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는 해맑게 웃고 있었다. 어찌 저렇게도 밝을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말이다. 그에 비에, 복학생 선배의 얼굴은 눈에 띄게 굳어져 있었다. 나는 그 가운데 소위 말해 낀 상태로 둘의 눈치를 보느라 죽을 지경이었다.
"지금 짝짓기, 짝짓기라 그랬어?"
먼저 말을 꺼낸 사람은 복학생 선배였다. 푹 수그려진 고개 안으로 충격받은 표정을 하고 있었다. 하긴, 짝짓기는 언제 하냐는 말을 듣고 당황하지 않을 사람이 어디 있을까. 기가 찬 듯, 사이 사이 들려오는 한숨소리와 탄식 그리고 조금 붉어진 얼굴이 보인다. 뭐라 변명이라도 하기 위해 선배의 앞으로 좁은 보폭을 띄는 그 때, 언제 달려 왔는지 내 앞을 가로 막아 선 늑대가 있었다.
"저기 좀 비켜줄래?"
"어디로 갈건데?"
"뭐?"
"저 사람한테 가려고 하는 거잖아."
굳어진 표정. 이런 표정으로 내게 말한 적이 없어서 그런가. 어색함을 넘어서 조금은 무섭기까지 했다. 바보처럼 헤실거리고 있는 모습만 봤는데. 내 앞을 가로막은 늑대는 왠지 나에게 화를 내고 있었다.
괜히 뻘줌함이 밀려들었다. 또다시 사과를 해야 하나 하는 고민이 나를 주저하게끔 하는 찰나, 늑대는 뒤를 돌아섰다. 그건 자의가 아닌 것 같았다. 아마도 늑대의 어깨를 잡은 채 씩씩거리는 선배가 있는 걸로 보아, 선배로 인해 벌어진 일 같았다.
"너 뭐야. 뭐하는 놈이야?진짜 남자친구도 아닌 것 같은데
뭔데 니가 남을 가로막고 난리냐고!"
목에 핏대가 서면서까지 바락바락 소리를 지르는 선배를 늑대는 가볍게 무시했다. 나를 등지고 섰기 때문에 뒷모습밖에 보이지 않아 표정을 볼 순 없었지만, 들리는 코 웃음소리로 보아하니 완벽히 무시하고 있는 게 분명했다.
나보다 거의 두뼘은 더 큰 키가 위협적으로 느껴졌다. 본디 모습은 늑대라는 걸 알아서 그런지는 몰라도 내가 느끼고 있는 감정은 겁이었다. 정색하는 표정으로 말하니 솔직히 존나 무서웠다. 갑자기 늑대로 변신하면 어쩌나. 지금 자신을 무시하는거냐는 선배의 목소리가 계속해서 들려오는데 나는 그저늑대가 화가 나 선배를 죽여버리는 건 아닌가 하는 어이없는 걱정을 하고 있을 뿐이었다.
그리고 그 순간, 늑대의 목소리가 들렸다.
"내 암컷이거든?"
[EXO/오세훈]
남자친구를 달랬더니 웬 개새끼가.3
.
.
.
"아악!!!!"
늑대는 내 비명소리에 잔뜩 몸을 움츠렸다.
세상에서 최대로 불쌍한 표정과 함께 말이다.
"너...! 너! 미쳤어? 미쳤냐고!!!!"
암컷. 무서울만큼 담담한 목소리의 뒤로 찾아온 것은 싸한 정적이었다. 그리고 내 멘탈이 붕괴됨과 동시에 늑대를 밀쳐내니 선배의 경악한 표정이 보였다. 그 시선은 늑대에서 나에게로 향했다.
미친년놈 보는 것 같은 시선에 난 그저 어버버거리고 있을 뿐이었고, 나에게서 밀쳐진 늑대가 자길 왜 밀치냐고 찡찡대는 소리를 마지막으로 벙찐 표정의 선배에게허겁지겁 다가갔다. 그리고는 암컷이 바로 내 애칭이라는!!! 미친 소리를 지껄이고 나서야 그 자리를 도망치듯 나와 집으로 돌아왔다.
"인간들은 서로에게 암컷, 수컷이라고 하지 않아!"
"화났어...?"
"그럼 화가 안 나냐!
너 때문에 내 학교 생활이 초장부터 조졌는데!!!"
속에서는 천불이 일었다. 답답한 가슴을 세게 치며 화를 내는데도 성이 차질 않았다. 내 앞에서 손가락을 깨문채로 낑낑거리는 소리를 내는 이! 다 큰 청년을 어떻게 해야하나, 하는 걱정 뿐.
"...너."
"응!"
"오늘 밤까지는 나가."
