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참 좋구나.
곤룡포가 바람에 휘날렸다. 이 나라의 왕, 백현은 성군이었다. 그가 밟는 길은 삼보일배를 하며 걸어도 모자르다는 말이 유행할 정도로 백성들의 청송과 존경을 받는 왕이었다. 그의 뒤에는 찬열이 걷고 있었다. 그의 말에 조용히 맞장구치며 걷는 둘의 귀에 높은 목소리가 꽂혔다.
혼사가, 또 허사가 되었다네. 이번에 또? 몰라, 이번엔 마음 좀 잡으셨나 했더니.
궁녀들의 속삭임이었다. 가만히 들으며 간간히 웃음을 보이는 왕에 오히려 옆에 있던 찬열이 칼을 움켜쥐었다.
"놔 둬, 사실인걸"
"..그렇지만,"
"내가 분명히 일렀을텐데. 그 칼, 멋대로 뽑지 말라고"
"..전하,"
"호위무사가 이렇게나 다혈질이어서야"
묘한 웃음을 머금고 그들을 바라보는 백현이 찬열을 저지하자 찬열의 눈이 더 커졌다. 백현이 그를 가로막으며 장난기 가득한 말투로 혀를 차며 말하자, 더 당황한 얼굴로 백현을 바라보는 찬열이었다.
사실이잖아, 이젠 남색이라는 소문까지 돈다며? 내가 그래보여?
흥미롭다는 듯이 말하는 백현의 모습에 오히려 찬열이 대답을 못하였다. 세자 시절, 강제적으로 맞은 빈에게는 단 한번의 관심도 주지 않아 지쳐 흑마술따위를 쓰다 쫓겨나게 만들더니 두 번째 빈은 백현의 얼굴을 제대로 보지도 못한 채 궁에 들자마자 이름 모를 병에 걸려 궁 밖으로 쫓겨났다. 그 이후에 왕의 자리에 올라서는 여자에는 관심도 두지 않았을 뿐더러 입에 오르는 혼사마다 수포로 돌아갔으니, 점점 이상한 소문이 도는 건 당연한 이치였다.
시작은 눈이 너무 높은가, 부터 시작해서 몸의 양기가 여자와 맞지 않다는 얘기가 떠돌더니, 이젠 남색까지 입 방아에 오르내리고 있었다. 문제는, 그러한 입 소문들에 백현은 항상 즐거워했고, 걱정 가득한 건 찬열과,
"남색은 새로운데,"
"그런거 즐기시면 안 된다고, 제가,"
"어, 경수!"
"..그렇게 부르시면 안됩니다, 전하"
"뭐 어때, 내가 왕인데."
도경수. 그의 충신이자 오랜 벗들의 몫이었다는 것이었다.
백현의 해맑은 태도에 고개를 내저으며 찬열과 눈을 마주친 경수였다. 찬열은 경수의 눈빛을 읽었는지 도리도리, 한 숨을 쉬며 고개를 저었고, 경수도 따라 작게 한 숨을 쉬었다.
"이야, 오랜만에 벗들 다 모이니까 좋구나!"
"..전하, 제발,"
"..그런 의미에서 화원이나 한 번 갈까?"
웃는 모습과 말투는 백현의 밝은 기운이 가득 담겨있었지만, 앞장서 걷는 발걸음은 영락없는 왕의 뒷태였다. 조용히 그의 뒤를 따라가자, 그는 대온실에 다다르자 앞에 멈춰 서 크게 숨을 내 쉬고 문을 활짝 열었다.
화원. 그의 오랜 도피처이자 휴식처였다. 어릴 적, 피바람을 봤을 때도 이곳에서 하루 종일 엉엉 울곤 했고, 왕이 되어 처음 당파싸움이 심히 일어났을 때도 이 곳에 상을 펴놓곤 스승인 경수와 한참을 정사를 의논했었다. 기쁠때도, 슬플때도 늘 그와 함께 한 공간이었기에 그는 화원을 누구보다 아꼈다. 화원만큼은 다른 신하들의 손에 타지 못하게 했으며, 작은 돌 하나하나까지 정성스레 돌보곤 했다.
