 엄청 한가해질 거예요 ㅎㅎㅎ후훗.."
"한가해지면 집에서 좀 쉬고 그래. 너무 피곤할 것 같은데."
"에이이.. 저보다 오빠가 더 피곤하죠!"
"난 하나도 안 피곤한데."
"역시 어르신..!"
"어르신...?ㅋㅋㅋㅋㅋ"
와.. 하고 나를 이상하게 바라보는 현빈에 헤헷- 하고 장난스런 표정을 지으면, 현빈이 웃으며 나를 바라본다.
"너는 나이 안 먹을 줄 알아?"
"아니이.. 먹죠오.. 근데! 오빠는.. 전혀 곧 마흔같지 않은데요!?"
"ㅋㅋㅋ말이라도 그렇게 해주니 고맙네.."
"근데 저도 요즘에 주름 생기는 것 같고 그렇네요.."
"주름?"
현빈의 물음에 고갤 끄덕인, 현빈이 어두워서 안 보이는지 조금 가까이 다가와 내 얼굴을 본다.
이렇게 가까이 붙어서 얼굴을 보는 건 또 처음이라서 긴장이 됐다. 숨을 참고서 고개를 점점 뒤로 빼면, 현빈이 웃으며 말한다.
"왜 피해?ㅋㅋㅋ."
"엇..아니.. 너무 가까워서..ㅎ핳ㅎㅎㅎ..ㅎㅎ"
"아니.. 더 가깝게 갔으면 차에서 내리셨겠어요."
"에이.. 차에서 내리지는 않죠! 가까이서 보는 현빈도 재밌네요!"
"가만히 있어봐."
가만히 있어보라며 아까처럼 천천히 다가오는 현빈은 너무 잘생겼다. 사람이 어떻게 이리 잘생겼을까.. 사실은 사람이 아닌걸까.. 싶기도 하고...
가까이 다가와 내 얼굴을 살펴보는 현빈에 나도 모르게 입술을 쭉- 내민다 ㅇ3ㅇ 이 표정으로 현빈을 바라보니 현빈이 말하길
"뽀뽀 하라고?"
"ㅇ3ㅇ....."
"해달라고?"
"ㅇ3ㅇ!...."
해줄 거라는 기대도 안 했다. 그냥 장난이었는데. 짧게 입을 맞추고 떨어지는 현빈에 나도 모르게 입을 틀어막고 왉!!!하고 소리를 지르면, 현빈이 소리내어 웃는다.
"왜 해달라며.."
"진짜 하실 줄 몰랐어요ㅠㅠㅠㅠ와 와!!와!!!장난..이었는데..!진짜로..하셔서..진짜..."
"ㅋㅋㅋㅋ."
"…와."
"앞으로 장난 치지 마. 또 할 거니까."
"…또 할 수 있어요?"
"못할 건 없지않나..?"
"그럼.. 저희 사이는 뭐가 되는데요...?"
"우리 사이?"
"네!...지금 저희 뽀뽀..했잖아요.."
"그럼 사귀는 거 아닌가?"
"오아왉!?!?!?!?!"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현빈과 사귀게 될 줄은 몰랐다. 여전히 입을 틀어막고 현빈을 바라보면, 현빈은 '왜요'하고 나를 바라보며 작게 웃는다.
엄마...............
"와.................."
나 현빈이랑 사겨.
"엄마."
- 응, 왜.
"내가 서른아홉살이랑 연애 한다고 하면 어떻게 할 거야?"
- 미쳤어? 너같이 예쁘고 잘난 애가 왜 늙은 자식을 만나? 절대 안 돼!
"미안.. 이미 어제 사귀기로 했어."
- 이런 미친@%(*$%@ 너 진짜 미쳤어??? 뭐가 아쉬워서! 네가 나이 많은 아저씨를 만나냐고!! 서른아홉이면 엄마랑 10살밖에 차이 안 나잖아!!
그래 뭐 엄마가 나를 빨리 낳은 것도 없지않아 있다... 엄마랑 현빈은 10살 차이.. 나랑 현빈은 14살 차이... 여기서 조금 놀랍긴 했지만........그래도....
"근데 잠깐 엄마 진정해봐."
- 내가 진정하게 생겼어!?!?
"현빈이야."
- 뭐래 이게! 진짜.
"현빈이랑 사귄다고, 현빈!"
- …진짜?
"진짜!"
- …….
"솔직히 이건 인정이지?"
- 아니! 현빈이라고 진작에 말을 했어야지!
"아니 말하기 전에 막 화를 내는데 어떡해."
- …어쩌다? 어떻게 만났는데. 영화 때문에?? 어쩌다가? 누가 먼저 좋아했어? 누가 고백했어.
"…음."
- 어머 웬일이니.. 현빈이랑 연애를 한다니... 우리 딸.. 진짜...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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헿..이번화 좀 짧아쪄.많이..헤헿..사실 더 쓰려다가 끊는 타이밍 애매해질까바 안 썼는데.. 헤헤 다음화에 써야게따..후후후......
전개는 빨라질 것 같아요!! 다음화에서 보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