거실겸 부엌에 작게 딸린 방 하나. 내 몸조차 거두길 힘든 현실에 그것도 늑대인지 인간인지 분간조차 안 가는 낯선 생명체를 들일 순 없었다. 또한 무슨 언행을 벌일지 모를 시한폭탄같은 반인반수는 더더욱!
"넌 내 암컷 아, 아니 여자친구잖아!
너가 그랬잖아. 내가 자기 남자친구라고..."
다시 튀어나오는 저 암컷이라는 소리에 늑대를 째려보니 늑대는 자신의 입을 가리며 미안하다는 눈짓을 했다. 그리고 그 눈빛은 다시 세상에서 최대한 애절한 눈빛으로 바뀌었다.
내 남자친구예요! 급한 마음에 아무 말이나 지껄이던 당시의 내가 떠오른다. 내가 한 말이기는 했다. 그렇지만 다 늑대가 없었음 일어나지 않을 일이기도 했다. 다시 불편해지는 마음을 합리적인 사고로 잠재우며 늑대를 바라보았다. 늑대는 여전히 불쌍한 표정이었다.
"나 나갔다 올테니까 밤까지는 나가줬음 좋겠어."
"..."
"미안."
.
.
.
젠장. 왜 내가 나갔지? 그 놈의 늑대새끼한테 나가라 하면 될 것을! 외투를 껴 입고 나왔는데도 해가 지기 시작하니 날이 제법 쌀쌀했다. 기껏 챙겨나온 지갑엔 고작 3000원 뿐. 컵라면 하나에 편의점 의자에서 몇 시간을 뻐겼다. 그러니 보이는 것은 알바생의 눈초리. 그래요. 가요! 가!
빼꼼 고개를 내밀어 편의점 안 시계를 보니 시간은 7시를 넘어서고 있었다. 이 쯤이면 갔으려나... 외투를 꼭 여미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제는 갈 곳도 없었다. 해가 저물어 곧 어둠이 내릴 것이었다. 내린 눈이 녹아 길은 미끄러웠다.
"착하긴 했는데."
잘생기기도 했고.
"나 미쳤네."
그 정도면 성격도 괜찮고 완전 킹칸데. 남자에 궁한가, 미친 생각들이 줄을 이었다. 그래도 늑대는 늑대지. 딴에 아무것도 못 쥐어주고 나온 게 마음에 걸렸다. 뭔 일을 벌리기만 하면 불쌍한 눈빛이 떠올라버리니... 안 그래도 복잡한 마음이 더 난잡해질 노릇이었다.
"에이!! 됐다! 됐어! 신기한 경험했다 치자!"
발을 크게 구르며 꽥 소리를 질렀다. 그리고는 바로 벌러덩 넘어져버렸다. 아마도 얼은 길을 못본 탓이었다. 세게 부딪친 엉덩이는 아프게 아려왔다.
"아나... 무슨. 이번년도엔 액운이 끼었나. 왜 이러냐. 정말..."
까진 손바닥을 살살 털어냈다.
그 순간, 내게 내밀어진 손 하나가 시야로 들어왔다.
"어? ...선배?"
오늘 낮, 복학생 선배였다.
.
.
으... 술냄새... 아마도 술을 거하게 한 모양이었다.
빨갛게 달아오른 얼굴과 함께 끅끅거리는 딸꾹질까지.
"아, 제가 일어날게-"
"잡아!!!!"
시발. 깜짝이야. 갑자기 소리를 지르는 탓에 난 놀란 눈으로 선배를 올려다 보았고 선배는 그런 나를 강압적으로 끌어당긴 후 일으켜 세웠다. 선배는 비틀거리며 나를 보고는 헤실거리고 있었다.
"마,많이 취하신 것 같아요."
미친놈아! 취했음 집에나 가라고! 대체 내가 전생에 무슨 죄를 지었길래 이런 일들이 우후죽순 겹치는 걸까. 최대한 당황하지 않은 척, 선배에게 말을 건냈다. 그리고는 최대로 멀리 떨어지게끔 뒷걸음질 쳤다.
한 걸음, 또 한 걸음.
"너 일부로 나한테 그러는거지? 나가떨어지라고... 근데 나는 네가 너무 좋단 말이야..."
...하나만 하지. 취해서 그런가. 선배는 나에게 화를 내다가도 훌쩍였고 훌쩍이다가도 화를 냈다. 흥분한 사람을 어떡해야 하나. 난감한 그 때, 채널을 돌리다 우연히 보게 된 종편채널의 정보가 떠올랐다.
-상냥하게 말해라.
"알겠어요. 알겠는데 그래도 지금은 너무 취하셨으니까 다음에-"
"또!! 다음이라 해놓고 나 무시할거잖아!"
이미 어두워진 거리, 늦은 저녁. 해가 없는 3월의 길거리를 배회하는 사람은 없었다. 그리고 반쯤 미친 것 같은 얼굴의 선배는 내 손을 잡아끌기 시작했다. ...좆 같은 종편채널... 씨알도 안 먹히네...