"경수야, 이것 봐. 전에 심어놓은 꽃 폈다!"
"..전하, 그렇게 부르시면,"
"이거 잡초 뽑아줘야 할 것 같은데, ..같이 해주겠느냐?"
"..예, 전하"
그리고 백현은 자신을 포함해 경수와 찬열, 오직 셋만을 이 곳에 발을 들일 수 있게 허락했다. 그렇기에 더 방정스럽게 꽃잎 하나를 조심스럽게 건드리며 말하자, 경수는 곤란하다는 듯 말했다. 그러자 백현이 고개를 들며 위엄있는 목소리로 말하자, 꼼짝없이 입술을 달싹이며 조용히 대답했다.
..이제 보니 귀여운 면도 없지 않아 있네, 경수.
그 모습에 흐흐, 장난스레 웃던 백현이 경수를 툭 치며 말하자, 얼굴과 귀가 모조리 빨개지며 어버버거리는 경수였다. 그 모습을 보곤 더 크게 웃은 백현이 덧붙였다.
오해하지마, 나 진짜 남색 아니야.
그 말에 눈을 번쩍 뜬 경수가 어색하게 웃어보였고, 백현은 경수를 보며 따라 웃으며 말했다.
"..근데, 자네는 왜 혼사에 관심이 없나?"
"..예?"
"요즘 여인네들은 국사 싫어하는겐가?"
"..아, 그것이,"
"..왕 스승도 인기 없나 보군"
경수를 놀릴 모양으로 위엄있는 말투로 말을 건네자, 몇 배는 더 당황한 경수가 얼굴을 더 붉혔다. 우물쭈물하는 경수를 바라보며 백현은 코웃음을 쳤고, 경수는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말했다.
아직 연이, ..닿지 않았나 봅니다.
정사를 논할 때의 눈빛과 단호함은 어디가고, 혼사 이야기에 몸을 베베꼬는 경수를 바라보며 속으로 약점을 잡아 좋아하는 백현이었다. 그러나 티는 내지 않은 채 꽃들을 살펴보고 있었다.
"..어, ..못 보던 꽃인데"
그러던 중, 종도, 이름도 모르는 낯선 꽃에 백현의 손길이 닿았다. 가까이 다가가니 나는 향기가 아찔했다. 호기심에, 이상한 느낌에 손을 더 뻗었더니 어디에 찔리기라도 한 것인지 손에 상처가 깊게 나 피가 뚝뚝 떨어지기 시작했다.
"전하..!"
"...."
"어서, 의원을,"
백현은 피를 보지 못했다. 어릴 적, 죽음을 너무 적나라하게 본 탓이었다. 자신의 손에서 떨어지는 핏 방울을 멍하게 쳐다보던 백현을 바라본 찬열이 놀라 달려왔다. 백현의 손을 대신 감싸쥐며 경수에게 말을 하는데, 일 순간 알싸한 향기가 온 몸을 휘감는 듯 했다.
백현도, 경수도, 찬열도. 서로를 바라본 채 정신을 잃고 말았다.
2015년 한국. 평범한 취준생. 아니, 찌질한 취준생. 내 수식어다. 그러니까, 나는 대학을 졸업한지 무려 2년이 지나고 있고, 한 달전까지만 해도 그나마 괜찮게 다니던 카페 알바도 요새 경제난이 문제지? OO씨. 하는 소리를 들으며 잘려버렸고, 그러니까, 여기까지가 지금 내가 이 편의점에 있는 이유다.
씨발, 나 같은 인재를 썩히는 이 나라는 정말!