"왜 이래요!!"
"내가 어때서 나를 밀어내는거야!"
에블띵이요. 목구녕까지 차오른 말을 꾸역꾸역 삼키며 다시 한 번, 상냥한 얼굴로 타이르듯 말했다.
"선배 괜찮은 남자예요...! 진짜로! 근데 저하고는 어울리지 않는 것 같아요. 그리고 저는 이미 남자친구도 있잖아요."
하하. 어색한 내 웃음소리가 한적한 길가로 울렸다. 먹혔나? 먹힌건가? 고개를 숙인 선배는 조용했다. 차라리 잠이 들었나 싶을 정도로 말이다. 쥐 죽은듯고요해진 선배에 괜찮냐 물으려 조심스레 다가갔다.
"괜찮아요...?
빨리 집에가서 목욕하고 자고 싶다. 이런 보편적인 삶이 로망이 되다니. 눈물이 앞을 가릴 지경이었다. 썩 내키진 않았지만, 그래도 술에 만땅이 된 사람을 내버리고 갈 순 없으니까... 선배의 축 쳐진 어깨에다 손을 얹듯 올리곤 물었다.
"-지마..."
"예?"
뭐라는거야. 우물거리는 말투에 알아듣기가 힘들었다. 표정을 살짝 찡그리고는 선배 쪽으로 귀를 가까이 갔다댄 순간이었다.
"씨발! 변명하지말라고! 개년아!!"
분명 선배는 미친 것 같았다. 완전히 돌아버린 사람의 얼굴. 술이 그만큼 취해있다는 걸 알았을 때 진작 죽을만큼 도망쳐 나와야했다. 어딜 끌고가는건지, 성인남자의 완력에 저항할 수 있을리 없었다. 살려달라, 아무리 소리를 질러도 이 놈의 인간들은 어디에 다들 몰려 있는지. 그저 나는 알 수 없는 어딘가로 끌려가고 있을 뿐이었다.
.
.
.
"왜 이래요! 진짜!"
내 뒤로는 막힌 벽이 있었고 앞은 이리로 날 끌고 온 선배가 있었다. 그러니까 어디로 도망칠 곳은 없었다. 흔한 가로등조차 없어 앞을 보는 것 또한 어려웠다.
"니깟년이... 나를 무시하고..."
뭐야. 씩씩거리던 선배의 손은 내 외투로 향했다. 거친 손에 외투의 단추가 뜯어지는 소리가 들렸다. 온 힘을 써도 먹히질 않았다. 진탕 취해 본능만이 남은 인간에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외투를 벗겨버린 선배의 손은 속에 입고 있던 와이셔츠의 맨 윗 단추로 뻗어졌다.
"야 이 미친새끼야!! 싫다고!!!"
단추를 푸는 손은 완강하기만 했다. 내가 여미면 여밀수록 풀어헤치는 힘은 세질 뿐이었다. 와이셔츠까지 풀어헤쳐진 후, 나는 겨우 속옷을 가린 채 그 놈을 노려보고 있었다. 떨리는 몸에 맞물린 이로 부딪히는 소리가 크게 들렸다. 날 내려다보며 웃는 그 놈의 미소에 등줄기로 소름이 끼쳤다.
내게 뻗어지는 더러운 손을 끝으로 눈을 감았다. 밤길 조심하라는 엄마의 목소리가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갔다. 사람은 왜 마지막 순간에 후회를 하는걸까. 시간을 돌리고 싶다. 깜깜한 시야로 많은 생각들이 오가고 있었다.
그리고 곧 내게 뻗혀질거라 예상했던 손길은 느껴지지 않았다.
"너 이 새끼!! 또 뭐야?!"
얼마나 세게 감고 있었는지. 눈이 아렸다. 그리고 귓가로 들려온 건 선배의 고함소리였다. 무슨 일인지 차츰 눈을 뜨니 어둠에 익숙해진 덕분에 뿌연 시야가 서서히 또렷하게 들어왔다. 선배는 몇 번 굴렀는지 몸에 눈이 묻은 채로 바닥에 내동댕이쳐 있었다. 벌벌 떨고 있는 내 어깨 위로 외투 하나가 덮혀졌다. 늑대가 입고 있던 것이었다. 얇은 단가라 티만을 입고 있는 늑대는 내 앞으로 쪼그리고 앉아 있었다.
"추운데 왜 이러고 있어?"
늑대는 그저 저 선배가 마음에 안 들기 때문에 밀어버린 것이었고, 나 또한 춥지 않아 이러고 있다 생각하고 있는 듯 했다. 아무런 악의 없이 맑은 눈은 온전히 날 담고 있었다. 다정하게 묻는 어투에 왈칵 눈물이 나기 시작했다. 입술을 깨물어봐도 새어나오기 시작하는 울음은 점점 커질 뿐이었다.