하루에도 몇번씩이나 오는 현자 타임에, 멍하게 창 밖을 바라보다 나 혼자 또 화를 내기 시작하는데, 그 죽일 놈의 딸랑, 종소리에 얼른 웃음을 장착했다. 어서오세요! 밝게 인사하고 앞을 바라보는데, ..아, ..좆같네,
"아가씨, 여기 담배 뭐뭐 팔어?"
"여기 보이시잖아요, 손님"
"..어째 싸가지가 좀 없어 보인다?"
"에이, 그럴리가요- 손님이 자주 사시는게 뭐세요?"
"..여기서 참, 썩히기 아까운 인물인데"
"..저번에 사가신 걸로 드려요?"
"..몸매도 그 정도면, 양호하고"
며칠 전부터 갑자기 찾아오기 시작한 진상 손님, 아니, 미친새끼인데, 올 때마다 내 얼굴과 몸매에 대한 얘기만 하고 꼴랑 담배 하나 사간다. 까칠하게 대하자 진득한 눈길로 아래 위를 쓰윽 훑는데, ..토할 것 같네, 진짜.
겨우 토기를 참으며 담배를 건네자 돈을 건네주며 일부러 내 손을 맞잡는 수법이, 구리다. 진짜. 속으로 쌍욕을 하며 겨우 보내놓고 나자, 괜히 눈물이 핑 도는 느낌이다.
저 새끼 한 번만 더 오면 우리 세훈이한테도 이를 거고, 경찰 아저씨한테도 이를거고. 우리 엄마한테도 이를거다.
이를 부득부득 갈며 중얼거리는데, 휴대폰에 하트 가득한 이름이 뜬다. 세훈이다! 반가운 이름에 다시 눈물이 울컥 나오는 기분이지만, 꾹꾹 눌러담으며 밝은 목소리로 전화를 받았다.
"응, 세훈아!"
"뭐해?"
"나, 알바하지!"
"..너 원래 8시에 마치잖아, 오늘 왜 이렇게 오래 해?"
"어? ..아, 그게, ..교대 언니가 좀 늦게 와서!"
내 남자친구는 너무 섬세해서 문제다. 처음에 솔직하게 편의점 알바 하려고 했더니, 그 얼굴에 정색하면서 무섭게 하지말라고 하길래, 잘렸다는 말은 안하고 있었는데, 그 미친새끼 때문에 울컥해서 들킬 뻔 했다.
애써 아무렇지 않은 척 하면서 변명하자, 잠시 아무말 없더니 ..그래, 그럼. 하고 나 회식있다고, 그래서 전화했어. 하는데, ...뒤에서 앙칼진 여자 목소리가 들리는 건 기분 탓인가?
"..여자 있어?"
"..응? 아, 당연히 있지"
"..아, ..그렇겠지"
마음에서는 당연히 있지? 뭐라고 개새끼야? 라고 소리치고 있지만 애써 쿨한척하며 그럼 적당히 하고 들어가라고 해버렸다.
내 남자친구는 나랑 동갑에, 심지어 군대도 갔다 와서는, 나보다 일찍 취직을 해버렸다. 그것도 아주아주 좋은 대기업에. 일도 꽤 잘하는지 팀에 사랑둥이로 통하는 듯 하던데, 보고 있으면 자랑스럽고 기분좋으면서도 이렇게, ..내 처지에 슬퍼질 때도 있다.
괜히 자존감이 뚝뚝 떨어져서, 교대하면서 팩소주를 빨대로 쪽쪽 빨며 집으로 들어갔다. 찌질한 취준생답게 나라 욕 조금 더 하고, 찔끔 눈물 흘리고 씻지도 않고 잠들었는데, 이상하게 원래 꿈이 잘 없는 나인데, 귓가에 너무 생생하게 다른 사람 목소리가 들린다.
"..어떠냐, 사람 같으냐?"
"잘 모르겠사옵니다, 전하"
"경수는?"
"..저도, 잘.."
꿈이 원래 막, 장면도 없이 목소리만 들릴 수 있나?
자면서 가만히 생각하는데, ..가위인가? 싶어서 발차기를 해봐도 멀쩡하기만 하다. 그런데 내 발차기에 웬 남자들의 작은 비명이 들린다. 뭐야, 이거.
작게 실 눈을 뜨자 사람 얼굴이 세개가 둥둥 떠다니는데, ..사람 얼굴이 둥둥 떠다녀?
"으아아악!"
"악아악!"
"전하아!!"
눈을 크게 뜨고 소리를 지르자 얼굴들도 동시에 소리를 지르는데, 얼른 일어나서 부엌으로 가 손에 집히는 걸 찾아냈다. 하필이면 쥔게 후라이팬이라는 걸 뒤늦게 깨닫고 절망했지만.
"오지마, 뭐야!! 오지말라고!"
"..전하, 물러서십시오!"
나는 나대로 소리지르기 바쁘고, 자기들은 자기들끼리 소리지르기 바쁘다. 잠에 완전히 깨서 세명을 아래위로 훑는데, ..무슨 이상한 코스프레인지, 죄대 한복에 이상한 말투를 쓴다. ..요즘 미친놈이 한 둘이 아니라더니.
손에 땀이 나서 후라이팬을 고쳐 잡자 칼을 찬 새끼가 날 노려본다. 그래봤자 장난감 칼로 뭘 하겠다고, 쯧쯧. 혀를 차면서 한심하게 쳐다보는데, 뒷걸음치다 빨간 옷 입은 놈이 리모컨을 눌렀는지 TV가 켜지고 말았다. 우리 전부 동시에 TV를 바라보는데, 세 놈 전부 사색이 되어서 요괴다! 요괴다! 를 외치기 시작했다.
"뭐, 뭐야"
"요괴다!! 요괴가 나타났다!"
한 놈은 이미 맛이 가서 혼자 기절해버렸고, 다른 두 놈은 꽥꽥 소리지르기 바쁜데, 그 틈을 타 뒤로 가서 벌벌 떨면서 후라이팬으로 머리를 쳤더니 세 놈 다 기절해버리고 말았다.
덜리는 손가락으로 꾹꾹 112를 눌렀고, 경찰 아저씨한테 울면서 도움을 요청했더니 딱 6분만에 와서 세 놈을 잡아 경찰차에 넣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씻지도 않은 상태로 눈물 콧물에 쩔어서 인사하자, 경찰 아저씨가 나도 함께 조수석에 태워버리길래 눈물 뚝 멈추고 전 아니에요! 아니라구요! 소리지르는데, 내 입을 막으면서 같이 서에 가야겠습니다. 단호하게 얘기한다. ..씨발, 안 돼요! 이 상태로는 안된다구요!
"..셋 다 조회가 안 돼요,"
"..네?"
"..어떡할까요, 넣을까요?"
내 눈물 섞인 호소에도 불구하고 폐인 상태로 서로 따라갔더니, 글쎄, 셋 다 신원 조회가 안된다. 그 말에 멍해져서 셋을 바라보는데, 나한테 맞은 둘 중 하나는 눈에 멍이 들어선 나랑 눈이 마주치자 내 눈치를 본다.
..뭐하는 인간들이야,
경찰 아저씨가 나한테 넣을까요? 라는 무서운 말을 하기에 눈을 크게 뜨고 바라봤다, 다시 그들을 바라보니 서로 토닥이고 있는게 불쌍하기도 하고.. 결국엔 ..일단 얘기 좀 해볼게요, 하고 다시 집으로 데려가려고 나오는데, 빨간 옷 입은 새끼가 은혜도 모르고 날 째려본다.
"..정체가 무엇이냐"
"뭐래, 미친 놈이,"
"..구미호지, 구미호 맞지?"