"야 이 바보야!! 내가 더워서 이러고 있겠냐!!"
괜히 내 편을 보면 투정을 부리고 싶어진다고, 떼 쓰듯 엉엉 울며 늑대에게 소리를 지르니 늑대는 당황한 얼굴로 변하여 어쩔 줄 몰라 했다. 실은, 고맙다고 말하고 싶은데. 마음과 달리 입 밖으로는 모진 말만 튀어나올 뿐이었다. 늑대는 얼굴까지 벌겋게 달아오르며 미안하다 사과하기 바빴다. 지가 미안할 건 아무것도 없는데 말이다.
꺽꺽거리는 내 울음소리만 크게 들리고 있었다. 떨리기 시작한 몸은 멈출 기미가 없어 보였다. 그저, 내게 씌워진 늑대의 외투를 깊게 여미며 울고 있을 뿐이었다. 그 때, 날 잠아당기는 손길이 느껴졌다. 아까 날 끌고가던 선배의 손길이 머릿 속으로 떠올라 흠칫 몸을 떨었다.
"이러면 안 춥지?"
날 끌어 당겨 안은 것은 늑대였다. 등을 토닥이는 서툰 손길에 왜인지 안정감이 찾아왔다. 늑대의 가슴팍으로 말소리가 웅웅거렸다.
"내가 생각해 봤는데... 내가 잘못한 게 맞는 것 같아! 이제는 너한테 암컷이라고도 안 하고 짝짓기하자고 조르지도 않을게. 그러니까, 그러니까 말야...!"
저 놈의 암컷타령. 언제 하나 했더니. 아깐 그렇게도 경악스러운 말들이 지금은 이상하게 날 웃게 만들었다. 지 딴에도 어렵게 끄낸 말들인지 머뭇거리며 말 하나하나를 다시금 되풀이한다. 늑대를 살짝 밀고는 품에서 빠져 나온 후, 그 얼굴을 물끄러미 쳐다봤다. 짝짓기는 언제 하냐 말하던 늑대가 맞긴 한건지, 그저 자신을 쳐다보는 눈길에 얼굴을 붉히며 왜? 왜? 되묻는다.
여전히 속으론 여러 갈등이 일었다. 물론 말도 안되는 거였다. 자세히 들어가지 않아도 절대 안되는 일이었다. 그렇지만, 사람은 맞닥뜨린 환경에 순응한다. 그렇게도 약한 게 사람이었다. 그리고 나 또한 사람이었다.
"할머니가 오실 때까지만이야."
"어?"
"할머니가 오시면 너 드려버릴거라고!"
어렸을 적, 보아뱀을 집에서 기르던 친구 하나가 있었다.
환히 웃으며 자랑하는 친구에게 나는 미쳤냐 물으며 고개를 저었다.
그런데,
"근데 말이야...주인! 나 발정하면 어떡해?"
"내 방... 들어오지 말랬지!!!"
씻고 나왔는지 수건을 목에 건 늑대가 방 문 사이로 고개를 내밀었다. 입 밖으론 여전히 남 들이 들으면 경악할 말을 순진한 얼굴로 내뱉고 있었다. 집어던진 베게에 머리를 맞은 늑대는 울상을 지은 채 거실로 돌아 나갔다. 시무룩한 뒷모습을 보고 있으니, 그와 반대로 털이 북실거리는 꼬리는 기분 좋게 살랑이고 있었다.
보아뱀을 기른다 자랑하던 친구는 지금도 보아뱀을 기르고 있을까? 고요해진 바깥에 살짝 나가보니 어느덧 변신했는지, 내 몸보다 훨씬 큰 늑대 한 마리가 앞발에 턱을 괸 채로 잠에 빠져있었다. 몸 위에 최대한 가볍게 손을 올려놓았다. 손가락 사이로 삐져나온 털들이 보였다.
그제서야 실감이 난다.
나는 오늘부로 늑대를 기른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늑대와 함께 살게 된 것이다.
그것도 무기한으로 말이다.
"...어떡하니... 나..."
회색 늑대 순종.
남.
나이: 아직 모름
이름: 아직 모름
인간으로 변하는 시기: 아마 자기 마음인 것 같음.
강아지로 변하는 시기: 자신이 불리할 때, 귀여움 받고 싶을 때.
"주인 우리 짝짓기는 언제 해?"
악의 없는 본능.
그러나 확실치는 않음.
늑대는 늑대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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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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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화부터 본격 짐승과 동거하는 이야기가 나오겠군요!! 변태 선배의 뒷 이야기도? 호호호!! 그럼 지금까지는 도입부였습니다! 그럼 봐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ㅎㅎ!