전설의 고향 애청자인지 뜬금없이 날 구미호로 몰아가는데, 어이가 없어서 대답을 안 했더니 자기 배를 감싸쥐면서 나는 아니된다!! 빽 소리를 지른다. 미친놈의 만행에 주위를 둘러보며 조용히 해, 사람들 쳐다보잖아! 하니까 이번엔 눈 큰 새끼가 다가와서 전하는 아니된다! 차라리 내 간을 빼가라! 하고 소리지른다.
..씨발, 진짜.
사람들이 웅성웅성 모이는 느낌에 작게 말했더니 빨간 새끼가 이번엔 눈을 동그랗게 뜨고 묻는다. ..씨발, 이 무엇이냐?
"..이걸 몰라?"
"모른다! 구미호 말을 내가 어찌 아느냐!"
"..씨발,"
"왜 대답을 하지 않는 것이야!"
"아, 감탄사야 감탄사! 와! 좋다! 이런거!"
하도 뜻을 물으며 보채길래 무리수를 뒀더니 갑자기 순해진 얼굴로 ...얼씨구, 지화자, 이런 것들 말이냐? 한다
그래, 얼씨구, 지화자, ..잘-한다. ..그리고 나 니네 못 잡아먹어,
다른 말투로 말하면서 못 잡아 먹는다고 단호하게 얘기하니, 더 얼굴이 밝아지면서 진짜냐고 묻는다. 고개를 끄덕이자 옆에서 가만히 아무말 없이 날 노려보고 있던 작은 애가 그걸 우리가 어떻게 믿느냐! 하고 화를 낸다. 아, 돌겠네, 진짜.
"..나 구미호 아니라니까"
"세상 천지에, 요괴가 요괴라고 하는 법이 있더냐!"
"아, 그래, 그럼 나 구미호 맞는데, 아직은 니네 못잡아먹어!"
"..연유가 무엇인데,"
"아, 그러니까, ..그래! 진화가 덜 돼서!"
"..진화?"
"그래, 막, 피츄에서 피카츄 됐다가, 라이츄 되야하는데, 내가 아직 피츄단계거든?"
뭘 말해도 안 믿을 기세길래 어릴 적 봤던 만화를 끄집어내서 변명했더니 모르는지 좀 믿는 눈치다. 그래서 더 오버스럽게 진화까지는 천 년이 걸리는데, 그 동안은 못 잡아 먹는다고 말하자 그제서야 경계의 눈빛을 풀고 나를 바라본다.
..믿어도 되는 것이냐?
조심히 묻는데, 내가 세차게 고개를 끄덕이며 구미호가 머리가 이렇게 짧은거 봤냐고 우기자, 더 믿는 눈치다.
"..그래서, 니네는 어디서 왔는데?"
"..조선"
"..뭐?"
"난 조선의 국왕이다"
해맑게 대답하는 모습에 내가 실소를 터뜨리자, 좋아한다고 생각했는지 신나서 쫑알쫑알대는 빨간새끼다.
그러다 경찰서 화단에 우다다 뛰어가더니, 이것 보아라, 꽃이 씨발이다! 씨발! 하고 해맑게 외치는데, 여전히 경계하던 눈 큰 새끼가 얼른 뛰어가서 비위를 맞춰준다.
..하, 그래, 씨발이다, 씨발!!!!!
+) 안녕하세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쓰라는 종대썰은 안 쓰고 웬 인소틱한 네임과 함껰ㅋㅋㅋㅋㅋㅋㅋ이상한 글인지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사실.. 옥탑방 왕세자 보다ㅋㅋㅋㅋ소재는 생각났는데.. 버리기는 아깝고.. 그렇다고 연재하기는 자신없고... 그냥 써본 글이에요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아무 생각 없이 쓴 글이라 제목도 저렇..ㅎ....
+) 아마 종대썰은 내일 올 것 같아요!(이렇게 해놓고 안 오면 절 쓰레기라고 해주세요..)
+) 혹시나 이게 반응이 좋다면 연재를.. 아니.. 잠시.. 좋을리가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